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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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기획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북
신간
테마파크 기획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북
저자
서정대
역자
-
분야
경영학 ▷ 경영학일반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1.01.1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266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1134-0
부가기호
93320
강의자료다운
정가
19,000원

초판발행 2021.01.10


테마파크의 산업적 매력 때문에 각 지자체마다 조성 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십 수 년이 지난 지금 보여주기식 행정의 사례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파크 사업을 기획하고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던 지난 일을 회상한다. 먹고 살기가 좋아져 우리 사회의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면 무엇보다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참여해서 만들어진 어느 공간이나 시설에서 다른 누군가가 행복해 한다면 테마파크를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누리는 가장 큰 보람이다. 개장식을 하면서 얼굴 가득 기대감과 행복한 미소를 보게 되면 그간의 수고가 한 번에 보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착오를 거쳐 왔듯 한길을 걸어오면서 이 일을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게다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세대 간의 취향 저격에 감각이 점점 무디어 가는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마, 콘텐츠의 선정부터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 연구를 게을리할 수 없다. 직접 다녀보기도 하고 게다가 무엇이 매력적인지 때론 직관적으로라도 느껴보아야 한다. 느낀 것을 표현하고 만들어 내는 것은 그 다음이다. 커피 맛을 모르는 사람이 커피숍을 열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 소위 테마파크의 관계자가 되려면 테마파크에서 놀 줄 알아야 한다.

필자가 책을 쓰고자 하는 동기는 여기서 시작하게 되었다. 전지 전능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래전이지만 어떤 자리에서 나는 이런 질문을 받고 당황했었다. “그래서 무얼 하면 좋겠소?” 그렇게 확신 있게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 답을 바로 던질 수 있다면 그는 불세출의 전문가이거나 거짓말쟁이일 것이다. 정답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드려도 그건 원하시는 답이 될 수 없습니다”가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얼마면 할 수 있지요?” 묻는 분들도 계신다. 의사 판단하기에 중요한 관심사이긴 하겠지만 어느 수준의 퀄리티로 할지에 따라 사업비는 초기에 추정한들 아무 의미가 없다.

필자는 십 수 년간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하면서 참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다. 변변한 테마파크 개발 기획 관련한 실무 지침서 하나 없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도 처음부터 그런 책이 있었으면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시행착오도 줄였을 것이고 혼자 씨름하며 고민도 덜했을 것이고 가족과 쓸 시간이 많아졌을 테니 더 삶의 질도 나아졌으리라.
테마파크는 어떠한 산업인지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와 같은 가이드라인이라도 있다면 어느 누군가에 작은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착상에서 비롯되었다. 성공은 더욱 크게, 실패는 최소화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그동안 실무 현장에서 경험하고 축적된 지식들로 대부분이 암묵지로 대학교 등 커리큘럼에서 접할 수 없는 것들이다. 테마파크 기획가에 대한 직업적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 누군가의 경험치로 의사결정과 사업적 오류를 최소화할 필요성을 지닌 조직이나 개인들, 특수한 분야의 설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디자이너들, 아는 만큼 보이고 즐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테마파크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주차장이 얼마나 필요한가? 파크의 보행 이동로 폭은 얼마로 해야 적정한가? 놀이기구 등 어트랙션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규칙이나 기준이 있는가? 파크 전체의 규모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하다못해 화장실은 도대체 몇 개가 필요한가?
테마파크를 만드는 데는 익숙지 않은 수많은 기준Standard과 고려사항들이 있다. 어디 물리적인 기준만이겠는가? 인문학적인 기준이 더해지면 국가마다 조금씩 변용variation까지 되어야 한다.

힘들게 왜 이것을 고민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10미터면 될 동선 폭을 계산 착오로 20미터로 만들면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것일까?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낭비에 해당한다. 주차장이 항상 모자라 찾아오는 손님들이 파크에 입장하기 전에 녹초가 되어 버린다면? 테마파크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이러한 오류들이 모여서 공간 전체의 비효율성과 오투자로 귀결될 수 있다. 필요한 곳에 더 쓸 수 있는 돈이 헛된 곳에 쓰이는 격이다.

아주 깊은 전문적 내용은 아닐지라도 전문적인 일을 해나가는 데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손에 쥐고 있으면 왠지 든든하고, 일반적인 테마파크 유저들의 수준에서는 한층 더 깊은 이해를 통해 방문과 이용이 더 즐거워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작은 바람이다. 더 나아가 테마파크 개발과 관련한 경험의 공유뿐만 아니라 많은 특수한 분야의 개발 노하우가 쏟아져 공유되면 좋겠다.

독일에서 경험했던 일화를 나누고 싶다. 어느 오래된 성당 앞에 보도블록 공사가 한창이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몇 개의 돌이 깨어져서 블록들을 들어내고 평탄화 작업을 하고 그 깨진 돌을 동일한 모양의 다른 돌로 갈아 끼우고 있는 작업이었다. 게다가 이 돌들은 그 자체가 문화재로 분류되어 파손의 경우가 아니면 보호받고 있는 귀한 것들이었다. 엄청나게 쌓여 있는 모든 돌의 모양이 제각각이었다. 마치 퍼즐의 실사판 같은데 어떻게 작업이 가능할까?
작업이 가능한 이유는 그 돌마다 고유 번호가 새겨져 있고, 이 돌들의 위치가 측량되어 도면화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작업자는 그 도면을 가지고 원위치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모든 경험이 가능한 수치화?도면화?매뉴얼화 된다는 독일답다는 생각을 했다.
흔히들 국영수가 강조되고 밤늦게 학원을 떠돌며, 경쟁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시험에 청소년들이 몰두하고 있는 대학 졸업을 앞두거나 졸업해서도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 열광하는 우리 사회의 장래가 밝지는 않다고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창의성이 그 사회에 충만하여지고, 창업이 꺼려지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되고 성공한 창업가와 기업이 새로운 사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모두가 풍요로워지는 그런 날을 기대한다.

테마파크 관련한 일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다. 더 많은 분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며 종사자들이 타인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큰 만족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CHAPTER 01 테마파크 업의 이해
① 비일상성  3
② 테마의 선정  4
③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6
이슈 01흥미로운 테마파크의 태동 이야기  8
이슈 02글로벌 체인 테마파크의 유치  12
이슈 03강력한 IP 콘텐츠와 구현 가능성  15
이슈 04테마파크와 IP 콘텐츠의 새로운 실험  19

CHAPTER 02 테마파크 개발 프로세스
테마파크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가?  25
① 사업의 구상  25
이슈 01스토리 텔링  26
② 사업 부지의 확보  27
이슈 02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전 협의  27
이슈 03사업지 주민들과의 소통  28
③ 설계Design 프로세스  30
이슈 04테마파크 건축물 리스트  32
이슈 05고객 조사의 시행  33
이슈 06예비 사업 타당성 분석  35
이슈 07네이밍(naming)  35
이슈 08기타 준비사항들 36
이슈 09왜 우리나라는 창의적 설계(creative design)를 해외에 많이 의존하는가?  41
④ 인허가 절차  42
⑤ 공사  49
⑥ 운영 준비  51
⑦ 소프트 오픈  52
⑧ 그랜드 오픈  53

CHAPTER 03 테마파크 추진과 주요 쟁점들
① 기획-디자인-엔지니어링 분야의 인적 물적 투입의 단계  57
② 테마파크는 전문 기획자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  59
③ 테마파크의 주 고객은 반드시 “가족”이어야 한다.  62
④ 모든 공간과 시설은 주된 사용자 관점에서 구성되어야 한다.  63
⑤ 사업성 분석의 단계적 시행  69

CHAPTER 04 테마파크의 기획 및 설계 기준
① 설계 기준일park design day의 수립  75
② 첨두 파크 체류객 수PIP, peak in park의 산정  76
이슈 01설계 기준일은 항구적인 것이 아니다  77
③ 파크 조성에 필요한 면적은 어떻게 추정하는가  80
④ 테마파크의 세부 시설별 설계 기준  80
이슈 02동선 흐름의 쏠림 현상 극복  93
이슈 03Closing the Loop(서비스와 경험의 완결성)  94
이슈 04전이 구역(연결과 단절)  95
이슈 05보행자 피로도 개선을 위한 동선 설계  96
이슈 06공연장 등의 수용력 산정 기준  100
⑤ 편의시설의 설계 기준  102

CHAPTER 05 테마파크의 특수성
① 가공의 연출 기술Pretend Technology 적용  113
이슈 01테마파크 아트 워크(art work)의 종류  118
② 기타 ‘가공의 연출’ 방법들  119
③ ‘가공의 연출기법’ 적용 범위  120
어트랙션의 종류: 라이드, 공연, 극장 등  122
① 라이드 어트랙션ride attraction 122
② 워터 라이드water ride 127
③ 라이브 엔터테인먼트live entertainment 128
어트랙션의 도입 과정process  130
테마파크의 꽃, ‘어트랙션’ 검토 기준  134
① 어트랙션의 세부 구성 134
② 어트랙션 관련 핵심 개념 142
③ 어트랙션 운영 점검을 위한 측정 지표evaluation index 146
이슈 02라이드 어트랙션의 운영 효율성 평가  149
④ 최근의 어트랙션 개발 트렌드 153
⑤ 부가 매출 1, 식음 시설food and beverage, F&B 157
⑥ 부가 매출 2, 상품점merchandise shop, MD 160
⑦ 부가 매출 3, 스폰서십sponsorship 162
⑧ 테마파크와 사람들게스트, 캐스트 164

CHAPTER 06 테마파크와 투자 구조: 기본 개념과 사례
① 투자 구조: Players 171
② 계약의 단계: Documents 177
③ 테마파크 투자 구조 실제 사례: Cases 180

CHAPTER 07 세부 프로젝트와 생각할 점
① 동물원zoological garden 193
② 콘도미니엄, 리조트 201
③ 골프장Golf country club 202
④ 아웃도어 스포츠outdoor activities 시설 203
⑤ 기존 법인의 인수 206
⑥ 워터파크 208
⑦ 스키장 208
⑧ 테마파크 외곽 엔터테인먼트 상업시설 209
⑨ 소규모 상업적 테마 시설  211
⑩ 다이닝 쇼, 테마 레스토랑 212
⑪ 복합 리조트IR, Integrated Resort 214
이슈 01프로젝트 매니저가 챙겨야 할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점검 포인트  216
이슈 02코로나 등 전염병과 테마파크 사업  222

책을 마치며…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제언
따라쟁이가 되지 말고 새로운 곳에 과감히 도전하라 229
관광 소비의 거시 트렌드를 읽자 230
누가 관광을 소비해 왔고, 앞으로 누가 하게 되는가. 232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그 성장을 희망한다 234

부록 1. KPI(Key Performance Index) 236
부록 2. 테마파크 주요 용어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