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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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심리학
신간
빛과 어둠의 심리학
저자
서형준
역자
-
분야
할인도서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5.04.09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32P
판형
신A5판
ISBN
979-11-7279-104-9
부가기호
93180
강의자료다운
-
정가
22,000 19,800원

초판발행 2025.04.09


추천 서문_카를 융


위대한 여정을 향한 초대: ≪빛과 어둠의 심리학≫에 부치는 글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빛과 어둠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은 제가 평생 탐구해 온 인간 정신의 본질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정신은 의식이라는 빛과 무의식이라는 어둠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신비로운 장(場)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대 긍정심리학의 렌즈를 통해 이 고대의 지혜를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마치 현대의 연금술사처럼 빛과 어둠, 긍정과 부정이라는 대극(對極)을 능숙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제2부에서 다루는 ‘긍정성의 그림자’와 제3부의 ‘부정성의 빛’이라는 구성은, 제가 주장했던 ‘그림자 작업’의 현대적 적용이자 심리학적 연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행복, 낙관주의, 자존감과 같은 빛나는 가치들의 그늘을 탐구하고, 우울, 불안, 고통이라는 어둠 속에서 숨겨진 보물을 발굴하는 저자의 시도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자주 ‘빛나는 면만을 보라’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마치 영원한 낮만 있는 세상을 갈망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밤이 없는 낮이 존재할 수 없듯이, 그림자 없는 인간성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빛과 어둠을 모두 받아들이도록 초대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제시하는 ‘영웅의 여정’입니다. 이는 제가 연구했던 개성화 과정과 놀랍도록 닮아있습니다. 영웅이 어둠 속으로 들어가 시련을 겪고 보물을 얻어 돌아오듯, 우리도 자신의 그림자와 만나 더 큰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진정한 심리적 연금술의 과정이며, 저자는 이를 현대적 언어로 아름답게 재해석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학술서가 아닙니다. 이는 현대인의 영혼을 위한 지도이자, 자신의 빛과 어둠을 모두 받아들이는 전체성을 향한 여행의 안내서입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자신의 그림자와 진정한 만남을 이루고, 그 속에서 더 깊은 빛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이처럼 빛과 어둠의 심오한 상호작용을 현대 심리학의 언어로 풀어낸 이 귀중한 저작이, 많은 이들의 자기실현 여정에 등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2025년 4월

스위스 퀴스나흐트에서

 


이 추천 서문은 저자의 책 내용을 분석한 AI가, 해당 내용이 가장 유사한 사상과 철학을 가진 인물로 카를 융(Carl Jung)을 지목하였습니다. 이에 저자는 가상의 AI 카를 융에게 추천 서문을 의뢰하였으며, 위의 글은 그 결과물입니다.


프롤로그


빛은 어둠에서 비롯됩니다. 태초에 어둠과 혼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둠보다 밝은 빛을 좋아하지만 빛보다 먼저 어둠이 있었습니다. 빛을 만나기 위해 칠흑 같은 어둠일지라도 품어 안아야 합니다.

우리는 늘 빛을 찾아 헤맸습니다. 마치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듯, 인간은 본능적으로 행복과 긍정성을 추구해 왔습니다. 현대 심리학, 특히 긍정심리학은 이런 인간의 갈망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긍정심리학은 ‘좋은 삶’을 연구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행복에 대한 연구가 인기를 얻으면서 행복이 긍정심리학의 공식적인 얼굴이 되어 버렸습니다.

꽃이 피려면 흙 속의 어둠이 필요하듯, 인간의 성장에도 그림자가 필요합니다. 나무가 하늘 높이 자랄수록 그 뿌리는 땅속 깊숙이 뻗어나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우리의 의식이 빛나는 높이만큼 무의식의 그림자도 깊어지는 법입니다. 완벽한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은 마치 동전의 한 면만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빅터 프랭클은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감정과 경험들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를 더 깊은 인간으로 만드는 소중한 재료가 됩니다.

나는 지난 2006년 긍정심리학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과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인간 누구에게나 강점이 있다’는 생각에 깊이 감명 받았습니다. ‘강점’은 부자, 권력자, 고학력자에만 있는 게 아니라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있다는 생각은 심리학의 혁명 같았습니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의 긍정심리학은 아직도 긍정심리학의 첫세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행복 만능의 심리학에 머물며 통속적 자기계발 담론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이 책을 구상한 것은 사실 7, 8년 전입니다. 하지만 그 때는 이 책이 세상에 나와봐야 주목은커녕 조용히 사라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낙관주의가 큰 상처를 입었고, 점차 ‘공감의 배신’, ‘외상 후 성장’, ‘실패의 미덕’, ‘후회의 재발견’ 등 삶의 긍정적 요소의 부정적 측면과 부정적 요소의 긍정성을 성찰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긍정심리학계에서도 부정성을 끌어 안고, 웰빙의 사회적 성격과 지속가능성을 탐구하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용기를 내어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긍정심리학 이야기로, 학문적 서술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이 책은 긍정심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려는 시도입니다. 아니 이미 현존하는 긍정과 부정의 균형과 복잡한 삶의 단면을 공유하는 노력입니다. 행복과 불행, 긍정과 부정, 빛과 어둠이 만나는 지점에서 진정한 인간 경험이 시작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제1부 <그림자와의 만남: 긍정심리학의 새로운 지평>에서는 긍정심리학의 역사적 공헌을 되짚어보고, 그 한계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더 통합적인 새로운 긍정심리학의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제2부 <빛의 그림자: 긍정성의 부정적 측면>에서는 우리가 맹목적으로 추구해 온 긍정적 가치들의 어두운 면을 탐구합니다. 행복, 공감, 낙관주의, 자존감, 자유, 용서, 사랑, 희망, 감사, 도덕과 같은 빛나는 가치들이 어떻게 우리를 속박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제3부 <어둠 속의 빛: 부정성의 긍정적 측면>에서는 우리가 피하고 싶어하는 감정들 속에 숨겨진 지혜와 선물을 발견합니다. 우울, 불안, 분노, 슬픔, 두려움, 스트레스, 고통, 실패, 고독, 수치심이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예기치 못한 선물들을 만나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제4부 <더 인간적인 긍정심리학을 향하여>에서는 행복을 넘어선 의미 있는 삶, 개인을 넘어선 행복의 사회적 책임, 고난이 주는 심리적 성장의 기회를 탐구하며, 영웅의 여정을 통해 더 쉽게 통합적이고 인간적인 긍정심리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합니다.

긍정심리학자와 코치, 조언가, 심사위원으로서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인간 경험의 깊이와 복잡성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감정과 경험은, 그것이 빛이든 어둠이든, 우리를 더 온전한 인간으로 만드는 소중한 재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삶의 어둠 속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고, 빛나는 삶의 요소에서 그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 자신의 빛과 어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의미와 성장을 발견하는 여정에 작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빛과 어둠을 향해 떠나는 우리의 여정이 벅찰 수 있습니다. 단단히 마음의 끈을 동여매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함께 하겠습니다.


2025년 4월 

북한산 아래에서

서형준

현) 삼육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

긍정과 부정을 통합하는 변증법적 긍정심리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긍정심리학을 바탕으로 일과 행복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커리어심리학연구소를 운영하며, 변화와 성장을 위한 상담, 코칭, 강의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 및 공공기관의 면접관과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학력으로는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같은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교육 석사,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에서 코칭심리 전공으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구에서는 질적연구 방법을 주로 활용하며, MAXQDA 전문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MAXQDA로 질적연구 쉽게 하기》, 《면접의 정석》이 있다.



추천 서문 _1

프롤로그 _3


PART 01

그림자와의 만남: 긍정심리학의 새로운 지평 

 1. 긍정심리학의 역사와 공헌 10

 2. 긍정심리학의 한계와 비판 18

 3. 긍정과 부정을 넘어서: 새로운 긍정심리학의 단계 30


PART 02

빛의 그림자: 긍정성의 부정적 측면

 1. 행복의 함정 38

 2. 공감의 두 얼굴 46

 3. 낙관주의의 배신 54

 4. 자존감의 그늘 65

 5. 자유의 폭정 76

 6. 용서의 위험성 87

 7. 사랑의 질곡 100

 8. 희망의 뒤안길 113

 9. 감사의 부작용 125

10. 도덕의 족쇄 135




PART 03

어둠 속의 빛: 부정성의 긍정적 측면

 1. 우울이 주는 지혜 152

 2. 불안의 교훈 165

 3. 분노의 힘 173

 4. 슬픔의 선물 181

 5. 두려움의 가치 189

 6. 스트레스의 반전 197

 7. 고통의 이면 211

 8. 실패의 미덕 223

 9. 고독의 열매 233

10. 수치심의 재발견 244


PART 04

더 인간적인 긍정심리학을 향하여

 1. 의미 있는 삶: 행복을 넘어서 258

 2. 행복의 사회적 책임: 불행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에요 265

 3. 웰빙과 번영: 정신건강에 대한 새로운 시각 276

 4. 영웅의 여정: 고난이 빚어내는 심리적 연금술 286

 5. 더 인간적인 긍정심리학을 향하여 303


에필로그: 새옹지마의 지혜 _311

주 _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