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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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의무
신간
행복할 의무
저자
김석
역자
-
분야
일반 단행본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2.05.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172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1564-5
부가기호
0304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1,000원

초판발행 2022.05.30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정작 행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쩌면 먹고 살기 바빠서 곰곰이 생각하고 실천할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는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셈이다. 행복을 성취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때문이다. 막연한 것은 소망될 수 없고, 소망하지 않으면 획득될 수 없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행복은 타고나는 것인가, 성취하는 것인가?
행복은 마음가짐인가, 행동인가?
행복의 길은 앎의 추구에 있는가, 덕의 추구에 있는가, 쾌락의 추구에 있는가?
행복은 감정인가, 상태인가?
행복은 권리인가, 의무인가?
 
익숙한 것을 낯설게(새롭게) 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라면 모호한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은 철학의 소명이다. 이 책은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자는 생각으로 쓴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 시대에 다시 쓰는 행복론이다.
행복을 논한 책들이 적지 않으나 대개는 난해하거나 상식적인 것들이어서 어렵지 않고 뻔하지 않은 행복론을 지향했다. 거창하게 말하면 행복의 글 읽기와 글 읽기의 행복. 행복한 행복론!
그러나 막상 서문을 쓰고 책으로 엮으려니 아쉬운 마음이 적지 않다. 자기 글에 자기가 놀라는 바보는 없겠지만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새삼 주절주절 늘어놓은 느낌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진리란 지극히 통속적’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어느 시대인들 그렇지 않은 때가 없었겠지만 정말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이런저런 문제로 고통 받고 잠 못 드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고통의 동지’가 전하는 작은 위로라도 되기를 바란다.
책을 쓰면서 여러 선현들의 도움을 받았고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와 쇼펜하우어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고 책 곳곳에 인용하였음을 밝힌다. 인류 최고의 스승으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는 기쁨, 그것이야말로 고전을 읽는 행복이다.
초고를 읽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서기석, 고기동, 이홍병 님, 사무실의 동료들, 그리고 매일 서로의 안부를 묻고 좋은 생각을 나누는 단톡방 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2. 봄.
전환기를 함께 견디며.

김석

1965년 출생
고려대 법대 졸업
2002년 사법시험 합격
변호사, 산책가

나는 누구인가 5
행복에 단방약은 없다 11
왜 지금 행복론인가 19
행복은 최고의 선이다 25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문 33
행복의 제1요소 45
쾌락과 고통 53
행복은 당연하지 않다 61
철학, 행복의 시작 71
행복에 관한 많은 오해들 79
행복이란 무엇인가 87
행복하지 않은 사회 97
행복론은 정의론이다 111
행복론은 수양론이다 125
매일의 행복을 위하여 145
행복을 선고하자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