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발행 2026. 0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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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은 경제력과 함께 국가를 지키고 떠받치는 핵심 국력 요소입니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하는 방어력이자 적대국의 공격을 사전에 방지하는 억지력이며, 국가의 외교적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제공합니다. 국가 내외의 불안정을 방지해 경제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에게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감을 심어줍니다. 군사력의 강화를 위해 개발한 첨단 기술은 민간 분야에도 전환되어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합니다.
국력에 걸맞은 군사력의 발전이 필수적입니다. 군사력은 생물과 같이 영양, 운동, 생장, 증식을 통해 지속 가능하게 역동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과 발전을 멈추면 국가의 생존이 위태롭게 됩니다. 군사력의 성장·발전을 위한 영양과 운동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활용한 군사혁신을 통해 공급됩니다. 군사혁신은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적 필수 과업입니다.
오늘날 AI가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어가 되고 있습니다. AI가 기술,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는 지능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군사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초지능 무인 자율 무기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군사기술 혁명이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 강국들은 AI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지능화 기반 전쟁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명사적 전환기에 정춘일 박사가 『군사혁신: IT에서 AI까지』라는 책을 출간한 것은 국방의 미래 발전을 모색하는 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군이 심화하는 인구 절벽과 급변하는 전략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국방혁신을 성취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인은 국방부에서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 소령이 방위비 분담을 비롯한 한·미 동맹의 핵심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우리 군의 군사혁신 방책에 대해 천착해 이번의 대작을 내놓은 것에 격려와 찬사를 보냅니다.
이 책이 군사혁신 차원에서 군의 미래 발전을 개척하는 실무진과 연구자들에게 유익하게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전 국방부 장관
권 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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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정보화 혁명,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은 민간 부문에서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견인하며 혁신의 중심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른바 군사혁신에 대한 문맹은 미래전에 대비한 군사력 창출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정춘일 박사의 저서 『군사혁신: IT에서 AI까지』는 정보화 시대의 군사혁신에서부터 인공지능 기반 미래전까지의 여정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우리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정보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 및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군사 시스템의 진화, 군사전략과 작전 개념의 혁신, 군 구조와 부대 편성의 적응을 주도하고 있는지를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미국과 같은 선진 군사 강국의 사례는 물론, 한국형 군사혁신의 미래 방향성과 과업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우리의 국방 정책과 안보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본인은 정춘일 박사가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군사혁신이 태동했던 당시부터 한국적 군사혁신의 방책을 마련하는 연구에 천착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의 이러한 전문성과 연구 성과는 우리 군이 미래전 양상을 이해하고 급변하는 전략 환경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각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보화 혁명과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혁명 시대의 군사혁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정책 입안자, 군 관계자, 그리고 일반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국방의 미래를 준비하며, 혁신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전 국방부 장관
김 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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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을 대비하지 않은 국가는 생존하지 못하였습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오래된 격언도 있습니다. 많은 역사학자가 현대전(Modern War)의 시작이라고 평가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다음 전쟁(next war), 즉 미래전(future war)을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산업화의 영향으로 무기와 장비가 대규모로 동원되었고, 거의 3천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혹한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1919년 베르사유 조약으로 제1차 세계대전을 종결하게 되지만, 그 합의가 다음 전쟁을 막아준다고 믿었던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국가 셋을 골라 보면, 프랑스와 영국 그리고 독일이 될 것입니다. 이 국가들이 미래전을 준비했던 경험을 하나씩 복기해 가면서 교훈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미래전 준비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나라였습니다. 거국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마지노선을 구축하면서 나름대로 총력을 기울여 다음 전쟁에 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새로운 전쟁이 일어났을 때 프랑스군은 40일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습니다. 정부 지도자들이 예측했던 미래전의 특징에 대한 군사적 판단과 미래전 대비 방향에 중대한 착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비교적 정확하게 미래전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리델 하트(Basil Henry Liddel Hart) 같은 전략가들의 연구와 경고에 따라 대규모 기동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한 대비 방향은 매우 정확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새로운 기동전 준비는 미온적이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대륙에서 일어나는 위협에 대해 프랑스만큼 절실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경우는 매우 달랐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해서 미래전을 준비하는 데에는 가장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었지만, 새로운 전장 환경에 관한 연구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신은 가히 기록적이었습니다. 1939년 막상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새로운 전장 환경에서 독일군과 대적할 만한 군사력을 보유했던 나라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군사력이란 사람과 무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시스템, 즉 Man- Machine System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전술과 새로운 기술(무기)이 결합하면 새로운 군사력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특히 산업화의 영향으로 무기체계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진도 그 자체가 전장의 승패와 직결됩니다.
항공모함이 출현하자 유럽의 군사적 패권이 미국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 후 1973년 4차 중동전에서 갑자기 나타난 대전차 유도탄과 새로운 전차전 전술은 이스라엘의 기갑 전력을 순식간에 괴멸시켜 버렸습니다. 1991년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유도무기와 기동전술은 이라크 후세인의 정예 부대인 공화국수비대를 불과 100시간만에 무력화시켜 버립니다. 최근에는 드론이 전장에 나타나서 전세를 뒤집어 놓으면서 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장의 모습은 빠르게 그리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미래전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상 모든 나라들이 앞다퉈 이 변화를 파악하고 따라가기 위해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가장 효과적으로 준비했던 독일의 주역은 폰 젝트(Hans von Seeckt) 장군이었습니다. 그는 다음 전쟁이 과거와 다르다는 것과 그 변화의 방향은 앞에서 경험한 전쟁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수백 명의 간부를 모아서 전장에서 경험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들의 보고서를 분석해 다음 전장의 특징을 그려낸 다음, 새로운 전장에서 적보다 한수 앞설 방법을 찾아내 준비한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었습니다. 팬저(Panzer) 사단과 전격전 전술, 그리고 급강하 폭격기가 그 결과로 만들어 낸 작품이었습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주변 강대국들의 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전쟁터로 바뀌게 될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미래전을 준비하고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다행히 오늘 우리나라는 1953년 구축된 한·미 동맹 체제에서 제한된 평화와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숙명적으로 전쟁에 대비하고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춘일 박사가 『군사혁신: IT에서 AI까지』라는 저서를 출간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찬사를 받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본인이 2000년대 초 국방부 국방개혁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예하 군사혁신단에서 한국적 군사혁신을 개척한 주역이었습니다. 학문적 지식과 국방 전문성이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저서는 IT 혁명과 4차 산업혁명, 그리고 AI 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군사혁신과 연결해 분석한 통찰력 있는 연구서입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혁신 사례를 통해 국제적 관점에서 군사혁신의 방향성을 조망하고, 한국군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전략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안보 환경을 고려한 한국형 군사혁신 4.0의 주요 과업을 정리하고, AI 기반 다영역 기동전 및 AUKUS 3국의 국방 AI 전략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미래 전장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이 저서는 단순한 이론적 논의를 넘어 실제 정책적 함의와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며, 한국군의 군사혁신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입니다. 군사혁신의 최전선에서 연구하고 실천해 온 저자의 경험과 전문성이 오롯이 녹아들어 있어서 미래 국방 전략을 고민하는 정책 결정자와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이 저서가 한국군의 미래를 설계하고 튼튼한 국방력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현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이사장
김 재 창
프롤로그
세계 대부분의 정상적 주권 국가는 ‘부국강병’을 치국의 핵심으로 삼는다. 국민의 안전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하지 못하는 국가는 존재할 수 없다. 외적의 침략을 막을 수 없고 내부의 불안정과 폭력적 저항에 버틸 수 없다.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부유한 경제와 강한 군사력은 국가 존재의 절대적 최고 조건이었다. 부유한 경제력으로 국민을 잘살도록 하고 강한 군사력으로 국가의 독립과 안전을 지킬 수 있어야 했다. 강대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력이 우월하고 군사력이 막강했다.
부국과 강병은 선후를 가리기 어렵지만 세계사에서 국가 흥망의 경로를 살펴보면 강병이 부국의 조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최소한 외적의 침략에 저항할 만한 군사력을 갖추어야 경제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제적 번영은 군사력 강화로 선순환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풍요로운 일류국가를 탄생시킨다. 국가가 부유해질수록 군사력을 비롯한 안보에 대한 투자 소요도 커지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경제력 발전이 필수적이다.
세상 누구도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역으로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전쟁은 많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고 재산을 파괴하며 문명을 붕괴시키기 때문에 배척된다. 평화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과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환영받는다. 그런데도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전쟁이 왜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일까? 왜 막지 못하는 것일까? 동서고금의 많은 지성인이 전쟁의 원인, 경과, 피해, 교훈 등을 분석하고 평화의 방법을 설파했지만,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쟁은 선악의 영역이 아니라 현실의 영역이다.
로마제국의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Flavius Vegetius Renatus)가 저술한 병법서 『군사학 논고(De Re Militari)』에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전쟁과 평화에 관한 격언이 들어 있다. 현대 문명사회에서 침략 전쟁은 있을 수 없고 규탄받는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가들은 사활적 이익의 수호를 이유로 전쟁을 벌인다. 여기서 평화를 위해서는 국방력이 절대 필수 선행 조건이라는 논리가 성립된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 방어전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군사력을 갖추어 국가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역으로 군사력이 강한 국가에 침략을 당할 수 있어서 침략을 막기 위한 국방력 발전에 힘써야 한다.
국가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롭게 출현하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군사력을 발전시켜 왔다. 새로운 전투 수행 개념과 방식을 도입하고 신개념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했다. 전쟁사를 살펴보면, 진부한 군사력에 머물러 있는 국가는 새로운 첨단 군사력을 발전시킨 국가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국가의 생존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군사혁신(Revolution in Military Affairs: RMA)이 요구된다.
21세기 초입부터 세계는 정보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술혁신은 단순히 산업과 일상생활의 변화를 넘어 국가 안보와 군사전략의 근본적 패러다임을 뒤흔들었다. 정보화 혁명 시대를 거쳐 오면서 혁신적 과학기술을 활용한 군사혁신이 추구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지능화 혁명을 견인하는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군사혁신이 모색되고 있다. 이른바 인공지능 기반 군사혁신(AI Driven RMA)이 태동한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 기술혁명과 군사혁신의 교차점에서 IT 혁명, 4차 산업혁명, 그리고 AI 혁명이 군사혁신에 미친 영향과 그 진화를 심층적으로 조망한다. 저자가 한국국방연구원에 재직하던 시절인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 1999~2003년 기간 국방부 군사혁신단에서의 근무를 포함해 30여 년 동안 천착해 온 군사혁신에 관한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하는 것이다. 첨단 정보 기술 기반 군사혁신으로부터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 군사혁신에 이르기까지의 연구 성과를 망라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한다. 연결, 초연결, 초지능이 핵심 주제이다.
제1부에서는 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등장한 군사혁신의 개념과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례를 통해 정보기술 기반 군사혁신의 실제 적용과 전략적 함의를 분석한다. 특히 걸프전을 기점으로 변화한 전쟁 양상과 군사 패러다임의 전환은 정보화 시대의 군사혁신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제2부는 4차 산업혁명이 군사 영역에 미친 영향과 군사혁신의 진화 추세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민간 영역의 초연결 및 초지능 심화·확대는 군사 영역에서 전력 운용 방식과 무기체계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미래 전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미국의 3차 상쇄전략을 살펴보고 한국형 군사혁신 4.0의 과업을 제시한다.
제3부에서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군사혁신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를 다룬다. AI 기반 군사혁신의 태동과 전망, 다영역 기동전의 진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발전 등 전장 환경의 지능화 추세를 살펴보고, AUKUS 3국인 미국·영국·호주의 국방 AI 전략과 거버넌스 현황을 개관한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 전략적 사고와 정책적 함의를 함께 담는다. 1990년대 중반 한국국방연구원에서 군사혁신에 관한 연구를 처음 시작한 이래 30년 가까이 집필한 학술 논문과 단편적 글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해 포함한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기술과 군사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혁신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 안보 환경과 전쟁 양상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를 기대한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먼저, 2023년 작고하신 권태영 박사님을 추모하며 무한한 존경을 바친다. 박사님은 육군사관학교의 대선배이자 학문적 은사로서, 군사혁신의 개념과 이론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신 분이며, 제 연구의 방향을 이끌어 주신 분이다. 또한 1999년 4월부터 2004년 초까지 국방부 군사혁신단에서 한국형 군사혁신의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개척해 온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한다. 끝으로, 국내 도서 시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책은 인간이 이룩한 위대한 진보의 무기’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이 책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 주신 박영사 안상준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 군은 긴박한 북한 군사 위협, 불확실한 주변 위험, 전쟁 양상 변화, 인구 절벽 등 다중적이고 복잡한 안보 환경과 어려운 국방 여건 속에서 과학기술 기반 정예 강군을 발전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과업을 부여받고 있다. 이 책이 군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후배들과 군사혁신을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강한 힘의 군을 응원한다.
정 춘 일
저자 약력
정춘일
학력
육군사관학교 졸업(198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198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1991년)
국방대학교 안보과정(200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컨버전스 AMP과정(2015년)
경력
현재 한국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
육군사관학교 교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실무장교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
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 군사혁신단 과장
육군교육사령부 전투실험처장
대령으로 전역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경영전략팀장
㈜하이브시스템 부사장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방부, 육군본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자문위원 역임
주요 저서
국제관계에 있어서 군사력의 역할(박사학위논문)
21세기 군사혁신과 한국의 국방 비전(공저)
선진국방의 지평(공저)
과학기술 강군을 향한 국방혁신 4.0의 비전과 방책(단독 저서)
제1부 IT 혁명과 군사혁신
제1장 군사혁신의 태동과 진화
제1절 군사혁신의 개념 3
제2절 군사혁신의 역사적 사례 12
제3절 정보화 시대의 군사혁신 16
제2장 정보화 기반 전쟁 양상과 군사 패러다임
제1절 걸프전과 전쟁 혁명 28
제2절 정보화 기반 전쟁 양상 34
제3절 군사 패러다임의 변화 38
1. 전장 가시화와 정보 공유 38
2. 장거리 정밀 교전 보편화 41
3. 전장 공간의 확장과 중첩 43
4. 전쟁 수행 수준의 중첩 47
5. 소프트 킬 위력의 고도화 49
6. 전투 의사결정의 가속화 52
7. 전쟁 원칙의 변화 55
제3장 미국의 IT 기반 군사혁신 사례와 시사점
제1절 정보화 기반 군사혁신의 요체 62
제2절 육군의 군사혁신 비전 64
제3절 해군 및 해병의 군사혁신 비전 72
제4절 공군의 군사혁신 비전 77
제5절 합동참모본부의 군사혁신 비전 81
제6절 국방부의 군사혁신 정책 87
제7절 함의와 시사점 89
제4장 이스라엘의 군사혁신 사례와 시사점
제1절 이스라엘 군사혁신의 의의 96
제2절 전략 환경과 전략 문화: 군사혁신 동인 102
1. 전략 환경 102
2. 전략 문화 104
제3절 군사혁신의 핵심 역량과 현황 108
1. 전력 체계 혁신 108
2. 전장 운영 개념 혁신 121
3. 군 구조 및 부대 편성 혁신 128
4. 비대칭적 군사 방책 창출 131
제4절 한국군에 주는 시사점 135
제2부 4차 산업혁명과 군사혁신
제5장 4차 산업혁명과 군사혁신 4.0
제1절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군사혁신의 모색 143
제2절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방향성 147
제3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발전 추세 150
제4절 군사기술혁명의 가속화와 신개념 무기체계 출현 156
1. 초광역․초정밀․고해상도 정보감시정찰(ISR) 무기체계 혁명 159
2. 초장거리․극한 속도․초정밀 무기체계 혁명 161
3. 우주전 무기체계 혁명 164
4. 무인 자율 무기체계 혁명 170
5. 초지능 무기체계 혁명 178
6. 비운동 에너지 무기체계 혁명 189
7. 사이버전 무기 혁명 197
8. 초인간 전투원 혁명 200
제5절 군사혁신 4.0의 개척과 발전: 미국의 3차 상쇄전략 208
제6장 한국형 군사혁신 4.0의 주요 과업
제1절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전쟁 양상 218
1. 초연결․초지능 사회의 발전 219
2.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전쟁 양상 221
제2절 교차 영역 승수효과 기반 전력 운용 개념 발전 225
제3절 한국형 군사혁신 4.0의 주요 과업 234
1.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지휘통제 시스템 발전 236
2. 전투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238
3. 신개념 첨단 무기체계 개발 245
4.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 248
5. 전장 운영 개념 및 부대 구조 혁신 255
제3부 AI 혁명과 군사혁신
제7장 인공지능 기반 군사혁신의 태동과 전망
제1절 인공지능 기반 군사혁신 담론 263
제2절 군사혁신 프레임워크의 주요 구성 요소 266
제3절 인공지능 기반 군사혁신의 가능성 268
1. 첨단 신기술 적용 270
2. 군사 시스템 진화 273
3. 전장 운영 개념 혁신 290
4. 조직적 적응 295
제4절 인공지능 기반 군사혁신의 조건과 준비 298
제8장 인공지능 기반 다영역 기동전 발전
제1절 인공지능의 전장 활용과 기동전의 진화 306
제2절 기동전의 개념과 특징 312
제3절 인공지능의 군사적 유용성과 응용 범주 320
1. 유용성 320
2. 응용 범주 322
제4절 지능화 기반 전쟁 패러다임의 발전 342
1. 모자이크형 결정중심전 342
2. 킬웹(Kill Web) 전투 모델 347
제5절 인공지능 기반 다영역 기동전의 발전 352
제9장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발전과 군사 패러다임 변화
제1절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출현과 진화 362
제2절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운용 개념 364
제3절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와 전장 혁신 370
제4절 첨단 신기술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의 전투 활용 시나리오 377
제5절 군사 패러다임의 변화 383
제10장 AUKUS 3국의 국방 AI 전략과 거버넌스
제1절 AI 군비의 강화 389
제2절 미국의 국방 인공지능 전략과 거버넌스 392
1.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정책 및 전략 392
2. 국방 인공지능 전략 396
3. 국방 인공지능 거버넌스 401
제3절 영국의 국방 인공지능 전략과 거버넌스 409
1. 국방 인공지능 전략 409
2. 국방 인공지능 거버넌스 411
제4절 호주의 국방 인공지능 전략과 거버넌스 414
1. 국방 인공지능 전략 414
2. 국방 인공지능 거버넌스 417
에필로그 425
찾아보기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