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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어떻게 사회를 지배하는가 
저자 : David P. Baker / 장덕호 외 3인 역 ㅣ 분류 : 교육학 ㅣ 페이지수 : 350
 
판매가 : 20,000원
적립금 : 800
도서분류 : 교육학
저자 : David P. Baker / 장덕호 외 3인 역| 역자 : 장덕호,김혜림,전하람,최승복
출간일 : 2018/08/10
페이지수 : 350 ㅣ 판형 : 크라운판 ㅣ ISBN : 979-11-8804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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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후기


이 책을 번역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필자가 방문학자로 모교 펜스테이트 래클리 강의실을 다시 찾으면서부터였다. 자연스럽게 베이커 교수 강의실도 찾았고, 여느 교수보다도 한국 교육에 관심이 많은 베이커 교수와 잦은 만남을 가지면서 그의 저서, 「The Schooled Society」가 그 해2015년 전미교육학회AERA의 최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펜스테이트의 변수용 교수의 적극적인 지원과 당시 베이커 교수 지도학생이던 전하람 박사, 학구파 관료인 교육부 최승복 국장, 베이커 문하생으로 막 유학 온 교육부 김혜림 과장의 동참도 책의 번역에 큰 힘이 되었다.
베이커 교수는 교육혁명이 이루어져 왔고,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교육혁명으로 인해 다가올 사회적 격변을 신제도주의적 관점, 역사사회학적 관점, 그리고 실증주의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너무나 조용한 혁명이었기에 교육혁명의 사회적 결과를 우리는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지만, 작금의 사회는 교육중심사회The schooled society로 변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베이커 교수의 뛰어난 통찰력과 자신의 통찰을 증명해내기 위한 자료 추적 및 분석 능력은 놀랍다. 특히, 기존에 우리가 은연중에 가져왔던 교육과 사회에 관한 상식적 관계에 대한 전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자료들과 문헌들을 일일이 고찰하면서 그 맥락을 일관된 이론체계로 설명해내고 있는 점이 그러하다. 이 책의 전반에 흐르는 핵심 주장 역시 그러한 노력에서 비롯되고 있다. 즉, 경제가 교육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오히려 일차적 제도로서 사회, 즉 인간의 능력, 하는 일, 전문성, 그리고 지식을 새롭게 규정함을 보이고, 사회변화를 위한 근원적 힘으로서 교육의 잠재성을 드러내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사회 역시 ‘교육중심사회’의 예외가 아니다. 대학에서 생산하는 지식과 기술, 그리고 대학이 육성한 고급 인력들이 직업 세계로 흘러들어가 직업 세계의 운영 패턴을 바꾸어 나간다. 일의 원칙과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과업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세밀한 절차와 조정을 이루어내기 위한 지식과 기술, 태도들은 온전히 교육의 역할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예를 들어 수시로 일간지 하단을 장식하는 대학원 최고위과정의 광고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 전형적 패턴은 대학원과 최고위과정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누가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어떤 내용의 강의를 하는지를 소개한다. 자연스럽게 최고위과정의 학생들은 교육이라는 시스템에 의해 조직을 이끌어갈 핵심 지식을 발견할 것이고, 그만큼 교육의 힘은 넓고 깊게 사회의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교육혁명의 거대한 힘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베이커 교수는 신제도주의neo-institutionalism 이론체계를 활용하여 설명한다. Berger와 Luckmann1966이 현실의 사회적 구성 과정에서 작용하는 지식의 힘을 조명한 이래 신제도주의는 그 논리적 탁월성, 명쾌한 현실 설명력에도 불구하고 경험적 증거의 부족이라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적어도 교육 영역에서만큼은 그 ‘혐의’를 벗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왜냐하면 이토록 철저한 증명 작업과 논리적 설득력을 갖춘 저서는 없었기 때문이다.
신제도주의적 설명을 통해 교육기관이 만들어내는 원리와 가치체계는 그 사회적 구성 과정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교육의 힘이 전 사회의 제도를 규정하는 정도일 줄은 교육 분야를 연구하는 필자에게도 생경스럽게 다가왔다. 이제 교육중심사회에서 세상은 대학과 대학에서 훈련 받은 지식근로자들이 발전시킨 것이다. 교육중심사회 관점을 통해 한국 교육과 관련하여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작금의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의 힘은 그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 교육을 통해 사회를 규정해가는 메커니즘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그리고 높은 수준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이를 담당하는 교육기관과 그 종사자들, 특히 지식생산자들의 역할이 더욱 늘어날 것임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교육의 힘이 이렇게 크고 앞으로도 증가하는 상황은 그만큼 교육의 질, 교사 및 교수의 전문성,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지식의 수준이 높아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추어적 지식 생산자와 수입 지식 판매상이 설자리는 적어도 앞으로의 교육중심사회에서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번역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저자의 사상과 이를 뒷받침해내기 위한 명쾌한 논거들에 유혹되어 텍스트의 분량과 깊이를 너무 얕본 측면이 많았다. 차라리 이 책의 아이디어를 빌어 새롭게 창작하는 작업이 더 쉽지 않았을까 후회도 해보았다. 만용과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오류들은 온전히 우리 번역진의 책임이다. 독자들의 기탄없는 비판을 기대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수정의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먼저 짧은 한국 방문길에도 번역진에게 다시 한번 교육중심사회의 영향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주신 베이커 교수께 감사를 드린다. 방문하는 곳마다 자신의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무척 영광스러운 일임을 누차 강조하셨다. 적지 않은 시간을 인내해주신 박영스토리의 안상준 상무, 이선경 과장, 배근하 대리께 감사를 드린다. 특히 배대리의 민첩함과 세심한 노고가 없었다면 아직도 어느 컴퓨터 폴더에서 초고본은 잠자고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 검토 작업을 해준 전다은 조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2018년 8월
역자들을 대표하여 장덕호 識저자 소개
 
데이비드 베이커(David P. Baker)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육정책학과 교수이다. 미시건주 앨비온 대학에서 심리학(학사)을, 보스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연구(석사)를,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사회학(박사)을 공부했다. 1980년대 초반 베를린 막스-플랑크연구소(Max-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 and Education) 연구원과 1984년부터 1997년까지 워싱턴 D.C. 소재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펜스테이트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동료인 LeTendre 교수와 함께 쓴 “National Differences, Global Similarities: World Culture and the Future of Schooling”(2005)(국내에 “세계문화와 학교교육의 미래”로 번역됨)가 있고, 논문으로는 “Minds, Politics, and Gods in the Schooled Society: Consequences of the Education Revolution”(2014), 부인이자 동료인 Mimi Schaub 교수와 함께 쓴 “Conservative ideologies and the world educational culture”(2013) 등 현재까지 약 150여 편의 저술들을 발표하였다.

역자 소개


장 덕 호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부 공무원,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대학에서 교육행정과 교육정책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교육복지론>(공저)이 있고, 논문으로 “대학입학사정관제 제도화 과정 분석 연구: 신제도주의 동형화 이론의 적용”(2009), “Framing “world class” differently: international and Korean participants’ perceptions of the world class university project”(2011) 등이 있다. 주로 신제도주의 조직이론을 기반으로 한 교육조직 연구 및 교육정책 분석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김 혜 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교육이론 및 정책을 공부 중으로, 그 전에는 대한민국 교육부와 유네스코 아태본부에서 근무하였다. 교육정책 입안 과정과 정책 효과 연구에 주로 관심이 있으며, “The Growth of Higher Education and Science Production in South Korea since 1945”, “Reformer’s Dream or Nightmare? Cultural Contradiction and Symbiosis in the Schooled Society” 등의 집필에 참여하였다.

변 수 용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육정책학과 부교수로,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비교국제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국제비교연구, 교육불평등, 교육 정책 효과 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 “Educational Inequality in South Korea: The Widening Socioeconomic Gap in Student Achievement”(2010), “Revisiting the Role of Cultural Capital in East Asian Educational Systems: The Case of South Korea”(2012), “The Academic Success of East Asian American Youth: The Role of Shadow Education”(2012), “Global Patterns of the Use of Shadow Education: Student, Family, and National Influences”(2018) 등이 있다.

전 하 람

고려대학교 사회통합교육연구소 연구교수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교육정책 및 비교국제교육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교육사회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는 “Non-linear education gradient across the nutrition transition: Mothers’ overweight and the population education transition”(2015), “어머니의 취업여부와 직업지위가 자녀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2016), “The population education transition curve: Education gradients across population exposure to new health risks”(2017) 등이 있다.

최 승 복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23년째 교육정책 기획 및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립대(FSU)에서 “차터스쿨이 공립학교의 학업성취도 및 인종분리에 미치는 영향 분석”으로 공공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순천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2015)했고, 숙명여대 및 광주교대 등에서 교육정책 등을 강의했다. 초·중등교육 및 고등교육, 평생교육 등 교육정책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육을 교육답게, 우리교육 다시 세우기>(2018)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