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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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신경과학으로 보는 공감
신간
사회신경과학으로 보는 공감
저자
윤미선,유현실,윤금희,황수영
역자
-
분야
교육학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0.04.13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68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89005‒46‒7
부가기호
93370
강의자료다운
-
정가
20,000원

중판 2021.12.20

중판 2021.08.20

초판 2020.04.13


<역자 서문>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독자들은 사회신경과학이라는 다소 낯선 학문에 대한 개념적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사회신경과학이란 인간의 사회적 과정과 행동이 생물학적 시스템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설명하려는 학문이다. 하지만 단일 학문 분야가 아닌, 생물학적 개념과 방법을 사용하여 인간의 사회적 과정과 행동에 대한 이론을 구체화하려는 학제간 분야라는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MIT 출판사는 사회신경과학 시리즈를 기획하여 Foundation in Social Neuroscience(2002), Essays in Social Neuroscience(2004), Perspectives on Imitation(2005), Social Neuroscience: People Thinking about Thinking People(2005), The Social Neuroscience of Empathy(2009), Empathy: From Bench to Bedside(2011)라는 여섯 권의 전문서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시리즈 중 다섯 번째 기획물로 사회·인지·발달 심리학, 임상·상담심리학, 진화론 및 신경과학 등의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공감에 접근하는 관점과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세부 내용은 편집자들의 친절한 서론으로 충분할 듯하여, 번역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여 독자들께 ‘공감’을 구하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설명으로 남은 지면을 할애하고자 한다.

첫째, 학문 분야마다 주된 연구 방법이 달라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학제간 접근은 번역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공감에 대한 여덟 가지 개념적 차이를 사회심리학적으로 기술한 1장은 철학적 글 읽기에 가까운 반면 최신 뇌영상기법을 사용하여 실증적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는 15장은 과학적 글 읽기의 눈이 필요하다.

둘째, 동일 용어일지라도 학문 분야마다 사용 범위가 다르고, 번역상으로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개념을 구분해서 사용하기도 하며, 동일한 용어를 맥락에 따라 다르게 번역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emotion과 affection, mimicry와 imitation에 대한 혼용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원저자들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어를 병기하려 하였으며, 더불어 아래와 같이 일러두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셋째, 이 책은 학문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각 분야의 주요 연구물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편집서였다. 일부 연구자들은 핵심 연구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반면, 일부는 많은 연구물을 소개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후자의 경우, 연구에 사용한 실험과제나 절차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지 않으면 연구결과를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역자 주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넷째, 원서의 특징이 학제간 접근인 것을 감안하여 세부 전공이 다른 번역자들로 팀을 구성하였다. 4인의 초고를 모아 놓고 보니 역자마다 문장 서술 방식이 다르고 직역과 해석의 범위 또한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교차 검토를 하고, 대표 번역자가 번역 과정을 통괄하여 용어 통일을 비롯한 조정 과정을 반복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한 부분에 대해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4년부터 3년간 수행한 ‘경쟁과 공감에 관한 생리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적 접근(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이라는 프로젝트의 시작 시점이었다. 교육심리학자로서 생물학과 사회과학을 융합하기 위해 사회신경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던 차에,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들을 섭렵할 수 있었으니 이 책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함을 느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후, 프로젝트와 직접 관련되지 않아 탐독하지 않은 챕터들을 읽으며 상담학 분야에 유용한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유현실 교수님을 섭외하고 윤금희 박사와 황수영 박사를 팀으로 구성하여 번역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할 때의 열정보다 진행 과정에서의 투지와 노력이 성공을 좌우하듯, 번역 작업은 수업과 연구뿐 아니라 학교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들에 우선순위가 계속 밀리게 되어 한동안은 손을 놓고 지낸 시기도 짧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출판된 지 이미 10년이 지난 책이 되었고, 책 속에 소개된 연구물들은 그보다 오래되어 최신성을 잃은 책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주춤하는 시간도 보태졌다. 하지만 이 책 이후에 발표된 최신 연구물들에 대한 공부는 독자들에게 맡기더라도, 공감에 관심을 갖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번역서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이미 여러 권의 저·역서 출판 경험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유현실 교수님과 대표 번역자의 미숙함에도 불평 없이 각자의 번역 작업에 충실했던 윤금희 박사와 황수영 박사에게 이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최초 계약 시점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러 출판사에 곤란함을 주었음에도 번역자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기다려주고 격려해 주신 박영스토리 임직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


2020년 3월 역자들을 대표하여
윤미선 씀


일러두기
? 인간의 정서를 표현하는 다양한 단어들의 쓰임으로 인해 emotion은 정서, feeling은 느낌, affect는 감정으로 일괄 번역하였다. 단, cognitive?affective가 대조적으로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에서 사용될 때는 부득이하게 인지?정서라고 하였다.

?? 타인을 따라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두 가지 단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mimicry는 흉내내기로, imitation은 모방으로 번역하였다.


편저자 소개
Jean Decety
프랑스 클로드 버나드 대학교 신경생물학 박사
스웨덴 룬드 대학병원, 카롤린스카 병원의 임상 신경생리학, 신경방사선학 펠로우
현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사회인지신경과학연구소장

William Ickes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사회심리학박사(실험심리학전공)
위스콘신-메디슨 대학과 미주리-세인트루이스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
현 텍사스 대학교(아링톤) 심리학과 교수, 사회적상호작용연구소장


역자 소개

윤미선
고려대학교 교육학박사(교육심리전공)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핵의학교실 박사후연구원
현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교직교육과 교수

유현실
서울대학교 교육학박사(교육상담전공)
University of Virginia 교육학박사(영재교육전공)
현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상담학과 부교수

윤금희
단국대학교 교육학박사(상담심리전공)
현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강사

황수영
서울대학교 병원 핵의학교실 인턴
단국대학교 교육학박사(교육심리전공)
현 단국대학교 미래교육혁신원 교육성과평가센터 연구교수



<차례>


서문 1
역자 서문 4


Part Ⅰ 공감이란?
chapter 01 ‘공감’의 다양한 용례: 서로 관련 있으나 분명히 다른 8가지 현상 10

Part Ⅱ 공감에 대한 사회적, 인지적, 발달적 관점
chapter 02 정서전염과 공감 30
chapter 03 모방: 무의식적인 공감 표현의 결과 48
chapter 04 공감과 지식 투영 66
chapter 05 공감 정확도: 임상, 인지, 발달, 사회, 생리 심리학과의 관련성 88
chapter 06 공감에 반응하기: 동정과 개인적 고통 110
chapter 07 공감과 교육 129

Part Ⅲ 공감에 대한 임상적 관점
chapter 08 유기체 이론에서의 로저스적 공감: 존재의 방식 148
chapter 09 심리치료에서의 공감: 대화 그리고 체화된 이해 167
chapter 10 공감적 공명: 신경과학적 관점 186
chapter 11 공감, 도덕 그리고 사회적 관습:
          정신병 및 기타 정신장애 연구 증거 205
chapter 12 고통받는 타인 인식: 공감의 역할에 대한 실험 및 임상 증거 225

Part Ⅳ 공감에 대한 진화적 관점과 신경과학적 관점
chapter 13 공감의 신경적, 진화적 관점 246
chapter 14 “거울아, 거울아, 내 마음속의 거울아”:
          공감, 대인관계 능력과 거울뉴런체계 267
chapter 15 공감 대 개인적 고통: 사회신경과학의 최근 연구 결과 290
chapter 16 공감적 처리: 공감의 인지적·정서적 영역과 신경해부학적 기초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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