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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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의 이해
정치학의 이해
저자
김순규 외
역자
-
분야
정치/외교학 ▷ 정치/외교 일반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00.01.25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453P
판형
크라운판
ISBN
89-7189-358-3
부가기호
강의자료다운
-
정가
25,000원
중판 2008. 2. 10.
초판 2000. 1. 25.



바로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1천 년을 여는 글로벌 시대, 개화된 인류가 맞는 두 번째 밀레니엄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모든 것이 이제부터는 변화하는 21세기의 새로운 흐름에 발맞출 수 있도록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유독 한국사회에서의 정치만을 아직도 후진성을 벗지 못하고 있음이 오늘의 현실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잡으려 하거나,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나면 그 권력을 이용하여 온갖 부정한 짓을 서슴지 않고 때로는 복수의 칼날로 정적(政敵)을 난도질하는 잘못된 행태들이 정치의 본령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정치는 곧바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권력형 비리와 음모·폭로ㆍ공작과 같은 것이고, 정치가는 권모술수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으면서도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정당의 목표 달성에만 급급한 파렴치한 인간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정치학조차도 마키아벨리식의 권모술수에 관한 학(學)으로 크게 잘못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마키아벨리는 근대 정치학의 아버지로서 고대에 윤리ㆍ도덕ㆍ당위로 논의되던 정치학을 경험·사실·과학으로서 담론으로 전환시킨 점에서 중대한 기여를 하였다. 다만 이상적인 정치에 대비되는 실제로 일어나는 현실정치 속에서 인간에 대한 통치술과 군주의 자격요건 등에 관한 오해가 마키아벨리를 이렇게 곡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다.

이처럼 한국사회에서의 정치에 대한 곡해와 혐오, 정치 불신의 풍조가 급기야는 정치 혹은 정치학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회에서의 문제는 항상 있어 왔다. 그러나 정치만은 다른 그 어떤 문제보다 중요하다. 한 나라의 정치가 잘 되느냐 못 되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 국민의 행(幸)·불행(不幸)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정치가 잘 되어야 한다. 결코 정치만은 어떤 경우이든 외면할수 없다. 당
장 분명한 해답이 쉽게 주어지지 않더라도 부단히 정치·정치학에 대한 폭넓은 사고를 해야 한다. 그런 뜻에서 이 책 「정치학의 理解」는 정치학이라는 학문에 처음 입문하는 대학생들이나 정치인 및 정치에 대한 호(好)·불호(不好)와 관계없이 정치현실 속에 살고 있는 우리 모든 국민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당초 이 책은 대표 집필자인 본인이 1988년 ‘경남정치학회’창립하여 초대 회장에 취임, .2대까지 연임하는 과정중 학회 회원 교수들의 협조로 공동으로 집필, 발간(1989년 9월 초판 발행)한 「정치학개론」이 그 효시가 된다. 이 때 이책의 ‘머리말’에서 본인은 "정치학은 다른 사회과학에 비하여 2,500여 년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학문이며, 정치학만큼 수많은 천재들에 의하여 그 연구가 진행되어 온 학문도 없다. 그러기에 정치학을 연구하는 학도들은 항상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 그러나 정치학자의 수(數)만큼 정치학이 존재한다는 말이 시사(示唆)하듯이 아직도 정치학에는 통설(通說)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정치학 저서를 보면 그 어느 것을 막론하고 저자에 따라 그 책 내용이 다채롭고 다양함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예외 없이 수많은 정치학 입문서가 출간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정치학을 전반적으로 또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엮은 책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정치학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넓히는데 는 항상 아쉬운 감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우리 학회는 이러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기 위하여, 작금 새로운 정치학의 경향에 입각하여 종전의 정치학 개론서의 기본문제 중 불필요한 부분은 제외하고 우리가 당면한 오늘날의 정치현상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새롭게 발굴, 보충하여 이 책으로 만들어 내놓게 된 것이다"라고 술회한 바 있다.

이번의 이 「정치학의 이해」도 위와 같은 당초의 「정치학개론」집필, 발간의도와 조금도 다른 바 없다. 다만 본문 내용에 대한 상당한 부분의 수정·보완이 이루어졌고, 필진에서 기존의 필자 한두 명이 제외된 대신 새 필진으로 강문구ㆍ박성관ㆍ이상환ㆍ진동규 교수 등이 새로 참여하여 새롭게 책을 꾸민다는 의도에서 책의 표제도 시대감각에 맞게 「정치학의 理解」로 했을 뿐이다. 1989년 이후 이 책의 원저(原著)인 「정치학개론」이 해마다 판을 거듭하는 동안 교재로 채택·활용하면서 격려를 보내 주신 많은 분들께 늦게나마 깊이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하는 바이다.

끝으로 다시 이 책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 주신 박영사의 안종만 사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특히 이책의 편집·교정·색인작업까지 챙겨 주신 박영사 편집부의 홍석태 선생님과 원고 교정을 꼼꼼하게 보면서 수고한 경남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의 박종귀 원생과 남정화 석사 및 류진례 학사의 조력에 힘입은 바 크다는 점도 아울러 밝히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2000년 1월 1일
김순규 씀
김순규. 양재인. 손학모. 김영래. 홍영환. 서야중. 한석태. 심지연. 최완규. 최청호. 함택영. 강문구. 박성관.
이사환. 진동규
제1장 정치학에 대한 현대적 조명

제1절 정치학에 대한 이해
제2절 정치학에 대한 역사적 접근
제3절 정치학의 대상 및 연구방법
제4절 근대 정치학의 발전과정
제5절 현대 정치학의 발전과정
제6절 현대 정치학 연구의 동향과 쟁점


제2장 국 가 론

제1절 국가의 본질
제2절 국가의 요소
제3절 국가의 기원
제4절 국가의 형태


제3장 정치권력론

제1절 권력의 본질
제2절 정치권력의 구조
제3절 정치권력의 발동
제4절 정치권력의 변동


제4장 정치적 리더십

제1절 현대 정치와 리더십
제2절 정치현실과 리더십


제5장 정치문화·정치사회화

제1절 정치문화
제2절 정치사회화


제6장 한국정치론

제1절 한국정치체제 분석구상
제2절 한국근대사를 바라보는 4인의 견해
제3절 일제하 조선의 역사
제4절 광복 이후의 국가와 정치체제
제5절 한국의 정치지도자의 정치이데올로기


제7장 정치과정론

제1절 정치과정의 중요성
제2절 정 당
제3절 이익집단
제4절 선 거


제8장 정치제도론

제1절 정치제도의 의의
제2절 각국의 정치제도


제9장 정치이데올로기

제1절 정치이데올로기의 개념과 기능
제2절 정치이데올로기의 유형
제3절 주요 정치이데올로기들
제4절 현대 정치이데올로기의 쟁점과 변화


제10장 정치발전과 저발전

제1절 정치발전과 저발전 연구의 배경
제2절 정치발전의 개념
제3절 정치발전 연구의 제 접근법과 내용
제4절 저발전론


제11장 국제정치론

제1절 국제정치의 본질
제2절 국력의 성격과 구성요소
제3절 세력균형의 윈리와 성패조건
제4절 전쟁과 평화
우리가 당면한 오늘날의 정치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새롭게 발굴 . 보충한 정치학개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