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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판 2013. 8. 10. 중판 2012. 8. 30
제6판 2012. 3. 10. 제5판 2007. 1. 5
제4전정판[수정판] 2003. 2. 20. 제4전정판 1999. 2. 25.
제3전정판 1994. 3. 10. 제2전정판 1991. 2. 25.
전정판 1988. 3. 10. 초판 1985. 3. 15.
6년 만에 수정판을 낸다. 이번 제7판의 특징을 다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장을 새로 쓰고 최근에 주목 받는 새로운 경제학 분야인 행동경제학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2008년에 미국에서 일어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세계경제는 10년에 가까운 경제대침체를 겪 고 이제야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제대침체 기간에 각국은 저성장, 고실업의 고 통과 국가 간 경제교류의 위축을 겪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기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확장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다양하게 구사하였다. 많은 나라 에서 노동부문과 복지분야에서 힘든 구조개혁도 추진하였다. 이런 정책적 노력과 상 당히 오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장의 조정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회복국면으로 돌아 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제학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위기타 개정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한계를 노출하였다. 이런 한계를 돌아보는 차원에서 본서는 이번 개정판에서 주류경제학이 으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제적 합리성 가 정에서 벗어난 금융위기가설을 살펴보았다. 제한된 경제적 합리성을 가정하는 새로 운 경제학 분야인 행동경제학도 미시경제학원론 파트의 맨 마지막에서 개관하였다.
둘째, 이해하기 쉬운 경제학원론 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더욱 이해 하기 쉽게 쓰고 편제가 보기 좋도록 하였다. 경제적 합리성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기 존 미시경제학은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내적 일관성과 외적 적합성을 유지하는 우아한 이론이다. 응용분야도 많고 넓다. 이런 미시경제이론의 맛을 보도록 가급적 쉽게 풀어쓰고 현실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거시경제학은 경 기변동과 정부의 역할을 보는 관점에서 여전히 고전학파적인 입장과 케인스학파적 인 입장이 대립하는 이원화된 이론체계이다. 이런 거시경제학의 실상을 부각시키면 서 경제대침체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두 학파의 관점이 주요국 거시경제정책에 어떻 게 반영되었는지를 설명하고 평가하였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때그때 주제 에 맞는 사진이나 그림 등을 선보였다. 본문 페이지가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 읽을거리와 부록 등을 스마트 폰으로 읽을 수 있는 QR로 처리하였다. QR 자료는 박 영사 홈페이지(www.pybook.co.kr) 자료실과 이종철 교수의 홈페이지(http://econ.cau.ac.kr/ staff/leejongchul/)에서도 읽을 수 있다.
셋째, 경제학은 실용적인 학문이고 실사구시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보이고자 노력하였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정책 등 에서 경제학계가 가르치는 경제원리와는 다른 접근방법을 보여줬다. 그것이 어떤 부 작용과 문제점을 낳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배우는 경제원리와 경제모형이 현 실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제대침체 기 간에도 디지털경제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진보는 계속되어 왔고 새로운 산 업혁명으로 묘사되는 경제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시대의 진전에 대응하여 연구·개발, 인적 자본의 축적, 경제사회제도와 교육의 혁신을 강조하는 경제성장이론 의 정책적 시사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경제학은 새로운 시대에도 온고이지신 과 실사구시의 지혜를 제시해준다.
넷째,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데도 경제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기회비용’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설명하였다. 기회비용은 으 레 원론 시작 부분에서는 화폐 없이 정의하고 생산비용 파트에서는 화폐액으로 정의 하면서 양자 간의 관계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럽다. 본서는 양자의 관계를 명 확히 밝혀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기회비용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국내외 로 나온 수많은 경제학원론 책 중에서 기회비용을 본서만큼 명확하게 설명한 책은 없다고 자부해 본다.
이번 개정판을 내면서 「3인 공저」로 알려진 본서가 「4인 공저」로 탈바꿈하였다. 선임저자인 김대식 교수가 연전에 작고하셨다. 본서 발간을 처음 제안하고 제6판까 지 애정을 가지고 개정작업에 헌신해 오신 김대식 교수를 기리는 뜻에서 제7판에도 선임저자로 올린다. 한편으로 일찍이 제2판 개정작업에 도움을 주었던 이종철 교수 가 이번 개정작업에 공동저자로 가담하였다. 이 교수는 현역 교수의 감각을 살려 책 전체의 개정 작업에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제30장 금융위기를 집필하고 적재적소에 들어갈 사진과 그림을 선정하였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경제학원론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저자 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된 다. 교수님들과 학생들, 일반 독자들의 기탄없는 비판과 제언을 바라마지 않는다. 9 개월에 가까운 개정작업의 기회비용이 매우 컸지만 중요하고 어려운 기회비용의 개념을 독자들에게 확실히 이해시키는 것만으로도 보람 있고 소중한 개정이라고 다시 자부한다.
제7판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많은 격려와 제언을 해 주신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님들을 비롯한 전국 각 대학 교수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개정작업을 이해하고 적극 성원해 준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개정작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해준 박영사 조성호 이사와 이재현 선생, 깔끔한 편집 솜씨를 보여준 편집 부의 전채린 과장에게 감사드린다.
2018. 2. 10.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