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수정판을 내면서 새 내용을 넣으려고 애쓰기보다는 기존의 내용을 생생하고 풍부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타 분야들을 위한 기초로 성격 공부가 필요할 때조차도 자기 및 가까운 사람들의 성격 이해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내용과 문장의 군더더기를 꽤 없앴는데도 본문 내용이 30여 쪽이 늘어났다. 그냥 비대해졌기보다는 탄탄한 몸매가 되어 있어서 독자들에게 글이 더 재미있고 쉽게 읽힐 수 있기를 바란다. 1부 두 장은 별로 건드리지 않고, 다만 ‘변량분석 패러다임’에 부족했던 부분을 고쳐 썼다. 2부(정신역동 접근)에 개정·보충한 부분이 제일 많다. 3장에 ‘정신분석의 탄생’에 대한 글상자를 새로 넣고 자아방어기제를 보충하였다. 4장에서는 Jung 유형론을 확충하였다. 5장 Murray의 성격학 이론체계에는 너무 개념들이 많아서 산만한 인상을 주어왔는데, 이번에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를 보충해보았다. 6장에서는 욕구/동기 연구와 애착이론 제시를 보충하였다. 3부(인본주의―현상학)는 상대적으로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2011년 하권 전면개정판에서처럼 ‘차례’에 표와 그림 차례도 따로 넣었다. 지난 몇 번 편집 작업을 맡아주신 박영사 마찬옥 선생님이 편집위원으로서 개정판 작업도 책임져주셨다. 성실한 작업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