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서문

중독자들의 행동변화를 돕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던 동기강화상담(Motiva­tional Interviewing)은 시간이 지나면서 중독분야 뿐 아니라 행동변화의 동기가 부족하거나 동기의 지속이 필요한 다양한 장면에까지 확산, 적용되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복지 서비스의 수요와 기대가 증가함에 따라 실천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은 행동의 변화가 필요한, 그러나 동기는 부족한 클라이언트들을 점점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이들의 변화를 돕고 내적동기를 더욱 극대화하고 지속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화방법이 MI라는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그 효과성을 입증하는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축적되어 가는 것으로도 미루어 알 수 있다. 근거 중심적 개입 서비스 매뉴얼의 상당수가 MI를 기본적 대화방식으로 채택하고 있고 미국 사회복지사 교육을 선도하는 다수의 대학커리큘럼에서도 MI를 독립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수년 동안 이러한 국내외 추세의 변화를 목격해 오면서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 제자들로부터 사회복지 현장에 보다 부합하는 동기강화상담 지침서의 필요에 대한 요청 및 압박을 받아오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바로 Corcoran 교수가 집필한 Motivational Interviewing: A Workbook for Social Workers였다.
이 책은 수년간 현장에서 숙련된 저자가 사회복지 현장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이론을 상황 속 실제에 적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쓴, 그래서인지 풍부한 예시와 더불어 알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된 MI 지침서이다. 첫 눈에 매우 유용한 책임을 알아보았으나 막상 혼자 번역해 소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존경하는 충남대학교 유채영 교수님과 계명대학교 장승옥 교수님께서 책의 필요성에 동의해 주시고 참여해 주셨기에 번역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미국의 Case Western Reserve 대학에서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마쳐가고 있는 김준영 선생이 미국에서 사회복지학과 대학원 수업 과정에서 배운 MI 접근과 현장 적용을 통해 얻은 최신의 이해를 토대로 번역진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 가지로 힘이 되었던 부분이다.
MI의 효과성은 전술하였듯이 다양한 대상과 문화권을 포함하여 방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있고 이제는 왜 그러한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로 근거연구의 방향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접근을 얼마나 충실하게 실천 현장에 녹여내는가 바로 그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분명 현장의 사회복지사들로 하여금 MI를 충실하게 실천과정에서 구현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박영사 안상준 상무님과 편집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원서를 함께 읽고 번역에 대한 피드백으로 도움을 준 한동대학교 임병훈, 이의빈, 그리고 박영규 선생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끝으로 오늘도 여전히 어려운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묵묵히 고귀한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2017년 가을
역자 대표

공역자 약력

신 성 만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상담심리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재활상담학 박사학위를 받고 심리치료 전문가로 일했으며,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병원에서 교수요원으로 일했다. 주로 중독 관련 학회와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상담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가족상담협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역서로 [불안장애를 위한 동기강화상담](공역, 시그마프레스, 2017), [동기강화상담](공역, 시그마프레스, 2015), [정신재활](공역, 학지사, 2014), [실존치료](공역, 학지사, 2014), [중독상담](공역, 박학사, 2013) 등 다수가 있다. 중독상담, 인터넷 중독, 정신재활, 동기와 정서, 실존치료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장 승 옥
U.C. Berkeley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5년 이후 계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대구센터 운영위원장, 대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역서로 [학교사회복지와 탄력성](학지사, 2008), [물질남용의 예방과 치료: 사회복지사, 상담가, 치료자, 상담교사를 위한 지식](공역,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2010), [복지국가와 바우처](공역, 학지사, 2012), [재난개입과 인도주의적 지원 지침서](공역, 양성원, 2017) 등이 있다. 사회복지실천 전공으로 특히 청소년복지, 학교사회복지, 중독 분야에 관심이 있다.

유 채 영
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주로 정신보건 및 물질 남용 분야의 전문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중독 관련 학회와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독 예방 및 치료재활 서비스 자문과 중독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역서로 [집단 동기강화상담](공역, 박학사, 2016), [중독전문가 윤리](공역, 학지사, 2010), [중독영역에서의 슈퍼비전](공역, 학지사, 2009),[중독자를 치료로 이끄는 가족훈련접근](공역, 용의 숲, 2009),[알코올.약물중독자 치료와 재활을 위한 치료공동체](공역, 도서출판 KOSACC, 2002) 등 다수가 있다. 중독상담, 정신보건, 실천윤리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김 준 영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수료를 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고 전문상담원으로 일했으며, 한동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연구 관심사는 약물중독 및 정신장애와의 공병문제, 문제 성행위 및 행동중독, 정신재활서비스 등이다. 현재에는 biostatistician으로 종단자료 양적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임신 중 약물중독 문제를 보인 산모에게 태어난 아이들의 전 생애 정신건강 발달과정 연구(PI: S. Minnes, NIDA R01 07957)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표 역서로는 [불안장애를 위한 동기강화상담](공역, 시그마프레스, 2017)과 [정신재활](공역, 학지사, 2014)이 있다.

CHAPTER
01소개 및 개요

CHAPTER
02변화단계 모델과 동기강화상담


CHAPTER
03반영적 진술과 공감 표현


CHAPTER
04열린 질문


CHAPTER
05유지대화에 반응하기


CHAPTER
06인정하기의 실천


CHAPTER
07양가감정 탐색하기


CHAPTER
08동기강화상담과 원조 과정


CHAPTER
09동기강화상담과 우울증



CHAPTER
10배우자 폭력과 동기강화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