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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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수학교과서(수능편)
신간
엄마의 수학교과서(수능편)
저자
홍창범
역자
-
분야
일반 단행본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20.07.20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152P
판형
신A5판
ISBN
979-11-6519-070-5
부가기호
0341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1,000원

초판발행 2020.07.20


온 세계가 ‘코로나19’의 공포에 떨고 있다. 2020년, 중국 우한을 발원지로 뻗어나간 병원체는 일거에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고 우리나라도 큰 영향을 받았다. 사람들이 여행을 자제하고 외출도 최소화하다 보니 경제도 활력을 잃고 거리도 썰렁해졌다. 언제까지 이렇게 조심하며 지내야 하나 조바심이 들지만 건강과 생명이 관련된 사태에 그 누구도 배짱으로 덤빌 수는 없다.

그런데 이렇게 모두가 위축되고 불안해하는데도 불구하고, 적어도 겉보기에는 아무렇지 않게 붐비는 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유명한 입시 학원가다. 지역감염이 절정에 달해 정부의 권고에 따라 숨죽인 몇 주의 기간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못지않게 두려운 현실인 대학입시에 목을 매는 수많은 청소년들은 대치동으로 대표되는 입시학원가에 갇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각오로 쉴 새 없이 이 학원 저 학원을 오갔다.

▶ 엄마는 버스보다 빠르다.
아이들을 대신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초능력을 발휘하는 엄마들은 이 비정한 입시 거리에 자녀들을 내보내는 대신, 자기들이 이 수험생의 대열에 끼어들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다. 공부의 질은 턱없이 높아졌고 아이들을 달래기에는 그들의 키와 자존심이 어느새 커졌다. 용돈이나 때 맞춰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고 “내가 다 알아서 한다”는 말에 불안하면서도 그저 고개나 끄덕여주는 게 초능력 엄마들의 자신감 잃은 처신이다. 그러나 엄마들은 무기력하게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 뭔가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기 약간의 의미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이 책 하나에 아이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수능에서 다뤄야 하는 모든 단원의 개념이 소개됐다. 이를 엄마들이 이해하기 쉽게 실생활 문제로 풀어서 설명했다.
사실 수학 교육과정은 엄마들이 고등학교를 다녔던 20~30년 전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그저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기억을 소환할 수 있을 거다. 특히 최근 일어났던 다양한 이슈, 곧 코로나19, 국회의원 선거, 잡기 어려운 집값, 주가의 등락 등이 문제의 근간을 이루니 관련 궁금증을 조금 해소할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공부하는 내용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힐 수도 있다. 과도하게 아는 체만 하지 않는다면 “엄마 제법이네.” 하는 아이들의 인정과 함께 서로에게 적지 않은 자극이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이 “엄마보다 내가 먼저 봐야겠는 걸.” 하면서 간결한 단원의 개요와 배경에 흥미를 보이는 경우도 있을 거다.
이 모든 게 수학을 통해 즐기는 인생의 한 과정과 부분이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년을 앞둔 사오십 대 엄마들에게 사소한 도전이길 바란다. 어떤 도전자는 다음과 같은 구실로 다소 쑥스러운 도전의 이유를 삼아도 좋다. “수학문제를 푸는 게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던데?!”

▶ 이 책은 단원별 본문과 어드바이스로 구성됐다.
본문은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는 수학적 현상을 관찰해 엄마들이 쉽게 단원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번 주의해서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개념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가 있다면 함께 읽는 것도 권하고 싶다. 함께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깨우침을 얻을 수도 있다.
본문 중에는 개념이해에 도움이 될 1~2문제를 제시했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 거다. 혹시 선뜻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도 전혀 실망할 필요는 없다. 본문의 설명과 관련 문제 풀이는 유튜브(검색어: 엄마의 수학교과서)를 통해 자세히 제공할 예정이다.

어드바이스에서는 단원 설명에 필요하거나 단원 주변에서 알아두면 좋을 만한 상식적인 문제를 소개했다. 자녀들과 대화 중 한두 번 써 먹을 수 있는 근사한 정보에 속하므로 잘 읽어두고 사적으로 나간 어느 자리에서 활용해보길 바란다.

단원 끝부분에는 ‘수능 둘러보기’ 문제를 실었는데 이를 절대 자기실력 평가의 기준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 소개한 문제는 실제 수능 문제의 맛을 보기 위한 시식코너로 생각하자. 이 문제를 풀어낸다면 지금 수능 시험에 도전해도 가능성이 있겠지만 굳이 부담감을 갖고 집착할 필요는 없다.
답을 찾지 못했다면 꼭 어려워서라기보다 여러 부문의 기본 용어 정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시한 건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맛을 보면서 소통하기를 바라는 의도이고, 엄마들은 이해하지 못해도 그만이며 얼마든지 건너뛰어도 좋다.

참고로 수능에서 수학문제는 30문항이고 보통 2점짜리가 3개, 3점짜리가 14개, 4점짜리가 13개이다. 단원의 구성은 총 8단원으로 되어 있는데 수학은 분명히 위계가 있는 공부이기는 하지만 당장 관심이 있는 어느 부분이라도 먼저 읽을 수 있도록 단원별 근본 아이디어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독자는 관심이 가는 어느 부분이든지 먼저 읽도록 하고 혹시 다른 단원과의 연관 내용이 나오면 그 부분을 찾아 부분적으로 읽든지 일단 보류했다가 나중에 이해해도 된다. 또 유튜브를 찾아 설명을 들으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홍창범

일명 복동기.
달리지 않지만 끝까지 가는 걸 고집하는 그는
고등학생 친구들도 그렇게 가르친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고.

‘수포자’라는 말을 싫어하고
아이와 엄마 모두 수학을 대할 때 음악을 즐기듯이 부드럽게,
스트레칭하듯이 유연하게,
그리고 친구를 만나듯이 반갑게 마주쳐 보자고 이 책을 건넨다.
경복고등학교, 경동고등학교, 경기고등학교 등 공립 고등학교 30년을 거쳐
현 둔촌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들어가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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