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발행 2025.03.25
여는 말
필자는 2019년 석사과정에 진학한 후 약 5년 만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SSCI 및 KCI 등 국내외 전문 학술 저널에 25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대부분의 논문이 1차 심사에서 ‘게재가’ 평가를 받을 정도로 논문작성에 매우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필자 역시 대학원 진학 초기에는 논문작성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되돌아보면, 그 시행착오의 대부분은 지나치게 어려운 논문작성 관련 전문서적의 설명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논문의 구성과 틀을 숙지하고, 나름의 논문작성 스타일을 확립한 지금, 과거에 공부했던 책들을 다시 한번 살펴봤습니다. 여전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꼭 이렇게 어렵게 설명을 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필자가 사용하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논문작성의 핵심 공식을 초보 연구자가 가장 빨리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주력하였습니다. 동시에 단순히 논문작성 요령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자신의 논문에 책에 제시된 공식을 응용할 수 있도록 공식이 실제 논문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최근 출판된 필자의 논문을 예시로 설명하였습니다.
논문은 결국 내가 발견한 새로운 지식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한 학자들 간의 합의된 형식이자 약속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개개 연구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전반적인 틀은 거의 모든 연구논문들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보 연구자라면 무엇보다 기존에 확립된 연구논문의 틀을 학습하고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문작성 규칙에 대한 이해는 논문작성 역량이 강화됨은 물론이며, 그 사전 작업인 선행연구 학습의 효율성 제고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덧붙여, 이 책에서는 초보 연구자들이 좀 더 용이하게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실제 필자가 활용하고 있는 유용한 연구주제 발굴 팁을 제시하였습니다. 유형별로 정리된 연구주제 발굴 요령과 내 연구의 필요성을 차별화시키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연구주제를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구를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너무 거창한 주제를 설정했거나, 연구방법이 미숙하거나, 시간이 부족하거나, 적절한 데이터가 없거나 등의 이유로 오늘도 여러 연구들이 좌초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제대로 읽은 독자라면 최소한 무엇을 연구해야 할지 몰라서, 혹은 논문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몰라서 학위 취득이나 논문 출판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아직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초보 연구자들에게 미약하나마 등대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
장재성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조교수
경찰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고려대학교에서 행정전문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석박사 재학 5년 동안 SSCI 4편, KCI 21편 등 총 25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경찰대학 경찰학과 교수로 3년간 재직하였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는 말 / 3
제1장 시작하면서 7
제2장 연구의 시작―연구주제 잡기 17
제3장 논문의 구성 53
제4장 파트별 실전 작성 요령 97
제5장 정리하기 223
저자소개 /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