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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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재발견
신간
이집트의 재발견
저자
윤여철
역자
-
분야
일반 단행본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0.12.04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352P
판형
신A5판
ISBN
979-11-6519-094-1
부가기호
0332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4,000원

중판발행 2021.01.04

초판발행 2020.12.04


나는 나의 주이집트 대사 근무를 마무리하고 있는 2020년 7월 현재, 외교관 생활을 36년째 하고 있다는 말로 이 글을 시작한다. 나의 동기들 가운데는 나보다 10년 가까이 일찍 첫 공관장을 한 분도 있다. 내가 유엔 사무국에서 8년 가까이 일하면서 본부의 흐름과 떨어져 있다 보니 생긴 일이다. 그동안 외교부 내에서 받을 보직을 못 받고 돌아올 때는 나의 연공서열에 맞추다 보니, 보통 국장을 지낸 후 첫 공관장을 지내고 돌아와서 받는 차관보급 보직을 2014년 10월에 받았다. 그 후 2017년 11월에 주이집트 대사 발령을 받고 2018년 2월에 카이로에 도착하였다. 내가 1984년 5월 임용시험에 합격하였으니 무려 34년이 걸려서 첫 대사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주이집트 대사로 부임하여 대사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첫 공관장 생활을 해나가면서 느낀 것은, 내가 왜 공관장 생활을 이렇게 늦게 했을까 하는 후회, 그리고 지금이라도 기회가 부여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이었다.

오랜 기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내가 맡은 직책에서 당시 공관장 여러 분을 보좌해 왔고 유엔 사무국에서 남다른 소중한 경험도 하였다. 그러나 스스로 공관장으로서 나라를 대표하여 입장을 전하고 공관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우리의 국익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이해를 확보해 나가는 작업의 “책임”을 지는 위치에 서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디 정해진 매뉴얼은 없지만, 그전 30여 년의 경험,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 해외에서 일하면서 더욱 강하게 다가오는 국가관 등이 작용하면서 최선을 다해 이 일을 수행해야 하겠다는 결의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여기에는 늦깎이 공관장으로서 내게 맡겨진 일을 즐기며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이 해내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자존심도 작용했다.

초임 공관장 교육을 받으면서도 특임 공관장으로 외부에서 오신 분들을 제외하면 내가 제일 선임이었지만, 나는 후배 대사들과 다름없이 열심히 집중하여 들었다. 당시 한 강사는 공관업무 홍보관련 강의를 하면서 요즘 홍보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대세라고 이를 강력히 장려하였다. 나는 이 말을 듣고는 그간 친구들과의 소통 채널이자 세상 돌아가는 모양을 엿보는 수단으로 삼던 페이스북을 나의 공관업무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초기에는 친구들과만 공유하고 지내다가, 몇 개월 지나서 전체공개 설정방법을 배우고는 공개로 전환하여 다른 분들도 대사관이라는 기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볼 수 있게 하였다. 대사관 홈페이지가 따로 있었으나 우리 직원이 각종 행사 사진을 선별하고 글을 작성한 뒤 게시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직원들이 행사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행사의 주인공인 내가 한글과 영문으로 요지를 작성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올리면서 공관의 주요활동을 공개하였다. 물론 민감한 정무 업무는 올릴 수 없으나, 많은 문화 행사가 있었고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경제활동도 많아 적지 않은 소재가 있었다. 이집트 정부, 민간인 그리고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외국 대사들과의 교류까지 공개하였다. 그러다 보니 나의 페이스북에는 하루에 하나 이상의 게시물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게시물에 흥미를 보였고 교민 가운데는 대사관이 무슨 일을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 선배 외교관 한 분은 공관장 활동의 좋은 모범이니, 잘 정리해서 후배 외교관들에게 참고가 되게 하라고 하셨다. 전에 책을 써본 적도 없고 공관 생활에 대한 책을 쓸 생각도 없었으나, 그 말씀을 듣고 보니 동료들과 열과 성을 다해서 노력한 자취를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공관장의 책임을 느끼면서 시야가 바뀌는 과정, 그리고 이집트에서 나에게 필요한 동지들을 만들고, 우리 동료들과 어떻게 일을 처리해 나가며 자리를 잡았는지, 이로써 어떻게 업무 영역을 넓혀 나가고 우리의 국익을 확보하는지의 과정을 그려나가면, 처음 공관장을 맡는 후배 여러분에게 참고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보다 어려운 여건에서 이미 많은 업적을 남기신 선배들이 보기에는 이런 소소한 일까지 기록으로 남겼나 하실지 모르겠다. 후배 외교관 여러분도 넓은 마음으로 읽어보시고 도움이 될 부분은 알아서 취하기 바란다. 외교관이 직업이 아닌 그 이외의 일반 독자들은 외교관들이 이런 일을 하고 저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생각보다 덜 화려한 직업이구나, 그 사람들이 해외에서 세금 값을 하는구나 하는 정도의 시각을 가져도 나는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 책을 정리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집트에서 근무하면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나라가 아니라 근대사의 고민에서부터 현대의 부강한 공화국의 건설이라는 목표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공통분모를 가진 중요한 파트너로서 이집트라는 나라를 재발견하였다. 그런데 더 큰 재발견은 우리 동료들과 힘을 합쳐 우리 기업을 돕고 동포를 보호하면서 국익을 확장하는 일을 즐겁게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 것이라고 하겠다.
한 가지 양해를 구할 사항은 정무사항에 대한 기술이 없다는 점이다. 원래 외교업무는 대부분이 최소한 대외비에서 3급 비밀로 분류되는 시절이 있었다. 이제 공개행정의 시대, 공공외교의 시대가 되어 정부가 어떠한 일을 수행하면서 민간을 지원하고 외교부의 경우 어떻게 해외에서 우리의 국익을 확보해 나가는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오히려 기본인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외교 당국 간의 교섭이나 협상 과정은 비밀로 분류되고 상대국의 입장도 있어서 함부로 공개할 일은 아니고 우리 공무원들의 보안 규정으로도 정해져 있다.

따라서 정무 관계는 일반적인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의 흐름을 보이는 정도에서 그치려고 한다. 나와 함께 정무를 맡아 수고한 장현철 공사참사관의 노력이 그려지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한다. 한편 과거 외교업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던 정무업무보다는 경제외교, 재외국민 보호, 문화외교 그리고 이를 알리고 지지를 확보하는 공공외교 쪽으로 많은 비중이 흘러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니 그러한 차원으로 이해를 해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과 후배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과 정보를 주는 글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전문적인 조언과 우정어린 지원을 제공해주신 박영스토리 노현 대표님, 최은혜 에디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20년 7월
윤여철

윤여철

윤여철 전 주이집트 대사는 1984년도 제18회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미국 및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 대사관, 주유엔 대표부에서 근무하고 외교부 의전과장 및 북미2과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유엔 사무국에서 사무총장 부속실장과 유엔 의전장으로 일한 후 한국 외교부 의전장,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근무하였다.

윤 대사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및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미국 플레처스쿨에서 석사를 취득하였다.

추천사 9
프롤로그 이 책을 쓰는 이유 13

Ⅰ. 이집트로 가는 길 
1. 유엔과 의전 전문가 19
2. 이집트를 선택하다 24
3. 아그레망, 신임장, 그리고 부임 25

Ⅱ. 이집트는 어떤 나라인가?
1. 고대 문명의 발상지 32
2. 피지배의 역사  34
3. 중동․아프리카의 선도국 37
4. 경제력 문제와 문화 선진국 40
5. 이슬람과 세속주의 43
6. 이집트의 미래: 국가 정체성, 공동체 의식과 전략 48

Ⅲ. 이집트와 한국
1. 카이로선언 53
2. 비동맹 그리고 북한 57
3. 대한민국과의 수교 59
4. 동시수교국의 현장 62

Ⅳ. 첫걸음
1. 이집트 정부 70
2. 교민들과 지상사 73
3. 카이로 주재 외교단 76
4. 이집트 민간인 81
5. 이집트의 구석구석 87

Ⅴ. 대사와 대사관
1. 대사관 팀의 정비 95
2. 대사관 건물과 사무실, 그리고 구내식당 98
3. 관저와 요리사, 관저 행사 100
4. 대사의 개인 생활 103

Ⅵ. 한국기업을 지원하라
1. 경제외교 중요성과 대이집트 전략 109
2. 한국 업체 지원방법을 찾아서 111
3. 새로운 전략을 통한 공략 114
4. 장관들과 부딪히기 119
5.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위한 노력과 좌절의 경험 133
6. 한․이집트 경제위원회 144

Ⅶ. 더불어 잘 살자: 개발 협력그리고 우리 봉사단원과 청년들
1. 개발 협력과 대사관의 기능 167
2. 이집트의 개발 협력 사업 169
3. 코이카 봉사단 172
4. KSP: 우리의 지식을 나누어 주는 가성비 높은 사업  177
5. 청년 취업: 대사관이 어떻게 도울 수 있나? 183

Ⅷ. 한국을 알려라! 공공외교
1. 공공외교의 시대 187
2. 이집트에서 만난 언론 188
3. 홍익인간을 알리는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194
4. 또 다른 국경일: 카이로선언 기념일 210
5. 앗살람 알라이쿰, 카이로! 215
6. 한․이집트 친선협회: 미완의 작업

Ⅸ. 한류를 전파하라! 문화외교
1. 코리아 카라반과 한국의 날: 한국 문화를 전하는 행상들 232
2. 이집트에서의 한국어 교육 235
3. 한국의 음악: 케이팝을 넘어서서  240
4. 한국 드라마/영화 246
5. 우리의 정체성: 한국 음식 250
6. 한류의 다변화: 케이콘텐츠, 케이뷰티, 그리고 254
7. 이집트 속의 태권도 255
8. 카이로 서울 공원 258

Ⅹ. 우리 국민, 우리 동포
1. 재외국민 봉사의 의미 263
2. 재이집트 동포들 266
3. 동포들과 함께한 시간들 267
4. 위기 대응: 사증정책 변경과 영사외교 272
5. 지구상 어디를 다니더라도 보호받는 한국 국민  280
6. 경찰 영사: 해외 민중의 지팡이  286

Ⅺ. 친구를 만들어라
1. 초청하기와 초청받기 291
2. 외교단과의 외교 품앗이 292
2. 이집트 정부 인사와의 교제 304
3. 민간인: 실세의 다양한 모습  306
4. 외교관 부인들 모임 309

Ⅻ. 정상 행사
1. 정상 행사: 왜 필요한가? 315
2. 한국 속의 이집트: 밀리는 우선순위 316
3. 밑그림 그리기: 정상 행사를 위한 노력 317
4. 2020년과 수교 25주년: 급속한 반전 321

ⅩⅢ. 코로나바이러스
1. 중국과 한국에서 들려오는 불길한 소식: 정상행사 연기  327
2. 정상 통화: 내실 있는 미니-서밋 329
3. 출애급기: 이집트 폐쇄와 교민 탈출 지원 331
4. 이집트의 코로나 대응을 도와주자! 335
5. 수교 25주년: 코로나에 묻혀 잊혀질 수는 없다 337

ⅩⅣ. 회자정리: 떠나야 하는 순간

에필로그 책을 마치면서 생각하는 것들 348
직업으로서의 외교관 348
국격과 외교 350

‘이집트의 재발견’은 현직 외교관이 이집트라는 임지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의 활동을 그린 보고서형 에세이 글이다. 그는 예기치 않게 주이집트 한국대사로 가게 된 후 대사로서 수행할  업무를 위한 각종 노력을 펼치면서 한국의 국익을 수호하고 한국 국민을 보호하며 한국의 국격을 올리는 외교관으로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외교관이나 유사한 분야의 공직자, 또는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생생한 참고서가 될 수 있고 일반 독자들도 저자의 서술을 통하여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떠한 일을 스스로 찾아가며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어떠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며 아울러 어떠한 어려움과 애환이 있는지도 접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저자는 이집트로 부임하는 과정을 간략히 소개한 후, 자신이 다루어 나가야 하는 주재국, 이집트의 역사와 특징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즉, 이집트가 고대문명의 발상지로 유명하지만, 오랜 피지배의 역사를 종식하고 20세기 중반 공화국으로서 새로운 여정에 올라 중동·아프리카의 선도국이자 문화선진국으로 부상하지만 경제적 저개발에 의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대 이집트는 이슬람과 세속주의 간의 긴장관계의 해소가 가장 큰 도전이며 앞으로 국가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의 구축과 경제구조 개선이 국가적 과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아울러 한국과 이집트의 역사를 조망한다. 한국과 이집트의 인연은 1943년 열강이 한국의 자유·독립을 약속한 카이로선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자는 오랜 왕조의 역사 속에서 외세의 침략을 겪고 독립운동을 하는 과정과 젊은 공화국으로서 국가건설에 매진하는 모습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대표적인 친북국가인 이집트와 대한민국이 관계를 맺는 과정을 묘사한다.

저자는 카이로에 도착하여 대사 활동의 대상들, 이집트 정부, 교민과 지상사, 카이로 주재 외교단, 이집트 민단인 그룹과 접촉면을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나가는 과정을 제시하고, 아울러 대사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정비하고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를 고민하면서 한편으로는 대사관이라는 조직이 운영되는 방식을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그 다음 저자는 이렇게 정비된 팀과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각 분야의 국익 증진 노력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즉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자유무역협정 추진 및 개발협력 재원 활용을 통한 한국 기업 지원, 이집트를 여행하는 한국 국민 및 현지 정착한 동포의 보호, 국경일 행사와 대언론 노력 및 각종 행사를 통한 한국 이미지 홍보, 한국어 교육에서 케이팝, 한국영화, 한식에 태권도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의 확산이 그것이다. 저자는 또한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네트워크와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친구 만들기의 부단한 노력을 별도의 장을 통하여 설명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대사로서의 양국관계 증진 업무의 정점에 해당하는 정상행사의 추진과정, 예기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한국 국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출애급기’ 과정과 그 가운데 양국 수고 25주년의 정신을 살리는 일련의 노력들을 그리고, 귀임을 맞이하여 자신이 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일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배움과 성장의 시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에필로그에서는 외교관, 특히 공관장으로서 갖추어야할 요소와 국격을 수호하고 증진하는데 있어 외교업무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다.
 
국립외교원의 중동전문가 인남식 교수는 추천사를 통하여 이 책을 아래와 같이 평가하였다.
 
‘이 책은 매뉴얼이다. 외교관의 꽃 특명전권대사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매뉴얼이다. 국민들에게는 보고서다. 국민에 의해 고용된 외교관들이 해외에서 국익을 위해 무슨 일을 어떤 자세로 하고 있는지 세세히 알리는 기록이다. 그리고 한 사람의 소회와 고민이 담긴 회고록이기도 하다. 읽으면서 지식과 정보는 물론 감동과 뿌듯함까지 얻을 수 있었다.’    

‘대사는 주재국과 본국을 연결하는 최고위 통로다. 늘 어떻게 하면 한국과 주재국의 이익을 함께 증진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국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접점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주재국 역사와 현실의 고민에 관한 이해가 필수다. 저자는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집트 반영 제국주의 투쟁의 역사와 우리 3.1운동을 연결시킨다. 비록 공간적으로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역사의 한 지점에서 함께 했던 기억을 되살려 오늘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카이로 선언 일화는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한다.’ 

‘이 책은.. 첫 번째 사람 만나는 이야기다. 저자는 재임기간 많은 이들을 만났고 그 기록을 담고 있다. ... 정, 재계 및 사회, 언론계인사들과의 깊이있는 교류의 경험을 생생히 담았다. 뿐만 아니다. 우리 교민을 위해 관저를 개방하고 격의 없이 만나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두 번째는 조직관리와 운영의 이야기다. 직원들에 대한 업무 분장과 일의 추진 과정, 그리고 관저 운영과 요리사 문제 등을 통해 바뀐 외교환경에서 어떻게 국민 눈높이에 조응하며 공관을 꾸려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공관 직원들의 활약상을 하나하나 기술한 내용이었다...특히 현지 외국인 공관 직원 가족들까지 주빈으로 초청, 하나가 되게 한 저자의 배려는 울림이 컸다.‘  

’세 번째는 구체적 외교 활동의 이야기다. 정무, 경제, 공공외교로 나누어 한국 외교의 활약상을 정리했다. 우리 외교부의 해외 공관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쉽게 알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의 이익을 위해 노심초사, 동분서주하는 저자와 공관 직원들의 노력...한국을 이집트에 알리는 저자의 공공외교 열정 역시 인상적이다. 우리에겐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겐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여 알리는 공공외교의 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재외 국민과 교민 보호 즉 영사 외교 이야기의 애환은 늘 감동을 준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교민 귀국에 담긴 절절한 고민은 달라진 우리 국민외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사조력을 못 받고 혼자 두려워하는 교민을 위해 바하리야 사막을 비롯 이집트 구석구석 마다않고 달려가는 활약상이 담겨있다.‘

이집트가 서방 국가들에겐 매우 중요한 나라이고 중국과 일본의 이집트에 관한 관심은 우리를 한참 뛰어넘는다. 이에 비하면 한국에게 이집트는 아직은 먼 나라로 다가온다. 그러나 2년 남짓한 저자의 열정과 공관직원들의 헌신을 통해 그 갭이 줄었을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살아있는 노력의 과정은 외교관이나 중동에 대한 관심 있는 분들을 물론, 모든 독자들이 함께 읽으면서 얻는 유익함과 즐거움이 적지 않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