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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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교육과정 재구성: 아홉 가지 수업 이야기
신간
ON 교육과정 재구성: 아홉 가지 수업 이야기
저자
조호제 외 9인
역자
-
분야
교육학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0.05.11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248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6519‒065‒1
부가기호
9337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8,000원

초판발행 2020.05.11


최근, 교육과정 재구성 포럼에서 어느 초임 교사가 던진 질문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꼭 해야 하나요?’ 교사는 재구성을 선택으로 여기지만 사실은 필수적인 일이다. 국가 교육과정은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학교의 교육환경이나 학생들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렵다. 그래서 교육과정을 학생에게 맞게 적절히 변형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목표, 내용,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 등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책은 가르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진료기록이나 법관의 판례처럼 축적되고 공유되어, 성찰과 성장의 자료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출발하였다.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연구자이면서 실천가인 수석 교사들이 20년 이상 학교 현장에서 실제 가르치고 성찰하면서 터득한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아홉 가지 수업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교육과정 내용을 학생의 흥미나 수준을 고려하여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재구성한 사례, 교육과정 총론이나 교과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지향하여 재구성한 사례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수업 이야기가 독자들에 의해 더 새롭고 다양하게 재구성되고,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면서 더욱 발전하고 진화되기를 바란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분된다. 제1장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는 주로 이론적인 내용을 소개하였다. 이론은 실제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재구성을 하려는 교사가 반드시 탐독해야 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2장에서는 교과 중심의 재구성 수업 사례를, 3장에서는 교과 간 또는 주제 중심의 재구성 수업 사례 등 모두 아홉 가지 이야기를 제시하였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야기는 ‘연극으로 나누는 이야기’로 체험 중심 연극 내용을 추가하여 국어과 내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능동적으로 성장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둘째 이야기는 ‘미래를 위해 함께 알아가는 민주주의’로 학습 내용의 맥락에 맞게 지도 순서를 재배열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사회과 내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정신과 원리를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셋째 이야기는 ‘수학 크리에이터 되기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즐겁고 몰입도 있는 수학 수업을 위해 수학과 내용과 크리에이터 되기를 접목하였다. 전체 차시의 앞부분에서는 수학의 기본개념 익히기와 문제해결하기 활동을 하고 뒷부분에서는 기습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다양하게 표현해 보도록 수업을 설계하였다.

넷째 이야기는 ‘눈에 보이는 에너지 전환’으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에 대한 개념이 눈에 보이는 다양한 활동이 되도록 과학과 내에서 재구성하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창의적 사고와 융합적 사고가 발현되는 수업을 위해 STEAM 수업으로 설계하였다.

다섯째 이야기는 ‘브람스로 소통하기’로 한 음악 깊게 듣기를 위하여 음악과 내 재구성으로 이루어졌다. 학생의 흥미와 요구를 고려하여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제재곡으로 선택하였으며, 이 악곡을 중심으로 음악과의 영역 및 음악 개념과 활동을 재구성하였고, 음악적 소통역량을 기르는 데 강조점을 두었다.
 
여섯째 이야기는 ‘토론으로 더 깊고 넓게 읽어요’이며 ‘독서교육’에 대한 것으로, 국어과 내에서 독서 단원과 토론 단원을 통합하여 재구성하였다. 여기서는 학급독서용 도서를 선정하는 방법과 독서 방법, 독서한 내용을 심화시키는 토론 과정을 순차적으로 적용하였다.

일곱째 이야기는 ‘책 속에서 찾아볼까?’이다. 진로 교육으로 국어·실과·체육 교과를 창의적 체험활동과 통합하여 재구성하였다. 교육과정 재구성이 용이한 독서 단원을 기반으로 관련 교과와의 연계 활동을 통해 진로 인식과 탐색에 대한 수업 설계 방안을 제시하였다.

여덟째 이야기는 ‘갈등의 다리를 넘어 평화의 샘’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것이다.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다소 지루하고 일방통행식의 인성교육에서 탈피해 놀이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깨닫는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덕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하여 재구성을 시도하였다.

아홉째 이야기는 ‘더불어 하나 되는 우리’로 공동체 역량과 세계시민 역량의 함양을 위하여 영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합하여 재구성하였다. 이를 위해 범교과의 세계시민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영어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세계문화에 대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는 프로젝트 학습 방법을 적용하였다.

집필하는 과정에서 저자 간에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었다. 그래서 책으로 엮어내는 과정은 실천적 배움이 풍성해지는 시간이었다. 이제 막상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니 아쉬운 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여 교사들이 성장을 경험하고 그 경험은 다시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되어 교실 수업은 꾸준히 개선되리라 믿는다. 이 책이 성장하는 교사를 위한 작은 촛불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학교 현장교육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박영스토리의 안상준 대표님, 노현 이사님, 이영조 차장님, 배근하 과장님께 감사드린다.

 2020년 5월 1일
 대표 저자

조호제
서울잠실초등학교 수석교사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고려대학교 교육학 박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 박사


김미자
서울용암초등학교 수석교사
서강대학교 문학 석사


김유신
서울금북초등학교 수석교사
한양대학교 교육학 석사


김자영
서울행당초등학교 수석교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 박사


김화영
서울고원초등학교 수석교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학 석사


배난희
서울난곡초등학교 수석교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학 석사


안희숙
서울신길초등학교 수석교사
경인교육대학교 교육학 석사


양미정
서울새솔초등학교 수석교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학 석사


조선형
서울화곡초등학교 수석교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학 석사


최은아
서울신미림초등학교 수석교사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 박사

Ⅰ.Why? How? When?
Ⅱ.교육과정 재구성의 실제 I (교과 내 재구성
또는 교과 중심 재구성)
Ⅲ.교육과정 재구성의 실제 II(교과 간 재구성 또는 주제 중심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