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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모빌리티 전쟁에서 생존하는 비즈니스모델 혁신
신간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모빌리티 전쟁에서 생존하는 비즈니스모델 혁신
저자
마상문
역자
-
분야
경영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4.01.31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88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1869‒1
부가기호
93320
강의자료다운
-
정가
28,000원

초판발행 2024.01.31


베트남 전쟁 때 참전하여 1965년부터 1973년까지 8년여의 포로생활을 한 미국의 해군 제독 제임스 스톡데일(James B. Stockdale)의 이름에서 유래한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 ‘현실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의미한다. 스톡데일은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에 대비했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이었거나 이번 크리스마스가 되면 풀려나겠지, 다음 부활절이 되면 풀려나겠지, 추수감사절이 되면 풀려나겠지라는 근거 없는 희망으로 낙관적인 생각만 한 동료들은 결국 상심에 빠지고 버티지 못해 먼저 죽음을 맞이했다. 미국의 경영학자 짐 콜린스(Jim Collins)는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이를 스톡데일 패러독스로 명명하면서 미래에 대한 믿음은 갖되, 냉혹한 현실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성공한 기업의 특성 중 하나로 꼽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터 제체(Dieter Zetsche) 회장이 파리모터쇼(2016)에서 이제는 기계의 시대가 아닌 전기전자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하면서 ‘CASE 전략을 발표한 지 7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상징하였던 이 4가지 특징(CASE)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제 각각 속도의 차이를 보이며 현실화되고 있다. ICT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연관 산업 및 주변 인프라 구축으로 커넥티드카(Connected)와 전기차(Electrification)는 더욱 가속화하는 되는 반면, 카셰어링(Sharing)은 주춤하고 있고, 자율주행(Autonomous)은 기술진보 및 사회적 합의 과정상 더 많은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처럼 모빌리티의 미래를 마냥 낙관만 할 수도 없지만 전동화(EV)를 중심으로 파괴적 혁신이 현실화되고 있는 변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모빌리티 혁신에 대해 본업을 배제한 채 막연한 기대로 신규 사업 발굴에만 몰두하는 것도 금물이지만, 자동차 산업의 변혁은 돌이킬 수 없는 팩트이기에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관점을 갖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과정 및 공급망 이슈로 인해 특수를 누리는 기업들은 보다 냉철한 관점에서 경쟁력을 점검하고 모빌리티 패러다임이 기회가 되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변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의 관점과 통찰력이 더욱더 중요한 대목이다.

전통의 ICT 기업 소니는 자동차 기업 혼다와 소니 혼다 모빌리티(Sony Honda Mobility)’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CES 2023에서 새로운 개념의 EV ‘아필라(Afeela)’를 발표하였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가전쇼에서 모빌리티 경연장으로 비즈니

스 영역의 파괴가 시작된 지 오래이다.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고 아마존은 배송 EV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현대차는 도심형 비행기(UAM)와 로봇을 만든다. 자동차는 하나의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되고, 이로 인해 구글, 바이두, LG전자 등 ICT 업체에도 진입 기회가 되며, 기존 카메이커 중심의 생태계에서 이종 산업 간의 합종연횡이 필요한 전혀 다른 생태계로 변화된다. 모빌리티에 강한 생태계는 카메이커 중심의 수직적 분업화에서 테슬라와 같이 수직 계열화가 될 수도 있고, 구글을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 생태계도 될 수 있다. 이처럼 코 앞으로 다가온 모빌리티의 미래는 고객의 재정의부터 새로운 경쟁구도와 핵심 기술 경쟁력의 기준 변화 등 자동차 산업의 파괴적 혁신이 가속화되는 세상을 보여 주고 있다.

모빌리티 시대 고객의 요구가 점점 더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다양한 고객 니즈나 문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과다한 비용과 복잡성을 운영해야 하는 이슈에 직면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대량생산을 통해 고객들의 일반적인 문제를 충족시킴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었으나, 고객 가치는 개별화, 맞춤화될수록 극대화되기 때문에 기업은 가치-원가 딜레마(Value-Cost Dilemma)에 봉착하게 된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특징을 이해하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가치-원가 딜레마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의 저술 목적은 130여 년 전통의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 시장으로 재편되는 현상을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이러한 변혁 속에서 관련 기업의 생존과 성장 방안을 융합(이론&실전)적 관점에서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을 배우는 학생, 관련 업계 및 기업 관계자 그리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시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시간 관계상 정독이 어려운 독자들은 먼저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의 요약(Summary) 부분을 읽고 관심있는 장을 선택하여 집중하시길 권장한다. 모빌리티 패러다임에 대한 현상과 특징은 2~3장을,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솔루션은 4~5장을 참조하시고, ESG경영은 4장의 말미에 잘 나와 있다. 보다 심층적인 지식이 필요한 독자는 해당 글에서 참조한 원본 자료(미주 참조)까지 읽어 보신다면 남다른 인사이트를 체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메가 트렌드를 같이 고민하며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28여년을 모빌리티 산업 현장에서 함께 동고동락하였던 금호타이어 선후배 동료들, 특히 모빌리티 TF를 통해 함께 아이디어를 고민해 준 후배 유정선 상무와 곽현수 책임, ESG 임애화 팀장, 열과 성을 다한 지도를 통해 이론적 토대를 만들어 주신 서강대 김용진 지도교수님 및 하영원, 전성률, 임채운, 김길선, 김양민, 양동훈, 조봉순, 이군희, 정재학, 김도성, 안성필, 최장호, 장영균 교수님, 원고를 꼼꼼히 감수하여 완성도를 높여 주신 홍익대 김남미 교수님, 새로운 도전의 장을 흔쾌히 열어 주신 법무법인 세종의 오종한 대표변호사님 및 식구들, 특히 자동차 모빌리티팀의 이용우 변호사님, 이광범 고문님, 김병국 전문위원님,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팀 박효민 변호사님과 인사이트를 나눠주신 전문가님들, 응원으로 힘을 보태 준 기획실 직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늘 사랑으로 지지해 주신 선친과 어머니, 장인·장모님 등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묵묵히 뒤에서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정진할 수 있도록 기도로 응원해 준 아내 송순헌과 아들 제훈, 제형이에게 특별히 감사하다.

 

20241

광화문에서

저자 마상문

마상문

경영학자 / 기업인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관점과 통찰력을 중시하며 모빌리티 기업 현장에서 28년 가까이 일하였다. 지금은 대형 로펌에서 BD(Business Development), 마케팅, 홍보, CRM 등을 총괄하며 전략적 관점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에서 상품전략팀장, 중국 마케팅부장, 전략혁신팀장 및 전략기획 부문 상무 등을 역임하였다. 재직 중 중국 타이어 시장점유율 1(2009), 히트 상품 런칭(슈퍼스타 K외 다수)을 통한 한국 시장점유율 1(2018), 디자인 아이덴티티 및 브랜드 체계 정립(2014), 모빌리티 비즈니스 마스터 플랜(2020), 전사 전략체계도(2020), 프로세스 및 원가 혁신 프로젝트(2021), ESG 조직/마스터플랜(2022) 등 전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였다.

20234월부터 법무법인() 세종에서 마케팅/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로펌 내 자동차.모빌리티팀과 ESG PG(Practice Group), 컴플라이언스 PG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비즈니스화하는 지원업무를 수행 중이다.

서강대학교에서 MBA(마케팅, 인사조직.전략 전공), 경영학 박사학위(Ph.D.)를 받았으며,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비즈니스인사이트), 한국능률협회(가톨릭대, 제주대, 동아대 마케팅실무), LH공사(직무역량교육) 등 다수의 대학, 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였다. 저술 논문 및 전문주제연구로 모빌리티 전쟁에서 생존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2023)’, ‘Mass Customization을 통한 가치창조 방안 연구(2019)’, ‘위기기업의 턴어라운드 방안에 대한 연구(2019)’ 등이 있다.

 

I 프롤로그 1

1. 비즈니스의 성공방식이 바뀌고 있다 2

2. 들어가는 말 15

 

II 모빌리티의 파괴적 혁신 23

1.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특징 28

2. 파괴적 혁신 이론 53

3. 자율주행 EV의 기술 S-Curve 58

 

III 다가온 미래 모빌리티 세상 75

1. 모빌리티 전쟁, 확장되는 전장 79

2. 모빌리티로 인한 사회 변화 89

3. 모빌리티로 인한 새로운 생태계 및 변화 107

4. 자율주행 EV, 새로운 선도국가 경쟁 구도 117

5. 디지털 트윈, 개발의 혁신 그리고 메타버스 126

6. 타이어 산업, 다시 정의되는 고객 133

 

IV 모빌리티 기업의 생존과 성장법칙 141

1. 가치-원가 딜레마 142

2. 대량 개별화(Mass Customization) 144

3. DT(Digital Transformation)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176

4. 모빌리티 기업의 ESG 경영 238

 

V 성장을 위한 또 다른 성공 조건 279

1. 기술과 속도(Timing of Entry): 진입 타이밍 280

2.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292

3. 디지털 변혁을 위한 리더십 306

4. 자율주행 자동차와 법적 이슈 317

 

VI 에필로그 327

1. 책을 마치며(epilogue) 328

2. 모빌리티 혁신의 요약(Summary) 335

 

 

 

스톡데일 패러독스 관점에서

모빌리티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야 생존 가능

모빌리티의 미래를 마냥 낙관만 할 수도 없지만 전동화(EV)를 중심으로 파괴적 혁신이 현실화되고 있는 변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모빌리티 혁신에 대해 본업을 배제한 채 막연한 기대로 신규 사업 발굴에만 몰두하는 것도 금물이지만, 자동차 산업의 변혁은 돌이킬 수 없는 팩트이기에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관점을 갖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

 

130년 전통의 내연기관 자동차,

모빌리티 패러다임으로 파괴적 혁신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핵심인 자율주행 EV는 기존 시장을 무력화시키는 혁신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제품, 생태계, 시장 전반을 무력화시킨다. 첫째 자율주행 EV는 부품의 구조를 배터리 및 모터, ICT 중심으로 재편한다. 둘째, 전통적 내연기관 자동차 메이커의 강력한 무기로 고객 가치를 제공하였던 브랜드 가치, 엔진/기계 기술, 성능 등은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오히려 좌초 자산이 되며, 차량 세그먼트 및 편의사양 등에 따른 가격 및 구매결정요인은 완전히 무력화된다. 셋째, 자율주행이 레벨3부터는 운전의 주체가 인간으로부터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자동차는 더 이상 ‘Driver Focusing’가 아닌 ‘V2X Space Focusing’으로 달라진다. 즉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고객, 경쟁구도, 핵심 기술, 경쟁력의 기준 등에서 새로운 게임의 법칙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존과 직결된다. 이에 자율주행 EV는 스마트폰과 같이 파괴되는 시장의 수가 여럿이며, 기존 내연기관 완성차 뿐만 아니라 부품 시장, IT, 서비스 시장 등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여러 시장을 완전히 파괴하는 혁신이므로 새로운 경쟁의 근간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야 된다.

 

모빌리티 시대의 주도권 경쟁,

중국, 사우디 등 신흥국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자율주행 EV 시대를 전환점으로 선도 국가가 되고자 하는 신흥국들이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화석연료 시대의 최대 수혜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이다. 중국은 전기차를 통해 기존 내수 시장 중심에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BAT(Baidu, Alibaba, Tencent)를 필두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에 대한 AI 기술 및 소프트웨어 기술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강국도 아니고 자동차 밸류체인도 구축되지 않은 사우디 같은 나라도 거대 자본과 기술이 결합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이 열리게 된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폭스콘(Foxconn)과 전기차 합작사 시어(Ceer)社 설립을 발표하였고, 루시드와 현대자동차는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모빌리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모빌리티 시대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 고도화 역량이 매우 중요해진다. 메타버스 트렌드에 따라 모빌리티의 컨셉을 확장하고, 물리적 현실 세계와 가상 공간 사이의 연계성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가치-원가 딜레마,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3가지 솔루션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가치-원가 딜레마(Value-Cost Dilemma)가 해결되어야만 한다. 기업의 생존 법칙은 ‘가격>원가이다. 고객으로부터 받는 가격이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투입한 원가보다는 반드시 높아야 한다는 법칙이다. 기업의 성장 법칙은 ‘가치>가격이다. 고객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로부터 얻는 가치가 반드시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모빌리티 시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3대 법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량 개별화(Mass Customization) 전략으로 고객의 니즈가 다양화되고 복잡성이 높아지는 환경 하에서 맞춤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생산, 마케팅 방식을 의미한다. 둘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가치제안(CVP), 이익 공식, 핵심자원, 핵심 프로세스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이때 가장 중요한 고객가치제안(CVP)은 타겟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이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개별화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도 원가를 낮춤으로써 가치-원가 딜레마를 해결한다. 셋째, 모빌리티 기업에게 ESG경영은 생존과 성장 관점에서 Risk Management Value Creation을 위한 필연적 전략이 된다. ESG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내 B2B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가치 창출(Value Creation) 측면에서 ESG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기회로 삼아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한다. 향후 ESG경영은 ESG 경영 프레임 구체화 시스템에 기반한 ESG 운영이 필요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ESG 전문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함으로써 체계적인 밸류체인 관리로 레벨업해야 한다.

 

모빌리티 기업의 성장을 위한

4가지 성공 조건

첫 번째는 시장진입 타이밍(Timing of Entry)으로, 혁신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에는 주변 인프라의 구축 수준 및 진입 타이밍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업의 C-Level에서는 혁신 기술이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남다른 관점 및 통찰력을 갖고 진입 타이밍을 결단하는 것이 기업의 운명을 가르게 된다. 두 번째는 배터리 및 자율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중 전략적 경쟁관계 및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이 반드시 대응 전략에 포함되어야 한다. 즉 세계는 경제적 관점에서의 글로벌 밸류체인(Globalization) 시대에서 안보적 관점에서의 우방 중심의 새로운 공급망 재편(Deglobalization) 시대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제 우리 기업들은 중국을 디리스킹(De-risking) 관점에서 새 판을 짜야 하며, 미국의 IRA뿐만 아니라 프랑스판, 일본판 IRA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기적으로 대응 가능한 전략 수립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 세 번째는 디지털 변혁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며,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CEO는 디지털 이해도를 높이고 디지털 특성에 맞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비전 공유를 통해 직원의 자율성을 유도해야 한다.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대담한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디지털에 대한 통찰력, 그리고 사람과 시장, 미래에 대한‘공감(Empathy)’에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사회적 합의 과정과 법률, 제도적 측면에서의 정립이 수반되어야 가능하게 된다. 특히 인간 운전자에서 시스템으로 운전의 주체가 변경되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는 안전에 대한 기술적 진보와 함께 법률 측면의 쟁점을 해결해야만 상용화 및 대중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추천의 글 

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디지털기술의 급속한 발전,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혁신은 기업들이 경쟁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모든 산업이 변화하고 있지만 특히 자동차산업은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탓인지, 요새는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스스로를 모빌리티 서비스회사라고 칭한다.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모빌리티 서비스 중에 가장 디지털과 관련이 낮을 것처럼 보이는 타이어가 디지털로 바뀔 수 있을까? 타이어가 디지털로 바뀐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사실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용어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가 숨어 있다. 그것은 단순하게 디지털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한다는 것이 아니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회사와 협력생태계의 구조와 프로세스를 바꾼다는 의미이다. 물리적 자산과 프로세스에 의존해서 사업을 수행하던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장 덜 디지털적일 것 같은 타이어를 개별고객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이는 타이어가 디지털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을 조금 더 넓혀보자. hy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가지고 다니던 수동식 카트를 ‘탈 수 있는 카트’인 코코 (Cold & Cool)로 바꾸었다. 코코는 hy가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방문판매 네트워크를 무력화시키는 대신 가장 강력한 라스트마일(Last Mile) 식품 배송 네트워크로 재탄생하게 함으로써 hy를 디지털 유통 기업으로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활성화는 이동이라는 측면에만 치중해 오던 기존의 자동차산업을 완전하게 변화시킬 것이다. 물론 이동 수단의 다양화와 개인 맞춤화가 우리사회에 가져올 변화는 그리고 기업들의 업무수행 방식에 가져올 변화는 지대하다. 하지만 모빌리티 서비스는 우리사회의 구조를 바꾸고, 각종 서비스, 예를 들어, 식당이나 음식배송, 미장원, 의료 등 모든 서비스제공 방식도 바꾸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도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들은 기업들에게 많은 도전적 이슈들을 던져줄 것이지만 동시에 수도 없이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전략을 만들어내어 실행할 것인가이다. 변화의 시대에는 이를 이해하고 헤쳐갈 수 있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이 책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방향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이러한 변화에서 살아남는 방법 혹은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깔끔하게 잘 정리한 지침서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모빌리티 산업의 전문가로 활약해 오면서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다양한 이론 및 사례들을 통해 디지털전환시대 모빌리티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디지털전환에 관심이 많은 혹은 모빌리티 기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전성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마케팅 교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관련 시장들이 커다란 파괴적 혁신을 경험하였고,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진화로 산업 전반적으로 파괴적 및 창조적 혁신들이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오랜 전통의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에서 최근 빠른 속도로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ing, Electrification)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시장의 경계가 새로 만들어지고 수많은 위협과 기회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실무 경험에서 오는 통찰력과 이론을 접목시켜 모빌리티 패러다임에 따른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모빌리티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방향성을 대량 개별화(Mass Customization),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그리고 ESG경영을 중심으로 보다 실전적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들 뿐 아니라 기술혁신으로 인해 파괴적 혹은 창조적 혁신을 맞이한 많은 다른 산업군의 종사자들에게도 좋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Executive Ph.D. 과정 주임교수)

생각해보면 인류가 움직이지 않고 만들어진 역사가 있는가? 인류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모빌리티 산업이야 말로 인류 번영의 필수다. 그래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상세히 소개해 준 이 책은 값지다. 그렇다고 이 책을 단순한 모빌리티 서적으로 이해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 ESG 등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현 시대의 모든 기업들이 알아야 할 놀라운 “Rescue Plan”을 담고 있다. 현 시대 모든 기업인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김남미 (홍익대학교 교양과 교수)

마상문 박사의 글은 실용적이다. 오랜 현장 직무를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효용적 해법이 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마상문 박사의 글은 전문적이다. 학문적 이론을 섭렵을 통해 이끌어 낸 해박함이 곳곳에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이 글은 재미있다. 모빌리티 세상에서 현장의 실질적 문제들을 이론적 틀을 통해 풀어내는 과정이 실질적이기에 흥미롭고 합리적이기에 긴요하다. 끊임없는 사고의 질적 개선을 통해 학문과 실무의 진정한 융합을 저작화한 이 결과물이 더 많은 분야에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장지수 (삼정KPMG 컨설팅 부대표)

저자는 전통적인 타이어 산업에서 성공한 마케터이자 전문가로서 모빌리티 패러다임이라는 대전환기에 트렌드를 읽어 내는 남다른 센스에 실무 경험과 함께 학문적 지식을 융합해 내었다. 이 책은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파괴적 혁신에 직면한 기업의 생존과 성장측면에서 비즈니스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대담함과 그 대안을 현실적으로 풀어 내는 실무서와 같다. 기업들이 간과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법적 이슈를 다루는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관련업계의 최고 화두인 ES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적 기업 적용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귀한 책이다.

 

이광범 (전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부원장, 법무법인() 세종 고문)

몇년간 자동차 산업은 파괴적인 혁신으로 인한 여러 형태의 운송수단이 개발되고 또한 기존 내연기관 전통산업에서 EV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등 공급망 재구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저자는 타이어 산업의 마케팅 전문가로서 자동차산업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본 저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산업계 현장에서의 경험을 모빌리티 산업의 학문적 연계로 창출한 점은 기존 다른 저서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함을 보이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은 디지털 전환, 파워트레인의 전동화,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대표되며, 과거 어느때 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모빌리티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한 직관적인 통찰력으로 현재의 케이스와 미래에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한 예측을 저술한 본 저서는 다른 저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이 있다. 본 저서는 최근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고민하는 직업군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용우 (법무법인() 세종 자동차모빌리티팀장, 변호사)

모빌리티는 이동을 의미하는데, 그 자체가 동작과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동작과 변화는 곧 혁신의 시작이며, 따라서 모빌리티는 그 자체가 혁신을 잉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가모빌리티의 파괴적 혁신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 ‘모빌리티의 혁신은 이동수단(가령, 전기자동차)뿐 아니라 이동의 방식(가령 차량에 대한 공유경제), 이동중의 시간 보내기(가령, 자율주행으로 인한 광범위한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면에서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여러 혁신들을 재미 있는 사례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은 모빌리티세상이 가지고 올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독자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인구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인간의 삶이 야만적인 상태에서 문명화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발전이 이루어진 동인은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회,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주는 모빌리티의 파괴적 혁신에 있다. 혁신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전파되는 일상에서 또 다른 모빌리티의 파괴적 혁신이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28년간의 실전 경험과 실천적 지식을 쌓은 저자가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저술한 본서는 모빌리티 혁신의 구조와 방향성에 대해 네비게이터 역할을 한다.

특히, 전 산업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이 모빌리티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현장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이 본서가 갖는 매력이다.

 

강성수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 상품기획1팀장)

모빌리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변곡의 시기. 그 파괴력은 4차 산업혁명과 융합되어 모빌리티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새롭게 정의되는 모빌리티 기준에 따라 선도국가가 구조적으로 혁신되고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ESG, 디지털 기술 등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모색한다. <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이 파괴적 혁신에 대한 방향성을 실전적 관점에서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