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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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미디어 시대의 통일교육
신간
실감미디어 시대의 통일교육
저자
오종현, 강구섭, 김병연, 류지헌, 윤헌철, 임태형, 정경호
역자
-
분야
교육학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1.11.12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148P
판형
신A5판
ISBN
979-11-6519-158-0
부가기호
9337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1,000원

초판발행 2021.11.12


21세기 초 한반도에서는 이중변혁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음을 경험하였다. 알파고와 다보스포럼을 신호탄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라는 인류사적 변화와 함께 평화·통일시대에 대한 상상을 논하는 민족적 변화가 전망된 것이다. 이러한 이중적 변혁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당연한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져주었다. 이는 특히 다음 세대를 살아갈 미래세대에게 직접적인 질문이 되고 있는데, 이들의 삶에 있어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출연할 것임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 초기에 변혁의 진폭은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개념 정의와 향후 발전 산업, 개인에 대한 교육, 직업세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음표를 던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2020년 현재에도 비슷하나 많은 부분에서 초기보다는 가시성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통합, 반복적이고 비창조적 직업의 감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 가치의 중요성 대두가 주요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평화·통일 시대는 남북한의 관계와 그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관계에 따라 만들어져왔다. 1953년에 한국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맺어진 이후 남북의 관계는 지루하지만 조금씩 해빙되어오고 있다. 단기적 관점에서 1~2년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이를 인지할 때 극단적 대립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완전한 분열에서 교류와 ‘하나됨’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나아온 것이다. 이를 생각할 때 평화·통일 시대의 정확한 모습과 시기를 규정하는 것은 어려우나 양자가 상호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교류와 활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중변혁 상황에 대한 예측은 자연스레 통일이라는 문제와 4차 산업혁명의 결합이라는 문제로 묶인다. 미래세대에 등장할 큰 변화가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 둘을 어떻게 결합하여 소화시킬 것인가라는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방법론으로 통일교육 분야가 주목받는다. 평화·통일시대에 대한 대비와 전망, 교육 활동이 진행될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가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교육은 본질적으로 평화·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평화·통일 시대가 도래토록 하기 위해서, 혹은 그와 같은 시대가 도래했을 때 어떠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가치교육인 것이다. 이를 생각할 때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실감미디어를 직접적으로 통일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통일교육과 관련한 정보들을 효율적이고, 즉각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평화·통일시대를 자신과 분리된 영역의 문제가 아닌 일상의 문제임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실감미디어는 4차 산업혁명 시기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다. 실감미디어는 가상의 공간과 현실 공간을 연결하는 과정이자 창으로 데이터화되어 있는 정보가 대중에게 보다 강력한 전달력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 대중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데 두 영역의 증대는 곧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실감미디어는 이를 위해 인간의 오감 중 가장 중요한 영역인 시각을 활용하는데, 시각을 전체적 혹은 부분적으로 장악함으로써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한다.
실감미디어가 지니는 특징은 통일교육에 있어서 일차적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다각적인 형태의 정보제공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실감미디어는 오감 특히 시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VR의 경우 시야각 전체를 가상현실 정보로 채워 전달하며 AR의 경우 필요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전달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일련의 정보 전달과정을 통해 통일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대중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감미디어는 초월성을 특징으로 갖는다. 공간과 시간에 따른 제약을 디지털정보를 통하여 극복해내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지니게 된다. 시·공을 초월하여 어떤 대상을 경험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실감미디어는 시·공을 초월한 정보를 경험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상 세계에 구현된 공간과 사건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중은 자신이 겪을 수 없었던 혹은 갈 수 없었던 시간과 공간에 스스로를 위치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체득할 수 있게 된다.
기실 전통시대에 ‘미래’란 종종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의 직업은 고정되어 있었고, 부모나 주변인의 직업을 승계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비록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직업에 대한 선택폭은 광범위하게 확장되었으나, 직업 선택의 기준과 개별 직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예측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 그러나 미래세대에게 있어서 직업선택과 진로에 관한 논의의 폭은 크게 확장될 것이며, 서두에 언급한 이중 변혁상황은 더 많은 모호성을 제시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실감미디어의 통일교육에 대한 적용은 일차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형태의 통일교육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고, 이차적으로는 이중 변화 시대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가치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저자  오종현

오종현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문학사)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석사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박사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단 연구원
현 호남사학회 정보이사
현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박사후 연구원

강구섭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학부, 석사)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교육학부(철학박사)
성균관대, 광운대 강사
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연구실장
교육부,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현 한독교육학회 편집위원장
현 전남대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교수

김병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문학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윤리교육과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윤리교육과 박사
현 서울특별시교육청 평화·세계시민교육협의체 위원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현 양재고등학교 교사

류지헌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문학사)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석사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 교육공학 박사
현 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현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장
현 실감학습융합연구센터장

윤헌철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문학사
미국 Northwestern State University of Louisiana 교육학석사
미국 Northern Illinois University 교육공학박사
현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임태형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문학사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석사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 교육공학 박사
현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정경호
전남대학교 국사교육과 학사
순천대학교 교육학 석사
전 전남교육청 역사교사
22기 통일부 통일교육 위원
2기 국립 통일교육원 공공부문 통일교육 강사

발간사 · ⅲ


서문 · ⅵ


PART 01  평화통일세대를 위한 준비 1

CHAPTER 01
 평화통일세대의 개념 3

CHAPTER 02
 청소년 시민, 미래 통일시대를 어떻게 준비할까 17

CHAPTER 03
 평화통일세대의 가치: 포용성과 상호이해 35


PART 02  실감미디어의 이해와 통일교육 49

CHAPTER 04
 매체의 역사 51

CHAPTER 05
 실감미디어의 세계 67

CHAPTER 06
 실감미디어와 교육활용 85

CHAPTER 07
 통일교육과 실감미디어 적용 105


결론  MZ세대를 위한 통일교육 방법 121


참고문헌 · 129
찾아보기 ·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