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말
형사판례연구 제23권이 발행되었다. 매우 기쁜 일이다. 더 기쁜 소식은 얼마 전 형사판례연구가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로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가 소급 적용되어 이번에 발간되는 제23권부터 등재지로 인정된다. 등재지에 게재된 논문만을 연구실적으로 평가해주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재직 중인 학자분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연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10월부터 월례 발표회 장소가 서초동에서 서소문의 한국법학원 5층 강당으로 변경되면서 한동안 혼란도 있었으나 요즘에는 참가자 수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였고 등재지 선정에 따라 그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등재지 선정은 전적으로 편집간사인 윤지영 박사의 노고에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1년에 한 번밖에 출간되지 않아 등재지로 선정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연구회와 학회지의 장점을 최대한 돋보이게 작업을 하느라 얼마나 노심초사하였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큰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또 하나 기쁜 일은 김진환 고문님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원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우리 연구회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협력관계가 복원되었다는 점이다. 김진환 원장님은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하시면서도 우리 연구회와 한국비교형사법학회,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누구보다 학회를 잘 이해하시고, 연구원과 학회의 협력관계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다. 따라서 이번 제23권부터는 우리 연구회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오랫동안 맺어온 돈독한 관계를 좀 더 분명하게 보여주고, 이러한 관계가 무모한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학회지의 표지에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을 명시하였다.
작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의 관계단절로 인해 부족하게 된 재정사정을 알게 된 (주) 에스지스틸의 김일만 회장님은 학회의 운영과 학회지의 간행을 격려하기 위해 1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쾌척해 주셨다. 김 회장님은 노사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시는 훌륭한 기업인이시다. 김 회장님께 깊이 감사하고 그의 가정과 회사에 항상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이 책을 출간하며 총무간사인 김혜경 교수에 대한 감사도 빼놓을 수 없다. 매월 발표자와 사회자를 섭외하고 그 밖에 연구회의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처리해 주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월례회의 발표와 사회를 맡아주신 분들과 월례 발표회에 꾸준히 참여하여 주신 회원들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출판을 맡아주신 박영사의 안종만 회장님, 조성호 이사님 그리고 박영사의 모든 직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15년 6월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
오 영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