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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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소판촉
한국의 장소판촉
저자
김형국외
역자
-
분야
공학 ▷ 도시공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06.05.1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74P
판형
크라운판
ISBN
89-7189-449-0
부가기호
강의자료다운
-
정가
25,000원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발전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반된 두 가지 유형의 개발방식이 새삼 대비가 되고 있다. 하나는 기존의 지역과 분리된 특구, 지역, 도시 등의 새로운 개발의 섬(island of development)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사업의 추진으로 인해 지가가 급등하고 토지보상과 환경파괴를 둘러싸고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새로운 지역문제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또 하나의 방식은 지역의 내생적인 자원을 활용하는 지연산업을 육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지역 내의 갈등은 최소화되는 반면, 지역이 지닌 자원과 전문 인력의 한계 때문에 모든 지역에 대해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결국 한편으로는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 등에 기반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되, 지역의 내부자원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기업체, 전문 인력, 자본 등을 유치함으로써 더욱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는 지역발전 모형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그런 형편에서 새로운 지역발전 전략으로 ‘장소판촉’이 주목받고 있다. 장소판촉은 지역 또는 지방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자원에 ‘개성’을 불어넣어 그것을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종래의 지역발전 정책과 달리 지역주도의 내생적 발전 전략이 첨예화된 지역간 경쟁에서 유효한 전략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신문이나 방송, 연구논문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미지를 개선한 장소판촉 사례가 간헐적으로 소개된 적은 있지만, 여러 지방의 다양한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향후 지역발전의 모델과 연계하여 검토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때문에 일부 지역의 성공사례가 피상적으로 소개되어 다른 지역에 막연한 환상을 심어주거나,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과도하게 포장되는 경우도 많았다. 장소판촉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인식에 기초하여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중인 장소판촉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사례를 분석, 종합, 평가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지역발전의 모형도 제시한다. 무엇보다 󰡔고장의 문화판촉󰡕(김형국, 학고재, 2002)의 후속 작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지역의 고유한 자원에 기반한 내생적 지역개발모델을 제시한 이후, 저자들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장소판촉 사례를 발굴ㆍ소개할 필요성을 느꼈다.
고장의 문화를 아끼는 마음에서 저자들의 모임을 ‘관풍회’(觀風會)라 칭하고 2003~4년 사이에 매월 각 연구자들이 발굴한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모임의 이름은 옛 선비들이 좋아했던 낱말을 차용해서 대표 필자가 정한 것이다. 세상의 풍속을 제대로 살펴서 전국 방방곡곡 고장의 밝은 살 길 찾기에 일조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관풍회의 ‘조직’은 대표 필자의 ‘교실을 거쳐 간’, 지역개발 분야 동학(同學)들이다. 이들이 정년퇴직이 가까워진 대표 필자와 나눈 인연을 기리려 한다기에 그 인연을 도식적으로 밝히기보다는 발전적으로 가다듬어 우리 분야 관심 연구자들이나 후배들이 참고할 만한 책을 함께 만들어보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공통관심사에 대해 두루 토론하는 한편으로 장소판촉의 성공사례지역을 함께 답사하고 현지 관계자를 면담하면서 그 실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그래서 집필진에 명기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나오기까지는 함께 토론하며 답사를 다닌, 미처 집필에 나서지 않은 관풍회 회원들의 땀과 노력도 적잖았다. 여기에 서울대학교의 집담회 지원금과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회 지원금은 사례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는 매월 세미나룸을 제공해주어 거기서 정례 모임이 가능했다.

이 책은 3부 12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지역특산물과 장소판촉’을 주제로 설정하고 4편의 글을 실었다. 1장에서는 광주,이천,여주의 도자기를 통한 장소판촉 사례를 다루고, 2장에서는 녹차를 통한 지역산업육성과 장소판촉에 성공한 보성군 사례를, 3장에서는 인삼을 통한 장소판촉의 성공사례로 금산군의 사례를, 4장에서는 오리를 통한 농업으로 장소마케팅에 성공한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제2부는 ‘지역관광과 축제’를 주제로 설정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원과 특산물에 기반하여 지역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주로 다루었다. 5장에서는 함평나비축제를 통한 지역발전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하였으며, 6장에서는 안동의 장소판촉을 실었다. 7장에서는 수원 화성문화제의 방문자 만족도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장소판촉의 가능성을 소개하고 있다. 달성군 인터넷농업방송시스템, 전북의 전통소리문화시스템, 함평의 자연체험박물관을 담고 있다.

제3부는 ‘대도시 경쟁력과 장소판촉’을 다루고 있다. 대도시가 역사⋅문화적인 자원을 활용하거나 전략적인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어떻게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9장에서는 전통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장소판촉의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시의 북촌 지역을 소개하며, 10장과 11장에서는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대도시의 장소판촉 사례를 소개하였다. 10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연구단지인 대덕밸리를 통한 대전시의 장소판촉 전략을 분석하였으며, 11장에서는 서울시가 계획적으로 조성중인 디지털미디어집적도시인 DMC를 통한 서울시의 장소판촉 전략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12장에서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의 경제성분석을 통해 서울의 의류⋅패션산업의 중심지 조성의 사회적 편익과 비용을 분석하였다.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은 지방자치단체의 향후 지역발전 정책을 마련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이 책이 참고가 되어 진정한 지역의 발전이 ‘장소의 번영’이 아니라 ‘주민의 번영’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복리증진 차원에서 자원과 산업과 문화가 결합되는 새로운 모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기를 고대한다.

2006년 봄
저자들을 대표하여, 김형국
강병수(姜秉洙)
1955년생. 경북대 사회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학교 국제교류원장과 행정고시 출제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충남대학교 교수로 있다.《도시개발의 방식과 실제》,《지방화와 건설산업》,《미국 미시간주 창업보육센터의 효과성 분석》 같은 책을 냈고, 현재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강신겸(姜信謙)
1969년생. 한양대 관광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고, 한양대학교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업인과 공무원 교육을 위해 한국농촌관광대학을 설립ㆍ운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있다.《녹색관광》,《현대관광산업론》,《지역경제 새싹이 돋는다》 같은 책을 냈다.

김선기(金銑基)
1956년생. 서울대 지리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에서 행정학박사를 받았다. 서울신문 명예논설위원, 한국지방자치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다.《한국의 지방자치와 지역개발》(공저) 등의 책과《향토자산을 활용한 지역축제의 마케팅전략》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김현호(金玄鎬)
1961년생.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초빙 부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정책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지역경제 새싹이 돋는다》,《향토자원의 개발 및 활용》(이상 공저) 등의 책을 냈다.

김형국(金炯國)
1942년생. 서울대 사회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과 조선일보 비상임 논설위원 그리고 한국미래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환경대학원 교수로 있다.《한국공간구조론》,《고장의 문화판촉》,《그 사람 장욱진》 같은 책을 냈다.

노태욱(盧泰旭 )
1955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고, 국토연구원 연구원을 지냈다. 행정자치부 정책자문위원회 지적분과위원장과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부동산ㆍ세무학부 교수로 있다.《부동산개발론》,《부동산경제학》,《상업용부동산입지》 같은 책을 냈고, 현재 한국부동산분석학회 부회장 겸 편집위원장이다.

변창흠(卞彰欽)
1964년생.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DMC지원연구팀장을 지냈고 현재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있으며 산업경영대학원 부동산경영학과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도시: 현대도시의 이해》,《수도권 재창조의 비전과 전략》,《서울의 미래를 읽는다》(이상 공저),《현대도시계획의 이해》(공역)를 출간하였다.

성주인(成周仁)
1970년생.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을 전공하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역개발팀에 재직중이다.

송미령(宋美玲)
1967년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ㆍ지역계획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서 지역개발팀장을 맡고 있다. ‘도시경제’, ‘농촌개발’, ‘도농교류’, ‘농촌관광’ 분야에서 수십 편의 논문과 보고서를 쓴 바 있고,《농산촌 지역혁신체계》,《내발적 지역활성화에 대한 한․일 비교》 등 의 연구를 수행중이다.

윤상근(尹相根)
1973년생. 국민대 임산공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공간환경학회 회원이며,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재직중이다.
이소영(李沼映): 1972년생. 서울대 독문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 일본 가나자와대학 초청객원연구원으로 재임한 바 있으며, 현재 경기개발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조순철(趙舜哲)
1954년생. 서울대 지리교육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고,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도시 및 지역계획전공)를 받았다. 동신대학교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교무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입학관리처장을 맡고 있 다.《도시의 이해》(공동저술),《도시》(공동저술) 같은 책을 냈다. 현재 한국도시지리학회 부회장,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 영산강환경청 사전환경성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최정석(崔正錫)
1963년생.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환경대학원(환경계획학과)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에 근무했으며, 충남대, 충북대, 청주대, 강남대, 한남대, 목원대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 중부대학교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함께 가꾸는 푸른 세상》 등이 있다.
제 1부 지역특산물과 장소판촉

제1장
도자와 고장판촉 : 광주, 여주, 이천의 경우

제2장
보성군의 녹차를 이용한 지역 브랜드 전략과 장소판촉

제3장
금산 장소판촉의 성찰과 제언

제4장
농산어촌 마을의 장소판촉 이야기

제2부 지역관광과 축제

제5장
함평 나비축제의 특성과 과제

제6장
전통문화자산의 장소판촉

제7장
지역축제 방문자의 만족도 평가

제8장
장소판촉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

제3부 대도시 경쟁력과 장소판촉

제9장
서울시 북촌 지역의 장소판촉 전략과정 연구

제10장
대전의 장소마케팅

제11장
도시마케팅 전략으로서 서울 DMC계획의 평가와 과제

제12장
장소마케팅의 경제성분석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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