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발행 2025.10.15
본서는 내가 2019년부터 2025년 사이 약 7년 동안 일간지 <아시아투데
이>에 주로 격주로 게재한 국내외 정치와 리더십에 관한 학술 칼럼들의
모음집이다. 나는 칼럼을 계속하면서 미국의 국부들인 알렉산더 해밀턴
(Alexander Hamilton), 제임스 메디슨(James Madison) 그리고 존 제이(John Jay) 3
인이 1787년 10월부터 1788년 8월까지 뉴욕의 신문들에 연속으로 게재했던
기사와 에세이들을 후에 모두 하나로 묶어 책으로 출판한 <페더랄리스트 페
이퍼스>(Federalist Papers)를 염두에 두었다. 즉, 그것을 모델로 삼았다는 뜻
이다. 그것은 모두 85개 장들로 구성된 신문기사와 에세이집으로 토마스 제
퍼슨(Thomas Jefferson)이 작성한 <독립선언서>와 함께 미합중국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옹호한 논설문들이자 18세기 계몽주의에 입각한 신생 미합중국의
공화정을 옹호하는 유일한 역사적 문서이다. 본서가 모든 면에서 그것에 결
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리고 주제들이 물론 아주 다르지만, 나는 필요한
경우에 대한민국의 취약한 자유 민주공화국을 옹호하려고 노력했다. 미국
유학 중 대학원에서 그 책을 공부했던 기억을 되살려 최소한 <페더랄리스트
페이퍼스>의 ‘정신’에 입각하려고 했다. 지난 7년 동안에 게재된 칼럼들을
모으다 보니 본서는 모델로 삼았던 <페더랄리스트 페이퍼스>의 총 85개 장
을 조금 넘는 수인 총 105개의 칼럼들이 모였다. 그러다 보니 책이 좀 두꺼워
졌다. 그렇다고 사과할 생각은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여러가지 면에서 ‘작은 미국(a small America)’이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더불어 탄생한 신생국
들에게는 두 개의 모델이 있었다. 하나는 물론 자유 민주주의 미국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공산주의 소련이었다. 대한민국은 이승만 박사를 중심으로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택했던 반면에 북한은 소련의 스탈린이 소련 공산주
의의 프랜차이즈 지점으로 수립한 소련의 괴뢰정권이었다. 따라서 <페더랄
리스트 페이퍼스>의 공부는 어떤 면에서 대한민국 헌법정신의 본질을 공부
하는 셈이 될 것이다. 그러나 본서가 <페더랄리스트 페이퍼스>를 직접 연구
한 결과물은 결코 아니다. 본서는 외면상 그것을 모방한 것에 지나지 않는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모은 칼럼들은 내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학교
수로서 교육과 연구 그리고 저서 출간의 긴 세월 후에 마침내 인생의 황혼기
에 저널리스트가 되어 성찰한 결과물들이다. 많이 부족한 것들이지만 본서
는 나의 다른 학술서들과 함께 내 학문 인생의 한 유산으로 남기고 싶은 강
한 충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 모여 있는 칼럼들은 단순한 시사해설
이 아니라 주제를 학술적으로 접근하였기에 ‘학술칼럼’이라고 부르고 싶은
데 원칙적으로 각주가 없는 에세이들이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 다소 무리
가 아닐까 염려되기도 한다. 그래서 본서의 제목을 나의 오랜 학문생활의 종
결부분이라는 의미에서 <에필로그(Epilogue)>라고 정했다. 그리고 부제로는
지성의 의무인 “권력을 향해 진리를 말하다”라고 덧붙였다. 막스 베버(Max
Weber)는 진리란 때로는 아름답거나 선하거나 신성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
는 베버가 옳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아시아투데이 학술칼럼 모음집”임을
표지에 밝혔다.
나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교수로 33년간 재직하고 정년퇴임 후 6
년 만에 나이 70세가 넘어서 갑자기 저널리스트가 되었다. 이것은 나에게 새
로운 도전이며 기회였다. 이제 저널리스트로서 나는 프랑스의 레이몽 아롱
(Raymond Aron)을 나의 롤 모델로 삼았다. 레이몽 아롱(1905-1983)은 소르본
대학교의 저명한 교수로서 역사철학, 근대사회의 성격, 국제관계, 군사전략
그리고 정치사상과 사회사상에 관해 중요한 작품들의 저자였을 뿐만 아니
라 동시에 35년 동안 신문과 잡지들을 위해 그가 ‘창조 중인 역사(history-in-the making)’라고
부른 것에 관해 수많은 칼럼들을 썼다. 그는 개인적 이니셔
티브, 정치적 선택, 그리고 살아 있는 아이디어들이 20세기의 운명을 변증법
적으로 형성하는 데 수행한 진정한 역할에 정의를 부여하기를 바랐기에 역
사철학을 적용했다. 요컨대, 그는 인간 역사의 극적인 요소들을 존중했다.
그의 역사철학은 20세기에 마르크스주의 및 실존주의와 가장 밀접했던 역
사적 결정론과 활기찬 자발적 행동주의의 쌍둥이 위험들을 회피하려고 노
력했다.
그러나 그의 초기 철학적 작품은 실존주의의 색채를 띄었다. 실제로 회고
적으로 양차 대전 중간시기에 프랑스 지식인들의 과학적이고 실증주의적인
대의에 대한 과잉 반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것에서 젊은 아롱은 인간 작품
과 사건들의 끝없는 해석의 다원성 그리고 인간 선택의 근본적인 자유나 미
결정된 성격을 선포했다. 후에 그는 그것들의 종종 비극적인 복잡성의 안목
을 잃지 않고 인간과 사회적 성격의 지속적 현실들을 강조함으로써 그의 초
기 실존주의의 논조와 요지를 모두 수정하였다. 그러나 레이몽 아롱의 위대
성은 궁극적으로 보수적 마음의 자유주의와 진실로 정치적 조망을 위한 그
의 이중적 선택에 있다. 그는 나치즘과 마르크시즘의 세속적 종교들을 모두
거부하고 또 사회적 삶의 구조, 과거의 유산,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들과
정치가들을 마주하는 구체적인 선택들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제약과 인간세
계의 주어진 상황에 대하여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거대한 정치적 모
험들에 헌신하는 지식인들의 성향을 거부했다. 이러한 성향은 오늘날 정치
사상의 잘 알려진 많은 학파들 사이에서 여전히 눈에 띈다. 그들의 마르크스
주의적이거나 실존주의적 성향은 정치적으로 현실인 것에 대한 어떤 성찰
로부터도 동떨어진 이론적 모델들을 제시함으로써 그것들을 기껏해야 적실
성이 없게 만들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엔 파괴적으로 만든다. 레이몽 아롱은
근대 정치경제, 외교전략의 본질, 그리고 근대 전쟁의 성격에 관한 연구에몰두함으로써
젊은 날의 정치적 순진성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그의 성숙한
작품들은 이데올로기의 허위와 20세기의 주된 반-자유주의적 독트린들의
실제적 결과들에 대한 계속적인 비판적 평가에 의해서 특징되었다. 동시에
그는 그리스 역사학자 투키디데스(Thucydides)처럼 정치적 삶의 실제 참여자
들의 생각과 행동에 주의력을 기울였다.
레이몽 아롱은 동시에 시민적 용기, 혹은 그의 작품의 지속적인 주제로
남아 있는 민주주의의 타락에 관한 비판을 시작하면서 민주주의의 ‘사나이
다움(virtu)’에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그는 전체주의자들을 저항하는 데 있어
서 우리가 저항의 이유들을 타협하는 광범위하지만 진실로 어리석은 생각
을 공격했다. 무엇보다도, 그리고 때로는 가장 논쟁적으로 레이몽 아롱은 이
데올로기 시대에 진정한 자유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가 되어야만 하거나 아
니면, 보다 정확하게 말해서, 보수적 자유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적 자유주의자들은 서방의 부르주아 문명의 근본적 선택의 가치성과
사회적 규율, 시민적 용기, 권위에 대한 동의와 사회적 및 직업적 생활에서
실천적이고 기술적인 능력의 불가결성을 주장했다. 나는 일찍이 그의 주장
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레이몽 아롱은 20세기 프랑스에서 좌파가 지배적인
지성계에서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외로운 부엉이’의 목소리였
다. (본서의 제21장을 참조)
오늘날 자유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도전 받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나는 프
랑스의 레이몽 아롱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설명하고 옹호하는 외로운 부엉이
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서의 중심적 주제는 정치적 리더십에 관한 것
이다. 나는 정치지도자의 기본적 요건은 확고한 국가관에 입각한 애국심, 올
바른 역사관에 입각한 역사철학적 조망, 굳건한 도덕적 가치관에 입각한 정
직한 인격, 철저한 전략적 안목,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나이다운 용기라고
생각한다. 독자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본서의 리더십에 관한 논의의 이곳저곳에서 마주할 것이다.
나는 진리와 자유를 사랑한다. 진리와 자유는 불가분
의 관계이다. 그래서 거짓과 구속을 가장 혐오한다. 이것이 나의 삶과 사고
방식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진리를 표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인간은 필
연적으로 자유로워야 한다. 본서의 부제를 “권력을 향해 진리를 말하다”로
정한 것은 나의 그런 신념을 표현한 것이다. 물론 정치적 문제에서 진리를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그러나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진리를
말하려고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 직후 태어난 나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는 곧 나의 삶의 역사
이다.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에서 나의 삶의 조건도 그만큼 늘 조금씩 좋아졌
다. 그래서 나는 모든 어린아이들처럼 애국적이고 대한민국의 건국 이후 비
참했던 고난의 세월속에서 세계적 선진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위대성을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의 칼럼들은 지난 약 반세기 동안 축적된 나의 지적 자본의 일부분이
다. 이제 학술논문이나 저서가 아닌 보다 자유로운 신문 칼럼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 나는 레이몽 아롱의 저널리스트로서 집필 원칙을 막연하게나마 마
음에 두었다. 평생 동안 공공 지식인(public intellectual)인 저널리스트로서 레
이몽 아롱은 2개의 원칙에 충실했다. 하나는 ‘바람직한 사회의 문학적 이미
지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기존의 자유민주주의 정치 및 경제제도의 기능’
을 연구하는 데서 출발한다. 또 하나는 정부정책을 비판할 때에는 “만일 자
기가 정책결정을 해야 할 위치에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의문에 답
하려고 애를 쓴다는 것이다. 나는 레이몽 아롱의 2가지 원칙을 마음에 두고
원고를 쓰려고 노력했지만 항상 충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겠다.
나의 글에서는 사회과학의 경계선을 넘어서 가능하면 철학적 보편성, 역사
적 특수성, 정치학적 분석과 문학적 향기를 동시에 담아내어 가능하면 미학
(aesthetics)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나는 오직 진리에 다가가려고 애를 썼지만
독자들이 나의 칼럼을 읽으면서 철학적 지혜와 역사적 통찰력 그리고 진
리를 지향하는 균형 잡힌 분석뿐만 아니라 글의 맛과 멋, 그리고 무엇보다
도, 플라톤의 말처럼 ‘지식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knowledge)’을 발견하길
기대한다. 나는 우선 나의 사랑하는 자식들과 그리운 옛 제자들이 본서를 주
의 깊게 거듭 읽기를 바란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본서가 정치의 주요 주제
들과 국내외 정치정세와 리더십에 관한 건전한 ‘국민의 교양서’가 될 수 있
는 행운을 기대한다.
본서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리더들의 출현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먼저
<제1부 총론을 대신하여>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데카당트 현실을
진단하고 그것의 치유를 희망했다. 그리고 각론에 속하는 <제2부 정치란 무
엇인가?>에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었고, <제3부에서는 본서
의 핵심 주제인 리더십 문제>를 다루었다. 여기에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민주적 리더십의 본보기들을 제시했다. 그리고 <제4부와 제5부에서는 각각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관한 분석>을 실었다.
본서의 출간을 맞아 나는 누구보다도 <아시아투데이>의 우종순 회장님
에게 먼저 감사드린다. 그는 2019년에 나에게 정규칼럼을 요청하면서 신문
사가 내 원고의 길이나 표현한 용어 사용에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는 나의 조
건을 수락해주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다. 이 이전에도 어쩌다 한번씩 이
런 저런 신문에 기고문 형식의 칼럼이 게재된 적이 있었지만 정규칼럼을 쓰
게 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실제로 나는 기존의 모든 신문에서 볼 수 있
는 칼럼의 길이가 너무 짧아서 나중에 하나로 묶어 책으로 내기에는 아주
피상적인 글이 되고 말 것 같았기에 보다 넓은 지면을 요구했던 것이다.
우종순 회장님의 관대한 승인 덕분에 나는 비교적 넉넉한 지면을 활용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그에게 깊이 감사한다. <아시아투데이>는 주로 격주
로 나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나에게 헌신적 도움을 주신 김이석 논설심의 실장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내 칼럼의 꾸준한 독자로서 그동안 감동적이고 고마운 격려의 댓글
들을 달아 주시고 이번에 본서의 추천사 요청을 주저 없이 수락해주신 이영
일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님에게 거듭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칼럼들을 모아 본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처음 편집의 단계에서부터 최
종 교정까지 수고해준 장남 강상온에게 감사하며 평생 아버지의 역할에 크
게 부족했던 것을 사과하는 마음으로 본서를 그에게 헌정한다.
끝으로 평생 동안 변함없이 항상 힘겨운 내조에 헌신해온 아내 신혜경 여
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 그녀가 내 곁에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2025년 8월 30일
광화문
구고서실(九皐書室)에서
저자소개
강성학(姜聲鶴)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2년간 강사
를 하다가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도미하여 노던 일리노
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1981년 3월부터 2014년 2월 말까지 33년간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화연구소 소장, 교무처장 그리고 정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4년 3
월 이후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저자는 1986년 영국 외무부(The British 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
의 펠로우십(Fellowship)을 받아 런던정치경제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의 객원교수를, 1997년에는 일본 외무성의 국제
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의 펠로우십을 받아 도쿄대학의 동양문화연구소에
서 객원 연구원 그리고 2005년 말과 2006년 봄 학기에는 일본 와세다대학의 교
환교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제9대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 회장 및 한국의 영국
정부장학수혜자 모임인 한국 셰브닝 동창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동안 한
국국제정치학회 상임이사 및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유엔체제학회(KACUNS)
의 설립 사무총장과 제2대 회장을 역임하였고 이것의 모태인 미국의 유엔체제
학회(ACUNS)의 이사로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2011년 영국에서 출간한 영문저서 ≪Korea’s Foreign Policy
Dilemmas: Defining State Security and the Goal of National Unification≫ (425
쪽. 2017년 중국 사회과학원 출판사가 번역 출간함)을 비롯하여 1995년 제1회 한
국국제정치학회 저술상을 수상한 ≪카멜레온과 시지프스: 변천하는 국제질서
와 한국의 안보≫(688쪽)와 미국의 저명한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그 서평이 실린 ≪이아고와 카산드라: 항공력 시대의 미국과 한국≫
(807쪽)이 있다. 그의 대표작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러일전쟁의 외
교와 군사전략≫(781쪽) 및 ≪소크라테스와 시이저: 정의, 평화, 그리고 권력≫
(304쪽), 또 한동안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던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과 국제
정치≫(402쪽)가 있다. 또한 2007년 대한민국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
색≫(756쪽), ≪전쟁神과 군사전략: 군사전략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
(446쪽, 2014년 일본에서 번역 출간됨),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 국제 평화
를 위한 리더십의 비극≫(328쪽, 2015년 중국에서 번역 출간됨), ≪무지개와 부
엉이: 국제정치의 이론과 실천에 관한 논문 선집≫(994쪽)을 비롯하여 지난 33
년 간의 교수생활 동안에 총 37권(본서의 말미 저서 목록을 참조)에 달하는 저
서, 편저서, 역서를 냈다. 저자는 한국 국제정치학자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연구
주제인 “전쟁”, “평화”, “한국외교통일” 문제들에 관한 각기 집중적 연구결과로
볼 수 있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 ≪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그
리고 ≪카멜레온과 시지프스≫라는 3권의 저서를 자신의 대표적 “학술저서 3부
작”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2013년 ≪평화神과 유엔 사무총장≫의 출간으로 “인
간神”, “전쟁神”, “평화神”이라는 일종의 “神”의 3위일체를 이루었다. 퇴임 후
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지정학연구원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가을학기부터 2019년 봄학기까지 극동대학교 석좌교수였다. 그리고 ≪한
국의 지정학과 링컨의 리더십≫(551쪽), ≪죽어도 사는 사람: 불멸의 링컨 유산
(김동길 교수 공저)≫(333쪽), ≪윈스턴 S. 처칠: 전쟁과 평화의 위대한 리더십≫
(449쪽), ≪조지 워싱턴: 창업의 거룩한 카리스마적 리더십≫(501쪽), ≪대한민
국의 대부 해리 S. 트루먼: 평범한 인간의 비범한 리더십≫(479쪽), ≪헨리 키신
저: 외교의 경이로운 마법사인가 아니면 현란한 곡예사인가?≫(843쪽), ≪오
토 폰 비스마르크: 천재-정치가의 불멸의 위대한 리더십≫(491쪽), ≪나폴레옹 보나파르트≫(552쪽)를 출간했다.
그리고 저자의 일종의 지적 자서전으로 ≪내
저서의 서문들≫(223쪽)을 출간했다.
차례
추 천 사 5
저자 서문 12
제 1 부 총론을 대신하여 27
제1장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남자이니라!” 28
제2장 영웅을 인정하지 않는
시종들(Valets)의 시대를 극복하자 31
제3장 대한민국의 ‘데카당트 민주주의(Decadent Democracy)’는
생존할 수 있을까? 36
제4장 삼권분립과 무기력증에 빠진 행정부의 치유책은? 42
제5장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 비상계엄령 선포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47
제 2 부 정치란 무엇인가? 55
제6장 권력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56
제7장 인간은 왜 그토록 끝없이 권력을 추구할까? 60
제8장 정치란 결국 무지개를 쫓듯 허망한 일일까? 64
제9장 자유(Freedom)의 본질은 무엇일까? 68
제10장 자유주의(Liberalism)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72
제11장 평등(Equality)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77
제12장 21세기에 바라본 애국주의(Patriotism)와
민족주의(Nationalism) 83
제13장 21세기에 돌아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87
제14장 왜 폭군 히틀러(Hitler)에 관해 공부해야 하는가? 91
제15장 정의(Justice)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95
제16장 보수주의(Conservatism)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99
제17장 정치에 물든 지식인의 배반(Betrayal)은 우연인가? 104
제18장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유혹을 경계하자 108
제19장 한반도는 헤겔(Hegel)과 마르크스(Marx)의
최후 결전장이 아닐까? 113
제20장 아직도 거짓된 레닌(Lenin)의 ‘인민 민주주의’인가? 119
제21장 레이몽 아롱(Raymond Aron): 자유주의의
외로운 부엉이 125
제22장 레이몽 아롱의 <지식인의 아편>
(The Opium of Intellectuals) 출간 70주년을 맞아(상) 131
제23장 레이몽 아롱의 <지식인의 아편>
(The Opium of Intellectuals) 출간 70주년을 맞아(하) 137
제24장 솔제니친(Solzhenitsyn)이
고발한 소련 공산전체주의 처참한 삶: 경계하자! 143
제 3 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151
제25장 위대한 민주정치의 리더십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152
제26장 정치인들의 역사적 유추(Historical Analogy)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158
제27장 오늘날 역사학이 왜 정치교육에서 무익한가? 162
제28장 미국의 국부 조지 워싱턴: 거룩한 신화적인 리더십 166
제29장 토마스 제퍼슨: 모순된 영혼의
미국 첫 철인-대통령 172
제30장 에이브러햄 링컨: 고결한 인품의
천재적 리더십(상) 178
제31장 에이브러햄 링컨: 고결한 성품의
천재적 리더십(하) 184
제32장 미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첫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190
제33장 국부 이승만 박사의 스승 우드로 윌슨:
‘철인-대통령’의 리더십 194
제34장 윤 대통령의 예언자적 리더십:
대한민국을 깊은 잠에서 깨우다 201
제35장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FDR):
‘사자와 여우’의 노련한 리더십 209
제36장 윈스턴 처칠: 위대한 리더십의 비결(상) 215
제37장 윈스턴 처칠: 위대한 리더십의 비결(하) 221
제38장 대한민국의 대부(Godfather)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
평범한 인간의 비범한 리더십 227
제39장 대한민국의 보안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군인-정치가의 리더십(1) 233
제40장 대한민국의 보안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군인-정치가의 리더십(2) 239
제41장 대한민국의 보안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군인-정치가의 리더십(3) 245
제42장 헨리 키신저 박사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252
제43장 정치인(Politician)과 정치가(Statesman)의 차이는
무엇일까? 256
제44장 외교(Diplomacy)란 무엇일까? 260
제45장 아시아-태평양 국가지도자들이 보여준
전쟁과 평화의 역사적 리더십 266
제46장 조셉 스탈린: 야누스(Janus)같은 두 얼굴의 지도자(1) 272
제47장 조셉 스탈린: 야누스(Janus)같은 두 얼굴의 지도자(2) 278
제48장 조셉 스탈린: 야누스(Janus)같은 두 얼굴의 지도자(3) 284
제49장 조셉 스탈린: 야누스(Janus)같은 두 얼굴의 지도자(4) 290
제50장 조셉 스탈린: 야누스(Janus)같은 두 얼굴의 지도자(5) 296
제51장 조셉 스탈린: 야누스(Janus)같은 두 얼굴의 지도자(6) 302
제52장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의 리더십:
신보수주의의 챔피언(1) 308
제53장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의 리더십:
신보수주의의 챔피언(2) 314
제54장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의 리더십:
신보수주의의 챔피언(3) 319
제55장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의 리더십:
신보수주의의 챔피언(4) 325
제56장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의 리더십:
신보수주의의 챔피언(5) 331
제 4 부 한반도의 정세 337
제57장 처칠, 윌슨, 워싱턴, 루즈벨트와
대한민국 국부 이승만 338
제58장 폭군 김정은, 당신은 정말로 행복한가? 342
제59장 무엇이 한국의 보디 폴리틱(Body Politic)을
병들게 하고 있는가? 346
제60장 소위 제왕적 대통령(Imperial President)은
반민주적인가? 350
제61장 윤석열 대통령은 법률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354
제62장 ‘고슴도치’ 김정은 정권, 어찌해야 하나? 358
제63장 북한의 높아가는 핵공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362
제64장 더러운 북한의 핵폭탄에
고귀한 인권폭탄으로 맞서자 366
제65장 역사적으로 가장 낡은 北의 대남전략에
당하고 말 것인가? 370
제66장 대한민국의 핵무장,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374
제67장 대의 민주주의는
현대판 ‘귀족정치’가 돼야 하지 않을까? 380
제68장 한국에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존재하는가? 384
제69장 국호부터가 거짓인 폭군 김정은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388
제70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 지정학적 조건과
한국의 역할은? 392
제71장 민주주의는 우리에게 너무 독한 양주가 아니었을까? 396
제72장 한일외교의 신뢰성은 회복될 수 있을까? 400
제73장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은 이제 주요 강대국인가? 404
제74장 한국외교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가
가능할까? 408
제75장 동맹관리는 국가생존과 번영의 필수과목이다 412
제76장 민주주의와 폭정의 사이에서 415
제77장 대한민국 안보정책의 항구적 딜레마:
대륙과 해양의 사이에서 419
제78장 한국인들은 21세기 전체주의의 유혹을
극복할 수 있을까? 425
제 5 부 국제 정세 431
제79장 국제평화와 안전을 약속한 유엔: 그때와 지금 432
제80장 아랍세계의 형태(Gestalt)는 어떻게 진화하였는가?(1) 435
제81장 아랍세계의 형태(Gestalt)는 어떻게 진화하였는가?(2) 441
제82장 아랍세계의 형태(Gestalt)는 어떻게 진화하였는가?(3) 447
제83장 중동에서 ‘神들의 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454
제84장 1940년 5~6월 프랑스는
어떻게 한 달 만에 패망했는가? 460
제85장 우-러 전쟁에서 노출된 군사전략적 교훈:
마찰(Friction) 466
제86장 푸틴이 깡그리 망각한 제1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교훈 471
제87장 짝퉁 히틀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극적 운명 477
제88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쪽이 치즈처럼
잘릴 것인가? 481
제89장 거인 러시아는 왜 소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고 있나? 485
제90장 푸틴은 21세기 격세유전적 히틀러의 후손인가? 489
제91장 유럽의 자유민주주의(Liberal Democracy)는
안전할까? 492
제92장 국가 간 군사동맹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496
제93장 미국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건강한가? 500
제94장 중립국 국가전략이 21세기에도 유용할까? 504
제95장 조지 워싱턴 대통령과 제이 조약(Jay Treaty)의 교훈 508
제96장 타이완은 시진핑의 야망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을까? 512
제97장 21세기 중국의 해양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516
제98장 파리헌장 이후 30년, 유럽은 어디로? 520
제99장 러시아, 여전히 ‘거인’인 멀고먼 나라 524
제100장 21세기의 일본, 어떻게 볼 것인가? 528
제101장 시진핑의 ‘중국夢’은 실현될 수 있을까? 532
제102장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 체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536
제103장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성공할 수 있을까? 542
제104장 고립주의적 트럼프 현상,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546
제105장 제2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요새화
(Fortress America)’ 정책을 달성할 수 있을까?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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