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SITEMAP
전체메뉴닫기
닫기
한국외교정책론
신간
한국외교정책론
저자
현인택
역자
-
분야
정치/외교학 ▷ 정치/외교 일반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2.03.15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20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1394-8
부가기호
93340
강의자료다운
-
정가
20,000원

초판발행 2022.03.15


?한국외교정책론?을 기획한 지는 어언 3년 전이다. 필자가 마지막 학기 강의를 구상하고 있을 즈음 당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던 김동훈 교수가 마지막 학기 강의를 한국외교정책론을 맡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강의에 외부 강사들을 초청해서 하면 어떻겠느냐며 학과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였다. 한 학기 강의 목차부터 짜고 여기에 맞춰 외부에서 강의를 해주실 교수님들을 섭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 학기 강의이다 보니 한국외교정책이란 방대한 주제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인 것까지 다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큰 주제에 국한해서 10여 개를 선택하였고 거기에 맞는 교수님들을 섭외하였다. 여기에 참여해주신 교수님들은 한 분도 예외 없이 필자의 청에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국내외적으로 명망 있는 교수님들이시고 또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시고 강의에 응해주시고, 또 원고로 만들어주신 모든 참여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본 ?한국외교정책론?은 기본적으로 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참여 교수님에 따라서 구어체를 문어체로 바꾸는 과정에서 각 장마다 약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하겠다. 약간의 구어체적 표현이 남아있는 것도 있고 매우 문어체적인 장도 있다. 이것을 필자는 인위적으로, 또 일률적으로 문체를 통일하지 않았다. 사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참여한 교수님들과 모여 이 문제를 상의하였다. 강의가 바탕이기 때문에 구어체로 그대로 출판하는 게 더 생생할 것 같다는 교수님들도 계셨고, 책이기 때문에 문어체로 해야 한다는 교수님들도 계셨다. 결국 필자는 마지막 단계에서 문어체로 하기로 결론 내렸고, 다만 그것은 교수님들의 수정 정도에 따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책이 나온 것이다.
?한국외교정책론?은 한국의 외교, 안보, 통일 문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 한국외교정책에 관해서 기존의 이론서나 정책서들이 어떠한 것이 있나 살펴보았다. 그간 한국외교정책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해서 수많은 이론적, 정책적 연구들이 있었으나 학부나 대학원 과정의 학생들이 입문서로 참고할 만한, 즉 교과서로 쓸 만한 저서는 상당히 드물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영문은 물론 국문으로도 그러한 것이 현재 학계의 현실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본 ?한국외교정책론?이 가지는 강점이자 의의라 할 것이다. 본 저서는 한국외교정책을 이론적, 역사적, 정책적으로 조망하기 위해서 목차가 구성되었고, 내용이 서술되었다. 다만 다양한 이론적 논의, 이승만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각 정부에 대한 매우 구체적 연구, 대외관계 및 정책에 관한 매우 다양한 연구 등은 다 담지 못했다. 주지하다시피 이 책에 수록된 내용 외에도 의미 있는 이론적, 역사적, 정책적 논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독자들의 개별 노력에 의해 연관된 연구들로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이 책의 중요성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퇴임 전 마지막 학기의 강의가 본 저서의 모태가 된 것처럼, 필자는 학계에 몸담고 있는 동안 한국외교정책에 관해서 필생을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그리고 한때는 잠시나마 정책 결정을 담당해야 하는 정부의 자리에 몸담기도 했다. 그 시간은 평생을 연구하고 가르쳐온 자신에 대한 평가와 반추의 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본인이 연구하고 가르쳤던 것이 어느 순간 현실에서 전개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한국외교정책을 연구하는 우리 모두는 (특히 공부 과정에 있는 학생들은) 그냥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만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닥친 현실과 미래에 부딪히고 있다는 인식을 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국외교정책론을 비롯한 국제정치학이 문제의 분석, 진단을 넘어서 처방까지를 생각하는 문제 해결의 학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우리가 공부하는 학문이 진실로 실사구시의 학문이 되고 스스로 가치를 가지게 된다.
본 저서를 출판함에 있어 다시 한번 참여해주신 교수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고려대 정외과 김동훈 교수와 학과 교수님들 전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외부에서 강의하러 오신 교수님들이 오실 때마다 몇 분의 학과 교수님들이 같이 자리를 해주셔서 상당히 좋은 시간이 되었고 추억이 되었다. 사실 강의를 구상함에 있어서 외부에서 강의해주실 분들을 섭외하다 보니 본 저서가 이렇게 구성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고려대에서 국제정치를 연구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도 다 모셨더라면 훨씬 균형 잡힌 저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한 학기 강의가 원활히 되는 데는 연구조교 김명현 군과 학과 조교들 도움이 컸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맡아준 박영사의 이영조 부장님, 편집을 맡아준 탁종민 선생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22년 2월
편저자 현인택

현인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로 지난 30여 년 동안 국제정치를 연구하고 교육해왔다. 특히 국제정치이론, 한국외교정책, 미국외교정책, 한국의 통일정책, 동아시아국제정치, 안보연구, 비전통안보연구를 가르치고 연구해왔다. 특히 지난 수십 년 동안 한미관계, 한일관계 및 한국과 동아시아 관계에 관해서 주요 Track II 회의(민관합동회의)를 기획하고 주도함으로써 한국외교정책의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해왔다. 고려대 기획예산처장 및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을 역임하였다. 제35대 통일부장관(2009-2011) 및 대통령통일정책특별보좌관(2011-2013)을 역임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및 재단법인 국제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고려대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저서로는「헤게모니의 미래」(고려대 출판문화원, 2020)가 있으며 이외에도 영문 및 국문 저서 및 논문 수십 편이 있다.

01_ 한국외교정책 결정의 요인과 역사(현인택 교수)     1
02_ 미중갈등과 샌프란시스코 체제(신욱희 교수)     31
03_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외교정책: 남북화해와 동맹변환(신성호 교수)     53
04_ 이명박·박근혜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회고와 평가(김태효 교수)     73
05_ 한국의 대미 외교안보 정책: 도전과 과제(김성한 교수)     107
06_ 한국의 대일 외교(박철희 교수)     129
07_ 한국의 대중정책(한석희 교수)     159
08_ 북한 핵문제(신범철 박사)     171
09_ 한국의 대(對)동남아 정책(유현석 교수)     189
10_ 한국의 중견국 외교(김우상 교수)     207
11_ 한국의 국방 정책(홍규덕 교수)     231
12_ 한국의 대북인권정책(이정훈 교수)     263
13_ 한국의 통일정책(홍용표 교수)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