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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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부II
신간
체부II
저자
나봉주
역자
-
분야
학술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4.08.29
장정
양장
페이지
1784P
판형
국배판
ISBN
979-11-303-2012-0
부가기호
96900
강의자료다운
-
색도
4도
정가
150,000원

초판발행 2024.08.29


편저자 서문



체부(2022. 3. 1. 발행)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하는 ‘체부II’ 또한 발행 취지는 다음과 같은 맥락이다.

묻히고 잊혀져 가는 우리 민족 역사의 하찮은 기록이라도 우편사와 더불어 심층적으로 수록하였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역사의 기록을 발굴하여 세상에 내놓겠다는 의욕 하나로 2022년에 ‘체부’를 펴냈다. 발간해 놓고 나니 미진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자료들을 다 싣지 못한 아쉬움, 꼭 공개했어야 하는데 누락된 내용들, 고치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 등등 후속 작업을 해야만 적성이 풀릴 것 같았다. 이미 시작한 일을 마무리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또한 이 재미없는 역사 기록물을 끝까지 인내하며 펼쳐 주신 국내외 많은 이들의 성원과 격려의 말씀도 필자의 등을 두들겨 주곤 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모아 애지중지 간직했던 역사 기록물들, 특히 국치 시기의 우표와 봉투, 엽서, 사진들을 정리할 때마다 그 당시 우리 민중들의 치열한 저항과 선각자들의 조국애와 독립을 쟁취하고자 하는 그 투쟁의 흔적들을 찾아낼 때는 옷깃이 여미어지는 듯했다. 한두 사람이라도 이 기록물을 접하고 한 많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새긴다면 필자에게는 보람이 될 것이다. 망팔望八의 나이에 물욕은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경비를 끌어모아 책으로 엮어내어 각계각층에 기부하는 것도 필자와 같은 범부의 삶에 하나의 의미가 될 것 같았다. 역사 전공과는 거리가 먼 필자에게는 원고 작업을 하는 순간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이요, 젊은 시절 히말라야를 등정할 때의 도전 정신과 성취감도 있었다.

본국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와 혜택을 포기하고 당시의 칠흑같이 어두웠던 은둔의 왕국 조선에 들어와 의료와 교육, 선교에 목숨을 내던진 서양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재확인하여 수록하였다. 오천 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은 외세의 침략으로 국모가 살해당하는 수치를 겪었고, 부패한 조정 대신들의 매국행위로 국왕이 퇴위 당하고, 통신기관, 군대 해산, 교육, 경찰 사법권, 언어마저 강탈당하는 국치 시기에 홀연히 구국 일념으로 일어선 의병과 독립 운동가들의 발자취도 수록하였다. 또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친일 매국 행위자 명단도 빠트리지 아니하였다. 국치 시기에 돌입한 그 시기에 일본제국 아사히신문의 사설과 함께 식민지 법으로 한국 민족의 민족 정체성과 언어와 문화를 말살하려고 탄압한 일본제국의 황민화 정책이 불법이자 악법이었다고 저술한 일본 학자의 양심적인 논문도 게재하였다. 근대 4대 전쟁(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침략을 발판으로 민중을 학살, 방화, 파괴를 일삼은 온갖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일본인 가해자들의 잔혹하고 처참한 사진 기록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체부II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국치시기로 표현하였다.

기 발간한 체부(2022. 3. 1. 발행)는 전량 무상 기증을 통하여 공공기관에 장서로 등록되었는데, 전국 대학교 도서

관(41개처), 전국 국공립·시립·구립 도서관(60여개처), 전국 중·고등학교 도서관(366개처), 우체국(93개처), KSS 회원인 미국, 영국, 독일, 네델란드,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해외 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교포들에게도 무상 기증하였다. 그 외 각계 지인들에게 무상 기증을 통하여 책을 보내고 있다. 책을 받은 독자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독자들, 특히 젊은 청년층이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 필자에게는 많이 아쉽다.

강남 중심지 내·외국인이 많이 붐비는 대형 쇼핑몰 벽면을 책으로 장식한 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에도 ‘체부’가 등록되어 남쪽 2층 한국역사 코너 진열대에 초라하게 꽂혀 있다. 1층 메인 공간에는 패션 잡지, 스포츠, 오락 관련 책들이 한 블록씩 자리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역사 관련 코너는 마지못해 격식만 차린 듯한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체부(2022. 3. 1. 발행)와 체부II에 수록된 자료는 편저자가 소장하고 있는 실물 자료로만 구성하였다. 필자는 한국근현대사 자료 수집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고, 살아 숨 쉬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록으로 후세에 넘겨줄 것이라는 사명감을 결코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을 맞추듯 귀하다고 느껴지는 자료는 해외 옥션 구매 사이트의 경매를 통하여 구입하고 있으며, 국내외 소장자들에게서 사입하고 있다. 이 책을 편집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 특히 지난 날 민족의 근현대사에 대하여 점점 망각하고 있으며, 역사 의식과 함께 민족 정체성도 차츰 쇠잔하여 간다는 느낌이 들어 애석하고 걱정스럽다.

이 책이 잊혀져 가는 우리의 아픈 과거 역사를 되새기고, 당시 암울한 시대의 기억을 일깨우며,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볼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상기한다. 특히 청년 독자들에게 기억하라, 생각하라, 물으라(박윤식 박사 서문, VI~IX), 자크 니콜라스 벨린(Jacques-Nicolas Bellin)이 1748년에 제작한 한반도 지도(7P),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일제의 ‘국모 명성황후 시해’(210, 245~257P), ‘법을 통한 조선식민지 지배에 관한 연구’ 논문(저자 스즈키요시오. 795~851P), ‘김윤식金允植·이용직李容稙 선생’ 관련 내용(871~873P), ‘한국 독립 운동 지혈사’(박은식 저. 146~148P. 상편 258~264P), ‘도쿄 아사히신문 논설’(합병되어야만 할 한국. 1910년 10월 28일자, 864P)을 필독하기를 권한다. 출처는 밝혔으나, 사전 허락을 구하지 못하고 인용 게재한 자료의 경우에는 본 지면을 통하여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이 책의 제작을 위하여 힘써 주신 우남일 선생(전 숭의여자고등학교 교장)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며, ‘체부’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보여 준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KCC. Dr. Joel Lee(Young Lee), KCC. Ivo Spanjersberg(Netherland), 미국 켈리포니아 Yuba City에 거주하는 Mr. Richard Arent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오천 년 유구한 역사 속에서 꺾이긴 하였으나 결코 부러지지 않았던 강건한 우리 민족이다. 독선과 편견을 버리고 우리는 서로 협력하여 한 민족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강변 하문호나루터길에서.


2024. 8.

편저자 나봉주

편저자


나봉주羅奉柱

1947. 7. 1.

체부기념관 대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하문호나룻터길 17-8

체부 편저(2022. 3. 1. 발행)

체부II 편저(2024. 8. 29. 발행)

목차



대조선국大朝鮮國

대한제국 大韓帝國The Taehan Empire

국치시기國恥時期 Japanese Colonial Era

국치시기 그림엽서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