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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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민군융합(CMF)
신간
4차 산업혁명과 민군융합(CMF)
저자
Yoram Evron․Richard A. Bitzinger
역자
이병권
분야
군사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5.05.25
장정
무선
페이지
440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2308-4
부가기호
93390
강의자료다운
-
색도
1도
정가
25,000원

초판발행 2025.05.25


시작하며

첨단 산업기술은 국방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기회를 제공하며, 군사력과 군사적 우위의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빅데이터, 양자 컴퓨팅과 같은 4차 산업혁명에서 발전한 민간기술 혁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군대와 정부는 이러한 첨단 기술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며, 더 큰 전략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민간 기반 첨단 기술을 군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을 ‘민군융합(Civil Military Fusion)'이라고 한다.

이 책은 미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의 사례를 중심으로, 각국이 민군융합(CMF)을 활용해 군사기술 혁신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한다. 또한 민군융합의 개념적 기반과 실제 적용 방법에 대해서도 폭넓게 탐구한다. 이 책은 학자와 연구자뿐만 아니라 군사 및 안보 분야 관계자, 국방기관의 정책 입안자와 분석가에게도 유익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인 요람 에브론(Yoram Evron)은 이스라엘 하이파(Haifa)대학교의 정치학(중국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연구는 국가안보와 외교 관계를 중심으로, 중국의 국방조달, 무기 이전, 군 현대화 그리고 중국-중동 및 중국-이스라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논문은 Journal of Strategic Study, Pacific Review와 중국 계간지 China Quarterly에 게재되었다. 또한 그는 『개혁 시대의 중국 국방 조달』(China's Military Procurement in the Reform Era)(2016)이라는 책을 저술하며, 이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또한 공동 저자인 리처드 A. 비징거(Richard A. Bitzinger)는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Rajaratnam) 국제대학원의 선임 연구원이다. 그의 연구 논문은 International Security, Orbis, Survival 등의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그는 또한 『아시아의 무장(Arming Asia): 기술 민족주의와 지역 방위산업에 미치는 영향』(2016)을 집필했으며, Defence Industries in the 21st Century(2021)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추천의 글_ (외국)

“국가방위에서 민간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사례연구가 학자와 정책 입안자, 정치인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자료가 될 것이다.”

-토마스 맨켄(Thomas G.Mahnken), 존스홉킨스대학 SAIS 교수, 전략·예산평가 센터장-


“다양한 민군융합(CMF) 전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력을 군이 어떻게 활용하는지 설명하는 좋은 로드맵의 책이다. 21세기 국방과 군사혁신의 핵심 동력과 과제에 대해 날카롭게 통찰하고 조언한다.”

-마이클 라스카(Michael Raska),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 국제학부 군사혁신 프로그램 교수-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주요 군사강국들이 민군융합을 통해 단기간에 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세밀하게 분석했다. 나아가 깊은 전략적 통찰을 제공한다.”

-카타르치나 치스크(Katarzyna Zysk), 노르웨이 국방연구소 국제관계·현대사 교수-


“군사기술의 글로벌 환경변화를 오랫동안 관찰해 민군융합에 대해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책이 출간되었다. 세계 각국의 군사력 균형과 군사혁신을 연구하는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피터 돔브로스키(Peter Dombrowski), 미 해군대학 국가안보 경제학 석좌교수- 


추천의 글_(국내)

“군사혁신과 민군융합의 전략적 중요성과 실행방안을 깊이 있게 통찰해 민군융합을 군사력 증강의 핵심전략으로 제시한다. 미국 등 주요국의 사례를 분석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군사혁신과 국가경쟁력 확보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군사기술 혁신이 국제 안보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국방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방형 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국방, 정부 연구기관, 방산기업, 학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역자의 경험은 이론을 넘어 실용적 해결책을 제안한다. 정책 입안자와 군 고위급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정홍용, 현(사)국방과 사람들 이사장(전 국방과학연구소장, 합참 전략본부장, 육군중장)-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민군 상생전략의 결합은 국가안보와 산업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이 책은 민군융합(CMF)을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고, 군사력 강화와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AI 등 첨단 기술을 군사 분야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미국 등 기술 강국의 사례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심층 분석한다. 나아가 역자는 ‘한국형 민군융합(K-CMF)’개념을 통해 국방혁신과 방위산업 도약을 위한 산학연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방과 산업의 통합적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

-원태호, 현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소장(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해군중장)-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사혁신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 전장 변화와 국방개혁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폭넓게 다룬다.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군사기술 혁신이 국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한국군의 미래전 대비와 국방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국, 중국 등 군사기술 강국들의 사례를 통해 민군융합의 전략적 가치를 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경쟁전략으로서 동북아 안보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원인철, 현 경운대학교 석좌교수(전 합동참모회의 의장, 공군대장)-


“민군융합의 실용적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국방 R&D와 민간기술의 통합 전략을 통해 국방혁신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첨단 기술이 군사혁신과 군사적 우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지금, 민군융합을 통해 군사력 증강과 방위산업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군사력 건설과 연구개발, 방위산업 등에서 쌓아온 역자의 경험은 이 책의 신뢰를 높여 준다.”

-김정수, 현 충남대학교 석좌교수(전 해군참모총장, 해군대장)- 


“4차 산업혁명 시대, 군사혁신과 민군융합(MCF)의 전략적 중요성을 조명하며, 한국이 직면한 안보 환경과 군사적 도전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자주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민군융합과 첨단 기술이 군사혁신과 방위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임을 명확히 한다. 국방과학기술 발전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참고자료로서, 정책과 전략 수립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책이다.”

-강은호, 현 전북대학교 방위산업융합학부 교수(전 방위사업청장)-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국방혁신이 요구되는 현실에서 민군융합은 새로운 경쟁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군사력 증강 방안을 제시하고, AI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사적으로 신속하게 활용하는 주요 국가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미국의 ‘3rd Offset 전략’과 중국의 ‘A2/AD 전략’이 충돌하는 동북아의 군사 현실을 반영해 민군융합의 전략적 가치를 새로운 경쟁전략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특히, 역자는 한국적 맥락에서 민군융합의 활용 가능성을 깊이 있게 다루며, 국방혁신과 방위산업 도약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군사혁신과 민군융합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래 전장 변화에 대비하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국방, 기술, 방산 정책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일독할 만하다.” 

-하태정, 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전 연구원 부원장, 국방혁신위원)-


저자 서문: 감사의 글

이 책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없이는 완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과 2020년 S. 라자라트남(Rajaratnam) 국제대학원(RSIS)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 로봇, 국방의 미래’와 ‘민군 융합의 미래’를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 시작되었다. 

우선, 워크숍을 주최하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원고의 초기 버전을 검토하며 귀중한 의견과 통찰을 제공해 주신 마이클 라스카(Michael Raska), 이안 바워스(Ian Bowers), 카타르지나 지스크(Katarzyna Zysk), 양 지(Yang Zi) 등 여러 전문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에이탄 샤미르(Eitan Shamir), 샤울 초레브(Shaul Chorev), 가이 파글린(Guy Paglin), 데바 모한티(Deba Mohanty), 아자이 슈클라(Ajai Shukla), 섀넌 브라운(Shannon Brown) 등 학자들의 소중한 기여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하이파(Haifa)대학교의 연구 지원팀과 RSIS의 군사혁신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전폭적인 지원에도 감사드린다. 

이 책의 출판을 가능하게 해준 캠브리지 대학 출판부의 편집자 존 하슬람(John Haslam), 프로젝트 관리자 로라 블레이크(Laura Blake), 그리고 원고 준비 및 제작을 담당한 싯다탄 인드라 프리야다르시니(Siddharthan Indra Priyadarshini)와 피트 젠트리(Pete Gentry)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는 인내심과 지원을 아낌없이 보여준 두 저자의 배우자인 다나 에브론(Dana Evron)과 이브 비징거(Eve Bitzinger)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공동 집필하는 과정에서 두 저자는 서로에 대해 존중과 유머를 잃지 않았다. 고된 협업과정에서도 이러한 태도가 큰 힘이 되었음을 인정하며, 이 자리를 빌려 서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역자 서문 

“21세기 문맹(文盲)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기를 멈추고, 과거에 배운 것만을 고집하며, 새로운 배움을 외면하는 사람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한 말이다.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문맹’은 기술의 진보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인, 조직 그리고 국가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환경 속에서 기존의 틀에 안주하는 국가는 경쟁력을 잃고, 변화에 뒤처진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혁신하는 개인과 집단만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국방혁신과 민군융합’을 논의할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이 한국어판 출간을 하게 된 계기였다.

『4차 산업혁명과 민군융합(CMF) 원문에서는 군민융합(MCF)과 민군융합(CMF)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민군융합(CMF)이라는 용어가 보다 일반적으로 통용된다. 중국은 군민융합(MCF)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며, 이는 국가 주도의 강제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본 번역서에서는 개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민군융합(CMF)’으로 통일하여 표기하였다. 

』 출간은 2019년과 2020년,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Rajaratnam) 국제대학원에서 개최된 두 차례의 워크숍을 계기로 기획되었다. “인공지능, 로봇, 국방의 미래”와 “민군융합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는 세계 각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같은 논의와 연구를 기반으로 2023년 국제대학원의 군사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책이 완성되었다.

이 책의 공동 저자는 요람 에브론(Yoram Evron)과 리처드 A. 비징거(Richard A. Bitzinger)다. 요람 에브론은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의 정치학(중국학) 교수로 국가안보와 외교 관계를 중심으로 중국의 국방조달, 무기이전, 군 현대화, 중국-중동 관계 등 폭넓은 분야를 연구해 왔다. 리처드 A. 비징거는 S.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의 선임연구원으로, 아시아 지역의 방위산업과 기술 민족주의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두 저자는 다년간 축적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군사혁신과 민군융합 그리고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며, 세계 각국의 사례연구를 통해 실질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국방혁신과 민군융합 분야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사기술 혁신과 민군융합이 현대 군사력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저작으로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양자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군사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어 선진국들이 군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분석한다. 군사와 민간기술 간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즉 ‘민군융합(CMF)’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전장에서 군사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략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 책은 총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2장에서는 민군융합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개념과 중요성을 다루고, 3~6장에서는 미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의 사례를 중심으로 각국이 민군융합 전략을 통해 군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방식을 비교,분석한다. 7장에서는 민군융합이 군사 현대화와 방위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다. 또한 이론적 개념 정리를 시작으로, 국가별 실증 사례 분석을 통해 민군융합의 전략적 의미와 적용 방안을 도출하는 구조로 전개된다. 이를 통해 민군융합이 군사혁신과 방위산업 발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군사기술 개발의 흐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과거 군사기술이 주로 군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개발되었으나,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함께 민간 부문이 군사기술의 주요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율 시스템, 빅데이터, 양자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술은 기존의 군 주도 방식과 다른 경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민간기술의 군사적 전환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민군융합 전략은 현대 국방혁신의 핵심 접근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민군융합은 단순히 민간기술을 군사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국방 연구개발과 방위산업 구조 전반을 혁신하고, 국제 안보환경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각국은 이를 통해 군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신속히 군사 시스템에 통합하는 역량이 미래 군사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각국의 안보환경과 기술 정책에 따라 민군융합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국방혁신단(DIU)과 합동인공지능 센터(JAIC)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로봇 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군사 시스템에 신속히 도입하고 있다. 중국은 ‘Made in China 2025’ 전략 하에 국가 주도의 민군융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며,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자율 시스템, 드론 등 핵심 기술의 군사적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는 국방 자립과 군사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민군융합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중심의 기술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정밀 유도무기 등 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무기체계와 통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저서는 민군융합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군사혁신과 방위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군사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AI, 빅데이터, 자율 시스템,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이 군사전략과 작전계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분석한다. 또 이러한 기술이 단순한 무기 성능 향상을 넘어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둘째, 군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다. 민군융합이 군사기술 발전의 핵심 경로임을 밝히고, 미국 등 주요국의 사례를 통해 국가별 전략과 정책에 따른 다양한 적용 방식과 그 성과를 비교 분석한다. 셋째, 국방정책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안한다. 민군융합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효과적 도입을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민간과 군 간 협력 촉진, 첨단 민간기술의 신속한 군사 적용을 위한 연계 강화 전략을 제시한다. 넷째, 자주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민군융합은 군사기술 혁신과 자주국방(Defense Self-Reliance)을 실현하는 핵심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결과적으로, 책은 민군융합(CMF)과 4차 산업혁명(4IR) 기술이 군사혁신과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의 핵심 동인(動因)임을 밝히고,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기술강대국의 군사혁신과 방위산업의 글로벌 동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어판 출간은, 민군융합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군사혁신과 방위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조망해, 이를 한국의 국방정책 및 방산전략과 연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국방력 강화와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군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첨단 국방과학기술이 자주국방과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자산이라는 인식이 이번 번역의 중심 동기가 되었다.

역자는 약 7년 전 박사 논문을 쓰면서 민군기술협력과 연구개발, 방위산업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다룬 국내 전문서적이 부족하다는 점을 실감했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군사혁신과 방위산업 도약이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민군융합이 군사혁신과 군사력 우위, 국가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게 심층적으로 분석해, 향후 정책 수립과 전략 개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군사혁신과 방위산업 발전이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이 책은 정책적,실천적 통찰을 제공하는 유의미한 자료가 된다고 본다. 

역자는 또 해군본부와 합동참모본부에서 20여 년간 국방개혁, 군사력 건설, 전력 소요기획, 연구개발, 방위사업, 방산수출, 군수혁신 및 MRO 등 다양한 국방 실무를 맡아 수행해 왔다. 전역 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국방R&D센터장을 맡아 민군기술협력을 총괄했고, 글로벌 방산기업에서는 무기체계 개발 사업을 수행해 국방 연구개발과 방위산업 발전전략 수립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커리어를 기반으로 민군융합의 창의적 활용이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도약의 핵심 동력임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군사기술, 민군융합, 방위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 용어가 등장한다. 독자들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개념과 핵심 용어 그리고 번역 용례를 함께 정리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결합되면서 군과 민간 부문 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다양한 개념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군협력(Civil Military Cooperation/Collaboration), 민군통합(Civil Military Integration), 민군융합(Civil Military Fusion), 민군겸용(Dual Use), 스핀온(Spin-on), 스핀오프(Spin-off) 등이 있다. 이들은 혼용되기도 하지만 고유한 의미와 기능을 지닌다. 

이 개념들은 시대적 변화와 국가전략에 따라 정의되며, 군과 민간 부문 간의 협력 방식, 기술이전의 방향, 기술 활용 수준 등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군융합(CMF)은 중국에서는 ‘군민융합(MCF)’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책에서는 국제적 용례를 고려해 ‘민군융합(CMF)’이라고 표기한다. 

민군협력(CMC)은 군과 민간이 조직적,행정적으로 협력하여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 안보협력 등 공공 목적을 달성하고자 사용하는 개념이다.  

민군통합(CMI)은 군과 민간이 기술, 인력, 장비, 생산공정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방위산업과 민간산업을 구조적으로 연계하는 개념이다. 국방과 상업적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방식으로, 연구개발, 제조, 유지보수 등의 전 과정에서 양 부문이 협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민군통합은 4차 산업혁명 이전까지 주로 사용된 개념으로, 단일 생산라인에서 군수와 민수 제품을 함께 생산하거나 상용 기술을 군사적으로 전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민군융합(CMF)은 가장 진화된 개념이다. 민군통합을 포괄하면서 기술융합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적 접근 방식이다. 민간기술을 군사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다시 민간 시장으로 환류시키는 선순환 구조의 기술 생태계 구축을 지향한다. 단순한 협력이나 기술 이전을 넘어,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민군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첨단 민간기술을 군사력으로 효과적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다. 민군융합은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서, 국가전략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는 핵심 수단이다. 

민군겸용(Dual Use)은 군사적,비군사적(상업적) 목적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군사와 민간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 서비스, 공정을 포함해 민군 간 기술 이전을 양방향으로 촉진하는 개념이다. 이 개념은 스핀온(Spin-on)과 스핀오프(Spin-off)를 포괄한다. 스핀온은 민간 부문에서 개발된 기술을 군사 분야에 적용되는 과정을, 스핀오프는 군사기술이 민간산업으로 확산되어 활용되는 것을 말한다.

군과 민간 간의 기술 산업적 상호작용은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융합(fusion)’으로 진화해 왔다. 4차 산업혁명은 민군융합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기존의 민군통합 개념을 넘어 첨단 기술을 군사적 우위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민군융합은 군사력과 경제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국가전략으로 자리매김했고, 군사기술과 민간기술 간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개념이다. 

이 책은 기술, 기업, 산업과 관련된 핵심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명확히 구분하여 번역하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군사 및 민간 부문에서 기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각 기업과 산업 구조 내에서 어떤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술관련 용어는 국방, 군사, 민간, 상업적 활용 가능성에 따라 구분했고, 각 개념은 고유한 특성과 적용 범위를 갖는다. 이러한 구분은 군사기술 및 민간기술 간 융합의 구조 관계를 이해하고 그 차별성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주요 기술 용어를 다음과 같이 구분해 번역하였다. 

국방기술(Defense Technologies), 군사기술(Military Technologies), 상업기술(Commercial Technologies), 민간기술(Civilian Technologies), 군사관련 기술(Militarily Relevant Technologies), 민군겸용기술(Dual Use Technologies)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국방과학기술(Defense Science and Technology)’은 군수품의 개발, 제조, 운용, 개량, 개조, 시험, 측정 등에 필요한 과학기술(관련 소프트웨어 포함)로 정의되며, ‘방위사업규정’ 및 ‘국방과학기술혁신촉진법’에 명시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념을 넘어, 국가안보를 위한 기초 연구부터 기술 개발 전반을 포괄하는 전략적 개념이다.


국방기술과 군사기술, 상업기술과 민간기술은 개념적으로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목적과 적용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국방기술은 국가안보를 위한 전략적 목적의 기술로, 무기체계뿐 아니라 군수지원체계 등 방위체계 전반에 활용되는 포괄적 개념이다. 군사기술은 전투 및 작전 수행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기술로, 실전 적용성과 전투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다. 반면, 상업기술은 시장 수요 충족과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기술의 사업화와 산업적 가치에 중점을 둔다. 민간기술은 공공복지, 생활의 질 향상, 사회적 편익을 우선하는 기술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이러한 개념적 구분은 4차 산업혁명과 민군융합 시대에 기술이 군사 및 민간 분야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발전해 나가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과거에는 군사기술과 민간기술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AI, 로봇, 사이버 보안, 위성 기술 등 첨단 기술이 군사와 민간 영역에서 동시에 활용되는 추세다. 민군겸용기술과 군사관련 기술의 발전은 국방혁신뿐만 아니라 민간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며,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용어의 고유한 의미를 유지하면서, 기술의 성격과 적용 맥락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번역하였다. 이를 통해 군사 및 민간 분야에서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상호작용하는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기업(Companies)의 유형을 소유구조(민간, 정부), 운영목적(영리, 비영리), 산업특성(방산, 군수, 비군사기업) 등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 차이를 구분하여 번역하였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격과 역할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기업 유형은 다음과 같이 체계적으로 구분하였다. 

방위산업기업 또는 방산기업(Defense Companies), 군사기업(Military Companies), 국영기업(State-Owned Enterprises), 민간(소유)기업(Private(Sector) Companies), 민간기업(Civilian Companies), 상업기업(Commercial Companies) 등으로 번역했다.

방산기업과 군사기업, 민간기업과 상업기업은 개념이 유사해 보이나, 그 의미와 용례를 명확히 구분하였다. 방산기업은 무기체계 개발, 첨단 국방기술 연구, 군용 통신 및 전자 장비 생산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 기술 및 산업 전반을 포괄한다. 군사기업은 무기, 탄약, 군복, 군사 장비 등 군수 물자의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실질적인 군 운영에 필요한 물자조달에 중점을 둔다. 민간기업은 정부 소유가 아닌 개인, 단체, 투자자 등에 의해 운영되는 모든 비(非)공공 기업을 의미하며, 민군융합의 공급 주체로서 기술 이전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한다. 상업기업은 영리 목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 민군융합 과정에서 상용기술(COTS)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관련 용어를 기술 및 기업 개념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번역하였다. 산업은 적용기술과 기업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방위산업관련 개념들은 단순한 무기 생산을 넘어 국가안보, 첨단 기술 개발, 산업 간 연계성을 포함하는 복합적 구조로 발전해 왔다. 주요 개념들은 다음과 같다.  

방위산업(Defense Industries), 군수산업(Military Industries), 무기산업(Arms Industries), 상업산업(Commercial Industries), 민간(비군사)산업(Civilian Industries), 민간기술산업(Private Technology Industries), 군산복합체(Military Industrial Complex), 방산복합체(Defense Industrial Complex), 방위산업 기반(Defense Industrial Base), 국방기술,방위산업 기반(Defense Technology and Industrial Base) 등이다.

특히, 방위산업과 군수산업, 상업산업과 민간산업 등은 개념상 유사해 보이나, 역할과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 방위산업은 군사 장비 및 무기의 설계, 개발, 생산을 담당하며, 국가안보를 위한 전략적 산업으로 기능한다. 오늘날 방위산업은 기술 혁신, 안보 전략, 민군 연계까지 포함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수산업은 군의 작전 수행과 유지에 필요한 장비, 물자, 기술 등을 포함하며, 병참과 후방 지원중심의 실무적 산업이다. 무기산업은 군수산업의 하위 개념으로, 무기 및 군사 장비 생산에 특화된 산업이다. 상업산업은 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며, 이윤 창출이 주된 목적이다. 반면, 민간산업은 군사 목적과 무관하게 공공의 이익과 생활의 질 향상 등 사회 기반 조성에 기여하는 산업을 말한다. Civilian industries는 군사 목적과 무관한 비군사적 ‘민간산업’을 의미하며, Private industries는 운영 주체가 민간인 ‘민간산업’으로, 영리와 비영리 부문을 모두 포함한다. 한편, Civil use industries는 ‘민수산업’으로, 기술이나 제품의 사용 목적이 민간용(민수)인 산업을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Civilian industries와 Commercial Industries를 포괄할 수 있다. 이 용어는 방위산업의 대비 개념으로, 민군기술협력이나 민군겸용기술 등과 같은 문맥에서 자주 사용된다.

 

군산복합체(MIC)는 정부, 군대, 방산업체 간의 긴밀한 연계를 의미하며, 국방정책과 산업 간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거시적 개념이다. 방산복합체(DIC)는 군산복합체와 유사하나, 보다 중립적 표현으로 방위산업중심의 정책지원 구조를 말한다. 방위산업 기반(DIB)은 무기체계의 생산, 유지, 현대화에 필요한 산업 인프라와 인적 역량을 포함하며, 방위산업의 물적 기반에 초점을 둔다. 국방기술,방위산업 기반(DTIB)은 방위산업 기반(DIB)을 확장한 개념으로, 첨단 기술 개발과 민군겸용기술의 활용 등 기술 중심의 국방 역량 강화를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방위산업은 군산복합체(MIC), 방위산업 기반(DIB), 국방기술,방위산업 기반(DTIB)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기술,산업,정책이 결합된 국방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달(Procurement)과 획득(Acquisition)의 개념 차이를 명확히 구분해 번역하였다. 조달은 무기나 군수물자의 구매,계약 등 공급 과정에 초점을 둔다. 획득은 연구,개발부터, 조달, 운영 및 유지보수 단계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예로 무기조달(Arms Procurement)은 미사일 등 무기의 구매를, 군사조달(Military Procurement)은 무기뿐만 아니라 탄약, 군수품 등 군 운영 전반에 필요한 물자의 조달을 의미한다. 국방조달(Defense Procurement)은 국방부 또는 군이 수행하는 무기 및 장비의 계약, 구매 절차를 의미한다. 반면, 무기획득(Arms Acquisition)은 무기의 연구,개발, 구매, 운용, 유지보수 등 전 생애주기를 포함한다. 군사획득(Military Acquisition) 및 국방획득(Defense Acquisition)은 동일하게 기술 확보, 연구,개발, 조달,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용어 간 차이를 반영해 원문 의미에 충실하게 번역했다.

이 책은 군사혁신과 민간기술융합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필독서로서, 국가안보, 군사혁신, 국방 연구개발, 방위산업 발전에 관심 있는 정책 입안자, 군사 전문가, 방산기업 리더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사력 강화의 핵심 기반으로 파악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과 해법을 제시한다. 국방정책 결정자와 고위급 장교들에게는 국방개혁, 군사혁신, K-방산 도약을 위한 실천적 전략과 정책적 비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민군융합(CMF)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글로벌 적용 사례를 통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등 주요국들의 전략적 환경과 기술 역량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어떻게 군사적으로 활용하고, 민군융합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우리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숙고하면서 책을 읽는다면, 매우 흥미로운 시사점과 함께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2023년 6월 출간된 책을 2024년 하반기에 접한 후, 신속히 국내에 소개하고자 지난 4개월 간 정성을 다해 번역과 교정을 반복해 왔다. 원문의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고, 전문 용어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각 페이지마다 보충 설명도 덧붙였다. 복잡하고 다양한 주제를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생성형 AI’와의 대화를 병행해, 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사실관계의 오류나 번역상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역자의 부족함에서 기인한 것이다. 책의 출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한국해양전략연구소에 깊이 감사드린다. 초고를 읽고 고견을 주신 김택환, 김종삼, 박종성, 배학영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세심하게 편집해주신 박영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2025년 4월

역자 드림


지은이

요람 에브론(Yoram Evron)

이스라엘 하이파(Haifa)대학교에서 정치학․중국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연구는 중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관계를 중심으로, 국방조달, 무기 이전, 군 현대화 그리고 중국-중동 및 중국-이스라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논문은 Journal of Strategic Study, Pacific Review와 중국 계간지 China Quarterly에 게재되었다. 또한 그는 『개혁 시대의 중국 국방 조달(China's Military Procurement in the Reform Era)』(2016)이라는 책을 저술하며, 이 분야에 학문적 큰 기여를 했다. 


리처드 A. 비징거(Richard A. Bitzinger)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S. 라자라트남(Rajaratnam) 국제대학원(RSIS)의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전략 및 국제 문제, 군사혁신 분야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의 성과는 International Security, Orbis, Survival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아시아의 무장(Arming Asia): 기술 민족주의와 지역 방위산업에 미치는 영향』(2016)의 저자이며, Defence Industries in the 21st Century(2021)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그의 연구는 아시아 지역의 군사력 증강과 방위산업 발전, 기술 민족주의가 지역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있다.

옮긴이 

이병권(李炳權)

해군사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국방대학원에서 안전보장학 석사학위를, 아주대학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조지타운대 Asian Studies 정책․전략과정과 서울대 미래안보전략기술 최고위과정을 수료하였다. 

해군에서 전투함장, 순항훈련전단장, 함대사령관 등 다양한 해상 지휘관과 참모직을 수행했으며,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와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에서 실무자, 과장, 처장, 부장까지 여러 직책을 역임하며 국방개혁, 군사력 건설, 전력소요기획, 연구개발, 방위사업 등 전력증강 업무를 20여 년 수행하였다. 특히, 군수사령관 재직 당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군수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였다. 

전역 후에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국방기술연구개발 센터장(별정직)으로 Spin-on 기반의 민군기술협력을 발전시켰으며, 또한 글로벌 방산기업에서 촉탁임원으로 무기체계 개발사업을 수행하였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며, 국가안보와 무기체계, 방위산업 민군융합(CMF)과 MRO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국가 R&D와 국방 R&D의 연계․협력 강화 방안 연구, 민군기술협력에 대한 전문가 인식도 분석, NC기반의 합동성 강화를 위한 전력 발전, 억제전략 구현을 위한 해군력 운영과 발전, KIMM 국방기술 등이 있다. 


시작하며 i

추천의 글 – 외국 iii

추천의 글 – 국내 iv

저자 서문: 감사의 글 vii

역자 서문 ix

약어 xxvii


CHAPTER 01   서론: 민군융합, 기술패권시대의 게임체인저 1


연구 배경 및 목적 3

연구 범위와 구성 12

연구 방법과 도전 15


CHAPTER 02   민군융합(CMF): 개념적 프레임워크 25


들어가며 27

민군융합(Civil Military Fusion)이란? 30

민군융합(CMF)과 4차 산업혁명 33

군산복합체(military industrial complex)의 부상 39

군사복합체의 직면한 도전과 민군융합의 성장 가치 49

민군융합(CMF)의 형태 54

나아가야 할 방향 70


CHAPTER 03   미국의 민군융합 71


들어가며 73

군산복합체의 형성과 변화 75

전후 군산복합체: 스핀온에서 스핀오프, 스핀어파트까지 86

1990년대: 방위산업 기반에서 민군통합(CMI)의 성장 100

2010년대: 제3차 상쇄전략, 4차 산업혁명, 민군융합의 등장 111

소결론 125


CHAPTER 04   중국의 민군융합 131


들어가며 133

군산복합체 135

민군 경제 통합에서 민군융합(CMF)으로의 긴 여정 144

군 현대화로의 전환: 민군통합(CMI)과 민군겸용기술의 활용 152

시진핑 시대의 민군융합(CMF): 새로운 시작 159

민군융합(CMF)의 전략적․정치적 함의 173

소결론 178


CHAPTER 05   인도의 민군융합 183


들어가며 185

군산복합체 186

민군통합(CMI)의 발전 과정 200

민군융합(CMF)으로 가는 길 222

소결론 237



CHAPTER 06   이스라엘의 민군융합 241


들어가며 243

군산복합체 244

민군융합(CMF)의 기반 조성: 첨단 기술 탐색 257

민군통합(CMI)에서 민군융합(CMF)으로 265

민군융합(CMF)의 구현 275

민군융합(CMF)의 전략적 시사점: 초기 고찰 287

소결론 291


CHAPTER 07   결론 293


종합 요약 295

경쟁전략으로서 민군융합(CMF) 310


역자후기: ‘국방혁신과 방위산업 도약’을 위한 민군융합 319


한국형 민군융합(K-CMF) 정책화 322

한국군, 국방혁신 실행전략 327


미주/저자주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