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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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와 정보
다문화와 정보
저자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편
역자
-
분야
사회학/미디어/언론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12.11.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292P
판형
ISBN
978-89-6454-341-2
부가기호
강의자료다운
-
정가
20,000원
부산대학교 다민족.다문화 연구 시리즈 4



세계화, 정보화, 다문화는 21세기 세계 공통의 보편적 현상이 되고 있다. 자본, 노동, 정보, 문화의 흐름이 세계라는 단일의 통합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단일민족국가의 성격이 강한 한국은 해외에서 유입된 이주민의 증가로 문화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데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매체들이 등장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정보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삶의 질이나 기회의 확대는 정보의 접근과 활용에 대한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식정보사회에서 정보접근성은 정보를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구분하도록 하고, 후자의 정보빈곤은 정보기반의 각종 사회활동에 장애가 발생하며, 급기야 사회적 배제(social exclusion)로 이어지게 된다. 그런데 다문화사회의 주체라 할 수 있는 이주민의 대부분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정보소외를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정보화수준이 낮은 국가군으로부터 유입된 이주민의 경우 낮은 정보활용능력으로 인해 사회적·경제적·정치적인 차원에서 배제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의한 정보화는 이주민의 정보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정보화는 이주민들의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낯선 사회와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사회통합을 증진하는 한편 시공간의 자유로운 접근을 통해 모국의 문화적·민족적 정체성을 유지, 강화시켜준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다문화주의를 달성하는 기반이 된다. 따라서 정보화를 통해 열린 다문화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보서비스의 보편적 서비스로의 개념 확대가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다문화사회에서 이주민의 권리문제를 정보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정보서비스 영역에 한정하여 그들의 정보접근성, 정보리터러시(information literacy), 정보격차, 정보인지, 정보활동 등의 다양한 쟁점들을 보다 심도있게 조명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내용을 각 장별로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상인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결혼생활과 한국 사회 적응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서비스와 정보를 어디에서 구하고 있는가를 파악하였다. 구체적으로 사회연결망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을 활용하여 결혼이민자들이 직면한 문제별, 출신국가별, 거주지별로 사회서비스 및 정보의 접근성에서 그 실태와 차이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결혼이민자들의 사회서비스 및 정보 접근성과 이들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제2장에서는 이주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주노동자의 사회적 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지원체계를 검토하고, 이주노동자가 사회적 욕구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누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어떠한 연결망을 통해 사회적 서비스에 접근하는지를 사회연결망분석을 통해 파악하였다.

제3장에서는 국내 거주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의 정보리터러시를 증진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부산과 경남지역의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제언하였다.

제4장에서는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이 높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분석하여 정보리터러시 격차(information literacy gap)와 그 요인을 규명하였다. 이를 위해 이주노동자와 NGO 실무자에 대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정보리터러시 격차를 야기하는 다양한 요인들의 작용을 발견하였다.

제5장에서는 이주여성 출신으로 주류사회와 결혼이주여성 사회를 연결하고 일반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정착과 적응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게이트키퍼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은 어떠하며, 일반 결혼이주여성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이 일반 결혼이주여성에 비해 높은 정보리터러시를 보유하게 되는 배경은 무엇인지를 조사하여 일반 결혼이주여성들의 정보리터러시 증진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였다.

제6장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별, 결혼경로별로 이주 전 정보수준이 이주 후 적응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 결혼경로에 따라 한국 및 배우자에 대한 정보수준이 어떻게 다르며, 또한 그러한 정보수준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얼마나 유용했는지를 살펴보며, 그리고 어떤 출신국, 결혼경로에 따라 어떠한 정보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제7장에서는 이주여성의 결혼 전 정보활동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어떤 유용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배우자 및 한국생활 정보수준과 인과관계성을 밝혀보았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결혼 전 정보활동이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한국정보수준을 높여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유용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결혼이주여성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이들이 결혼 전에 한국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한국생활에 대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컨텐츠개발이 필요하다.

제8장에서는 이주노동자가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의 정보습득경로에 따른 한국의 취업정보인지도가 생활만족도와 정보발신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입국 경로와 한국에 대한 정보인지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바람직한 정보정책 방향을 모색하였다.




2012. 8
연구진을 대표하여 박병현 씀


김현숙,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전임연구원
김희재,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나금실,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사
배화숙,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
이수상,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이용재,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장익진,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장임숙,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전임연구원
조용완, 대구가톨릭대학교 도서관학과 교수
최송식,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제1장 결혼이민자의 사회서비스 및 정보의 접근성에 관한 연구

제2장 이주노동자의 사회적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사회연결망

제3장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실태에 관한 연구

제4장 다문화사회의 이주노동자의 정보리터러시 격차

제5장 결혼이주여성 게이트키퍼 분석을 통한 이주여성의 정보리터러시 향상방안

제6장 결혼이주여성의 정보수준, 정보유용성, 정보욕구의 차이에 관한 연구

제7장 결혼이주여성의 이주 전 정보활동이 정보유용성에 미치는 영향

제8장 유입 전 정보인지가 한국생활만족도와 정보발신태도에 미치는 영향 -부산․경남 이주노동자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