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지역은 세계 전체 GDP의 17.5%, 세계인구의 23.6%, 세계 외환보유고의 5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30년간 고도경제성장의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EU) 및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더불어 세계 3대 경제권으로 성장하였다. 세계 지역별 컨테이너 처리실적 및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극동아시아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은 1980년 19.6%에서 2010년 38.1%로 급증하였다. 동북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0년 201백만TEU를 기록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2.0%(2002-2010)로 세계 성장률의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아시아ㆍ태평양 물류시장은 미주의 35.20%와 유사한 수준으로 세계 물류시장의 33.80%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물류시장의 성장세는 아시아 역내교역 활성화와 수출입 증가에 따른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거대한 물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서비스 범위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본서에서는 세계의 물류 중심인 동북아시아의 다이내믹한 특징을 잘 드러내고자 다음과 같은 구성체계를 갖추었다.
제1장에서는 동북아 물류를 전체적으로 개관하기 위하여 본서에서 제시된 각 장의 중요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하였다. 인천대학교 여기태 교수께서 집필하셨다. 제2장에서는 세계물류 중심, 동북아시아의 전체적인 모습을 제시하였다. 세계 교역구조의 변화, 동북아시아의 부상, 동북아 주요국가의 물류전략 및 물류여건 분석을 세밀하게 묘사하였으며, 인천발전연구원 김운수 박사께서 집필하셨다. 제3장에서는 동북아 주요국가별 인문경제 현황을 언급하기 위하여, 각 국가별 거시경제 및 산업, 대외무역, 해외 직접투자 분야로 나누어 상세히 다루었다. 인천발전연구원 장윤정 박사께서 집필하셨다. 제4장에서는 동북아 주요국가의 운송모드별 현황분석을 다루었다. 해운현황 분석은 AWT 김동열 박사께서 집필하셨으며, 항만현황 분석은 성결대학교 정태원 교수께서 담당하셨다. 도로현황 분석은 한진물류연구원 최민승 박사께서 원고작성을 하셨으며, 철도현황 분석은 인천발전연구원 유주영 박사께서 담당하셨고, 항공현황 분석은 한진물류연구원 송재영 박사께서 작성하셨다. 제5장에서는 동북아에 소속된 핵심국가들의 물류경쟁 및 협력에 대하여 기술하였으며, 인천대학교 여기태 교수께서 집필하셨다. 마지막으로 제6장은 동북아 국가의 물류미래에 대하여 기술하였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근섭 박사께서 집필하셨다.
이 책은 동북아물류 분야를 공부해 갈 적당한 교재가 없는 현실을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집필되었다. 많은 연구자들의 귀중한 연구성과가 인용되어 있었으나 구성 및 체제상 인용한 사실을 상세히 밝히지 못한 점을 널리 양해해 주기 바라며, 아무쪼록 동북아물류 분야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이 묶여져 나오기까지에는 여러분의 도움이 컸다. 책을 만드는 계기와 지원에는 국토해양부 물류특성화인력양성사업의 후원이 심대했다. 이 자리를 빌어 지원에 감사 말씀을 전한다. 출판을 위해 수고가 많으신 도서출판 박영사의 안종만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 교정작업에 참여한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권세민 조교, 전준우 조교에게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