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판 2023.03.10
제5판(전면개정판) 2019. 3. 11
제4판 2016. 9. 5
중판 2014. 2. 20.
중판 2012. 3. 10. 제3판 2011. 4. 15.
제2판 2006. 3. 20. 초판 2004. 8. 15.
“다시 한체중서용(韩体中西用)”
차이나마케팅 6판을 노은영 교수와 함께 전면개정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노은영 교수는 최근 10년 동안 중국의 정치, 경제, 법률 분야에서 중국 현지의 발전과 논지를 명철히 분석하는 젊은 학자이다. 특히 그는 중국 디지털시장과 디지털금융 분야에 선두적인 연구 업적을 내고 있다. 차이나마케팅 6판을 전면개정하면서 노은영 교수를 공동저자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난 19년 동안 5차례의 개정이 진행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차이나마케팅 개정시기는 중국의 도약이나 전환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초판 발행 이후 2006년의 2차 개정판이 나왔던 시기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10%를 상회하던 고속성장 시기이자 ‘소강사회 실현’을 본격적인 정책목표로 설정한 11.5규획이 시작되던 해이기도 하다. 제3판이 발행되었던 2011년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과시했던 때이다. 중국은 2010년에 일본의 GDP를 추월하여 글로벌 경제에서 2인자로 부상하였다. 당시 1인자인 미국의 경제 규모와 비교하여 40.4%에 지나지 않았던 중국의 경제규모는 현재 70%까지 확대되었다.
4차 개정판이 나왔던 2016년 즈음에는 중국의 대형 인터넷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모방을 넘어 혁신의 단계로 진입했던 시기이며 제조분야에서도 화웨이, 샤오미 등의 기술혁신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2019년의 5차 개정판이 나왔던 시기에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었고 중국기업들의 기술 추월이 본격화되었다. 이번 6차 개정을 준비하던 시기에도 중국에는 큰 변화들이 있었다. 시진핑 주석이 모두의 예상대로 3연임에 성공하였으며, 미중 패권경쟁은 무역분야뿐만 아니라 기술 및 금융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국정부의 지원하에 빠르게 성장했던 대형 인터넷기업들은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며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으며, 기술자립과 공급망 개선에 관한 중국정부의 정책변화는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와 성장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가?
경영환경의 변화는 중국시장에 대한 다양한 차원에서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경영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우리가 숙지해야 하는 정보의 범위도 늘어나고 시장진출 난이도도 높아진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적인 특성도 알아야 하지만 지역별로 상이한 문화적 특성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특성에 기반하여 중국소비자의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소비트렌드 등 우리기업에게 중요한 요소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기업이 중국시장 진출 시 갖추어야 할 역량과 전략으로 ‘한체중서용’을 주장하여 왔다. 한체중서용이란 한국이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여 중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체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듯하다. 그러나 중국소비자와 중국시장의 경쟁자들을 심층분석 해보면 새로운 기회가 한국기업에 표출되고 있다. 구미 국가들이 중국을 외면하고 압박할 때 우리는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스마트한 마케팅전략의 수립과 민첩한 행동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실패하였던 수많은 한국기업의 실패사례를 분석하여 이후 중국시장에서의 실패확률을 줄이고 성공할 수 있는 차이나마케팅 전략의 수립을 학습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전면개정(제6판) 차이나마케팅!”
제6판은 전면개정판으로 주요 개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중국마케팅전략 틀을 도입부에 배치하여 기존의 11개 Chapter가 12개 Chapter로 변경되었으며 주요 데이터와 그림 등을 최신자료로 업데이트 하였다. 2장에서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법제적 분석과 함께 최근의 국제 정세와 탄소중립, 14.5 등에 관한 중국의 관련정책을 반영하였다. 또한 시진핑 3연임과 함께 등장한 중국의 새로운 꿈인 공동부유 등에 관한 내용도 반영하였다. 3장에서는 코로나 19 이후 중국소비자의 가치관 변화와 소비트렌드를 반영하였다. 4장에서는 중국기업들의 최근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기업인 센스타임과 아이플라이텍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5장에서는 TOWS분석 사례를 업데이트 하였으며, 6장에서는 중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신1선도시와 하침시장 등에 대해 다루었다. 7장에서 9장까지는 최신사례 위주로 반영하였으며 10장은 중국 유통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루었다. 11장과 12장에서는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마케팅 사례의 최신현황을 반영하였다.
“페이창 깐시에”
제6판 개정을 위해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도움이 있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의 오지희, 구선민, 김형석 학생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의 허재강, 이재혁, 송효석 조교에게 깐시에! 미국 워싱턴D.C.의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에서 미중 경쟁전략을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오미연 교수와 남궁성 교수께 깐시에! 미국에서의 연구년 생활동안 항상 즐거움과 새로운 가르침을 준 황세린과 황아린에게 페이창 깐시에!
2023년 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용준
차이나마케팅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중국시장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이론을 축적하고 계신 김용준 교수님은 자칫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중국연구에 대해 항상 다양한 가이드를 주시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다. 이번 차이나마케팅 전면개정에 공동저자로 합류할 수 있도록 믿고 지원해 주신 김용준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항상 뒤에서 묵묵하게 지원해주는 나의 가족에게 페이창 깐시에!
2023년 2월 성균관대 명륜당에서 노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