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판 2017. 8. 30
초판 2011. 8. 10.
우리 인간에 대해 중요한 생활의 부분을 대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과 일을 댈 것이다. 사랑은 호감, 사랑, 정, 따뜻한 느낌, 도와 줌 등과 같은 여러 긍정적 정서들이나 관계 자체의 바람직스러운 성질들을 일컫는다. 한편, 일이나 직업은 우리들 자신이 먹고 사는 데에 직결된 활동들이다. 우리가 일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궁핍과 가난에 시달리고 생활의 중요한 기반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인생 영역들에서 핵심적이거나 관건적 요소는 관계, 인간관계, 대인관계 등으로 일컬어지는 것이다. 사랑의 영역은 본래 관계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관계에 직결된 것이다. 우리는 관계들 속에서 다정함, 친근함, 호감, 애정 등을 경험하고 이것들은 우리가 가장 갈구하는 인간적 욕망들이나 인생의 핵심적 의미를 이룬다. 두 번째의 일의 영역도 또한 그 대부분이 관계들에 기초되어 있다. 혼자 일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아마 상상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직업들이 사람들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으면서 수행되고 있고, 따라서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과 아울러 만족을 위해 우리는 일의 세계에서의 인간관계들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형성하고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인간관계들이 우리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거나 과학적 방법들에 기초된 이 분야의 저술들은 그리 많지 않다. 본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즉, 본서는 지금까지 과학적 연구들에 의해 밝혀진 지식들을 바탕으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의 인간관계들을 이해하고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집필되었다.
이미 지적된 바와 같이, 본서는 우리의 개인생활과 조직생활의 모두에서 필요한 인간관계의 지식과 기술을 취급하고자 했다. 여기에서 개인생활이란 우리가 개인적이거나 사적으로 갖는 여러 관계들을 일컫는다. 이것은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배우자, 부모, 자식, 친구, 이웃 및 기타의 많은 아는 이들과의 관계를 포함한다. 우리의 직업생활에서 우리는 어떤 조직들이나 집단들 속에서 일하며, 그것들은 다양한 관계들을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관계들은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상사들, 부하들, 동료들, 고객들 등과의 관계들을 포함한다.
본서는 개인생활과 아울러 조직생활에서의 인간관계들의 향상에 대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취급하기 위해, 관련된 주제들을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해서 제시했다. 제1부에서, 우리는 개인생활과 조직생활 모두에서 인간관계의 이해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취급하고자 했다. 비록 엄격한 분류기준이 부족할지라도, 이것들은 사람들의 성격을 비롯한 개인차들의 이해, 의사소통, 갈등해결 및 설득과 영향 주기를 포함했다. 제2부에서, 우리는 개인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적 측면들은 다루었다. 그것들은 개인적인 좋은 관계의 구축,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의 발전 및 가족관계, 특히 부모-자녀관계를 포함한다. 제3부에서, 우리는 조직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적 측면들을 다루었으며, 본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것들은 집단 내의 상호작용이나 집단역학, 리더십, 집단적 문제해결, 동기 향상, 코치하기와 멘터하기, 팀운영과 팀워크기술, 직업적 관계의 관리 및 윤리적 행동 향상의 주제들을 포함한다. 이와 같이 본서는 개인적 관계들과 직업적 관계들을 모두 취급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하나의 포괄적 접근의 장점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영역을 모두 다루려는 시도에서 각 부분을 다소 소홀하게 취급할 수 있다는 단점도 또한 갖고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본서의 집필 동안에 저자의 학문생활에서 큰 도움을 주신 여러분이 계속 머리에 떠올랐다. 여러분의 직접적 및 간접적 지도와 도움의 덕택으로 오늘날까지 살아 왔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러 선생들 중에서, 본인의 학문적 노력을 계속 북돋아 주신 정양은 교수님과 본인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을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베풀어 주신 이창우 교수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본인과 관계를 맺어 온 여러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두륜회 회원님들, 심리학회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본서의 출간을 허락해 주시고 어려운 일들을 몸소 수행하신 박영사의 안종만 회장님, 박노일 영업부장님, 본서를 직접 편집해 주신 김양형 님 그리고 그 밖의 편집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본서가 우리나라에서의 인간관계의 이해와 향상에 있어서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 좋은 책을 만들 것을 스스로 기약해 본다.
2011년 7월 25일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