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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판 2022.10.25

제4개정판 2017. 8. 30

제3개정판 2008. 11. 20.
제2개정판 2002. 2. 5.
改訂版 1994. 9. 30.
初版 1987. 7. 25.

―제4판 출간에 부쳐―

이 [고급영문법해설]은 영어의 활용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영문법의 지식을 심화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졌다. 동시에 대학에서의 영문법 교재로,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영어교사나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데, 영어 지식이 긴요한 일반인이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저자가 특히 유의한 것은 학습영문법에 현대언어학의 성과를 가능한 한 이론 자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쉽게 풀어서 도입하려고 한 점이다. 저자는 초판부터 이와 같은 점에 신경을 써왔지만, 특히 이 제4판에서는 이론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곳을 크게 줄였다.

우리 주위에서 영어 학습열은 대단하다. 하지만 영문법에 대한 진지한 관심은 차라리 줄어든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런데 학습자의 나이가 어리고, 학습자가 익히려는 기능이 그저 일상적인 듣기와 말하기에 한정된 경우라면 몰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 영어 학습에서의 영문법의 자리는 절대적이다.
1) 학습자의 나이가 대학교에 진학할 나이이거나 그 이상인 경우
2) 학습자가 현재 고등교육을 받고 있거나 받은 경우
3) 학습자가 격식이 높은 영어를 습득하려는 경우
4) 학습자가 일상적인 의사소통의 차원을 넘어 전문적인 업무 수행에 영어를 필요로 하는 경우
5) 수준이 높은 읽기나 쓰기의 기능에 능통하려는 경우

이 책의 권말에 참고문헌이 제시되어 있는데, 참고문헌 중 저자에게 도움이 컸던 것은 Quirk et al.의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1985)이다. 이 지면을 빌려서나마 이 저자분들에게 심심한 경의와 사의를 표하고 싶다.

[고급영문법 해설]의 초판이 나온 것은 벌써 30년 전이다. 그동안 서너 번 개정판을 냈는데, 이번에 여기 저기 숨어있던 오류를 또 한 번 바로잡고 표현 방식도 다듬고 내용을 첨삭해서 제4판을 내놓는다. 30년 동안 독자 여러분의 애호를 받아왔는데도 아직도 여기저기 오류가 숨어 있었고 미비한 점이 있었으니, 필자로서는 부끄러움과 좌송함을 금치 못한다. 이번에 내놓은 개정판이 거듭난 모습으로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꼼꼼히 교정을 보고 내용을 자세히 살펴 미비한 점을 지적해준 남조우 선생께 감사드린다. 최수열 선생께도 감사를 드린다. 사실 나는 최수열 선생은 얼굴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2판과 3판이 나올 때까지 최수열 선생은 번번이 책의 여기저기에 숨어있던 미비점을 뒤져서 서편으로 지적을 해주었다. 이 두 분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 [고급영문법해설]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출판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인내심과 꼼꼼함의 보기를 보여준 박영사 편집부의 전채린 과장과 배우리 씨에게도 감사드린다.

2017년 8월
문 용

문 용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 졸업
미국 인디애너 대학원 언어학과(M.A.)
영국 에딘버러 대학원에서 응용언어학 연구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 명예교수

저 서
[한국어의 발상 영어의 발달](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기타 논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