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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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이해 (제5판)
도시의이해 (제5판)
저자
권용우 외
역자
-
분야
지리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16.02.29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747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0267-6
부가기호
강의자료다운
정가
32,000원

중판 2023.01.30

중판 2020.2.10

제5판 2016. 2. 29
중판 2015.2.10
중판 2014. 2. 10.
제4판 2012. 3. 10.
제3판 2009. 3. 10.
개정판 2002. 3. 20.
초판 1998. 5. 10


도시는 용광로(melting pot)이다. 사람과 재화가 집중하고 각종 도시 활동이 펼쳐져 사람. 재화. 활동이 혼합 융해되면 도시는 예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생명체로 바뀐다. 생명력이 왕성하면 도시는 크게 번성한다. 생명력이 쇄락하면 도시는 힘을 잃고 종국에는 사라진다.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산업화를 선도한 서구의 여러 나라는 지난 2백여 년간 각종 주요산업을 일으킨다. 오늘날 앞서 나가는 선진나라들에 의해 자동차(automobile), 조선(shipbuilding), 전자(electronics), 건설(construction), 석유(oil), 기계(mechanics), 의료(medicine), 방위산업(defense weapons), 교육(education), 관광(tourism) 등의 분야를 비롯하여 정보통신(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생명산업(bio-industry), 물류(logistics), 금융(finance), 창조(creation) 영역에 이르는 주요 핵심 산업들이 일궈져 있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잘사는 나라들은 이들 핵심 산업의 대부분 내지 상당 부분에서 세계 상위권에 들어 있음이 확인된다. 잘살지 못하는 나라들은 이들 핵심 산업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상위권에 있지않음이 관찰된다.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하면 도시는 큰 활력을 갖게 된다. 민주화로 사람과 재화가 거침없이 도시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사람이나 집단이 권력을 지배하는 곳에서는 사람과 재화의 유동성이 현저히 저하되어 제대로 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도시의 생명력이 크게 위축되고 핵심 산업도 일어나지 못한다. 산업화.민주화는 종국에 도시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산업화.민주화가 작동한 18세기 이후 유럽을 위시한 서구사회에서 입증된 바 있다. 도시화가 순방향으로 진행되면 도시는 살고 싶은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 그러나 도시환경을 무너뜨리는 역방향으로 도시화가 치달으면 도시는 삶의 질을 망가뜨리는 나쁜 곳이 된다.

도시화는 촌락에서 도시로 인구가 집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18세기 이후 도시인구의 성장은 총인구의 성장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세계인구 중 10만 명 이상의 도시인구비율은 1800년에 2% 전후에 불과했다. 그 후 도시 인구는 서서히 늘어나다가 1950년대를 전환점으로 급속히 증가된다. 유엔은 2015년 세계의 도시화율을 54%로 집계하고 있다.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유엔은 2050년에 이르러선 세계인구의 약 7할이 도시에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우리나라는 서구에서 2백여 년간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해방 후 70여년 만에 달성해 내는 놀라운 추진력을 발휘한다. 특히 우리나라 도시화 양상에서는 흥미로운 점이 관찰된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전후까지 도시화율 30%대로 도시화 곡선(urbanization curve)의 초기단계(initial stage)에 머무른다. 그 후 약 30년간 도시화는 급격히 가속화되면서 1990년 전후에 도시화율이 80% 가까이 다다랐다. 1990년 이후 도시화율은 80%대에서 조금씩 증가하는 종착 양상(terminal stage)을 보이고 있다. 도시화율 80%대는 산업화.민주화가 거의 완성된 서구 일부 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수치상 우리나라도 이에 해당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급격한 변화다.

도시에 인구가 급격히 집중하면 일자리.주택. 생활환경 등을 합리적으로 디자인해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다. 더욱이 급격한 도시화를 순방향으로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도시의 하부구조(infrastructure)가 충실하게 받쳐줘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것이다. 청명한 하늘아래 맑은 공기로 숨 쉬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풍요롭게 사는 친환경의 도시는 모든 사람의 로망이다. 도시에 살든 비도시에 살든 평범한 보통시민이 행복하게 함께 어울려 살려면 서로 균형 발전하자는 형평성(equity)의 마음이 요구된다. 이런 논리적 패러다임에 기초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현대 도시의 관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선진화 모드로 전환할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선진화된 도시는 기본적으로 어느 특정한 학문 분야의 관점에서 도시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선진화된 도시는 그 도시의 역사와 지리, 도시민의 종교와 관습 등의 생활양식을 밑바탕으로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여러 내용이 녹아 융합된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1세기의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선 다학문적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도시의 이해 5판에서는 여러 학문분야가 골고루 참여하여
도시를 이해하고 해석해 보고자 기획했다. 도시를 주요하게 연구하는 도시지리학, 도시계획학, 건축학, 도시행정학, 사회학, 경제학, 경영학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작에 참여했다. 본서에서는 구체적으로 도시의 함의(권용우 성신여대 명예교수), 도시와 사회이론(전상인 서울대 교수), 도시문화와 도시브랜드(김세용 고려대 교수), 도시규모와 중심지 이론(권용우 교수, 전경숙 전남대 교수), 도시내부구조와 도시기능(김대영 인하공업전문대 교수, 정수열 상명대 교수), 대도시지역과 그린벨트(김광익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박지희 성신여대 강사), 도시와 재정(우명동 성신여대 교수), 도시와 경영(오세열 성신여대 교수), 도시와 교통 혼잡(황기연 홍익대 교수), 정보도시와 정보통신산업(이상호 한밭대 교수), 창조도시와 창조경제(손정렬 서울대 교수), 도시계획과 도시재생(이재준 수원시 부시장,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도시와 도시행정(서순탁 서울시립대 교수), 건강도시와 건강도시 만들기(김태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재해발생과 도시방재(강양석 홍익대 초빙교수), 도시 관리와 GIS(최봉문 목원대 교수) 등의 내용을 다루면서 도시의 다학문적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본서의 저작과정에서 권용우 교수, 김세용 교수, 박지희 박사 등께서 헌신적으로 편집을 진행해 주었다. 편집위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리고 성균관대 어학원의 남선애 강사와 수원 마을 르네상스 센터 박예진 연구원이 원고의 교정을 맡아 주었다. 고마움을 표한다. 특히 본서의 출간을 흔쾌히 맡아주신 박영사 안종만 회장님과 정교하게 편집과 교열을 진행해 준 배근하 선생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2016년 2월
저자대표 권용우

공저자약력

권 용 우
현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지리학과(문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석사/문학박사)
미국 Minnesota대학교, Wisconsin대학교 객원교수
국토지리학회장, 대한지리학회장, 한국도시지리학회장

강 양 석
현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초빙교수
홍익대학교 공과대학 도시공학과(공학사)
Asian Institute of Technology, Human Settlement Planning 전공(공학석사)
일본 筑波(Tsukuba)대학 대학원(도시및지역계획학 전공, Ph.D.)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김 광 익
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문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석사/문학박사수료)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박사)

김 대 영
현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지리정보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문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석사/문학박사)
국토지리학회 부회장

김 세 용
현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공학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조경학석사)
미국 Columbia대학교 대학원(건축학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공학박사)
미국 Columbia대학교 adjunct professor, 미국 Columbia대학교, 호주 Sydney대학교 객원교수, 미국 Harvard대학교 Fulbright fellow
현 한국도시설계학회 학회지.도시설계. 편집위원장
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

김 태 환
현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문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석사)
영국 Newcastle대학교 대학원(지리학박사)
미국 Washington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
현 한국경제지리학회 부회장

박 지 희
현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교양교육대학 강사.성신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문학사)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석사/문학박사)

서 순 탁
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행정학사)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도시행정학과(행정학석사)
영국 Newcastle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과(Ph.D.)
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학회지.국토계획. 편집위원장

손 정 렬
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문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석사)
미국 Illinois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Ph.D.)

오 세 열
현 성신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경북대학교 경제학과(경제학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경영학석사/경영학박사)
미국 North Carolina대학교 경영학과 객원교수

우 명 동
현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경영학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석사/경제학박사)
영국 London대학교(SOAS), 미국 American대학교, 네덜란드 Erasmus대학교(ISS) 객원교수
한국재정학회 감사, 한국재정정책학회 회장, 한국지방재정학회 회장

이 상 호
현 국립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공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공학석사/공학박사)
미국 Louisiana주립대학교, 호주 Queensland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지역학회 부회장

이 재 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조경학과(공학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도시및환경계획석사/공학박사)
미국 Delaware대학교 객원교수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 한국도시설계학회 상임이사

전 경 숙
현 전남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건국대학교 문리과대학 지리학과(이학사)
건국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이학석사)
日本대학교 대학원 이공학연구과 지리전공(이학박사)
미국 Portland주립대학교 객원교수
한국도시지리학회장

전 상 인
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정치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정치학석사)
미국 Brown대학 대학원 사회학과(사회학석사/박사, Ph.D.)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 Washington대학교 방문교수
한국미래학회 회장
현 한국마을학회 회장

정 수 열
현 상명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문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문학석사)
미국 Ohio주립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지리학박사, Ph.D.)
현 한국경제지리학회 상임이사

최 봉 문
현 목원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공학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공학석사/공학박사)
일본 東京대학교 도시공학과 외국인방문연구원
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도시교육원장, 현 한국지역개발학회 학회지
.한국지역개발학회지. 편집위원장

최 석 환
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공학사)
협성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공학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박사과정수료)

황 기 연
현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행정학사)
미국 Oregon대학교 대학원(도시계획학석사)
미국 Southern California대학교 대학원(도시및지역계획학박사, Ph.D.)
한국교통연구원장, 도시정책학회장, 대한교통학회 상임이사
제 1 장 도시의 함의 권용우
제 2 장 도시와 사회이론 전상인
제 3 장 도시문화와 도시브랜드 김세용
제 4 장 도시규모와 중심지이론 권용우. 전경숙
제 5 장 도시내부구조와 도시기능 김대영.정수열
제 6 장 대도시지역과 그린벨트 김광익.박지희
제 7 장 도시와 재정 우명동
제 8 장 도시와 경영 오세열
제 9 장 도시와 교통 혼잡 황기연
제10장 정보도시와 정보통신산업 이상호
제11장 창조도시와 창조경제 손정렬
제12장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이재준.최석환
제13장 도시와 도시행정 서순탁
제14장 건강도시와 건강도시 만들기 김태환
제15장 재해 발생과 도시방재 강양석
제16장 도시관리와 GIS 최봉문

도시의 공간유형을 도시체계와 도시구조로 나누어 도시지리학적으로 접근하여 도시체계의 발달, 중심지의 계층성, 인간생태학, 사회지구분석, 요인생태학 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