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SITEMAP
전체메뉴닫기
닫기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
신간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
저자
James Shin
역자
신재훈 역
분야
학술 단행본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6.03.10
장정
무선
페이지
272P
판형
사륙배판
ISBN
979-11-303-9800-6
부가기호
93320
강의자료다운
-
색도
1도
정가
13,000원

초판발행 2026. 3. 10

<추천사>

주영섭(서울대 특임교수, 전 중소기업청장)


제임스 신(James Shin)의 역작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The Leader’s Soul)』의 한국어판 출간을 축하합니다.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예측불허의 대전환 시대에 우리 국내 독자 여러분께 리더십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줄 신간을 진심으로 추천 드립니다.

이 책에서 제임스는 직함과 성과 너머에 있는 리더십의 본질, 곧 ‘영혼’을 다시 발견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세계적 기업에서 25년 이상의 오랜 경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그는 리더십이 단순히 타인을 이끄는 기술이 아니라 스스로를 다스리는 길임을 일깨워 줍니다. 각 장마다 실천적 지혜와 시대를 초월한 진리가 어우러져, 독자로 하여금 감동과 깨달음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아울러 인생은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 그리고 발견의 여정이라는 것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디에서나 ‘사람’이 기본이고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기에 우리가 그 사람들을 발견하여 미래의 리더들과 세대를 돕고 육성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정신적 · 신체적 건강을 항상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얘기합니다.

제임스의 이야기는 진솔하고 겸손하며, 깊은 사색을 이끌어 냅니다. 그는 이론이 아닌 경험으로 말합니다 ? 도전과 성장, 그리고 믿음 속에서 얻은 삶의 지혜로 말이지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멈춰 서서 되돌아보고,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제임스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같이 마치고 제임스가 미국 굴지의 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동안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력과 역량, 진정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제임스가 훌륭한 리더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성과 온전함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대에,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은 우리 내면의 여정을 위한 신선하고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지혜와 용기,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리더십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분께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 드립니다.



김광재(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제임스 신(James Shin) 박사의 학문적 성장과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깊은 학문적 교류와 소중한 인간적 유대를 이어 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배움과 성장을 멈추지 않았고, 리더로서의 삶을 통해 얻은 통찰을 진솔하고 따뜻한 언어로 세상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The Leader’s Soul)은 그러한 그의 삶과 사유가 응축된 기록이자, 리더십의 본질을 향한 깊은 성찰의 결과물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실무 경험과 삶의 성찰을 통해 “리더십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일(leading beyond yourself)”임을 일깨웁니다. 조직의 성과를 넘어 사람의 성장에 관심을 두고, 때로는 멈추어야 할 때를 아는 지혜와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악보 너머의 음악(The music beyond the notes)”이라는 표현처럼, 완벽함보다 진정성과 회복력, 그리고 사람 사이의 울림을 더 소중히 여깁니다.

그의 글에는 꾸준히 배우려는 자세, 두려움을 책임감으로 승화시키는 태도, 그리고 리더십의 본질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에서 찾는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단지 리더가 되는 방법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깊은 성찰의 여정입니다.

저는 지난 세월 동안 한 연구자가 어떻게 탁월한 리더이자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왔는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 오랜 시간의 결실이 이 책으로 세상에 전해지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리더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 서의 영혼의 울림을 선사하리라 믿습니다.





<서문>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무엇을 집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누군가는 인생이 놀라움으로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도, 삶은 끊임없는 배움과 성장, 그리고 발견의 여정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여정 속에서 저는 크고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든, 직업적인 도전이든, 책과 영화에서 얻은 통찰이든, 때로는 마음에 깊이 남은 한 문장이든 ? 그 모든 순간이 저를 지금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경험들은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 나갈 힘이 되었고, 리더십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길잡이가 되었으며, 사람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들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곱씹으며 글로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이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은 작은 통찰들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1994년 여름, 인천국제공항이 생기기 전이었으니 김포공항이 유일한 국제공항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Penn State)에서 산업공학 박사과정을 시작하려던 참이었죠. 그 외의 미래는 온통 불확실했습니다.

영어도 서툴렀고, 해외여행은 처음이었으며, 미국 문화에 대해서도 거의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설렘이 더 컸습니다. 제가 얼마나 자신감 있게 보였던지, 제 뒤에 서 있던 한 학생의 아버지가 “우리 아들이 미국에 처음 가니 비행기에서 좀 챙겨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웃으며 “저도 처음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스웠지만, 그 순간은 백지의 캔버스 앞에 선 기분이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으로 채워질 준비가 된 캔버스 말입니다.

박사 학위를 마친 뒤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캐터필러(Caterpillar Inc.)에서 보냈습니다. 직무 변경과 해외 파견을 포함해 일곱 번 근무지를 옮겼고,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늘 배움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어떤 경험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그 여정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좋은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지만 우리가 그들을 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그 여정에서 만난 놀라운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사람은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한국,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일리노이, 미시시피, 텍사스, 중국 등 여러 곳에서 살았습니다. 배경과 문화, 관심사가 달라도 인간적인 면에서는 모두 통했습니다. 그 깨달음이 저를 성장시켰고, 더 나은 리더로 이끌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깊이 교류한 첫 경험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학생들과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서로 다른 나라와 민족, 언어, 문화를 접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저에게 이 다양성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의 힘을 몸으로 느꼈고, 서로에게 배우며 건강한 토론을 통해 함께 성장했습니다. 이 경험은 직장 생활에서도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서로의 관점을 존중할 때 더 나은 성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만난 친구 몇 명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전환점은 캐터필러에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한 한 장면이라기보다, 수많은 경험이 쌓여 저를 바꾸었습니다.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며 회사의 성과를 만드는 동시에, 다른 이들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미시시피 주 코린스(Corinth)에서 공장장과 공급망 책임자를 동시에 맡았던 시기입니다.

코린스는 인구 1만 5천 명 남짓한 작은 도시였지만, 저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배움의 현장이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내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던 그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맺은 우정을 지금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경험이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음이 분명합니다.

조금씩 성장하면서 주변의 작은 일에서도 영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게 해 주는 교훈이었고, 스스로를 단련하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나 책, 한 줄의 인용구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의 큰 전환점이나 일상의 작은 순간들까지 ? 모든 것이 제 안에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저는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기록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글이 되었습니다. 멈추지 않고 쓰다 보니, 지금 이 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짧은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특히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이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그 길을 걸어 본 제 경험이 여러분의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조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탄탄한 직업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멘토와 스폰서를 찾는 일은 큰 자산이 됩니다. 조직 내부에서 관계를 쌓거나, 전문 단체에 참여하거나, 자신의 분야 이외의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킹은 일방적인 활동이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작용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하지 말고 손을 내밀어 보세요. 그렇게 만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훗날 멘토나 스폰서가 되어 줄 수도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쌓으려는 노력은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데 모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어떤 방식으로 정의하든 건강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인 성공과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주제는 때때로 논쟁을 불러일으키지만, 일과 삶이 충돌하는 순간에는 직업보다 삶을 우선순위에 두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삶을 위해서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필수입니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하고 꾸준히 지켜 나가는 규율도 필요합니다. 이는 근육을 단련하듯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습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분명 가능하며 직업적, 개인적 성공을 위해 꼭 갖추어야 할 요소입니다.

저보다 앞서 이 길을 걸은 세대가 있다면, 그분들의 경험이 더 풍요롭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여러분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은이 James Shin





<역자 서문>

2025년 8월 6일 아침,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원저자 제임스 신(James Shin, 신종석) 박사를 처음 만났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환한 웃음 덕분에,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이었습니다. 산업공학 박사이자 Blue Koi Global Partners의 창업자 겸 CEO인 그는, 영어로 쓴 자신의 책을 한국 독자에게 제대로 전해 줄 번역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제가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음을 알고 있던 후배가 우리를 연결해 주었고, 그렇게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의 번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다가온 느낌은 “따뜻함”이었습니다. 리더십을 거창한 이론이나 화려한 기술로 포장하기보다, 삶의 작은 경험에서 원리를 길어 올리는 방식이 그랬습니다. 일터에서 마주한 선택, 관계 속 흔들림, 책과 영화의 한 문장, 낯선 도시에서의 깨달음 같은 것들 말입니다. 원제 『The Leader’s Soul』이 암시하듯, 이 책이 말하는 리더십은 기술 이전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과 조직을 움직이는 태도와 습관 같은 내면의 결에 더 가깝습니다.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이란 결국 직함의 크기나 말의 권위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반복되는 선택의 방향, 그리고 매일 쌓이는 마음의 습관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큰 소리 없이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책은 52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년을 52주로 보고 ‘한 주에 한 편씩’ 마음에 새기길 바라는 저자의 의도가 책의 구성 자체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숨에 읽고 끝내기보다, 시간을 나누어 곁에 두고 천천히 되새길 때 더 깊어집니다. 번역하는 동안 저는, 저자가 ‘일상’이라는 가장 흔한 재료로 ‘리더십’이라는 가장 어려운 주제를 끈질기게 요리해 내는 방식에 여러 번 감탄했습니다.

특히 첫 글 「리더십의 무게」는 이 책의 톤을 단번에 결정짓습니다. 리더십은 직함이나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이며, 진짜 리더는 앞에 서서 사람들을 보호하고, 필요하다면 팀이 감당할 부담을 대신 짊어지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리더를 알고 싶다면 그의 엉덩이에 꽂힌 화살의 개수를 세어 보라.”

처음에 우스개처럼 들리는 이 말에서 ‘화살’은 비판과 저항, 오해와 좌절의 다른 이름입니다. 저자는 훌륭한 리더를 “팀을 보호하는 방패”로 표현합니다. 그것은 외부의 압력을 대신 흡수해 구성원들이 목표에 집중하도록 돕고, 불필요한 방해를 차단하며, 비판의 화살을 스스로 받아 내는 태도입니다. 리더십을 ‘앞서감’의 기술로만 오해해 온 사람들에게, 이글은 리더십이란 ‘대신 맞아 주는 일’에 가깝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일깨워줍니다.

책의 마지막 글 「오늘의 힘」은 이 책이 독자에게 남기고 싶은 핵심을 가장 분명하게 들려줍니다. 저자는 ‘오늘’을 가볍게 대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헤밍웨이의 문장을 빌려, “오늘은 수많은 날 중 단 하루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올 모든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오늘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

다”라고 강조합니다.

결국 오늘을 잃는 순간, 우리는 내일의 방향까지 함께 잃기 쉽습니다. 저자는 스트레스와 불안, 외부의 압박이 시간과 에너지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실수와 실패는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이 우리를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규정하는 것은, 명확한 목표와 단단한 의지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능력, 바로 ‘회복력’입니다. 화려한 역량 이전에 ‘오늘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이 리더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이 마지막 장은 조용히 확인시켜 줍니다.

번역자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도 바로 그 ‘톤’이었습니다. 저자는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습니다. 대신 옆자리에 앉아 자신의 경험을 내어주듯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의미를 정확히 옮기는 것만큼이나, 문장이 한국어로 따뜻하게 숨 쉬도록 만드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직역의 정확함과 자연스러운 의역 사이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 문장이 독자의 마음에 닿는가”를 기준으로 다시 고쳤습니다. 한 편 한 편이 ‘주간 편지’처럼 읽히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은 지금 리더의 자리에 있는 분들에게는 스스로의 무게를 다시 다잡게 하는 작은 기준이 되어 줄 것이고, 리더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리더십은 멀리 있는 자격이 아니라 가까운 태도’임을 확인시켜 줄 것입니다. 저는 번역하는 내내 저자의 글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했고, 때

로는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지혜를 얻고, 때로는 어깨가 가벼워지며, 때로는 다시 걸어갈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 저자가 끝내 강조하듯 ? 그 힘은 언제나 ‘오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옮긴이 신재훈



<한국어판 특별 에필로그>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 글이 저 혼자의 언어로 쓰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곁에서 함께해 주신 분들 덕분에 가능했음을 새삼 느낍니다.

아내 은주에게: 당신의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 덕분에 흔들릴 때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어설 수 있었어요.

딸 개비(Gabby)에게: 너는 내가 매일 세상을 호기심과 기쁨으로 바라보게 하는 영감이란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The Leader’s Soul)』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부모님과 누이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평생 한결같은 가치와 신앙으로 제 삶의 닻이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의 제가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설 수 있는 토대는 바로 어머니께서 주신 믿음 덕분입니다.

제 인생의 여정에는 수없이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 모든 이름을 다 부를 수는 없지만, 그분들은 한 가지 분명한 진실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리더십은 도달해야 할 어떤 자리가 아니며, 쌓아 나가야 할 업적의 목록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음에서 시작해 마음으로 완성되는 여정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가치와 마음에 품은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그것을 삶으로 보여 주려는 용기를 통해 이끌어 갑니다.

이 책의 번역을 맡아 주신 신재훈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 대표님의 세밀하고 헌신적인 번역 덕분에 이 책은 한층 더 아름다운 한국어로 완성되었으며, 그로 인해 저의 의도가 한국 독자들에게도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출판을 맡아 준 박영사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기획과 마케팅을 맡은 최동인 대리님과 편집을 맡은 김용순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전문성과 세심한 피드백 덕분에 출판 과정이 순조로웠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깨달은 것은, 오래도록 기억되는 리더는 직함이나 지위로 남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마야 안젤루(Maya Angelou)의 말처럼, “사람들은 여러분이 한 말을 잊을 수도 있고, 한 일을 잊을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 남긴 감정은 결코 잊지 않습니다.” 따뜻한 한마디, 정직한 결정, 타인을 위한

조용한 희생 ? 이러한 행동이야말로 진정한 유산을 만듭니다. 정직, 겸손, 용기, 연민. 이 네 가지는 리더의 마음을 이루는 본질이며, 언제나 우리를 이끄는 나침반입니다.

저는 자주 딸을 떠올립니다. 제 딸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저를 지켜봅니다. 제 딸에게는 제 이력서나 제가 이끌었던 팀의 규모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제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약속을 어떻게 지키며,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를 바라봅니다. 제 딸의 눈을 통해 저는 진실을 봅니다.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은 가정에서 시작되며, 그것은 성취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의 일관성으로 증명됩니다. (가끔은 제 영어 발음을 바로 잡아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읽은 이야기들은 정답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백을 열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이야기들을 여러분의 삶 속으로 가져가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시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내 리더십 속에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나를 신뢰하는 이들을 위해 나는 어떻게 서 있는가?

오늘 나는 어떤 유산을 남기고 있는가?

마음으로 이끄는 리더십은 CEO나 장군, 혹은 고위 경영자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자리에서든 정직과 겸손으로 이끌기를 선택한 모든 분들에게 주어진 길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리더십을 정의하고, 저마다의 언어로 성공을 만들어 갑니다.

이제 이 책을 내려놓는 이 순간, 저는 여러분을 다시 시작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은 자각과 함께 말입니다. 제가 본문에서 인용했던 것처럼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그의 유명한 시에서 “매일 매일이 한 해 중 가장 최고의 날임을 마음에 새겨라.”라고 썼습니다.

매일의 아침은 마음으로 살아갈 새로운 기회입니다. 모든 결정은, 아무리 작더라도 세상에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기회이며, 모든 만남은 힘이 아닌 진정성으로 이끌 수 있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하루가 저물 때마다 우리는 어제가 남긴 가르침을 따라 인생의 돛을 다시 조율하며 나아갑니다.

리더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은 이미 여러분 안에 존재합니다. 이제 남은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리더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저자 소개>

제임스 신(James Shin, 신종석)

제임스 신(James Shin)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 25년 넘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온 글로벌 경영자이자 컨설턴트, 그리고 리더십 사상가이다. 그는 전략을 내다보는 통찰과 큰 그림을 읽는 시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운영의 탁월함과 인간 중심의 리더십은 서로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깊이 연결된 하나의 체계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Blue Koi Global Partners LLC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망, 조달, 제조, 엔지니어링 혁신 분야의 전략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그의 접근 방식은 치밀한 분석력과 현장에서 체득한 실천적 통찰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리더들이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고, 명확한 방향과 목적의식을 갖고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그는 Caterpillar Inc.에서 약 20년간 재직하며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 주요 보직을 맡아 조직 변화를 이끌었다. 이후 Cabinetworks Group에서 공급망 및 조달 부문 부사장, Optimas Solutions에서 전략 소싱 및 공급망 부문 부사장, Mercury Marine과 Brunswick Corporation에서 간접 조달 부문 매니징 디렉터를 역임하는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위급 임원으로 활동했다.

학문과 현장을 아우르는 리더로서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서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글은 리더십, 의사결정, 그리고 일의 인간적 측면이 만나는 지점에서 직접 부딪히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성과를 확장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

는 리더를 길러 내는 데 집중해 왔다.

현재는 공급망 및 조달 분야의 AI 스타트업을 멘토링하고 있으며, 리더십, 진정성, 연민, 현대 경영자의 내적 여정을 주제로 팟캐스트와 강연 활동을 활발히 이어 가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생활하면서 요리, 음악, 드로잉, 사진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있다.


<역자 소개>

신재훈

2026년 3월 현재 자산운용사 대표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Accenture, SK네트웍스, 삼성SDS, 글로벌세아에서 근무하며 전략, IT, 제조, 금융, 공공 영역을 아우르는 경영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The University of Chicago에서 MBA 학위를,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경영전략 전공)를 받았다.

Accenture(舊 Andersen Consulting)에서는 다수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IT 기반 경영컨설팅을 수행했고, SK네트웍스(舊 ㈜선경)에서는 종합상사 전사 정보전략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행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삼성SDS 재직 시에는 공공 · 제조 · 금융 분야의 전략 및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그룹 전략인재로 선발되어 시카고대 MBA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전략기획팀장과 마케팅팀장을 거치며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전사 마케팅을 총괄했고, 6시그마 기반 영업 혁신과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사업팀장, 신규사업추진팀장 등을 역임하며 Smart Manufacturing, Smart Hospitality & Building 등 신사업을 이끌었고, Staff와 Line 조직을 모두 경험했다.

글로벌세아에서는 그룹 미래전략을 총괄하며 전략, 재무, 인사, 홍보 기능을 통합 관리했고, 계열사 성과관리와 투자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M&A 및 신규사업 개발을 추진했으며, 세아STX엔테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정부 부처의 산업 · 기술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IT 서비스 산업과 디지털 전환 분야의 정책 ·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정보관리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성과창출형 전략을 위한 통합모델에 관한 연구』, 『패션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비욘드 시네마』(2025), 『비욘드 스트래티지』(2023), 『야구보는 CEO』(2009, 공저) 등이 있다. 2025년 2월부터 주간지 『이코노미 조선』에 <시네마 경영>을

주제로 영화로 배우는 경영전략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차례>

01. 리더십의 무게 21

02. 호기심으로 이끌기 25

03. 자신을 넘어 이끄는 리더십 31

04. ‘좋음’의 기준 알기 35

05. 삶의 생산성 39

06. 인재 관리의 비법 43

07. 목적에서 시작하기, 과정만이 아니라 47

08. 사전 준비 — 장기적 성공의 열쇠 53

09. 물의 지혜 57

10. 잘못된 열차에 탔음을 인식하기 61

11. 밀어붙여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 알기 65

12. 음표를 넘어선 음악 69

13. 요리와 리더십의 예술 73

14.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고요함 찾기 77

15. 두려움은 책임감의 신호 83

16. 등반에서 얻은 교훈 89

17. 전략과 유연성의 균형 93

18.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기 99

19. 작은 행동의 힘 103

20. 잘못된 문제 해결의 위험 107

21. 어둠 속에서 명료함 찾기 111

22. 경험만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교훈 115

23. 역경을 극복하는 힘 119

24. 성장을 위한 올바른 환경 123

25. 삶의 완전한 순환 127

26. 폭풍 속에서 이끄는 리더십 131

27. 다수의 힘 135

28. 여성의 깊은 영향력 139

29. 배의 힘 145

30. 올바른 사다리를 오르기 151

31. 깨짐 속의 아름다움 157

32. 리더십의 대가 161

33. 단결의 힘 167

34. 여러분이 신뢰하는 사람들 173

35. 당신이 만나는 리더 vs. 당신이 되는 리더 179

36. 올바른 사람들의 힘 185

37. 투쟁의 장으로 들어서다 191

38. 시간이 끊을 수 없는 인연 195

39. 경이로움 다시 발견하기 199

40. 가장 큰 선물 203

41. 선택의 힘 209

42. 열정이 성공을 이끈다 213

43.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217

44. 확고한 비전, 유연한 경로 221

45. 기다림의 대가 227

46. 다음 기회를 위한 준비 231

47. 폭풍의 힘 235

48. 리더십의 인간적 측면 239

49. 돛을 조정하기 245

50. 지속적 개선의 규율 249

51. 미래를 향해 항해하기 255

52. 오늘의 힘 259


불법복제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