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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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Z세대와 미래
신간
중국 MZ세대와 미래
저자
김동하
역자
-
분야
인문학/교양/어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3.04.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436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1734-2
부가기호
93320
강의자료다운
-
정가
24,000원

초판발행 2023.04.30


민간 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부산외국어대에 교편을 잡은 지 벌써 15년째이다. 2022년 8월 24일에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연구하고, 가르치고, 경험했던 것을 이제는 체계적으로 정리할 시기가 다가왔다. 필자가 연구원 신분일 때부터 전공해온 중국경제 분야는 2019년에 출간한 <현대중국경제사>를 통해 정리할 수 있었다. 부산외국어대에서 만난 필자의 또 다른 연구 분야는 지역학(중국)이다. 

지역학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를 분석하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학문이다. 또한 특정 지역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융합적 사고를 위하여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언어, 문학, 법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의 학제적(inter-disciplinary) 교류를 바탕으로 한 융합학문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으로는 양적인 방법과 질적인 방법이 있다. 계량적 미래예측법은 과거에 집행된 계획의 결과를 통해 어떤 변동의 양태(樣態)를 짐작하려 한다. 이러한 변동의 모양과 형태가 앞으로도

재현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시계열분석, 회귀분석 등 연구법을 활용한다. 역사적 유추는 대표적인 질적인 미래예측 방법이다. 1943년 독일의 정치사회학자 플레히트하임(Ossip K. Flechtheim)이 논문 ‘역사의 미래로의 확장’에서 미래학을 역사학의 한 분야로 도입하고 예측방법론을 체계화하였다. 이러한 지역학을 통해서 중국의 미래를 관찰하고자 하는 필자의 결과물이 본서이다. 

중국은 전 세계의 어떤 국가도 실행하지 않았던 1가정 1자녀라는 가족계획 정책을 1979년부터 2010년까지 32년간 강력하게 실행했다. 이러한 산아제한 정책을 위반하면 공무원과 국유기업 종사자는 파면·해고되었고, 민간기업 직원은 당시 근로자 평균연봉의 절반이 넘는 벌금을 물어야만 했다. 이렇듯 형제자매 없이 독생자녀로 자라난 인구가 1억 8천만명으로 현재 중국 인구의 12.7%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에 인류학자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스반테 페보(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장)가 아니더라도 이들 ‘독생자녀’라는 특별한 계층이 현재 중국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미래 중국 사회 형성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전망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학 관점에서 독생자녀들의 특성과 향후 추세를 분석하여 중국의 미래를 예측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전 세계 계층별 특성을 살펴보았으며, 유럽, 일본, 한국, 북한의 계층별 특징을 요약했다. 중국 독생자녀들 관련하여서는 국내에서 발표된 바링허우(80后. 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后. 1990년대 출생자), 링링허우(00后. 2000년대 출생자) 관련 논문, 기사, 연구 리포트 등을 분석하였다. 해당 한국 문헌이 중국 혹 기타 외국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을 경우, 원문을 다시 찾아 보충하였으며, 후속 리포트가 있을 경우 콘텐츠를 본고에 보완하였다.

본고 작성에 필자가 가장 노력을 기울인 연구 방법은 361편에 달하는 중국 석·박사학위 논문 내에서 추출한 설문조사 결과의 분석이다. 2004년 중국 작가 공샤오빙이 처음으로 문학계에 바링허우라는 개념을 도입했을 때, TIME지가 같은 해 2월에 ‘New Radicals’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자유분방한 신세대 문학 작가들을 다루면서 바링허우의 부상을 전 세계에 소개했을 때, 당시 바링허우에 대한 평가를 알고자 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시기별 중국 학위논문에서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를 찾아서 분석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최대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중국지망(China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 www.CNKI.net)에서 각각 키워드와 학위논문 제목으로 80后(755/177편), 90后(811/154편), 00后(78/12편), 獨生子女(독생자녀. 280/235편)를 검색한 결과,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2,502편(일부 중복 논문 포함)의 초록(abstract)을 확인했다. 이중 본고 작성에 참고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석·박사 학위논문 361편을 선정하여 전체 내용을 열람하고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본고 작성에 인용하였다. 

그 결과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 대지진이 발생하자 자발적으로 참사 현상으로 뛰어가서 자원봉사를 펼친 바링허우들 일부가 고유한 가치관을 가진 채 본고에서 소개할 ‘샤오펀홍’, ‘펀칭’, ‘쯔간우’ 같은 신애국주의 청년으로 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바링허우, 주링허우, 링링허우에 대한 가치관(국가·노동), 소비행태, 직업관, 결혼관에 대한 다양한 계층별 시기별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지 않고서는 도달할 수 없는 결론일 것이다.

중국의MZ세대는밀레니얼세대(1981~1996년간출생자)와Z세대(1995~2009년간 출생자)를 의미하는데 정확히 중국의 계층 구분법인 바

링허우, 주링허우, 링링허우를 포함한다. 본고는 매장 매절마다 결론을 내어 중국 MZ세대들을 통해서 본 중국의 미래에 대해 단정적으로 예측하지는 않았다. 또한 필자의 이러한 노력만으로 거대 중국의 미래를 온전하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고 곳곳에 예측된 필자와 여러 전문가의 의견들을 통해 미래 중국 모습 중 한 조각을 독자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023. 3. 31

남산동 연구실에서 지은이


김동하

김동하는 한․중 수교(1992) 이후 유학1세대로 칭화대학(淸華大學) 경제학연구소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7년 귀국 후 한국외환은행 경제연구소에서 중국금융․투자환경에 대해 연구했다. 2000년부터는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에서 중국산업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민간연구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설립된 POSRI베이징사무소 대표로 파견(2005~2007)되어 현지에서 실물경제 연구에 주력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2009년부터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금융과 산업에 대한 연구 능력을 기반으로 ‘중국의 경영전략’, ‘차이나 머천트’, ‘중국거시경제정책과 철강산업’, ‘현대중국경제와 통상제도’, ‘중국경제론(공저)’, ‘현대중국경제사’ 등을 집필했고, 2012년에는 「위안화 경제학」으로 제30회 정진기언론문화상을 수상했다. 지역학 연구를 토대로 한 저서에는 ‘마윈’, ‘중국지리의 이해’, ‘차이나 소프트파워’, ‘중화경제권의 이해’, ‘화교역사․문화답사기1’, ‘차이나 키워드 100(공저)’ 등이 있다.

글로벌지식융합학회, 대한중국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동북아경제학회, 한중사회과학학회, 중국지역학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중국경제․산업 및 지역학 관련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중국 주요 산업(철강․자동차․조선․가전)분야에서 실물․연구․현지경험을 고루 갖추고 균형 잡힌 시각을 보유한 학자 중 하나이다.


계층의 분류 5

X세대 6

Y세대 7

밀레니얼 세대, 세대의 기준점 9

Z세대 10

Z세대 용어의 중국 내 등장 11

니트족 13

MZ세대의 등장 15

Z 다음은 알파 16

유럽의 젊은이들 21

천 유로 세대(Generazione mille euro) 21

일본의 계층 특징 29

단카이 세대 29

하류사회 31

호리에몬, 일본 젊은이들이 기성 세대를 보는 시각 36

I형(내향형)으로 몰려가는 일본 젊은이들 48

한국의 계층 특징 53

88만원 세대 53

즉문즉답이 편한 한국의 MZ세대 56

공정이 만든 공개 60

MZ세대와 공정 62

X세대는 낀 세대인가? 65

MZ세대의 미래 69

MZ세대의 사회성 74

사회신분 상승 가능성에 대한 한중 젊은이들의 인식 76

북한의 새세대 85

북한의 MZ세대는 장마당 세대 85

북한의 새세대 89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이 소개하는 북한 신세대 92

바링허우 111

바링허우 개념 창시자, 공샤오빙 111

바링허우에 대한 관심의 시작 113

독선적인가 자유로운가? 115

신애국주의 선봉으로 117

바링허우 특징 120

바링허우와 자동차 123

주링허우 129

주링허우 특징 129

주링허우는 블루칼라 131

핀테크 시대 등장한 빚쟁이, 주링허우 134

주링허우의 새로운 소비패턴 138

온라인 쇼핑의 주력군, 주링허우 145

부동산 구매자로 등장한 주링허우 151

COVID-19로 시작된 주링허우의 절약 생활 153

주링허우가 영화를 보는 이유 156

링링허우 165

마지막 독생자녀 세대, 링링허우 165

링링허우와 인터넷 167

링링허우가 원하는 직장 172

대만의 딸기병사 175

인구 통계와 정책 181

중국 인구구조 181

독생자녀 인구는 몇 명인가? 188

늘어가는 중국의 1인 가구 189

중국의 가족계획 정책 193

중국의 베이비 부머 203

중국 인구 전망 205

경제와 소비 211

란런경제와 바링허우, 주링허우 21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Z세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 219

메이블린의 오프라인 매장 철수와 궈차오 227

주링허우의 화장품 구매성향 231

주링허우, 바링허우 대학(대학원)생들의 소비 패턴 비교 234

주링허우, 바링허우 소비 분야별 특징 236

중국 Z세대 소비 성향 242

중국 Z세대의 ‘소확행’ 펑커양성 246

COVID-19가 바꾼 2020년 중국 청년 소비 트랜드 247

중국 Z세대의 온라인 보험 소비 성향 249

결혼과 가정 255

바링허우에게 닥친 결혼이라는 난관 255

교육열이 출산율 저하의 원인일까? 258

중국 싱글들의 ‘음식남녀’ 260

중국 청년 결혼관 262

중국 신혼집 마련 보고서 264

주링허우 연애와 사랑 267

주링허우들이 이혼하는 이유 272

비혼주의 청년들의 등장 273

바링허우와 주링허우의 연애관, 결혼관은? 279

하나 혹은 둘을 낳을 것인가? 281

국가와 사회 289

샤오펀홍 289

쯔간우도 등장 292

한중 청년들의 혐오 296

궈차오와 청년 소비 299

2021년 궈차오 대표 브랜드 303

옷과 궈차오 311

가오카오(高考)와 중국의 대학 구조 314

신세대 농민공 325

신세대 농민공의 딜레마 331

신세대 농민공의 의식변화 334

바링허우 중국 군인들 335

바링허우들이 입대하는 이유는? 339

주링허우 군인들 341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 344

탕핑과 공청단 348

중국몽과 주링허우 351

심리와 가치관 357

중국은 공평한가 357

주링허우의 부에 대한 인식 359

사회적 책임감 362

독생자녀와 비독생자녀간의 사회 의식 차이 364

주링허우 대학생들의 인생 목표는? 369

네이쥐안 371

주링허우는 인터넷을 얼마나 신뢰할까? 373

1자녀 가정과 2자녀 가정의 가치관, 생활방식 비교 378

독생자녀 1인이 부양해야 할 노인은 6명 381

직업관과 노동 가치관 391

주링허우가 회사에서 원하는 것들 391

주링허우의 직무몰입도 393

노동에 대한 가치관 396

주링허우의 이직 이유 399

회사 유형별 이직 이유 401

주링허우 공무원 만족도 405

주링허우가 원하는 인사 평가 제도 409

주링허우 의대생들의 직업관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