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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판 2014. 8. 15.
초판 2013. 1. 15.
제3판 머리말
초판과 2판에 보여준 독자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2판 발행 이후 바뀌고 있는 물류환경을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사슬 등 미래기술 부분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 3판을 발행하게 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원자재 및 부품을 조달하고, 세계적으로 분업화된 생산 활동을 원활하게 연결하고, 전 세계 판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고도의 공급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복잡한 공정을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이 공급사슬 관리이다.
수요를 전망하여 대량으로 싸게 제품을 생산하고 신속하게 수송하는 것을 우선으로 했던 물류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생산 및 배송을 세밀하게 동기화하는 물류, 즉 공급사슬관리로 진화하였다. 글로벌리제이션이 확산되면서 시장에서의 가치창조는 제품의 생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요구에 치밀하게 대응하는 공급사슬관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공급사슬관리 전문가는 저비용으로 상품을 목적지로 운송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이를 시스템으로 구현해서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를 최적화시키는 하이테크 엔지니어이다.
물류업체 입장에서 보면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요구하는 이러한 물류 최적화를 달성시켜 주는 것이 주된 업무영역인 것이다. 바로 제3자 물류전문업체(3PL: third-party logistics provider)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3PL 사업자는 물류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화주에 대한 지식도 갖추어야 한다. 고도의 물류전문지식과 높은 서비스 능력, 화주 니즈의 이해와 알맞은 제안능력, 정보시스템(IT)능력, 국제복합일관 수송능력 같은 종합물류전반에 걸친 능력, 시장분석 등 컨설팅 능력이다.
SCM, 물류최적화가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전략적 개념의 물류인력 교육이 화주기업이나, 물류기업에게도 필요한 이유이다. 이 책이 이러한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초교재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총 4부 2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개념 및 전략에서는 우선 물류와 SCM의 개념과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물류는 기업의 고객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며, 동시에 기업의 경쟁우위의 원천을 위한 활동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물류와 SCM의 전략을 설명한다. 제2부 공급사슬과 물류관리에서는 물류의 구성요소, 재고관리, 글로벌 운송관리, 해상물류, 국제물류거점, 창고관리 및 하역, 반입물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제3부 물류관리 이슈에서는 물류원가분석, 물류표준화와 공동화, 물류정보시스템, 전자상거래, 제3자 물류서비스 제공자, 수요관리와 물류보안을 살펴본다. 그리고 제4부에서는 디지털 공급사슬과 미래 물류, 미래 해운항만물류, 공급사슬 위험관리, 녹색물류 등을 살펴보게 된다.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한 주요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공급사슬관리에 대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목표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SCM은 기업활동의 이상적 성과를 추구하는 관리기법이다. 공급사슬관리를 정의한다면 공급사슬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활동들이 마치 하나의 기업처럼 조화롭게 협력하여, 각 단계별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고, 혁신을 증강시키며, 리드타임을 줄이고, 재고를 흘러가게 만들고, 고객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특히 공급사슬관리를 하는 주된 목적은 공급사슬 내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일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고, 고객에 대한 가치를 부가시키는 일이다.
두 번째는 재고와 운송 등 주요 물류분야 의사결정이 전략적인 개념 없이 판매나 생산부분에 의해 이루어져, 물류최적화를 못하고 있는 실태를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재고유지는 대부분 영업부문이 담당하고 있고, 재고는 많은 고객의 주문에 응답하기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공급사슬관리에서 채찍효과(Bullwhip effect)가 발생하는 요인인 것이다. 창고 안에 필요 없는 재고를 쌓아두고 있는 것은 생산부문도 마찬가지이다. 시장에서의 판매동향과 관계가 없는 형태로 생산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무에서는 운송이나 배송관리에서 물류부문은 기본적으로 관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경우도 많다. 영업부문에서 언제 얼마만큼의 재고보충을 요청하느냐에 따라 운송비용이 결정되고, 또한 고객이 어떻게 주문하고 어떻게 납품조건을 정하느냐에 따라 배송비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세 번째 강조한 것은 물류비 계산이다. 정해 놓은 전사적 물류시스템 운영, 혹은 공급사슬관리를 위해서는 여러 부문들 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상황에서도 최적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물류시스템에서는 특정부문이 비용 최소화된다 해도, 이는 다른 부문의 비용증가로 이어져 총비용이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것만이 아니다.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물류에서 의사결정시 총 비용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업물류의 총비용분석(total-cost analysis)은 물류기능 상호간에 상충관계가 생길 경우, 혹은 기업활동의 여러 기능간의 상충이 생길 경우, 그리고 공급사슬 기업간 활동의 상충이 생길 경우 총 물류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화(optimality)의 분석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공급사슬 모든 과정에서 총원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물류비 산정이 필요하다. 물류비 산정이란 정확한 물류비 계산으로 기업의 물류능력과 원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관리회계상 물류원가 분석을 위해서는 이보다 정교한 물류원가계산이 요구된다. 이 책에서는 활동기준 원가계산(Activity- Based Costing)방식을 소개하였다. 물류 활동을 식별하여 해당 물류 활동에 필요로 하는 활동원가를 집계해서 각종의 원가 작용요인을 사용하여 활동원가를 제품별로 할당하는 물류원가 계산 방식이다.
네 번째는 제3자 물류서비스 제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화주를 능가하는 시장 수요예측능력이 가능해야 하고, 이것이 3PL이 화주기업의 SCM을 구축하고 이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역량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물류부문이 재고유지나 재공급, 운송 등 물류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판매부서나, 생산부서보다 우수한 시장 수요예측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전문 물류서비스 제공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이 시장분석, 매출수요분석, 고객분석과 같은 수요예측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점은 미래 물류기술이다. 공급사슬의 디지털화, 온라인화에 따른 고객 요구사항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더 빠르고 정확한 공급사슬 구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공급사슬같은 신기술의 개발과 적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미래 물류산업에 가장 획기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인 블록체인,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 세상에 새로 태어나 내 인생의 또 다른 조각을 채워가는 기쁨을 주고 있는 손녀 희원이, 예준이, 그리고 손자 희중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2019년 8월, 부산 영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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