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판 2006. 2. 20.
초판 2002. 3. 10.


保險經營學은 특수경영학 내지 업종별 경영학의 한 분과로서 다른 어느 학문분야보다도 그 연구가 불충분하고 이론적 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 있다. 그 이유는 첫째, 保險經營學이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경영학과 보험학 그 자체가 학문으로서 역사가 짧고 체계화되어가는 과정에 있으므로 어떤 의미에서 보험경영학은 그 상위에 있는 두 학문의 연구성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에 있다. 둘째, 보험산업에 대한 감독법령과 행정당국의 태도는 보험경영의 안전성과 보험계약자의 보호를 위하여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여건 아래서 보험경영의 자율성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는 데 주저하게 되었다. 셋째, 흔히 보험경영은 이론과 실무가 밀착되어 있다고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새로운 이론 또는 제도가 보수적인 현실로부터 외면당하고 그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 역시 보험경영학의 발전을 지연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 책은 1980년 「보험경영론」이라는 이름으로 보험연수원 교재로 집필되었고, 1983년 내용을 보완하여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하였다. 내용의 큰 부분이 보험회사 경영과 관련되는 것이어서 보험총론 강의교재로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고 보험경영의 각론도 특히 최근에 와서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 집필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전면 개정하게 되었다. 이전의 「보험경영론」과 비교하면 종전의 제1장에 집중되어 있던 내용을 제4장까지로 확대시켜, 보험총론 교재 및 보험경영 각론 교재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보험학의 대학원 과정 및 보험 실무자에게 유익한 내용이 되도록 이론과 함께 현실문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에서 사회보험을 하나의 독립된 장으로 비중 있게 다룬 것은 1980년대 집필 당시와는 달리 국민연금(1988년), 고용보험(1995년)이 추가 실시되어 4대 사회보험으로 구색이 갖추어지면서 민영보험과 경쟁 및 협력관계에 있게 되었고, 또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개발로 현실적으로 사회보험을 일반적으로 구분하여 보험학에서 배제시킬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회보험은 학문과 실무에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사회보장론, 사회정책론, 노사관계론, 보험론 등 관련과목의 교재와 강의에서 서로 미루고 있거나 소홀하게 취급하고 있다. 또한 새로 보완된 내용으로 보험가격자유화, 새로운 판매기법, 재무건전성과 지급여력제도, 보험회사 구조조정과 M&A, 계약자배당제도의 강조, 감독기관의 보험회사 평가, 신보험회계제도 등은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보험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업계는 협정요율제도 아래서 보험원가의 사고가 부족하였고, 최근 공정거래법의 영향으로 가격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리베이트 등 무모한 경쟁으로 시장질서가 문란하여지고 있다. 외국 보험회사의 국내영업 강화와 새로운 판매기법의 도입은 기존의 모집인, 대리점제도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방카슈랑스 문제와 더불어 크게 개편, 보완하였다.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지급여력제도는 보험회사 구조조정과 M&A의 문제와 더불어 IMF체제 이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두 업계에서 당면하고 있는 과제이며, 제11장의 보험회사의 경영평가와 신보험회계제도에 관한 내용은 제10장 보험재무와 직접 관련되는 것으로서 새롭고 비중 있게 다룰 필요가 있었다.

제10장 제4절의 생명보험 계약자배당을 독립된 내용으로 다룬 것은 보험계약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며, 특히 생명보험회사의 기업공개문제와 계약자배당은 최근 10년 동안 논란이 제기되면서 아직까지 결론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서 정부, 업계, 학계, 보험계약자들의 공동관심사가 되어 왔다.

보험총론으로서 한 학기 강의분량으로는 제1장에서 제6장 내지 제8장까지가 적당한 것으로 생각되며, 강의와 관련하여 보험마케팅, 보험재무, 보험회사적인 측면에서 보험경영의 전반에 대해서 다루면서 미세하고 실무적인 부분까지 착오 없이 서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점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앞으로 동료학자 및 실무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수정, 보완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 바이다.

2002년 2월
著 者 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 수료(경제학 박사, 1975)
독일 쾰른대학 수학, 동 대학 보험연구소 객원교수(1981)

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보험개발원 이사, 보험연수원 이사
농협공제분쟁심의위원, 정통부 우체국보험분쟁심의위원장
노동부 고용보험, 산재보험, 임금채권보장기금심의위원
대한손해보험협회 공익사업심의위원

제1부 보험일반

제1장 보험제도의 기초개념
제2장 보험의 종류
제3장 사회보험
제4장 보험감독과 보험계약


제2부 보험회사 경영

제5장 보험경영 일반(I)
제6장 보험경영 일반(II)
제7장 보험기업의 경영환경과 사회적 책임
제8장 보험산업의 경쟁과 독점
제9장 보험마케팅
제10장 보험재무
제11장 보험회사의 경영평가와 보험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