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판발행 2024.03.30
초판발행 2024.01.05
저자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Clyde V. Prestowitz Jr.)는 현재 80세초로 레이건 행정부 당시 외교관과 상무부장관 고문을 역임했고, 현재 경제전략연구소(Economic Strategy Institute)의 소장으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체제대결을 기반으로 하는 과거와 현재 상황을 조명하고 있는데, 무역과 금융을 포함하여 국제공급망을 기초로 세계와 중국 사이에 벌어졌던 역사와 현실을 투사하고 있다. 즉, 현재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왜 위협적인가라는 문제와 미·중 갈등의 핵심 원인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 중국 공산당의 경제와 대외전략을 세세하게 고찰하며, 현재 미국의 대중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많은 전문가들이 1990년대 소련이 붕괴하고 신자유주의에 소련도 동참하는 미국 체제의 승리를 확신했고 중국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고 한다. 특히, 2001년 중국의 WTO 가입을 허용하며 중국의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면 중국의 시장경제화와 국영기업의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공산당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은 상당수 주요 기업을 국유화했고 주요 기업이나 국영기업의 CEO를 지명하고 통화의 가치를 관리하며 기업과 개인 데이터는 경제 및 정치적 목적으로 통제를 위해 수집되며, 국제 무역도 전략적 목적으로 언제라도 무기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런 공산당 발전 방향이 미·중 관계가 원만하던 시기 미국이 예측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부각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국내외 정치 대외전략인 인도·태평양전략으로 중국을 포위, 압박하는 것이 필연적인 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틀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대중전략은 미국이 동맹국들 위시하여 세계 각지의 국가들이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시점에서 저자는 중국이 근 40여 년간 만들어낸 경제적 발전과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역할을 관련 국가들이 당분간 빨리 대체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국제관계의 복잡한 현황에 대해 저자는 중국이라는 특수한 당정국가 시스템과 국가자본주의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개방 정책을 기초로 미국과 국제사회와 연결되어 경제 및 관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를 단순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중국의 역사와 정책 그리고 미국의 정책과 기업가들의 활동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 흐름을 이해하는데 생생한 감흥을 준다. 일부 내용은 일반 연구자가 접근해서 찾아내기 어려운 내용도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번역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다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본문 행간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역자 각주를 첨부하였다.
국제사회에서 적과 친구의 의미는 국가의 생존과 국가이익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국가 생존 전략이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세밀한 계산 그리고 강한 국내 정치 리더십과 국가 외교력에 의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국가 지도부의 경제 및 안보를 포함하는 건설적 정치 행위는 국가생존과 발전의 필수조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국제정세를 이해하는데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의 연구 결과물은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결과물을 한국 독자가 ‘미국이 보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이해하고 ‘한국이 보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즉, 번역하며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많은 중국의 단점이 역으로 현대사에서 중국의 장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국제정치경제 측면에서 중국의 모든 행위가 세계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는 것은 반드시 옳지만은 않다. 중국의 발전 과정이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책을 번역하면서 중국 정치연구에 항상 참신한 국제정치적 시각으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던 연세대학교 한석희 교수와 세계 경제와 중국 실물경제와 관련된 해박한 지식을 제공한 동덕여자대학교 왕윤종 교수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 세계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항상 각국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주신 동아시아문화센터 노재헌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반복되는 토론과 번역 그리고 수정과정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끝까지 노력해 준 번역자 강익현, 김병규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또한, 이 영어 교재로 수업을 하는데 참가해주었던 단국대 정외과 학생들에게도 감사한다. 더불어 반복되는 수정작업에도 끝까지 도움을 주신 박영사 편집담당 장유나 차장님을 포함한 모든 관련자 및 나에게 이 책 번역을 의뢰해 주신 장규식 차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한중비전포럼과 한일비전포럼에 참가 기회를 주신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 홍석현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역자를 대표하여 김진호 씀
강익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짐바브웨 대한민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현)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멘토링 담당
김병규
동국대학교 학사
Adelphi University 이중언어학(Bilingual Edu and Special Edu) 석사
동아대학교 국제통상학 박사과정 수료,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박사
US Army 제대(Panama 파병)
미국 서북미한인회 사무총장(Seattle, USA), 전 16, 17기 민주평통자문위원
금강산국제그룹 기획실 차장과 주북한 평화자동차 총괄이사
한국평화연구학회 기획위원회 총괄이사
(현) 한미동맹강화운동본부 총재, 세계평화교류연구소 연구소장
김진호
단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사
타이완(대만) 국어일보 어학원과 홍콩 중문대학 신아어언연습소 수학
홍콩 주해대학 중국문사연구소 석사 및 마카오 동아(마카오)대학 MMS 수학
중국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박사(법학박사)
타이완 정치대학 방문학자, 홍콩 주해대학 교환교수, 중국 선전대학 방문학자 역임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한국평화연구학회 회장 등 역임
(전) ㈜범양사 수출부 과장, LG건설 대만 법인장(지사장)
(현)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홍콩 아주주간(亞洲週刊) 특약기자
서론 1
PART 01 적을 알라(知彼)
01 ‘중국몽(中國夢)’의 기원 15
02 신과 같은 공산당 35
03 전략 67
04 위협 97
PART 02 나를 알면(知己)
05 미국은 어떻게 부국이 되었나 147
06 거짓 신(神) 167
07 예언가, 대기업 총수, 점쟁이 195
PART 03 백전불태(百戰不殆)
08 형세 227
09 장문의 전보 249
10 중국을 위한 계획 269
11 미국을 위한 계획 287
후기: 나의 연두교서 301
Notes 305
감사의 말씀 319
색인 325
역자후기 329
천진환 현 김구재단 부이사장/전 LG그룹 중국지역본부 사장
국제사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데탕트를 거쳐 신자유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신자유주의 시대의 정치와 경제는 세계화와 분업 및 국제무역, 투자 및 금융을 통해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국제사회는 국가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교류와 협력으로 장시간 경제호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도움으로 경제발전을 하게 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에 중국 경상수지는 중국 정부의 자산으로 활용되었고 정부 통제력과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었다. 오늘날 중국 경제의 발전으로 일어나는 중국과 세계라는 현상이 이러한 것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이 구소련을 제재하기 위해 추진한 체제 경쟁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오히려 사회주의 중국을 더욱 살찌게 만들어 미국의 도전국이 되게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의 대립의 장이 되는 동북아와 동아시아는 미·중 대립의 영향을 꾸준히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에 있는 한국은 이 국제관계의 역내 역학구조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이 이러한 학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 책은 실제 경제전문 외교관 경험이 있는 미국 외교관(상무관)이 미·중 관계 과정에서 나타난 안보와 경제 의제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분석과 대중전략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역으로 중국의 전략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경제강국이 되는 과정과 관련된 세계정치를 이해하면서 현재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안보와 경제 이슈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즉, 한 전문가의 경험과 분석을 통해 경제와 안보에 초점을 두고 미·중 관계와 국제사회의 핵심 이슈를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 동북아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변화가 평평한 시험대에서 변화가 가능할 수도 있는 둥그런 공과 같다는 가정에서 우리가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오랜 기간 나와 중화세계와 중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던 김진호박사가 이러한 좋은 책을 번역한다고 하니 내가 못한 일을 대신한다는 생각에 더욱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와 세계의 산업, 경제 및 국가정책을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특히, 정치권과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오늘날 세계를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흥구 (사)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태평양시대위원회는 태평양시대를 맞이해 대한민국의 꿈과 비전을 만들어가는 고 김동길 교수의 정신을 이어가는 학습과 담론의 장이다. 대한민국은 태평양시대를 맞이하여 어떠한 비전과 정책을 갖고 가치 있는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나타난다고 본다. 과거 제2차세계대전의 종식과 냉전, 그리고 탈냉전과 데탕트를 거치며 진행되었던 신자유주의 체제의 다자간 국제협력은 오랜 기간 세계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한국은 이 시기 북방정책을 통하여 사회주의 진영과 경제 및 관련 교류를 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사회주의 국가와 수교는 대한민국이 지정학적 입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초석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북방정책이란 노태우 대통령이 정치와 안보 및 경제적 혜안을 갖고 만들어낸 우리 국가와 민족이 도약할 수 있는 교과서였다. 이러한 시기 세계화에 성공한 한국의 대기업들은 이미 국제적인 기업으로 도약했으며, 동시에 정치적으로는 한반도에서 대북 안보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한국의 발전에서 세계화는 바로 태평양시대가 원하는 발전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즉, 해양으로 태평양 중심으로 발전하며 대륙으로 연결하는 한반도의 지경학적 위치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이 그렇다. 태평양 연안의 국가와 협력하며 대륙으로 연결되어 유럽으로 연결되는 한국의 도약이 바로 태평양시대가 아닌가 한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에 중국이라는 새로운 강대국의 등장은 우리에게 갈등의 요소가 아닌 도약의 기회일 수 있다. 이는 태평양 연안에서 대륙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에 우리의 국가이익에 기초하는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태평양시대의 여정이라 본다.
내가 김진호 교수를 만난 것은 이러한 한국의 비전과 미래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진행된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다. 중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언어능력을 갖고 있는 그가 미·중 관계 영어서적을 번역한다는 것은 조금 예외였지만,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서를 한국에 소개한다는 것은 태평양시대위원회의 정신과 맞는 면도 있다고 본다. 주변에 한국 독립운동에 헌신하시던 분과 한·중관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들이 많아 현세의 국제정치와 경제도 우리 태평양시대위원회의 관심 내용 중 하나다. 우리는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마찰이 있어도 협력하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한국의 태평양시대가 아름다운 세계와 부합되는 시기가 빨리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의 지성인들이 이 책을 많이 읽고 국제사회와 한국의 상황을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조기용 (전) 단국대학교 도서관장/정외과 명예교수
미국의 대외정책을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본 바에 의하면 외교사적 측면에서 미·중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많이 출판되었다. 또한, 중국의 역사와 현대 중국 정부(공산당)에 대한 논고도 적지 않게 출판되어 있다. 그러나 미·중 관계의 역사를 산업과 경제발전과 더불어 실제적 사례와 연결하여 저술된 책은 흔하지 않다. 특히, 미국 외교관의 입장에서 미국의 경제발전과 미·중 관계의 발전과정을 정치, 경제와 외교, 산업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다룬 책은 특히 그렇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의 장점이 있다고 본다. 특히,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역으로 중국의 상황과 입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미·중 관계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내면을 보는 것과 같다.
중국은 근대에서 현대로 들어오는 과정에 많은 역사적 변화를 통해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중국의 경제발전은 오랜 노력 끝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며 현재 세계 2위 규모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과거 휘황찬란한 중국역사는 현재 문화와 유적으로 도처에 존재하는데, 오늘날에는 ‘Made in China’라는 제품이 다시 과거 중국의 차와 도자기와 같은 모습으로 세계에 보급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중상주의 전략으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지위는 높아졌지만, 이에 대해 우려하는 강대국의 걱정도 상대적으로 커진 상태다. 이것이 오늘날 미·중 관계의 핵심이 아닌가 한다. 돌려 얘기하면 중국의 권위주의적 전체주의 정부의 영향력을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지하던 국제사회의 질서와 체제에 중국 영향력 강화는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강대국 간의 대립이 격해지고 있고 세계는 다시 이분법과 같은 분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는 과거 중국의 UN 가입을 지지하던 ‘제3세계’가 있다는 사실도 앞으로 미·중 갈등이 진영간갈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려준다.
내가 김진호 교수를 대학교양학부에서 정외과로 추천하여 오면서 우리는 연구실을 마주하며 오래기간 같이 미·중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때로 관련 지역 여행도 다녔다. 그렇게 지내던 대학의 제가 같던 김 교수가 미·중 관계관련 번역서를 낸다는 것은 내가 책을 낸 것과 같은 기쁨으로 자리한다. 오랜 기간 열심히 중국 지역을 다니며 경험적 공부를 하던 김 교수가 책을 번역하여 관련 각주를 통해 책 행간의 내용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그가 중국관련 언어, 문화, 역사, 경제, 정치를 골고루 공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항상 옳은 것은 없다. 그러나 항상 틀린 것도 없다. 이 책도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현재의 국제정세와 미·중 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책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정식 ㈜범양사 대표이사
오랜 기간 중국을 공부하고 관련 직장일에 종사하고 현재 대학에 있는 김진호 교수는 젊은 시절 처음 직장으로 내가 있는 회사에서 해외수출을 담당했다. 그리고 다시 공부를 하러 중국으로 떠나 학위를 딴 후 다시 직장(LG건설)을 다니고 대학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오랜 시간에도 우리의 만남은 이어졌고 그가 다니던 회사도 아직 존재한다. 단지 제조업 현황이 과거와 같지 않은 지금은 과거와 같은 수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제품을 구매하던 중화권과 전 세계는 이제 자신들의 제품으로 역으로 전 세계 수출을 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평생 제조업에 몸담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수출이 잘 되고 경제가 발전하는 시기가 나와 한국경제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한다. 그러나 산업이라는 것이 항상 누군가는 그 자리에 있어야 국가가 꾸준하게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즉, 영국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아시아로 이동하던 산업구조는 경제와 금융구조와 함께 전 세계의 산업금융구조를 만들지만 공급망과 국가경쟁력을 생각하면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생산의 가치는 국가경쟁력과 연결된다고 본다.
1990년대 초 김 교수(당시 김 과장)와 같이 중국 산업단지를 다니며 홍콩, 대만(타이완) 등지의 시장을 돌며 제품 수출과 투자를 알아보고, 중국에 공장을 짖고 가동하던 시기를 생각하면 현재 중국의 산업경쟁력은 과거 우리의 황금기와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상품이라는 것이 시장이 있어야 제조경쟁력이 더 강화된다는 점을 생각하며 현재의 과잉생산과 과도한 경쟁은 국제생산과 소비와 공급망의 문제로 드러나게 된다. 결국, 중국의 수출과 과잉생산 그리고 상대국의 견제는 현재 중국경제의 고질적 문제로 나타나며, 이것은 결국 국제사회의 국가이익과 안전(경제안전)과 연결되어 국제적 마찰의 시발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즉, 국가간 마찰은 안보 마찰 이외에도 산업과 경제적 마찰도 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제안보라는 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국제사회의 산업과 경제 및 금융 그리고 기업과 정부의 대외관계를 국제사회를 기초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특히, 생산 산업에 종사하고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해본 사람이라면 앞으로 미·중 관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또한, 이러한 국제간 문제는 굳이 중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등 모든 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산업발전과 경제이익을 극대화하고 국익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어떻게 국제사회를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이 책은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김 과장(김 교수)과 오랜 인연에 감사하며 책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추천의 글
미국과 중국의 역사, 정치, 외교 및 경제 교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책이다.
-홍광훈(전 서울여대 교수)
미·중 간 산업과 과학 그리고 금융 흐름의 중요성을 사례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최진영(㈜한화자산운용 채널연금마케팅본부장)
미국의 대외정책 및 중국의 경제발전과 중국몽(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이창주(일대일로의 모든 것 저자)
대외정책에서 미국의 정치, 산업구조와 대중정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한국 제조산업의 중요성을 더 절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박광진(전 아세아 유니온 대표)
강대국의 경제, 안보 및 산업정책 및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상수(아이티시스템 대표)
미국이 어떻게 강국이 되었는지 이해하고 제조업, 중상중의와 ‘따라잡기’ 전략이 자세히 이해되었다.
-송성국(예손모형 대표)
국제사회의 변화를 가치관과 안보 및 산업과 경제를 통해 제대로 통찰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주우철(한국평화연구학회 사무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