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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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미학
신간
하회미학
저자
신창호
역자
-
분야
학술 단행본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6.01.02
장정
페이지
216P
판형
신A5판
ISBN
979-11-7279-211-4
부가기호
03370
강의자료다운
-
색도
4도
정가
15,000원

초판발행 2026. 01. 02

머리말을 대신하여


‘우주(宇宙)’라는 ‘공간’과 ‘시간’은 미(美: beauty) 그 자체입니다.

시공(時空)을 종횡으로 엮으며 의연히 제자리를 지키는 자연!

그 품에 안겨 살아가는 인간은 아름다움을 더욱 승화(昇華)시켜 나갑니다.

혈육(血肉)을 비롯하여, 친구, 동지, 그저 아는 사람, 저 멀리 낯선 사람들,

이들 모두가 다양한 삶을 통해,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어울림으로 인류 사회를 가꾸어 갑니다.


크고 작은 사회 가운데,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참으로, 영원히 아름다운 세상이 있습니다.

‘가족(家族)’입니다. 가족은 부부(夫婦)를 중심으로 한 집안을 이루기도 하지만,

'한집안의 친족!' 동일한 가계를 지닌, '한겨례'입니다.

이 겨레가 자라고 또 자라, 국가 사회를 이루고, 인류 사회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우주 자연의 세상에, 인간 사회라는 세계가 제 몸을 맡겼습니다.


세계 속에서 동족(同族) 사회가 빚어 온 전통,

부모-자식 사이의 자효(慈孝), 어른-아이 사이의 공경(恭敬), 형제자매 사이의 우애(友愛)는

인류가 만들어 낸, 지상(地上) 최고의 가치입니다.

인간이 구현하려는 천상(天上)의 아름다움, 그 자수(刺繡)의 극치입니다.

또 그렇게, 인간 사랑은 지상의 가치와 천상의 아름다움 속으로 녹아듭니다.


여기, 그 모범이 있습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입니다.

수백 년을 이어 온 전통은 켜켜이 쌓여, 물돌이 촌(村)을 이루었고,

촌을 일궈 온 선비의 활력은 인류의 정신으로 남았습니다.

그 귀중한 보배, ‘입암(立巖)-겸암(謙菴)-서애(西厓)’ 선생의 아름다운 인품과 영혼을,

‘하회미학(河回美學)’이라는 이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몇몇 글을 선생의 문집에서 간추려 정돈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인간적 풍모와 품격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사진을 제공해 주신 <하회마을보존회>와 표제 글씨를 써주신 백봉 이두식 선생,

그리고 이름을 제대로 밝히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자료나 각종 도움을 주신 모든 분,

마지막으로, 편집과 출간에 애써 주신 출판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5. 12. 동지(冬至) 무렵

안동 시우실 망천서재에서 신창호신창호


저자 약력

 

신창호(申昌鎬)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북수목원이 있는, 영일(迎日) 청하(淸河)라는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농사일을 도우며 시골에서 생활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육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철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교육의 역사와 철학을 연구했다.

교내 활동으로는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교양교육실장/평생교육원장/교육문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고, 교외 활동으로는 한국교육철학학회 회장/한중철학회 회장/한국교육사학회 편집위원장/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 등을 맡아 봉사하였다. 국외에서는 중국(中國) 헝수이(衡水)대학교 특별초빙교수/하북성동중서연구회(河北省董仲舒硏究會)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안동의 시우실(時雨室)에 망천서재(輞川書齋)를 마련하고, 각종 특강과 국내외 세계유산 기행 답사를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 및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평생 교양 학습을 고민하며 은거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교육철학잡기, 한글 사서(대학/논어/맹자/중용), 유교의 교육학 체계, 정약용의 고해,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300여 편이 있고, 현재 직장에서 은퇴 후에는 인류의 문명에 관한 자취와 흔적을 더듬어 보려는, ‘기행철학(紀行哲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메일: sudang@korea.ac.kr

 

차례

 

1

입암(立巖) 류중영의 행적과 교훈

1. 너그럽고 소탈한 삶을 사시다 10

2. 실정에 맞는 합리성을 추구하시다 13

3. 엄격하고 분명하게 일 처리를 하시다 16

4. 교육과 민생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시다 17

5. 인간 됨됨이를 보는 시선을 명확하게 하시다 21

6. 노는 데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힘쓰시다 24

7. 지역 사회의 사람들을 세심하게 배려하시다 27

8. 어르신을 대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시다 29

9. 공명정대한 삶의 원칙들을 실천하시다 30

10. 평소 생활에 엄격하시다 33

2

겸암(謙菴) 류운룡의 언행

1. 집안사람들 걱정에 애태우다 36

2. 집안사람들 걱정에 애태우다 38

3. 집안사람들 걱정에 애태우다 42

4. 집안사람들 걱정에 애태우다 44

5. 집안사람들 걱정에 애태우다 46

6. 집안사람들 걱정에 애태우다 48

7. 집안사람들 걱정에 애태우다 50

8. 친구 사이의 도리를 논하다 53

9. 말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관해 조언하다 54

10. 인생의 큰 뜻인 공부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다 56

11. 다시, 학문의 길에 발붙일 수 있을지 염려하다 58

12. 현인의 말씀과 글귀에 귀 기울이다 60

13. 적합한 일 처리의 소중함을 인식하다 62

14. 역량을 갖추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다 64

15. 스승의 품격과 가르침을 새기다 68

16. 인격의 품위가 사람다움을 향한 열정으로 돋보이다 73

17. 고귀함이 정통 학문에 배어 온몸을 감싸다 86

18. 추억을 따라 슬픔의 노래를 부르다 88

19. <겸암정사>겸손의 미덕이 고스란히 담기다 90

20. 학풍의 향기가 서원에서 울려 나오다 100

3

서애(西厓) 류성룡의 언행

1. 자식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의 노래를 부르다 110

2. 생각이 학문의 중심이 되어 성현의 경지에

도달하게 하다 131

3. 경전 읽는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다 141

4. 자신을 되돌아보고 살피도록 노력하다 142

5. 세월을 이어 붙이고 엮어서 시 한 편을 만들어 보다 148

6. 마음을 기르는 일인 양심에서 양생을 찾다 154

7. 사람을 부당하게 감싸고 일의 이치를 살피지 않으면

곤란하다 159

8. 오직 몸을 바로 세우고 자신을 뒤돌아보다 163

9. 사람들을 감동하게 만들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쓰다 167

10. 한평생 뉘우치고 한탄스러워하는 세 가지 일을

고백하다 175

11. 인생을 돌아보며 고질병이 고쳐지기를 기원하다 176

12. 상식을 벗어난 엄청난 규모의 홍수 재난을 기록하다 180

13. 병이 생긴 근원과 그 경과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다 189

14. 자치 제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다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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