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판 2019. 7. 30
초판 2019. 3. 5
나는 이 책을 이 책의 독자가 나의 내담자라는 마음으로 썼다. 나와의 상담을 통해 회복되어 가며 기쁨을 되찾는 내담자의 모습을 독자들 가운데서도 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이다. 이 땅에서 상담자로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는 것은 내담자의 회복을 볼 때가 최고이며 이러한 점은 모든 상담자에게 공통일 것이다. 이 책을 읽어 가는 가운데 당신의 얼굴의 회복의 기쁨이 피어오르기를 바란다.
이 책을 출판하면서 조심스러운 점도 있다. 부족한 책이 세상에 나온다는 걱정은 아니다. 책이 부족한 부분이 없으리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심스러운 점은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경험을 돌이키다가 힘들어서 덮어 두었던 기억에 맞닥뜨리고 이 책에서 그 기억의 해결을 위해 제시하는 방법을 따르기 전에 책을 덮고 무거운 마음만을 가지게 된 상태로 남을까하는 걱정이다. 혹은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따르고도 그것이 충분하지 않으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기도 하다. 이럴 경우에는 전문적인 상담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검토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에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잘 따라온 내담자들은 7~12회기 내에 회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이 책을 읽는 것으로도 비슷한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썼다.
한편, 나는 이 책을 인지행동치료로 개인 상담이나 집단 상담을 진행하려 보려고 하는 상담 입문가를 위해 쓰기도 하였다. 학교에서 만나는 내 제자들이 인지행동치료에 입문하고 내담자들을 만나려고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워크북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2019년 3월
저자 씀
박 재 우
현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부교수
임상심리학 박사,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심리전문가,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전 부천성모병원 수퍼바이저
전 한신플러스케어 임상심리실 수퍼바이저
전 과천 정부청사 온마음상담센터 센터장
1 / 나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는가?
2 /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3 / 나의 미래에 대한 기대는 무엇인가?
4 / 내가 원하는 영역을 다루는 나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5 / 감정대로 믿을 것인가 진실을 수용할 것인가?
6 /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회복의 길
7 / Ellis의 유산을 검토하며-새로운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