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2015”를 펴내면서
세계에서 대한민국은 여러 부분에서 짧은 기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룩한 대표적인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과학과 산업 분야에서 한국인 특유의 독창성과 끈기가 발휘되면서 이루어낸 기적의 하나라고 평가 받기도 한다. 특히 전자 통신 등 일부 분야는 이미 전 세계의 첨단을 이끌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면 한국의 의학 분야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의학 분야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자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우수한 인적 자원들이 집중 투자되었고, 사회적으로는 국민 건강 관련 과제들이 최우선 과제 중에 하나로 인식되어 온 지 오래이므로 국민들은 한국의 의학연구 수준과 의료기술 수준에 대한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의학한림원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줘야하는 가장 적절한 단체임을 인식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 2006」 과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 2010」이 발간되었고 이번에는 2014년까지의 업적을 정리 분석한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 2015」를 편찬하게 되었다.
연구업적의 평가는 연구업적의 양과 질에 대해 일관된 척도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선진 여러 나라와 한국을 비교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세계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각 분야 또는 각 연구기관의 연구업적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한국의학연구의 흐름을 다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의학수준을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한국 연구기관에서 한국 의학자들이 국제학술지에 얼마나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고 얼마나 훌륭한 논문을 발표하였는가를 조사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몇가지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과거 두차례의 분석이 미국 Tomson Reuters(현 Clarivate Analytics)사에서 제공되는 Web of Science(Science Citation Index, SCI)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에도 이를 이용하였다. 이번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은 첫째, 과거에 비해서 논문수가 엄청나게 증가하였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었고, 둘째, 의학한림원의 정체성의 확립을 위하여 치의학, 간호학 등의 분야가 추가되면서 대상 확대에 따른 분석의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며 셋째, 2010년 업적집이 발간된 이후에 SCI 등재학술지가 대폭 추가되었고, 이로 인하여 짧은 기간에 논문 발표 수가 급작스럽게 증가하게 됨으로써 역시 데이터 해서겡 문제를 초래할 것이 예상되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Clarivate Analytics사의 데이터분석 프로그램(InCites)을 이용하여 일부 해결하고 위원들의 토의를 거쳐 독차들이 해석을 하는데 편리하도록 최대한 주석을 달아서 표시하도록 하였다.
작업 기간 동안 위원장으로서 위원들이 업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추진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음을 실토한다. 위원들 모두가 바쁜 본업을 하면서 이 일에 임하고 최선을 다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업적집의 자료가 우리나라 의학연구의 현주소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지원의 방향과 규모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17년 8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의학연구수준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선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의학연구수준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선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
위 원 권오훈 한솔병원 내과 과장
문우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 교수
신애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
유기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 교수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 교수
이용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교수
이춘실 숙명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 교수
정소나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도서관 사서
정승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
XMLink 데이터베이스 검색, 데이터 정리 및 요약, 문헌조사 곽현아 행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