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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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의 미래(제2판)
개정판
의학교육의 미래(제2판)
저자
전우택
역자
-
분야
교육학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4.03.01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28P
판형
신A5판
ISBN
979-11-6159-987-6
부가기호
0337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5,000원

중판발행 2024.04.01

제2판발행 2024.03.01

중판발행 2019.05.30

초판발행 2016.01.20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이 마무리 되어 출간되는 책이지만, 의도치 않게,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적, 사회적, 전 국민적 관심이 ‘의학교육과 의사양성’에 집중된 때에 이 책이 출간되는 것 같다. 이것도 이 책의 운명일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18장)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의학교육은 ‘미래’를 바라보는 일이다.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이유는 이 학생들과 젊은 의사들이 ‘미래’에 훌륭한 의사로서 활동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학교육이란 ‘미래’를 위하여 현재 속에 존재하는 일종의 ‘시간차 게임’이다. 

그런데 그 의학교육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지금 내 앞에 있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최선을 다하여 가르치는 일이다. 즉 ‘미래를 위한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둘째는, 아직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은, 미래에 내 앞 또는 내가 하는 학문과 전공 영역 앞에 나타날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것이다. 즉 ‘미래를 위한 미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것이다. 지금 현재의 교육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지금과는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질 미래에 이루어질 의학교육의 최고 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전기차 시대로 접어드는 지금 시대에, 복잡한 내연기관 엔진 수리하는 법을 최선을 다하여 조수에게 가르치는 자동차 정비 장인의 모순적 모습 속에서 볼 수 있다. 미래의 사회와 의과학 기술, 그리고 의료의 상황 변화에 대하여 의학교육은 끊임없이 예측을 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과 준비를 단기, 중기, 장기적 안목에서 철저히 해 나가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것이다.” 

1994년 정신과학교실 소속 교수로 시작하였던 의과대학 교수직을 2005년부터는 의학교육학과 소속 교수로 바꾼 이유는 이런 ‘의학교육의 미래’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이었다. 그리고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많은 도전이 있었고 그에 따른 좌절과 성취가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하여 생각하고 토론하고 연구했던 내용들은 다양한 방식의 글들과 논문들로 정리되어 발표되곤 하였다. 그것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서, 그 중 일부는 한 번 묶어 보는 것이 여러 모로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준비하게 되었다. 사실 이런 작업은 2016년에 이미 한 번 있었다. <의학교육의 미래> 1판(박영사, 2016)이 그것이었다. 저자가 속해 있는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과의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면서 같은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준비한 책자였다. 그리고 다시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쓰여 진 원고들, 1판에 싣지 않았던 과거 원고들, 그리고 1판 원고 중 2판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된 원고들 중 몇 개를 묶어 이제 <의학교육의 미래> 2판으로 출간한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의 원고들은 2001년부터 2024년까지 그 쓰여 진 시기에 있어 매우 큰 시차를 가지고 있다. 2001년 글에 썼던 그 ‘미래’는 이미 현재와 과거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2024년 현 시점에서 글에 쓴 ‘미래’ 역시 곧 현재와 과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미래 그 자체를 예측’하는 내용을 다루었다기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여 갔던 과정에 대한 경험’을 다룬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험들을 누적시켜 다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여야 하는 것이기에, 앞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실 분들에게 이 책이 그런 의미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다양한 시기에 쓴 글들이 묶여 있기에, 매 장마다 그 마지막에 <후기>를 붙였다. 그 원고의 출처 및 그 내용에 대한 지금 시점에서의 저자의 의견 등을 간단히 쓴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의학교육과 의사양성’이 전 의료계와, 전 사회와, 전 국민의 화두가 되었다. 진료와 연구 업무만으로도 너무도 바빠서 “의대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도저히 엄두도 못 내고 있던 의과대학 상황 속에서 이것이 “마침내” 중대 이슈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의사 양성 및 의대생 정원 문제는 산술적이고 정치적으로만 논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 앞서 의료와 의학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이 책의 1부), 의대생을 교육하고 의사를 양성하여야 하는 의학교육 미래의 주제와 이슈들은 무엇인지(2부), 그 교육을 수행해 나가야 하는 의대교수들은 어떤 생각과 활동을 해야 하는지(3부), 그리고 그것이 의학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4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책이다. 4부는 저자가 그동안 의학교육 관련 활동들을 수행해 왔던 그 현장, 연세의대의 의학교육에 대한 내용들을 담은 것이다.  

이 책 2부에서 미래 의학교육의 10가지 주제를 다루기는 하였으나, 이것이 의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주제들을 모두 망라한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는 의학교육의 영역 중 저자가 관심을 가지고 글로 썼던 10가지 주제만을 다룬 것이고, 그보다 더 핵심적인 주제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저자보다 훨씬 더 깊은 학문적 수준과 경험들을 가지고 가르치고 실행하고 계신 분들이 전국 40개 의과대학에는 많이 계신다. 저자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으로서 그 분들을 모시고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서, 그분들로부터 너무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소속 대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의학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문자 그대로의 ‘헌신’하고 계신 그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그분들은 저자보다도 더 ‘의학교육의 미래’를 걱정하시고, 준비하시는 분들이시다. “한 명의 아이를 키워내기 위하여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옛 속담이 있다. 이것을 의학교육에 적용한다면 “한 명의 의대생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될 것이다. 그 협력에 기꺼이 나서고 계신 모든 교수님들께 이 책을 바친다.  

책을 마무리 짓다 보니, 감사한 말씀을 올려야 하는 분들이 너무도 많이 계시다. 이 책의 1판에서 이미 감사의 말씀을 올린 분들을 여기서 다시 반복하지는 않으려 한다(1판 서문 참조). 2판에서는 가장 먼저, 같이 긴 세월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교실에서 함께 활동하여 온 양은배 교수님, 안신기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연구교수로서 수고하며 함께 길을 걸어온 이영준 교수님, 김혜원 교수님, 정한나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저자 또한 이 길을 지금까지 이처럼 걸어오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교실의 겸무교수로서 긴 세월 함께 하여 주셨던 박경아 교수님, 김승호 교수님, 이민걸 교수님, 안덕선 교수님, 이종은 교수님, 김동석 교수님, 김덕용 교수님 등 많은 분들이 계셨다. 그리고 새로이 교육중점교수 일을 시작하시는 김영삼 교수님과 임범진 교수님도 계신다. 교실에서 연구강사 및 박사 후 과정생으로 함께 활동하여 주셨던 역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연세의대에서 출간하고 있는 의학교육 학술지 <의학교육논단>의 편집인으로 저자가 20년 넘게 활동해 오는 데 있어 편집위원으로 함께하여 주신 존경하는 국내외 여러 대학의 교수님들, 그리고 헌신적으로 긴 세월 그 총무간사로 수고하여 주신 김동희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의과대학 교육부와 학생부에서 지금도 수고하고 계신 자랑스러운 직원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연세의대에서 필자가 학생부학장, 교무부학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대학 내 교육 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던 전임 학장님이신 정남식 교수님과 윤주헌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연세의대의 교육과정 개편인 CDP 2004, 2013, 2023 등을 준비하면서, 저자보다도 훨씬 더 크게 교육 변화를 꿈꾸고, 저자보다 훨씬 더 헌신하여 주셨던 많은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허지회 교수님과 신전수 교수님, 박용범 교수님, 박인철 교수님, 이유미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연세의대 내에 동곡의학교육원이 설립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셨던 기부자 동곡 김건철 장로님과 학장님이셨던 장양수 교수님, 유대현 교수님, 그리고 이은직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동곡의학교육원을 함께 시작하며 기초를 놓아온 센터장님들과 부센터장님들(이 책 18장에 기록), 그리고 모든 겸무교수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학교 밖에 계신 분들에게 드릴 감사는 더 크다. 한국의학교육학회 전임 회장님들로서 필자로 하여금 의학교육에 대한 더 큰 시각을 가지도록 늘 가르침을 주셨던 존경하는 아주의대 이성낙 교수님, 가톨릭의대 맹광호 교수님, 연세의대 정명현 교수님, 서울의대 이윤성 교수님, 고대의대 안덕선 교수님, 동아의대 서덕준 교수님, 전남의대 이정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자로 하여금 학회 내에서 임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여 주셨던 전임 회장이신 아주의대 임기영 교수님과 영남의대 이영환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의학교육에 더욱 정진하도록 자극을 주셨던 인제의대 이병두 교수님과 순천향 의대의 김영창 교수님, 이화의대 한재진 교수님, 고려의대 한희철 교수님, 경희의대 윤태영 교수님, 서울의대 신좌섭 교수님, 인제의대 이종태 교수님, 한양의대 박훈기 교수님, 원주의대 예병일 교수님, 울산의대 박주현 교수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필자가 학회장이었을 때 함께 이사로서 참여하여 주셨던 모든 교수님들, 특히 부회장 및 총무이사로 함께 고락을 하여주셨던 서울의대 박중신 교수님과 동국의대 황지영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비록 1판에 썼었으나, 가장 큰 마음을 담아,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과의 전임 학과장이셨고, 저자로 하여금 이 길을 걷게 하여 주셨던 스승이신 이무상 교수님과 이수곤 교수님께 감사의 큰 절을 올린다.  


2024년 3월 

또 다시 새로운 의과대학 학기를 시작하면서

저자 전우택 올림 

저자 전우택은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겸 연세동곡의학교육원 원장이며, 한국의학교육학회장을 역임하였다.

1985년 연세의대를 졸업하였다. 1989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자격, 1994년 연세대학교에서 의사박사학위(정신의학)를 취득하였다. 1994년부터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였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사회의학과(Department of Social Medicine)와 하버드 난민 프로그램(Harvard Program of Refugee)에서 fellow로 활동하였다. 정신과 영역에서는 주로 사회정신의학 영역에서 연구를 하여 탈북자, 난민, 사회적 트라우마, 북한과 통일에 대한 연구들을 하였으며,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과로 소속을 옮겨 의학교육학과 교수 및 학과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신과학교실 및 인문사회의학교실 겸무교수로 있어왔다. 의학교육 학술지인 <의학교육논단>의 편집인 및 대한의학회 교육이사, 한국의학교육학회 의학교육지원단(MERCI) 단장 등을 역임하였다.

통일 관련 대표저서로는 <사람의 통일을 위하여>(단독, 2000), <사람의 통일, 땅의 통일>(단독, 2007), <웰컴 투 코리아>(공동저자, 2006), <통일 실험, 7>(대표편저자, 2010),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대표편저자, 2015), <평화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대표편저자, 2016), <트라우마와 사회치유>(대표편저자, 2019),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대표편저자, 2019, 2021), <평화와 반평화>(대표편저자, 2021), <통일보건의료의 미래>(대표편저자, 2023) 등이 있다. 의학교육 관련 대표저서로는 <사회의학 연구방법론>(단독, 1999), <의료의 문화사회학>(대표편저자, 2002), <의학적 상상력의 힘>(대표편저자, 2010), <인문사회의학>(대표편저자, 2010), <예비의료인을 위한 진로선택 가이드북>(대표편저자, 2006, 2014), <의학교육의 미래>(1, 단독, 2016) 등이 있다. 의료선교 관련 저서로 <의교선교학>(대표편저자, 2004), <땅 끝의 아침>(대표편저자, 2007) 등이 있고, 그 외 <정신의학과 기독교>(대표편저자, 2020)가 있다.

 

 

PART 01 의료의 본질

01 우리 시대의 아우슈비츠 의사들 2

02 인간의 고통과 의료의 본질 8

 

 

PART 02 의학교육 미래의 10가지 주제

03 모순과 도전 30

-의료현실과 정책, 의학교육의 불일치와 미래방향

04 의학교육의 갈등구조 이해 및 변화관리 43

-의학교육이 사는 길과 죽는 길

05 학생 중심 의학교육 69

-또는 고()차원의 교수 중심 교육

06 절대평가를 향한 도전 96

-모든 학생 A급 만들기 프로젝트

07 의대생 진로지도 106

-의학교육의 시작이자 끝

08 인공지능과 의사 역량 126

-미래 의사는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

09 전문직 간 교육(Interprofessional Education) 144

-그 소중한 기억에 대하여

10 의학적 상상력 149

-의학,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다

11 인문사회의학 교육 171

-인문사회의학이란?

12 의학교육 혁신 187

-의학교육자들의 꿈

 

 

PART 03 의학교육과 교수

13 의대교수의 특권과 책임 200

14 최고 수준 전문가인 의대교수가 되는 법 215

15 미래 의학교육을 준비하시는 의대학장님들께 230

 

 

PART 04 의학교육의 현장

16 연세의학교육의 과거 242

17 연세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 266

18 연세동곡의학교육원의 목표와 활동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