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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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OPEC간의 에너지 국제정치
미.중.러. OPEC간의 에너지 국제정치
저자
홍인기
역자
-
분야
정치/외교학 ▷ 정치/외교 일반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18.12.14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512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0568-4
부가기호
강의자료다운
-
정가
33,000원
2018년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측(UN 안보리 포함)이 경제제재(Economic Sanctions)를 가하고 있는 네 군데(러시아,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의 경우에, 그 제재내용에 있어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제재조치 중 하나는 제재 당하는 해당 국가에 대하여 특히 에너지에 관한 거래금지(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생산 및 기술 지원 또는 에너지의 수출·입)와 더불어 제재대상국에 대하여 달러화로의 금융거래를 금지하는 것이다.

즉 에너지 생산국에 대하여는 미국 등의 에너지 기업이 제재대상국의 에너지 생산에 기술적 또는 투자지원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 또한 대상국의 에너지를 구입하거나 수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미국 은행과 미국 내 점포가 있는 국제금융기관은 제재대상국과는 달러화(=미국 통화)로 장기금융거래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중 북한에 대하여는 UN 안보리에서 대북한 재제를 결의할 때, 미국이 대북한 에너지 수출금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였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끝내 반대하여, 석유와 가스의 수출 봉쇄조치에는 일정한도를 정하고, 그 범위내에서 제한적 수출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미국 등의 제재조치 핵심의 하나는 에너지 수출의 금지요, 또 다른 하나는 제재대상국은 물론 제3국도 제재대상국과는 미국통화인 달러화로 거래를 금지한다는 조치(소위 세컨더리 보이콧)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에너지와 미국통화이면서 국제기축통화인 달러화 거래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한편 중국 같은 에너지의 대량 수입국(국내 수요의 60% 이상 해외수입으로 충당)이나, 러시아와 이란 같은 에너지 수출국의 에너지(석유와 가스)는 가장 중차대한 국제정치 및 국제경제문제로 직결되고 있다. 즉 이같이 에너지를 수출하는 국가(러시아, 산유국, 최근의 미국)나, 중국같이 막대한 에너지(석유·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서 에너지 안보는 중시되고 이와 관련하여 에너지는 오늘날의 국제정치(Geopolitics)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가 된다.

보통 UN이나 미국 등 대형국가가 취하는 에너지에 관한 제재조치 외에 또 다른 경제제재조치로 달러화의 금융제재조치가 필수적으로 뒤따르게 되는데, 이 또한 석유수출국이나, 석유수입국의 경우에 달러화 표시 금융거래가 금지되는 것으로, 소위 경화(硬貨, Hard Currency)인 달러화의 부족으로 제재조치(예: 이란)를 받는 국가는 신규 투자나 달러표시 부채상환이 안 되는 곤경을 겪게 된다. 그럼 왜 미국은 이렇게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면서, 대상국가의 은행을 지정하고, 지정된 국가의 은행과 달러화 거래를 한 미국 내 은행(미국은행, 또는 미국 내 은행점포를 둔 외국은행)에 대하여, 미국 내 영업(달러화 영업)을 제한하거나 심지어 벌과금을 부과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이는 달러화는 제1의 세계국제통화이면서, 미국의 통화(Greenback), 즉 미재무성의 부채증서이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규제조치를 취하고, 이를 위반하는 해당 금융기관에 대하여 벌과금을 부과하고, 해당 은행에 대하여 달러화 거래를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석유 등 에너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는 항상 국제정치가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석유의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대소간의 국가를 막론하고, 국제간의 정치적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에너지에 대한 수출입과 생산과 투자의 금지대상이 되고 달러화의 젓줄이 차단(러시아,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되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저자는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의 현대적 3강(+OPEC)의 에너지와 관련된 국제정치를 한 번 정리해 보고 싶은 의욕에서 그동안 KAIST 경영대학에서 9년간 강의하면서 모은 자료를 정리하여 책을 써보자는 결심을 혼자 해 본 것이다.

에너지에 문외한인 홍인기의 이 책을 읽을 분도 그리 많지 않을 것 같고, 또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니면서도, 오직 이 책을 마지막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은퇴 후의 준비(재정적, 취미, 직장)가 별로 없는 저자로서, 이 ‘제목의 책’을 쓰는 일만이 될 성 싶고, 또 사실 그간 20여년을 중국(경제, 금융)에 대해 몇 개 대학에서 강의하다 얻은 퇴직 선물이라고 여겨 이를 정리해 본 것이다. 특히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9년 중 마지막 3년(2014~2016)은 경영대학 금융대학원에서의 중국경제와 중국금융시장 외에, 동 경영대학 녹색(green)대학원에서 ‘에너지 국제정치’란 특강을 자원하여 영어로 강의하다 보니, 카이스트에서 끝나고 은퇴하면, 이 제목으로 책을 써 보아야지 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2017년 초 79세 되는 해, 카이스트를 떠나며 이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속 된 표현으로 2년 동안 ‘밥 먹고 이 일’만 하게 되었다).

돌아보면, 나의 경력이 에너지와 전연 무관하지 아니하였다고 강변하고 싶다. 1974~1976년 3년간 한화그룹의 기획조사실장(전무)으로 있으면서, Unocal(후에 Chevron과 합병)의 JV인 경인에너지에 그룹의 신설 석유운송사를 통한 석유공급 교섭 차, 1975년 연말과 연초에 10일간을 LA Unocal에 장기 출장가서 교섭하였던 일이 생각난다. 그 직후 당시 고 김종희 회장님을 모시고 유럽으로 가는 길에, 사우디의 경인에너지의 석유수출항구인 Las Tanura 항구까지 사막 길을 달려 그 항구에 원유를 싣는 곳을 찾아가 본 일도 기억난다.

그 후 1978~1984년까지 지금의 대우조선(당시 조선공사의 옥포조선소)을 대우가 인수, 초대 CEO가 되어 미완의 조선소를 완공해가면서 세일즈 하는 일로서 노르웨이의 Bergen으로 4척의 스테인리스 화학운반선 수주계약을 위해 김우중 회장님을 모시고 특별기 편으로 갔던 일이다. 어렵다는 스테인리스 화학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2년 뒤 그 해의 선박상(Ship of the year)을 탈 때의 기쁨은 한없이 컸었다. 또 여러 수주 선박이나 해양프랜트 프로젝트를 완공하는 일, 완공 후 인도하는 등 석유와 가스의 개발, 생산, 운반에 관련되어, ARCO, Bechtel, Occidental, Santa Fe, Schlumberger, ONGC, Iran Oil Tankers Co, Maersk, US Line, Norway Stavangar Offshore Oilfield, Kuwait Oil, 휴스톤에 지사 내는 일 등 6년 반을 Oil Tanker, Semi-submersible Drilling Rig, Jack up Rig, Alaska Prudue Bay에 설치된 Floating Seawater Treatment Plants, 한국석유공사, 한진해운 등 당시 재무부 금융관계 관료로서 에너지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내가 대우조선 CEO로서 맡았던 모든 일이 다 석유와 가스와 관련이 있던 분야였다고 주장하고 싶다. 물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배우면서 수행하던 것이었지만.

그 후 몇 군데의 증권업계 CEO를 거쳐 증권거래소(KRX) 이사장으로 와서 주식선물거래제도를 거래소에 도입한다고, 미국의 New York거래소와 Nasdaq은 물론 뉴욕의 Nymex와 시카고의 CME 등을 두루 다니며, 또 중국의 탄소배출권거래소와 상품거래소 등을 다녀 본 것이 이 책을 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하고 싶다. 더욱이 2018년 3월 말,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가 ‘위안화 상하이석유선물시장’(INE)을 개설하면서, 이 책의 끝자락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나의 지난 경력이 크게 도움 되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그 후 KAIST 초빙교수로 옮겨, 10여차 대우조선에, 인도의 Bangolore경영대학원생 5~6차 옥포방문, 사우디 왕립석유대학원생의 인솔 5~6차 옥포방문, 그리고 가장 최근의 러시아 MIPT생(국유기업 중견간부)을 이끌고 옥포를 방문하여 러시아 Yamal반도에서 쇄빙선 없이 중국과 한국 및 일본으로 LNG를 운송하는 16척의 Series선의 제조과정을 견학·인도하면서 석유와 가스에 대한 상식이 한 발 다가서게 되었다. 이때마다 대우조선해양의 권오익 전무의 설명과 안내를 들으며 특히 러시아의 가스부문에 대한 푸틴대통령의 아시아 진출(Pivot to Asia)에 대한 열망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쓰면서 몇 분께 감사한다. 한 분은 카이스트 경영대학의 이재규 전 녹색대학원장님이시다. 내가 녹색대학원에서 강의를 감히 자원하였을 때, 이를 숙고 끝에 응낙해 주시고 ‘에너지 국제정치’(Geopolitics)란 특강의 강의 제목도 연구 끝에 붙여 주신 분이시다.

또 다른 분은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서 Koica 장학생으로 KAIST 경영대학의 MBA 과정에 왔던 분으로, Rustem Makhammadiv란 학생(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중견간부, 후일 언제인가 우즈베키스탄의 중앙은행 임원급으로 승진이 기대되는 분)이다. 영어외 러시아어에 능통한 그가 내 강의를 들으면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및 여러 곳의 에너지 관련 시사적인 자료를 부지런히 찾아 보내준 분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CEO로 있을 때, 같이 근무하였던 연영소(당시 상무, 본부장)씨는 최근 2년간의 석유와 가스 관련 전문 영문 보고서와 관련 뉴스, 세계도처의 칼럼을 공급하여 정보 수집에 큰 도움을 주었다. 매주 그분의 e-mail 송고가 꽤 기다려지는 뉴스가 되었다.

또 한 분 고마운 분은 강수빈이라는 외국어대 출신의 조교이다. 3년여를 나를 개인적으로 KAIST 내외에서 여러 모로 도와주었다. 또 수백 개의 사진과 그림 등의 처리에는 김지효, 정지윤 나의 두 외손녀의 도움도 컸다.
이런 도움을 받아 ‘미·중·러·OPEC(4강)간의 에너지 국제정치’를 정리하여 2018년 12월 2년여 만에 출판하게 되었다.

또 이 책을 출판케 허락하여 주신 박영사(이번 책이 박영사에서 근 20년간 나의 다섯 번째 책의 출판이다) 안종만 회장님과 조성호 이사님과 끝까지 어렵고 괴로운 편집과정을 맡아 드디어 만성(晩成)의 출판에 이를 수 있게 하여 주신 김효선 대리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추천사를 써 주신 윤증현 전 재무부장관님, 최운열 국회의원(전 서강대 부총장)님,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님, 오랜 인연으로 잘 알고 지내는 이 세 분께 감사드린다.

모든 분께 감사한다. 또 바보 같은 표현이나 ‘팔리지 않는 책 쓴다’는 잔소리와 더불어 잔 시중을 들어 준 집사람(한권사)에게도 항상 고맙게 느낀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도와주시고, 지혜주시고, 능력주시어 긴 시간동안 부족한 저에게 어려움 없이 이 책을 이렇게 나올 수 있게끔 도와주신 하나님께 간곡히 감사의 기도드린다.
하나님! 진정, 충심으로 모든 것에 대해 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아멘.

2018년 12월
논현동 우거에서
홍 인 기
홍 인 기

학 력
1960. 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 졸업
1959. 11. 고등고시 행정과 1부 합격
1963. 6. 스위스 상 갈렌(St. Gallen) 상과대학 1년 청강, 스위스은행제도연수(1년)
1968. 3. IMF Institute, Financial Analysis & Fin’l Policy 과정 이수
1970. 3. 중앙대학교 대학원 경제학석사
1973. 4. U.S AID Program ‘Harvard Univ. Eco. Development’ 과정 청강(6개월)
1986.8. 미국 Harvard Business School AMP 과정 수료
2010.7.10.~23. 인도금융시장 연구차 인도 I.I.M. Bangalore, Mumbai 방문

경 력
1960. 3.~69.3. 재무부 이재국 이재과 사무관, 보험과장, 이재2과장 역임
1969. 4.~73.3. 재무부 증권보험국장
1974. 4. 한국화약주식회사 전무, 부사장(기획조사실장 3년)
1977. 4. 동양증권주식회사 사장(현 대우증권 1.6년)
1978. 4. 대우조선해양주식회사(DSME) 사장(6년 6개월)
1986. 3. 대우아메리카 사장(뉴욕, 워싱턴 주재 3년)
1989. 3. 동서증권주식회사 사장(3년)
1991. 3 한국산업증권주식회사 사장(2년)
1993. 3.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연임, 6년)
1999. 3.~2007. 3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영대학 및 동 대학원 겸임교수
2007. 3.~2016.12 KAIST경영대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중국경제, 동북아 금융, 4강의 에너지 국제정치)
2005. 6~현재 서울파이낸셜포럼(Seoul Financial Forum) 운영위원

저 서
일본의 구조개혁과 금융시장, 2000. 서울프래스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2003. 4. 博英社
최근 중국경제와 세계화, 2004. 4. 博英社
중국의 IT산업, IT기업, 2004. 4. 博英社
최신 중국의 금융시장, 2006. 6. 博英社
인도경제와 인도금융, 2011. 12. 기피랑
미․중․러․OPEC간의 에너지 국제정치, 2018. 12. 博英社
제1장
왜 ‘미·중·러·OPEC간의 에너지 국제정치’인가?
-책 제목에 대한 저자의 辯

제2장
세계유가전쟁과 변화하는 에너지 국제정치
-Seven Sisters vs, NOC, IOCvs.OPEC, U.S Shale.vs.OPEC&Russia-

제3장
미국의 셰일혁명과 이의 국제에너지시장에 미친 영향

제4장
중국의 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국제정치
-세계 제1의 에너지 수입 대국, 중국(2014년)-

제5장
에너지 강대국 러시아의 최근의 석유·가스 사정
-구소련 해체와 과도기를 거친 후, 에너지 무기화를 통한 푸틴대통령의 러시아 재건-

부 록
미국의 대러시아 특수 에너지 부문 제재조치와 국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