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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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X-코로나이전세상은다시오지않는다
신간
감염병X-코로나이전세상은다시오지않는다
저자
권준욱
역자
-
분야
의료/보건/미용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4.08.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12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2096-0
부가기호
9351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5,000원


초판발행 2024.08.30


여는 글

 

이 책을 쓴 이유

돌이켜 보면, 코로나192019년 겨울에 이미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그때 나는 보건복지부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202011, 대변인의 주요 업무인 장관에 대한 일일 언론 보고 업무를 준비하면서 동아일보 202011일 자 북경 특파원발 기사를 통해 우한시에 사스 또는 신종감염병 유행이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접했다. 순간, 본능적으로 어쩌면 감염병 위기의 시대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직감이 들었다. 그것은 그동안 살아오며 겪은 수많은 감염병에 대한 경험 때문이었다. 보건복지부 공무원으로서, 나의 삶 거의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년 전인 1989년 공중보건의사로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래, 1991년에는 콜레라 유행을 겪었다. 그리고 1992년 정식으로 보건복지부에 5급 공무원인 보건사무관으로 특채되어 방역과에서 콜레라 재발 방지 등 방역 업무에 종사하면서 1994년 일본뇌염백신 접종 부작용3을 경험했다. 이후 1994WHO 장학금으로 미시간 보건대학원에서 유학하며 보건학 석사와 박사 과정으로 감염병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하고, 귀국하여 다시 질병관리본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이후 2002년 보건복지부로 옮겨 보건의료정책과장을 하다가 다시 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으로 이동하여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 2009년 미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태를 만났다. 그러다가 국장으로 승진하여 보건복지부에서 공공보건, 건강정책 업무를 하면서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를 만났다. 그리고 2020, 마침내 대변인으로서 코로나19를 만나게 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대변인에 이어서 2020221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 승진하여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229일부터 질병관리청장과 격일로 코로나19 대국민 브리핑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실질적으로 방역에 관여하고 브리핑을 통해 대국민, 대언론 소통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다가 202099일 질병관리청이 출범하면서 신설된 질병관리청 차장이 중앙방역대책 제1 부본부장, 그리고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제2 부본부장으로서 백신, 치료제 개발을 총괄하게 되는 체제가 구성되었다. 그러면서 브리핑은 지속하되 다만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 국립보건연구원장 시절부터 브리핑을 준비하고, 그와 함께 매일같이 개조식 메모를 만들었다. 이는 각종 방역 정책에 대한 검토 및 고민을 담아, 이를 토대로 일일 브리핑을 준비하고, 이와 관련된 간부 및 직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의견 전달 수단이었다. 당시 이런 정책적 메모 외에도 코로나19와 관련된 국내외 주요 논문에 공개된 주요 내용,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질병관리기구9의 지침이나 주요 발표 사항 등도 매일 정리하여 내부에 공유하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 부본부장으로 브리핑을 지속하면서 메모의 양은 더 많아졌고, 원장 본연의 업무인 R&D와 방역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23220일 자로 국립보건연구원장 임기를 마치면서 동시에 339개월간의 공직 생활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후 20234월부터 모교인 연세대학교 산하 보건대학원에서 감염병 역학을 연구하고 강의하게 되면서 이 메모들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메모가, 미래에 필연적으로 다시 발생할 초대형 감염병들에 대응하여야 할 국가, 사회, 학계, 그리고 보건복지부 담당자들에게 무언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있으면서 늘 느꼈던 아쉬움이 있다. 과거를 잘 돌아보고 문제점을 찾고 바꾸면 미래에 닥칠 위기에는 좀 더 잘 대응할 터인데, 대체로 우리는 후대를 위하여 아무런 기록도 제대로 남기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망각에 빠져, 결국 새로 사태가 터졌을 때 과거 경험으로부터 어떤 지침이나 지혜도 구체적으로 얻지 못하고, 마치 그런 일을 처음 만나는 것처럼 대응하기 때문이다. 그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는 노력과 시도가 바로 이 책을 준비하게 된 이유이자 출발이었다.

 

책 제목이 감염병 X -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인 이유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방역과 R&D 업무에 종사하면서, 코로나19가 끝나면 이후 세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계속해서 생각했다. 언제든 감염병 유행은 발생할 수 있고, 그러면 이에 대한 대응 과정을 통해서 사람 · 사회 · 국가가 발전하고 진화하며 변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이 정리된 표현이 바로 코로나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였다. 이 말을 왜, 그리고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시절을 거치며 항상 위기 다음에는 무엇인가 변한 세상이 만들어졌던 것을 기억하였다. , 한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가 올 때마다, 대응도 변했고 조건도 바뀌었고 뭔가 개선되고 발전했다. 나의 이런 생각이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되었던 브리핑이 있었다. 2020411일에 하였던 대국민 브리핑은 2020년 신천지 상황, 이후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에서의 집단 발생, 그리고 밀집된 실내 공간을 통해서 다양한 집단 발생을 겪고 있던 시기였다. 이날 브리핑 원고는 다음과 같다.

 

코로나 공포가 극대화되고 있던 2020411일 브리핑 원고

현재 우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체 코로나19 유행에서 매우 중요한 고비입니다. 방역 당국으로서 감히 말씀드린다면, 지금이 세계사에서도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2 현재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3주차 막바지입니다. 지금 두 자릿수 코로나19 발생 규모는 과거 거리두기 이후 1주 및 2주 차 노력이 더해진 성적표입니다. 지금 거리두기를 얼마나 철저히 이행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와 피해가 결정됩니다. 현재가 코로나19 유행 감소를 위한 중요한 시기인데 인생사가 그런 것처럼 하산길이 더 어렵고 위험합니다. WHO 사무총장도, 이미 코로나19의 재유행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지역사회 감염 ‘0’이라는 수치, 즉 전혀 발생이 없다는 숫자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도리어 찾지 못한, 조용한 사례가 있을지도 모르고 그 가능성도 큽니다. 신천지 신도 대유행을 돌이켜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입니다. 유행이 잠잠한 가운데 갑작스레 폭발적 발생이었습니다. 이러한 유행이 언제든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코로나19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우리는 이제 생활 속 방역으로 가야 합니다. R&D를 통해서 우리 무기, 즉 우리가 개발한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서 더불어 거리두기인 생활 방역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합니다. 선거도 제대로 치르고 각종 시설이나 활동이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류에게 크게 기여하고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중대한 기로입니다. 국민들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자신, 가족,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와 나아가서 세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19 현안에 집중하면서 방역 당국은 노심초사, 동시에 아슬아슬한 심정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통해서 많은 상황을 생각하게 됩니다. , 재양성, 무증상, 증상 발현 전 전파, 대소변 검출, 환경 생존 등이 두렵습니다. 코로나19의 높은 치명률도 걱정입니다. 만약에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내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백신은 개발에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심지어 개발되더라도 얼마나, 적기에 확보할지 또는 생산할지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지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할지 등 고심되는 분야가 한둘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정리, 분석하여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최대한 신속히 대처하겠습니다. 남은 주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유지를 재차 당부드립니다.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포함된 생활 방역을 통해서 완전히 달라진 코로나19 이후의 일상으로 돌아가십시다. 악수가 사라지고, 기침 예절이 일상화되고 어디나 손 세정제가 놓여있고, 아프면 병가를 내고 쉬는 것이 일상인, 즉 건강한 일상이 보장될 미래를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책의 구성

보통 감염병 위기는 이번 코로나19처럼 시작된다. 사실 감염병은 우리에게 그다지 야박하지 않다. 대개 우리에게 미리 경고해 준다. 미리 대비할 시간도 주고 심지어 미리 통보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것을 잘 알아보지 못하거나 무시하거나 숨기는 바람에 큰 폭풍으로 변해서 화가 단단히 난 감염병이 무섭게 우리를 위협한다. 방역은 일단 철저하고 빠르고 명확하게 감시체계를 가동하면서 언제든 이상한 징후를 잡아내서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 방역의 첫 단추부터 여러 요소별로 다양하게, 세밀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연습하고 미리 시행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이 책의 1부는 코로나19 기간에 고민한 메모를 토대로 하여 당시 상황을 시기별로 복기하고, 방역 정책 방향에 대한 당시 생각을 정리하여 기록하였다. 그런데 당시 기록한 메모와 글을 이제 다시 읽어보니, 옛말이 하나 떠오른다.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에게 장기판의 말이 더 잘 보인다더니! 지금은 직접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지 않지만, 바로 옆에서 바라보니 더 넓은 시야에서 더 많은 것들이 보인다. 마치 레드팀을 두고 항상 비판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정책 수립과 집행에 도움이 되듯 말이다. 2부는 코로나를 겪기 이전에 경험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준비와 실제 사례들을 정리하였다. 3부는 방역 십계명, 방역과 관련된 보건의료정책 열 가지 제언을 실었다. 다시 감염병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정신없이 바빠질 보건복지부 후배들을 위하여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의할 사항들을 10가지로 요약하여 방역 십계명이라 명명하고 게재하였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코로나19 이후에 더 분명해진 방역과 관련된 보건의료 정책 방향에 대한 생각들도 정리하여 보건의료 정책을 위한 10가지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기술하였다. 이와 유사한 코로나19 백서 형태는, 영국 HSA에서 정리하여 온라인에 게재한 글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들은 향후 신종감염병을 대응할 방역 관계자, 연구자들에게 남기는 내용이라는 제목하에 아주 상세하게 정리해 놓았다.

지금도 길거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많다. 저자가 일하는 연세의료원 캠퍼스 안에서는 물론, 길을 걷다가, 버스를 타다가, 인근 지하철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이것이 일단 코로나 이후 달라진 세상의 모습이리라.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강제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코로나19 이후 알게 된 것이다. 언제 마스크가 필요하며 어떤 장소에서 마스크를 해야 하는지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진화하였다. 하루하루 안전과 건강, 생명을 지키려 본능적으로 변화해 온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코로나19 전체 기간을, 전체 내용을 다 다루지 않았다. 아니 다 다룰 수 없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기록에 불과하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또 다른 신종감염병이 닥치기 전에 방역에 관심을 가졌거나 방역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체는 아니더라도 신종감염병의 편린이라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작성한 개인의 기록이다. 비록 부족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어느 한 문장, 어느 의견 하나도 다 개인적 의견이다. 다만 34년 가까이 이 길을 걸어오면서 진심으로 깊이 간직한 생각을 열어 놓았으니 각자가 편리하게 취

사선택하고 또 영감을 받으면 그것으로 이 글을 쓴 의도는 다 충족되는 셈이다. 그것을 통해서 다음 감염병 발생 시 그 위기에 대응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다시 한번 이 책의 내용은 매우 솔직하게 저자 개인적 입장에서 유래된 의견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두 가지 양해를 독자에게 구한다. 첫째, 읽는 분들이 전체 코로나19 양상을 자세하게 보기를 원했다면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이 책은 순전히 저자의 입장과 의견에 바탕을 두었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 그리고 둘째, 같은 사안에 대해서 저자와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입장이 다를진데 하물며 코로나19 유행은 워낙 오래 진행되었고 대규모였기에 각자가 바라본 코로나19의 모양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이 책에서 피력된 저자의 의견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다양한 시각과 입장을 이해하며 그것이 모두 후세에 전해짐으로써 다음 신

종감염병에 대응하게 될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큰 지혜를 가지리라 믿는다.

책을 낼 생각은 있었으나, 정작 그 작업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전우택 교수를 만나면서 구체적 작업에 들어갈 결심이 섰다. 의과대학 학생이었을 때 대학동아리 선배였던 전 교수는 나에게 기독교 신앙과 의학도로서의 자세와 비전을 가르쳐 주었다. 먼 길을 돌아서, 공직 퇴직 후에 이 책을 만드는 길고 긴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에, 나도 모르게 운명이라는 단어, 그리고 조물주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전우택 교수가 아니었다면 이 책은 결코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안타깝게도 귀한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소상공인을 비롯해서 모든 국민들이 불편을 감내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었으며 특히 자영업자 중에 재산상 손실을 본 분들이 많았다. 거리두기의 불편함과 그로 인한 피해 등 코로나19로 재산상 피해, 감염으로 인한 신체적 피해, 정신적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그리고 코로나19로 고생하며 방역을 위해서 온몸, 온정신 그리고 인생의 일부를 헌신한 모든 분들,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에서 같이 일하고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20248

권 준욱

 

 

저자 소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저자는 1965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보건대학원에서 1995년 보건학 석사, 1997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공중보건의사 시절, 역학조사관으로 시작하여 보건복지부에서 309개월간 재직하면서 1991년 콜레라, 1994년 일본뇌염 백신 접종 사고,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언제나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였다. 2003년에는 WHO 본부에 파견되어 당시 사무총장이던 이종욱 총장 지휘 아래 결핵국에서 일한 바 있으며, 당시 기록한 메모 등을 토대로 이 총장 사후 2007년에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방역업무 외에도 실무자 시절에는, 상대가치 수가 등 보험급여 업무, 생명윤리 분야 등 보건 의료정책 업무,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폐 · 파업 대응 업무 등을 수행하였고 이후 응급의료 등 필수 의료 분야, 금연과 정신보건 등 건강정책 분야, 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대변인 등 만 10년간 고위공무원으로서 국장 직급에서 근무하였다.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발생하였고, 20202월에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 발령받아 코로나19 대응에 중심 역할을 한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대국민 브리핑 업무와 코로나 방역, R&D 분야 활동을 20232월까지 하였다. 코로나19 기간에 3년간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꼼꼼히 작성하였던 메모들이 이 책의 토대가 되었다. 이 책의 출발이 된 메모들, 당시의 브리핑 원고들, 그리고 이종욱 총장 재임 당시 기록한 글 등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원문을 공개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wk9925/223544839034

 

 

차례

 

 

여는 글 x

 

1부 그 전쟁의 시작과 끝

1_그때가 이미 시작이었다 4

2_3년간의 긴 전쟁 10

1기 유행의 서막 14

2기 코로나에 신천지의 문이 열리다 24

3기 광화문 집회가 다시 불을 붙이다 69

4기 변이가 등장하여 유행을 주도하다 86

5기 오미크론이 끝장을 보다 103

6기 드디어 휴전. 그러나... 115

3_전쟁의 막후 이야기들 122

 

2부 감염병과의 전쟁 준비

4_감염병을 공부하다 143

5_WHO, 이종욱 총장을 경험하다 158

6_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의 만남 178

2003년 사스는 코로나19 전초전 178

신종플루, 2009~2010184

2015년 국내 메르스 대참사 189

 

3부 다시 시작되는 미래 전쟁

7_신종감염병 198

8_경험에서 얻은 방역 십계명 209

9_R&D가 결국 자주 방역 핵심이다 230

10_미래 방역 정책을 향한 10가지 제언 245

 

맺는 글: 감사한 이들에게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