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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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및 심리치료의 최신 이론
신간
상담 및 심리치료의 최신 이론
저자
Edward Neukrug
역자
서영석․안하얀․라수현․신민영․어유경
분야
심리학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4.03.3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456P
판형
사륙배판
ISBN
979-11-6519-441-3
부가기호
93180
강의자료다운
-
정가
32,000원

초판발행 2024.03.30


상담 및 심리치료의 최신이론의 초판이 출간되어 매우 기쁘다. 이 책은 오늘날 임상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최신 이론들을 다룬 첫 번째이자 유일한 교재일 것이다. 수련 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보통 고전적인 이론들을 배우지만 오늘날 임상가들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이론을 배우는 일은 드물다. 이 교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론들을 철저히 조명하고 있다.

 

*최신 정신역동 치료

*최신 인간중심상담

*인지행동치료

*통합적 포스트모던 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수용전념치료

*동기강화상담

*긍정상담

*신경과학기반 상담

*보완?대체?통합적 접근

 

각각의 장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학습 목표, 이론의 간략한 역사, 인간 본성에 대한 관점, 핵심 개념, 공통 기법, 상담 과정, 사회문화적 이슈, 이론의 효과, 핵심어 및 인명, 밀러사람에 관한 사례 연구. 밀러사람들에 대한 설명이 부록 1에 제시되어 있는데, 각 장의 마지막에 제시된 사례연구를 읽기 전에 이 가족에 관해 읽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심리치료 분야에서는 고전적인 순수 접근을 따르는 상담사와 심리치료사들이 있는데, 다음 중 하나의 이론을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정신분석, 분석심리학, 아들러상담, 인간중심상담, 실존치료, 게슈탈트 상담, 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 합리적 정서행동 치료, 현실치료, 내러티브 치료, 해결중심상담, 관계-문화 상담. 사실, 내가 집필한 교재인 ?Counseling Theory and Practice(상담 이론과 실제)?에는 이러한 모든 이론들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상담사와 심리치료사들은 한 가지 이론만을 가지고 일하지 않고 이러한 이론들을 통합해서 사용하거나 좀 더 최근의 대중적인 접근들을 사용한다. 이 교재에서는 이러한 접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래에 10가지 접근을 간략히 기술하고자 한다.

 

Chapter 1: 최신 정신역동 치료

오늘날 많은 상담사와 심리치료사들은 정신역동 치료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활용해서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프로이드의 결정론으로부터 벗어나 있으면서 정신분석의 일반적인 개념들을 고수하고 있는데, 가령 무의식과 초기 주요양육자와의 애착에 초점을 두고, 저항, 전이, 역전이를 다룬다. 그러나 이들은 환경의 영향과 발달상의 변화를 인정하고, 사람들이 프로이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은 상담사와 내담자의 관계를 정신분석의 냉담하고 무관심한 치료적 관계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고 유동적이라고 간주한다. 이 장에서는 오늘날 정신역동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개략적으로 설명할 것이다.

 

Chapter 2: 최신 인간중심상담

최신 인간중심상담은 고전적인 인간중심상담과 고전적인 실존치료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들을 통합하고 또한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용, 공감, 진정성과 같은 고전적인 기법들이 사용되지만, 명료화하기, 잠정적/선호하는 목표, 해결중심 질문, 긍정과 격려, “지금의 언어 사용하기, 빈의자기법, 선택 확인하고 목표 설정하기, 조언 제공하기, 상담사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등과 같은 기법 등을 사용하는 등 고전적인 내담자중심상담 또는 실존치료에서는 보기 어려운 많은 기법들을 사용한다.

 

Chapter 3: 인지행동치료

어떤 측면에서는 고전적인 접근이긴 하지만 이 장이 교재에 포함된 이유는 인지행동치료가 여전히 가장 대중적인 접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장에서 이론의 기원을 설명하고, 핵심신념, 중간신념, 인지왜곡, 자동적 사고와 같은 기저의 핵심 개념을 설명할 것이다. 또한 이 장에서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할 예정인데, 다른 장에서처럼 사례연구를 제시해서 이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할 것이다.

 

Chapter 4: 내러티브, 해결 중심, 관계-문화적 접근을 취하는
통합적 포스트모던 치료

오늘날 많은 상담사들은 내러티브 치료, 해결 중심 단기치료, 또는 관계-문화적 치료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접근들은 ?Counseling Theory and Practice(상담 이론 및 실제)?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러나 많은 상담사들은 이러한 포스트모던 접근에 기원을 둔 주요 개념과 기법들을 자신만의 고유한 접근에 통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장에서 설명하는 통합적 접근은 주요 개념, 즉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구조주의, 사회구성주의, 권력 분석하기, 비병리화, 빈약한 설명에서 두터워지는 설명, 상호 증진하고 공감적이며 임파워링하는 관계, 재저작 등을 설명할 것이다. 이러한 주요 개념에 맞닿아 있고 세 가지 접근에서 빌려온 주요 기법들을 검토할 것이다.

 

Chapter 5: 변증법적 행동치료

오늘날 좀 더 인기 있는 접근 중 하나는 학부나 대학원에서도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변증법적 행동치료이다(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초기에는 경계성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주로 초점을 맞추었지만, 관련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확장되었다. 이 치료는 심리교육과 다양한 행동 기법 및 동양의 기법들(: 마음챙김)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개인상담과 집중적인 집단작업을 활용하고 필요할 경우 전화코칭을 독려한다.

 

Chapter 6: 수용전념치료

이 접근은 언어가 어떻게 발달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어떻게 발달되는지를 설명하는 관계구성틀이론(relational frame theory: RFT)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접근에서는 우리가 심리적인 경직성을 발달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가정한다. RFT에 따르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여러 해를 거쳐 발달했기 때문에,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수용하고 새로운 프리즘 또는 틀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접근의 목표는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서 심리적 유연성을 발전시키는 것인데, 심리적 유연성은 현재의 순간을 살아가는 능력이자, 현재 자신의 상태를 수용하고, 자신이 선택한 가치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장에서는 심리적 유연성을 발전시키는 많은 기법들을 설명할 것이다.

 

Chapter 7: 동기강화상담

동기강화상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은 주로 중독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활용된 접근이었지만, 많은 정신건강 문제들을 치료할 목적으로 독립적으로 또는 보완적으로 사용되는 쪽으로 확장되었다. 이 접근은 실존적-인본주의, 포스트모던, 인지행동 접근에 기초하고 있는데, MI정신(연민, 협동, 수용, 유발), 양가감정 이해하기, 변화대화 격려하기, 직면피하기, FRAMES(피드백 Feedback, 책임 Responsibility, 조언 Advice, 선택대안목록 Menu of options, 공감 Empathy, 자기효능감 Self-efficacy) 주요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치료적 동맹을 형성하면서 부드럽게 내담자의 변화를 격려하는 기법들을 다룰 것이다.


Chapter 8: 긍정상담

이 접근은 강점과 긍정적 특질을 확인하는 것, 논리적 실증주의, 반결정주의, 의도성(intentionality), 강점을 구축하는 접근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접근은 심각한 병리로 씨름하지 않는 내담자를 대상으로 단독의 상담 접근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접근은 거의 모든 상담 접근과 함께 보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는 이 장에서 설명할 것이다. 주요 기법으로는 안녕 평가하기, 잘한 일 파악하기, 긍정성 비율 높이기, 마음챙김, 강점 기반 훈련, 감사 훈련, 희망 및 낙관성 훈련, 기타 긍정심리치료 개입들이 포함된다.

Chapter 9: 신경과학기반 상담

신경과학기반 상담(neurocounseling)은 최근 떠오르는 이론으로서, 뇌가 독소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과 뇌 기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개입들을 다룬다. 건강과 강점 및 발달에 기반을 둔 구조 생물학적 접근으로서, 신경과학기반 상담은 특정 기법들이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즉 오래된 신경망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신경망을 키우는 뇌의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 과정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주요 기법 및 접근에는 신경교육, 생활양식 평가, 바이오피드백 및 자기조절 기술(횡경막호흡, 마음챙김, 바이오피드백에 관한 기술적 접근), 뉴로피드백, 지속노출치료,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EMDR)와 같은 신경과학에 기반한 기법 등이 포함된다.

 

Chapter 10: 보완?대체?통합적 접근

보완?대체?통합적 접근(CAM)은 가장 최근에 상담 및 심리치료에 추가되었는데,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전통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 이 접근들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의 기법과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보완하는 다른 것을 보완하기 위해, 대체할 목적으로, 또는 기존의 것과 통합해서 사용한다. 이 장에서 간략히 검토할 기법에는 천연 약초(허브) 제품, 비타민과 미네랄, 프로바이오틱스, 요가, 척추지압 및 정골요법, 명상과 마음챙김, 침술, 이완기법, 태극권과 기공, 최면치료, 기타 마음-신체 기법, 아유르베다 의술, 전통 한의학, 동종요법, 자연요법과 같은 보완적인 건강 접근 등이 있다. 이러한 기법들이 한 회기 내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 상담 회기를 보조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지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교재 활용법

강사의 경우, 이 교재에 포함된 장과 동반교재인 ?Counseling Theory and Practice(상담 이론 및 실제)?에 있는 장들을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밀러사람들에 관한 사례 연구가 두 교재의 각 장 마지막 부분에 제시되어 있고, 사례 연구에 대한 질문들 또한 수록되어 있다. Counseling Theory and Practice에는 각각의 이론을 어떻게 수행하는지를 보여주는 비디오가 포함되어 있다. 이 교재에는 첫 네 개의 장에 각각의 이론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담겨 있다.

학생의 경우, 흥미로운 사례와 체험적인 연습을 각 장에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장의 내용과 사례를 읽고 사례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제시된 체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보면 좋은데, 활동들이 흥미롭고 재미가 있으며, 이론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 다른 이론들을 읽으면서 어떤 이론에 가장 끌리는지 생각해보고, 인간 본성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이론의 관점이 어떻게 유사한지, 그리고 이 교재에 포함된 다양한 이론들이 서로 어떻게 다르고 유사한지 성찰해 보기 바란다. 만일 관심이 있다면, Counseling Theory and Practice에 나온 고전적인 이론 중 어떤 것이 인간 본성에 대한 당신의 관점과 가장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설문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설문은 www.odu.edu/~eneukrug에서 할 수 있다. 이곳에는 “20세기 위대한 이론들로 명명된 사이트가 있는데, 자신의 이론에 관해 이야기하는 17명의 유명한 치료사들의 캐리커처를 발견할 수 있다.

 

사사

이 책이 출판되는 데 많은 사람들이 기여했다. 첫째, 각각의 장을 저술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 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들의 이름은 각 장에 제시되어 있고, 약력은 교재 마지막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수록한 장의 내용을 검토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준 Cappella UniversityRosanne Nunnery 박사에게 감사한다. Old Dominion UniversityTraci Richards 박사는 수용 및 전념 치료의 장을 검토했고, 내용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 중요한 피드백을 제공해 주었다. Joshua Abraham은 신경과학 기반 상담에 관해 도움을 주었는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교재의 보조적인 내용들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중 Old Dominion University 소속 상담 대학원생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Ashley Casey, Nessalyn Dearce, Alexandra Johnston, Olivia M. Lewis.

Cognella Academic Press 측에서도 이 책이 출간되는 데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제작 편집자인 Abbey Hastings, 표지 디자이너 Emely Villavicencio, 교열 담당자 Henry Fuentes, 수석 프로젝트 편집자 Amy Smith에게 감사한다. 항상 그렇듯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 존경하는 부사장 Kassie Graves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역자 서문

서영석

여러모로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였다. 상담을 전공한 사람이면서도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을 다룬 교재를 번역한 것이 처음이었고, 임상심리학자들과 작업을 함께 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교재를 번역하면서 배운 것이 많다. 서양에서 개발된 초기 이론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융합되어 온 점을 확인했고, 동양의 전통적인 기법과 개념들이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에 접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신이라는 명칭을 제목에 포함시키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다. 다소 주저하게 만든 10! 상담사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내용(보완?대체?통합적 접근)을 담은 10장을 번역하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이 되었지만, 이 또한 현재의 흐름이라 판단하고 번역서에 포함시켰다. 초벌 번역부터 교차 검토, 이후 진행된 여러 번의 수정 작업 내내 꼼꼼함, 철저함, 친절함을 유지하신 번역진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역서 출간을 허락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박영스토리 노현 대표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안하얀

이 책을 지은 저자들과 이 책을 번역한 역자들의 공통점은 젊다는 것과 다양하다는 것이다. 실제 젊은 학자들이 참여했고, 이들과 기꺼이 함께하고자 한 제1저자와 제1역자의 마음도 참으로 젊다. 저자들과 역자들의 배경 또한 다채로운데, 이 책은 그런 우리를 닮아 흥미로운 최신의 이론들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특별히 상담과 임상이 자신의 고유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하나 되어 함께 작업했던 이 과정은, 책을 번역하는 고됨 속에서도 묘한 희열을 느끼게 해 주었다. 역자들은 한결같이 읽을수록 이 책이 참 마음에 든다고, 그래서 번역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했었다. 역자들의 정성이 이 책을 마주할 누군가의 마음에도 닿길 바란다. 용어 하나하나를 어떻게 우리말로 옮기면 좋을지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던 일들이 오랫동안 귀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 함께 꿈을 그려나갈 congenial colleagues를 이렇게 만난 것만으로도 벌써 꿈을 다 이룬 듯하다는 고백으로,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라수현

번역을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나 자신에게도 배움과 즐거움이 많았던 작업이었다. 개인적으로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에 대한 기본서는 학생일 때 읽고 상당히 오랜만이었는데, 고전 이론의 그동안의 발전 과정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들까지 그야말로 최신이론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특히 주요 관심 이론인 1장 최신 정신역동 치료 부분을 맡을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고, 4장 통합적 포스트모던 치료를 통해서는 내담자의 문제가 사회로부터 규정지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좋은 책을 만나 학생들에게 기꺼이 소개하며 가르칠 수 있겠다는 들뜬 마음과 동시에 역자의 미숙함으로 내용 전달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번역하였다. 이번 번역에 참여하신 교수님들 모두 같은 마음이셨던 것 같다. 그분들의 꼼꼼함과 사려 깊음이 많은 귀감이 되었다. 이번 기회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신민영

이 책의 번역을 의뢰받을 즈음, 신경심리학 수업 시간의 끄트머리를 빌려 학생들에게 우울한 사람들의 뇌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학생들의 호기심 가득 찬 반짝이는 눈빛이 전두엽이나 변연계와 같은 학술대회 용어를 유행가 가사처럼 매력적인 서사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날 깨달았다.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한 학기 내내 이 수업의 유용성에 대한 깊은 의문에 빠져 있었다. ‘도대체 뇌는 배워 무엇에 쓰나요?’ 온갖 전문 용어에 지친 학생들의 불만 가득 찬 질문은 글쎄, 상담사들에게 뇌에 대한 지식은 왜 필요할까?’라는 의문으로 바뀌어 갔다. 나는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neurocounseling이라는 이론에 매료되었고, 수업과 워크샵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를 널리 알리려 노력하기도 하였다. 그간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론을 다룬 여러 교재 중 신경과학기반 상담이나 보완·대체·통합적 접근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 마음의 작동 방식을 조망하는 이론을 다룬 교재는 많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상담심리학자와 임상심리학자가 의기투합하여 번역한 이 교재는 가히 최신 이론을 담고 있다고 말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어유경

심리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이론을 실제와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이 책은 나의 이런 생각에 부합하는, 아주 적절한 책이라 생각되어서 가슴이 뛰었다. 읽을수록 좋은 책이 맞구나라는 생각에 기뻤고, 우리말로 옮길수록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서영석 교수님, 그리고 번역 과정 내내 꼼꼼하게 역자들을 챙겨 주신 안하얀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특유의 치밀함과 명석함 중에도 따스함을 잊지 않으셨던 신민영 교수님과 라수현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여러 역자들은 서로의 다른 특징들을 잘 살려 협력하고 서로를 독려하며 번역 과정을 함께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 함께 하게 된 것이 나에게는 행운이다. ‘모든 책은 고유한 운명이 있다(Habent sua fata libelli)라는 라틴어 경구가 있다. 이 책이 그 운명에 따라 소임을 다 하게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대해 본다.

 

서 영 석

)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상담심리학)

 

 

안 하 얀

) 서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박사(상담교육학)

 

 

라 수 현

) 단국대학교 상담학과 교수

-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박사(교육상담학)

 

 

신 민 영

) 서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박사(임상·신경심리학)

 

 

어 유 경

) 서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박사(임상심리학)

 

 

저자서문  ⅹ
역자서문  ⅹⅵ

1 최신 정신역동 치료_Contemporary Psychodynamic Therapy  1
2 최신 인간중심상담_Contemporary Person-Centered Counseling  39
3 인지행동치료_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 78
4 내러티브, 해결 중심, 관계-문화적 접근을 취하는 통합적 포스트모던 치료_Integrative Postmodern Therapy Using Narrative, Solution-Focused, and Relational Cultural Approaches  123
5 변증법적 행동치료_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159
6 수용전념치료_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ACT  209
7 동기강화상담_Motivational Interviewing, MI  250
8 긍정상담_Positive Counseling 293
9 신경과학기반 상담_Neurocounseling  331
10 보완‧대체‧통합적 접근_Complementary, Alternative, and Integrative  Modalities  373

부록 1: Miller家 사람들  411
찾아보기  417
편집자 소개  418
저자 소개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