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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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
신간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
저자
이경태
역자
-
분야
학술 단행본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3.03.1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288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1658-1
부가기호
9332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8,000원

중판발행 2023.12.20

중판발행 2023.05.25

초판발행 2023.03.10


이 책은 역사서이면서 픽션이기도 하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걸어온 길을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보면서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를 세상으로 불러내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논하게 한다. 물론 두 거장이 나누는 얘기 속에는 저자의 상상이 날개를 펴고 있다. 

저자는 2019년에 출간한 ??평등으로 가는 제3의 길??이라는 자전적 경제평론집에서, 자본주의가 효율성은 뛰어나지만 불평등을 낳을 수밖에 없는 논거를 제시하였고 평등한 노동자 세상을 꿈꾸었던 공산주의가 실패한 원인을 규명한 바 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보강된 역사적 사실들과 풍부해진 저자의 상상력이 보태져 흥미와 유용성이 배가되었다.

자본주의가 최초로 실현된 영국에서 노동자의 삶이 비참했는지, 나아졌는지에 대한 논쟁부터 시작해 두 사람은 불꽃 튀기는 대립구도를 견지한다. 같이 여행하면서 같은 세상을 바라보는데 평가는 정반대이다. 자본주의의 지속적인 발전을 낙관하는 스미스와 자본주의의 온갖 차별과 불평등을 제거하는 방법은 협동조합식 생산조직밖에 없다고 강변하는 마르크스 사이에 수렴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여행을 끝내고 작별하는 순간에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한다. 스미스는 마르크스의 평등 가치를 인정하고 마르크스는 스미스의 생산력 가치를 받아들인다. 스미스는 자본주의에 평등의 옷을 입히기 위해서 주주이익극대화를 대체하는 이해관계자상생을 제시한다.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에 효율의 마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동자의 자치적 생산조직인 협동조합을 주장한다.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저자의 혜안과 글솜씨 덕분에 독자들은 오늘날 세계가 껴안고 씨름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작업은 정치가나 학자들에게만 맡겨 둘 수 없다. 우리 모두가 집단지성을 발휘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야만 한다. 

이 책은 일상에 쫓기고 가진 것을 지키려고 집착한 나머지 공동체정신과 상생의 삶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우리들로 하여금, 더 소중한 것을 향하여 손잡고 일구어 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다.


저자는 경기고, 서울상대를 졸업하였고 학훈단 8기 장교로 전방 7사단에서 복무하였다. 제대 후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입학하였고 행정고시 14회에 합격하였다. 재무부에서 3년 정도 근무하다가 국비유학제도가 생기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며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공무원을 그만두고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산업정책분야의 전문성을 키웠고 부원장을 역임하였다. 중간중간 상공부장관 자문관을 하면서 가까이에서 산업정책의 현장을 지켜볼 기회를 가졌다.

역시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원장을 2대에 걸쳐서 지냈다. 한미 FTA협상의 와중에 이익과 피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찬반으로 갈라진 여론이 이성적 토론을 거쳐 수렴되는 데 기여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대표부 대사를 지내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국 현실에 맞춰 적용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무역협회의 국제무역연구원장 시절에는 수출기업의 애로를 풀어주기 위한 현장 중심의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하였다.

은퇴 후에는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한국경제론을 강의하였고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등재지인 「Korea Observer」의 편집주간을 맡기도 하였다.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학문과 현실의 경계인으로서 평생을 지냈고 특히 한국의 국부증진과 한국사회의 불평등에 관심이 많았다. 현실의 이슈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는 언론기고를 활발히 하였으며 그 결과물로 두 권의 칼럼집을 내었다. 

한국이 공업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 것은 자유시장경제하에서 산업정책의 수단을 빌려 미래 먹거리산업을 선행적으로 발전시킨 덕분이라고 믿으며 <산업정책의 이론과 실제>를 썼다. 

자본주의가 낳는 불평등을 죄악시하는 좌파적 시각을 경계하면서도 불공정한 경쟁과 불합리한 차별이 낳는 불평등은 교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평등으로 가는 제3의 길>을 집필하였다.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는 효율과 평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상향적 평등사회를 꿈꾸는 저자의 고민과 탐구가 담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이 좌, 우로 갈라진 한국사회가 수렴과 통합으로 나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I 세상의 변화 앞에서 

1 만남과 여행 

2 같은 세상, 다른 시각 


II 진화하는 자본주의, 화석이 된 공산주의


III 자본주의는 얼마나 불평등한가

1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졌는가? 

2 공정한 불평등은 필요하다


IV 공산주의의 몰락과 부활을 향한 기

1 중앙계획경제의 파탄과 협동조합의 희

2 디지털 계획경제와 협동조합의 조


V 중국: 짝퉁 사회주의, 짝퉁 시장경


VI 체제경쟁: 스미스의 남한과 마르크스의 북한


VII 작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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