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3쇄발행 2025.08.01
발행일 2025.06.12
▶ 책 소개
“한 번 더. One More.”
누구도 되지 않을 거라던 길을 열어낸 집념
탁구 신동이라는 수식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거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연소 대한체육회장 당선까지. 유승민의 인생은 화려한 성공의 연속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선수로서 또 행정가로서 유승민의 진짜 모습을 담았다.
신동이라 불렸지만 지독하게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최연소 국가대표로 모두의 관심을 받았지만 극복하기 어려웠던 첫 올림픽, 그 경험을 통해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순간 그리고 예측 불허의 선거까지. 매 순간 유승민은 포기 대신 ‘한 걸음 더’를 선택했다. 이 책은 그의 ‘원 모어(One More)’ 정신에 대한 고백이자 기록이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격려이기도 하다. 독자들에게 ‘한 번 더’ 해볼 용기를 주며 그는 말한다. “당신의 반전도, 분명 이유가 있다.”
▶ 출판사 서평
세상이 안 된다고 할 때, 끝까지 부딪힌 한 사람의 진짜 이야기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을까?
유승민은 누구보다 일찍 주목받았고, 누구보다 많은 벽을 마주했다. 어린 시절 ‘탁구 신동’이라 불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집은 지독하게도 가난했다. 그런 그가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 한 번 더 뛰고 한 번 더 운동을 한 이유는 탁구대 앞에 서 있을 때 밝은 모습이 되던 부모님의 모습 덕분이었다.
이 책은 금메달보다 더 값진 과정,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태도, 그리고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꾸준한 실천에 관한 이야기다. 화려한 성공 뒤에 숨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반복,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고통의 시간들, 그리고 그 안에서 버텨낸 정신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첫 번째 바위: 2004 아테네, 누구도 넘지 못했던 중국
“승리는 재능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믿음에서 온다.”
열아홉 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출전한 2000 시드니 올림픽, 눈앞에서 메달을 놓친 후 그는 깊은 슬럼프에 빠진다. 하지만 고심 끝에 다시 잡은 라켓. 실패의 경험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매일 한계를 마주하고, 그것을 넘으며 4년을 보낸다.
4년 뒤, 아테네 올림픽 결승. 상대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불리던 중국의 왕하오였다. 경기 전, 국내의 언론뿐 아니라 많은 이들은 “결승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내가 이긴다!’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렇게 첫 번째 바위를 깨뜨렸다.
두 번째 바위: 2016 리우,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도전
“사람은,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움직인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지도자 생활을 하던 그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에 대한 소식이었다. 뒤늦게 알게 되어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기에 누구도 유승민의 당선을 예측하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국내 면접에서 선발이 되었고, 다시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 나선다.
선거를 위해 리우로 출국할 때도 그를 주목하는 이는 없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IOC 선수위원 선거. 하지만 본진보다 먼저 도착한 2016 리우 올림픽의 선수촌에서 매일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늦게 잠들며 세계 각국의 선수들을 만나 손을 잡았다. “단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자.” “하나만 더!” 그렇게 진심을 전했고, 결국 또 하나의 바위를 깼다.
세 번째 바위: 2025 서울, 예상 밖의 선택
“사람들은 이변이라 말했지만, 나에겐 한 걸음의 결과였다.”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무리할 즈음, 그는 또 다른 제안을 받는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이번에도 그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경기든 선거든 출전한다면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는 유승민. 이번에도 그의 가장 큰 자산은 진심이었다. 현장을 돌며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함께 고민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가장 젊은 대한체육회장이 된다. 세 번째 바위가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방법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유승민은 말한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먼저 있어야, 승리는 따라온다고.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가보는 것. 그것이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법’이다. 물론 바위는 깨지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계란은 계속해서 부딪힐 수 있다. 그게 어쩌면 더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지금, 당신 앞에도 바위가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One More.
▶ 책 속으로
모두가 안 된다고 한 도전에서 수많은 반대를 딛고 다시 계란으로 바위를 깨고 말았다. 20년 전 아테네에 있던 ‘선수 유승민’이 떠올랐다. 중국을 꺾는 건 절대 안 되는 거라고, 결승에 올라간 것만으로 충분하다던 말들 앞에서 첫 번째 바위를 깼다.
그리고 2016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던 나는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홀로 출국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길이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승민이 되리라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늦게 잠들며 두 번째 바위를 깼다.
8년이 지나 IOC 선수위원으로서의 임기 마지막 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했다. 견고한 지지층을 가진 상대에 맞서 누구도 되지 않을 거로 생각한 선거에 도전하며 나는 세 번째 바위 앞에 선 것이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유년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식구는 치킨집 안쪽에 있는 작은 단칸방에서 살았다. 호프와 함께 치킨을 팔던 가게는 저녁에야 문을 열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부모님은 낮에도 일을 하셨다. 어머니는 낮에 공장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집은 텅 비어 있었다. 빈집으로 가기 싫던 나는 유치원이 끝나면 아버지가 일을 도와주시던 동네 탁구장으로 향했다. 그때 자연스레 탁구공을 쳐보기 시작했다. 겨우 7살이었다. 탁구대가 가슴께까지밖에 오지 않았을 테니 아마 탁구채를 들고 아저씨들이 치는 걸 보며 따라 했을 거다.
_ 「88 올림픽이 남긴 여운」 중에서
숨이 찰 만큼 거대한 압박감이 몸을 옥죄었고 그러다 보니 경기가 진행될수록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이건 내 전매특허다’라고 자신했던 기술마저 실패율이 50%를 넘었다. …… 문제는 3·4위 전이었다. 상대는 프랑스. 누가 봐도 우리가 더 유리한 경기였고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프랑스의 승리. 올림픽 메달이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 놓치고 말았다. …… 올림픽이 끝나자 슬럼프가 밀려왔다.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애를 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생각이 들었다.
“나 죽으러 가니까 찾지 마세요.” 경포대 해변에 도착해 멍하니 앉아 있었다. 광활한 바다를 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한참을 앉아 온갖 생각의 물결에서 헤엄친 끝에, 이 한 문장이 떠올랐다. ‘내가 여기서 멈춰야 할 이유가 있나?’ 패배는 쓰라렸지만 나는 아직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태였다. 생각이 정리되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것도 경험이다. 실패를 받아들이자. 그리고 이미 지난 일이다. 일어서서 한 걸음 더 가보자.’ 다시 탁구대 앞으로 갔다.
_ 「쓰라렸던 첫 올림픽의 기억」 중에서
운동이 아닌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 이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선수로서 크게 성장하는가 아닌가가 판가름이 나기도 한다. 그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멘탈이 무너져 버리면, 그다음부터는 몸도 따라주지 않고 경기 흐름도 끊기게 된다. 패배의 충격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절대 무너지지 않고 집중하는 힘을 길러야 진짜 승자가 될 수 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내가 배운 것이 바로 그거였다.
_ 「끝까지 버티는 힘 중에서」 중에서
결승전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내 탁구 라켓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 찢어진 러버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였다. 손상된 부분이 점점 더 벌어질 가능성도 컸다. 게다가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라켓이 완전히 부러지지 않는 한 교체는 불가능하다. ‘이걸로 쳐야 하나? 바꿔야 하나?’ 2시간 동안 고민한 끝에 결국 감을 믿기로 했다. 러버가 손상되긴 했지만 올림픽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나에게 가장 익숙한 감각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찢어진 러버를 그대로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 경기가 끝나는 순간, 김택수 코치를 향해 뛰었다. 아득한 느낌이 들다. 해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환호하는 관중들을 보며 이 순간이 현실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_ 「첫 번째 바위를 깨다」 중에서
IOC 선수위원이 되려면 최근 8년 이내 올림픽에 참가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 지금이 아닌 다음 기회를 바라보기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고민에 빠졌다. 효주의 성장과 올림픽 도전도 분명 큰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이대로 흘려보낸다면, 훗날 지금을 두고두고 되돌아볼 거 같았다. …… 낮에는 선수들을 지도하고, 밤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영어 면접을 준비했다.
_ 「안 될 거라는 생각으로 기회를 흘려보내지는 말 것
드디어 IOC 선수위원 최종 당선자가 결정되는 날이 밝았다. 마음이 개운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고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발표장에 가지 않았다. …… 멀리 환호하는 소리들이 뒤섞여 있었다. 발표 현장에서 두 번째로 내 이름이 호명되던 순간이었다. ‘내가 IOC 선수위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 그 시각 한국에서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금메달’이라는 제목이 붙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예상을 뒤엎은 깜짝 당선’이라는 타이틀이 주를 이뤘다. 만약 내가 유명세가 있어서 누가 봐도 될 거라고 예상했다면 그런 반응은 없었을 것이다. 인지도가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으면서 이뤄낸 성과라 반응이 더 컸던 것 같다.
_ 「470km, 67만 보가 만든 새로운 여정」 중에서
나의 첫 번째 난관은 영어였는데, IOC 선수위원 선거를 준비하면서 영어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 쏟아지는 말과 문서 속에서 처음 며칠은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따라가기도 벅찼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IOC 위원이라고 보내준 1등석 비행기 타고 여기까지 왔는데, 영어 듣기 평가만 하고 갈 수는 없잖아. 부끄러워하지 말자!’ 우선 회의마다 반드시 한마디는 꼭 하기로 다짐했다. 내용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내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_ 「낯선 세계, 혼란 속 나를 지키는 한마디의 힘」 중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친 후 고심하고 있던 문제의 답을 내리기 위해 숙고에 들어갔다. 파리로 출국하기 전부터 제안받았던 것에 답을 내놓아야 했다. 하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2주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마음을 굳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는 선거에 출마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자리에 나간다면 이 정도의 마음가짐은 가지고 나서야 자격이 있는 게 아닐까. 선수 시절에도 나는 ‘경험’ 삼아 대회에 나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출전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기에, 그것이 대한체육회장 선거라 도 다를 바 없었다.
_ 「2,244명의 마음을 흔드는 과정」 중에서
여론은 처음부터 변함이 없었다. 유승민의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 …… 유승민 캠프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가 안 된다는 여론에도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었다. 대부분이 체육하는 사람들. 모두가 안 된다는 캠프에 들어온다는 건 그들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왔다는 뜻이었다. 확률이 없다고 하는데 신의와 믿음이 있으니 나와 함께한 것이었다. 그런 원동력이 나를 300번을 절하게 하고 60개가 넘는 스포츠를 체험하게 만들었다. …… 지금 돌아보니 나에게 표를 던지신 분들은 결국 이 에너지를 본 게 아닐까 싶다. 작지만 단단하고 강하게 뭉쳐 있던 이 소중한 기운을 보고 한 표를 주신 게 아닐까. 그런 분들의 그 진심을 나는 결코 외면할 수 없다. 앞으로 힘들거나 흔들릴 때마다 그 한 표에 담긴 마음을 묵직하게 느끼려고 한다.
_ 「세 번째 바위를 깨다」 중에서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어떤 리더로 움직일 것인가?’ 언젠가 신문에서 본 만평이 떠올랐다. 새로운 일을 할 때 리더의 성향을 보는 것이었다. 직원을 먼저 보내 어떤지 알아보게 한 후 보고를 받고 결정을 하는 리더와, 직원 대신 리더가 먼저 가 알아보고 그 방향성을 알려주는 리더 중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후자를 선택하려고 한다. 리더가 잘 알지도 못하는 길을 어떻게 동료들과 함께 갈 수 있겠는가. 4년 뒤 그동안 해왔던 일을 평가받을 때 “역시”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한 가지 욕심을 덧붙이자면 “믿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_ 「증명하는 리더이고 싶다」 중에서
▶ 추천사
유승민이 지나온 시간은 모든 과정이 반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켜본 느낌은 한 마디로 ‘평범하지 않다’이다. 선수로서의 기록들, 행정가로서의 성과, 삶의 순간순간이 기적이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마다 그는 예상을 깨고 되게 만들었다. 여태껏 많은 도전과 변화를 경험한 그가 어떤 철학으로 최선을 다해 왔는지를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보며 앞으로의 길을 함께 지켜봤으면 한다.
_ 제27대 국가대표선수촌장 김택수
책을 읽는 내내, 후배로서 “경이롭다”, “대단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 감탄은 단순히 성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순간 속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잘 지켰고, 단단하게 앞으로 나아가던 열정과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안 될 것 같은 새로운 도전에 발을 딛고, 그것을 해내는 과정에 대한 글은 읽는 내내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도전을 앞둔 많은 이들에게 큰 용기와 영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_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고, 가능성보다는 불가능을 말하는 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 믿은 건 단 하나, 유승민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지위가 높아져도 변하지 않는 사람, 빛이 만들어지기까지 뒤편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분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이 책은 그를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오늘을 버티는 우리에게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묵직하지만 따뜻하게 건네는 응원의 말이 담겨 있습니다.
_ 유승민 선거캠프 ‘With 유’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레전드로 전 탁구선수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이라 불리며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었고,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을 꺾고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끈질긴 인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그의 승리는 ‘한 점만 더’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철학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다.
은퇴 후에도 대한탁구협회장,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탁구계는 물론 국제 스포츠계에서 선수 권익과 제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2025년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며, 누구도 되지 않을 거로 생각한 도전에서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너무나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힘들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 스스로를 한 번 더 움직이게 했다고 회상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와 철학은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 선수와 청년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끊임없는 도전과 반전의 순간들 속에서 자신을 단련해온 한 인간이, 스포츠를 넘어 인생 전체를 통찰하며 전하는 진심 어린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