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2010. 8. 20.
인종과 민족관계는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역동적인 연구영역이다. 이 분야는 여러 면에서 직접적?간접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며, 개인적?지역적?국가적 그리고 전 지구적 수준까지도 영향을 준다. 각 세대는 시대 또는 집단 특성들의 “독자성”에 의해 형성되는 것과 같은 독특한 상황을 통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사실 각 세대는 과거 세대로부터―그들 또한 그들의 상황이 유일무이하다고 생각하는―전수되는 행태 유형을 포함하는 더 큰 과정의 일부분이다.
집단 간 관계는 평화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우며, 새로운 집단의 이민자 또는 피난자의 유입, 그리고 국가 내에 함께 존재하는 토착 인종 또는 민족 집단들 사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 번갈아 일어나는 단계를 거쳐 계속해서 변화한다. 우리는 종종 이러한 변화를 경제적?정치적?심리적 그리고 사회적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감지되는 패턴의 맥락 속에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1장에서 논의하는 개념으로 밀즈(C. Wright Mills)가 개인적인 삶의 유형과 사회의 더욱 폭넓은 역사적 맥락 간에 복잡한 연결을 언급했던 것의 일부이다.
개인 간 역동성과 집단 간 관계 변화의 더 큰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특히 행태의 역사적인 반복 본성―우리는 사회과학 이론, 연구, 그리고 분석을 이용해야만 한다. 이 책은 나의 의견을 좀 더 종합적으로 다룬 책인 이들 국가에서의 이방인들(Strangers to These Shores)을 개편한 것으로 이러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의 틀을 제공한다. 인종과 민족관계학에 대해 간결하지만 면밀한 사회학적 소개서로 의도된 나의 책 이들 국가에서의 이방인들에 대해 아시아,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 등의 동료 연구자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첫 장에 있는 몇몇의 입문적인 개념의 소개 다음으로―특히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이방인과 딜링햄 오류(Dillingham Flaw)의 개념―첫째 장에서는 집단 간 갈등의 원인이 되는 문화, 현실 인식, 사회계급, 그리고 권력의 차이를 고찰한다. 이 장에서는 또한 어떻게 소수자들이 지배자의 사회에 “적응”(fit)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지배 집단의 다양한 기대를 살펴본다.
2장과 3장에서는 중간범위의 갈등과 상호행동론자 이론의 설명이 포함된다. 4장과 5장은 편견과 차별의 차원과 상호관련성을 탐구하며, 6장은 다른 집단과 시대를 가로지르는 공통적인 주류-소수자의 반응 유형을 설명한다. 이 장에서는 경제적 착취에 관해 역시 중간범위의 갈등이론을 제시한다. 7장에서는 민족적 의식; 사회적 과정으로서 민족성; 현재의 인종적?민족적 이슈들, 두려움, 그리고 반응; 그리고 21세기 미국 다양성의 여러 가지 지표들을 토론할 때는 역사적?사회학적 개념을 사용한다.
연습문제 그리고 인터넷 자료는 핵심용어 리스트와 함께 각 장의 마지막에 있다. 책의 마지막에서 독자들은 1820-2009년 기간 동안 이민자 수 통계가 있는 부록을 볼 수 있다.
나는 새롭고 다양한 독자들에게 나의 연구를 보여줄 수 있는 한국어 번역본이 출판되는 것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하며,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문화와 지역에 관계없이 서로를 좀 더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나는 이 일을 추진하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2010년 5월 대한민국 부산을 방문했을 때 보여준 친절한 호의에 대해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인 박병현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역시 이 책을 번역하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신 번역자들에게도 큰 감사를 드린다. 이뿐만 아니라 내가 부산에 방문했을 때 친절하게 대해 준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그들은 나에게 풍부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이 책이 우리 삶에서 중요해져가는 다문화주의를 연구함에 있어 흥미와 정보, 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나는 희망한다.
Vincent N. Parri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