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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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콘서트(제3판)
개정판
행정학 콘서트(제3판)
저자
권기헌
역자
-
분야
행정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5.01.31
장정
양장
페이지
232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2216-2
부가기호
03350
강의자료다운
-
색도
2도
정가
17,000원

제3판 2025.01.31

중판 2023.03.30

중판 2021.08.12

중판 2018.08.25
중판 2016.08.20
중판 2016.02.10
개정판 2014.08.20.
초판 2013.08.10.


제3판 저자서문


큰 애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던진, “아빠, 행정학이 뭐예요?”라는 질문에 나는 순간 답이 탁 막혀 버렸다. “행정학이 뭐지?” “행정학이란 과연 무엇을 하는 학문이지?” 대학에서 늘 가르치던 과목인데 대답하려니 막상 말문이 막히고 답이 궁했다. 

“행정학은 어떤 성격의 학문이지?” “왜 필요하지?” “행정학이면 행정현상에 대한 탐구일 텐데, 행정현상이란 뭘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학생들은 행정학이라는 단어를 거의 들어보지 못한다고 한다. 정치외교란 정치와 외교 혹은 외교관이 될 때 필요한 소양, 경제경영이란 대기업에 들어갈 때 필요한 소양이라는 것은 쉽게 연결되는데, 행정이란 뭔지 명확히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정부 공무원이 될 때 필요한 학문이라는 것 정도라고나 할까. 그것도 공무원이라고 하면, 신분이 보장되어 안정적이라는 점은 알겠는데 왠지 업무가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느낌이 든다. 행정고시가 왠지 좋다는 건 알겠는데, 도전하기가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행정학은 정부 공무원에게 필요한 학문일 뿐만 아니라 공기업과 같은 공공기관에서도 필요한 학문이며, 국제기구에 들어가고 싶을 때에도 필요한 학문이다. 군대조직에서도 행정은 필수이며, 교육기관에서도 행정은 필수이다. 이렇게 여러 방면에서 필수적인 학문임에도 행정은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과 네이밍Naming에서 실패한 느낌이다. 행정이라는 브랜드Brand가 전해 주는 명쾌한 느낌 전달이 없다. 진작 정부학이나 국정관리학, 혹은 공공관리학이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법했다.  

아무튼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필두로, 행정학을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입문서의 일환으로 준비되었다. 그 방식으로 본 서는 행정학 역사 속 거장巨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형식을 취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영화에서 박물관에 전시된 역사 속의 인물들이 되살아나 움직이듯이, 이 책은 ‘행정학은 살아있다’는 콘셉트Concept로 행정학 역사 속 거장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형식으로 엮었다. 

콘서트Concert라는 무대에는 스타Star가 필요하다. 전부는 아니지만 행정학의 주요 시기별로 중요한, “나는 행정학자다” 급에 해당되는 대표적 학자를 선별하여 그들의 시대적 고민과 쟁점을 들어보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행정학에 대한 이해를 이야기 방식으로 재조명했다. 이러한 방식의 스토리 전개가 행정학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행정학 콘서트를 처음 출간한 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몇 가지만 추가했다. 그것은 챗GPT,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진행, COVID-19 팬데믹, 기후변화 및 대규모 재난 등 정책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한 행정이념과 정부모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즉, 변동성, 불확실성, 복합성, 모호성을 띠면서 우리에게 점점 더 구체적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지난 3, 4년간 COVID-19 팬데믹으로 세상이 혼란해지고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 등으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거대 난제wicked problem들이 등장하면서 행정학은 보다 민첩한 문제해결과 스마트한 국정관리를 해야 하는 학문이 되었다. 이번에 이런 부분들을 다소 보완하였다. 

고도로 전문화되면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기술혁명과 Social Web의 발달이라는 새로운 정책 환경에 직면해서 행정학이라는 학문이 ‘궁핍한 전문성impoverished professionalism’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응원리와 철학은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2025년 1월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연구실에서

권기헌

권기헌


저자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제26회 행정고시 합격 및 연수원 수석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상공부 미주통상과 근무), 한국행정학회 최우수 논문상, 미국정책분석관리학회 최우수 박사학위 선정, 한국학술원 우수도서(2회), 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추천, 미국 국무성 Fulbright Scholarship 수상을 한 바 있다. 한국정책학회 회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감사위원장),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 등을 통해 정부 및 사회 봉사활동을 하였다. 


대중 및 청소년들의 동기부여, 자아실현, 불교철학 등에 관심이 많으며, 이와 연관하여 󰡔가야산으로의 7일간의 초대󰡕(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삶의 이유를 묻는 그대에게󰡕, 󰡔포기하지마, 넌 최고가 될거야!󰡕,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삶󰡕, 󰡔정의로운 국가란 무엇인가󰡕,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 󰡔정부혁명 4.0󰡕 등을 집필하였다.


학술과 관련하여 정책학, 전자정부론, 행정학을 전공하였다. 󰡔정책학의 심층이론󰡕, 󰡔정책학의 심층분석󰡕(박영사, 2024), 󰡔Policy Science󰡕, 󰡔정책학의 성찰󰡕(박영사, 2021), 󰡔정책학의 지혜󰡕(박영사, 2019), 󰡔정책학의 향연󰡕, 󰡔정책학 콘서트󰡕(박영사, 2018), 󰡔E-Government & E-Strategy󰡕(박영사, 2014) 등이 있다.

저자서문/1

프롤로그: 행정학이란 무엇인가?/7


Chapter Ⅰ 고전적 행정이야기: 정치행정이원론

관료제 모형의 창시자, 웨버(M. Weber) 이야기 19

미국 행정학의 아버지, 윌슨(W. Wilson) 이야기 26

과학적 관리법의 개발자, 테일러(F.W. Taylor) 이야기    36


Chapter Ⅱ 행정학의 변동기: 행정연구의 과학화와 비교연구

불굴의 삶을 살았던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이야기 47

정치행정일원론의 효시, 애플비(Paul Appleby) 이야기 56

행정과학의 창도자, 사이먼(H. Simon) 이야기 65

발전행정론의 항해사, 와이드너(Edward W. Weidner) 이야기 74

비교행정이론의 선구자, 리그스(F. Riggs) 이야기 83


Chapter Ⅲ 신행정학의 탄생: 행정연구의 가치지향

신행정학의 선구자, 왈도(D. Waldo) 이야기 95

Chapter Ⅳ 정책학의 탄생: 정책연구와 인간의 존엄성

정책학의 아버지, 라스웰(H. Lasswell) 이야기 105

앨리슨 정책모형의 주인공, 앨리슨(G. Allison) 이야기 117

정책분석의 기준을 제시하다, 윌리엄 던(William Dunn) 이야기 129


Chapter V 기업가적 정부이야기: 신공공관리론

기업가적 정부의 혁신가, 앨고어(Al Gore) 이야기 137


Chapter Ⅵ 최근의 다양한 이야기: 뉴거버넌스와 신제도주의

거버넌스 개념의 선도자, 피터스(Guy Peters) 이야기 147

IAD 모형의 여성 학자, 오스트롬(Elinor Ostrom) 이야기 157

정책흐름모형을 탄생시킨, 킹돈(John Kingdon) 이야기 167

정책옹호연합모형의 옹호자, 사바티어(Paul A. Sabatier) 이야기 176


Chapter Ⅶ 공통분모 찾기: 행정학의 역사이야기 187


에필로그: 역사적 행정현상을 바라보는 이론적 렌즈 / 205

참고문헌 / 215

미주 / 222

찾아보기 /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