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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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수업
신간
감동을 주는 수업
저자
상명대 교수학습센터
역자
-
분야
교육학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19.01.25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242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89643-44-7
부가기호
0337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5,000원

상명의 감동을 주는 교육을 말하다


“감동을 주는 수업” 출간에 맞춰, 우리 대학의 교육 방향에 대한 백웅기 총장님의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이현우 센터장 :

책자를 발간하면서 대학교육에 대한 총장님의 생각을 더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드린 초고를 저희보다 더 꼼꼼하게 읽으신 것 같습니다.
 
백웅기 총장 :

네, 제가 워낙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주신 원고도 열심히 읽고 공부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밑줄도 그어서 표시도 하고,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기도 했고요. 읽으면서 제 나름대로 ‘감동을 주는 교육’에 대한 정의도 해보게 되었고, 각 사례들로부터 열 가지 공통점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학생들이 각 강의를 어떻게 느끼는가도 잘 알 수 있었고,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느끼는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교수에게 직접 내가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말하라고 하면 참 어려운 이야기인데,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정확하게 그 부분을 이야기 할 수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부분이 감동을 주는 교육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육에서의 감동이란?
 
윤나리 연구원  :

그렇다면, 총장님께서는 ‘감동을 주는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하고 계신가요? 평소에 생각을 하셨던 것들이나 이 책을 통해서 정리해보신 내용으로 말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웅기 총장

:‘감동을 주는 교육’이라고 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음악이나 예술작품을 통해서는 감동을 말할 수 있겠지만, 강의실에서 감동이 온다고 하면 어떤 것들을 통해 오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이나 영화를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만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실 현장에서 감동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감동은 머리가 아닌 마음의 움직임이잖아요? 결국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먼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감동을 주는 교육’이란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지식을 전달받는 것은 뇌가 움직이는 것이고, 그것은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지요. 감동이 오는 경로는 다양하겠지만, 일차적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뭔가 교수님과 나와의 사이에서 ‘관계’라는 것이 만들어져야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계를 통해서 뭔가가 전해질 때 감동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입니다. 교수님이 나의 학습에 관심이 있고, 나와 무엇인가 의미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서 교수님이 열정적으로 교육을 해주고 있다라는 느낌이 전달되어야 학생들이 감동을 받는 것이지요. 이 책을 읽어보면 여러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면에서 ‘감동을 주는 교육’이란 교육현장에서 전인격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교수님이 나의 지성과 인성 뿐 아니라 덕성의 함양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면 감동을 주는 교육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강의실이나 학생 수 등의 많은 물리적 제약조건들이 있어서 학생 개개인과 유의미한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죠. 저 역시 나이를 먹으면서는 대형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을 다 기억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자에 나오는 많은 교수님들은 그것을 한다는 것입니다. 출석부를 먼저 받으면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기억하고... 그 부분부터 저는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바라보는 관점 

이현우 센터장 :

이 책을 출간하면서 교수님들을 선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나름의 기준은 최근 3년간 강의평가에서 최우수 강의상을 두 번 이상 수상하신 교수님들을 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이 책을 만들면서 고민스러웠던 부분 중에 하나가, ‘다양한 교과, 다양한 학습상황에서 어느 한 방법이 좋다’라고 몇 가지 사례를 가지고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학생들이 선호하는 우수 사례집을 내게 되었는데, 교수님들이 이 책을 어떤 관점에서 보시면 좋을까요?
 
백웅기 총장 :

말씀하신대로 교수님들마다, 강의마다 다양한 교수법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법은 14인 14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보실 때에는 모범사례를 통해서 벤치마킹을 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최적의 교수방법을 개발하는 데 활용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종의 ‘레시피 북’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나의 교수방법을 한번쯤 점검해보고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보완하고자 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자료집으로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감동을 주는 교육의 열 가지 공통점
 
윤나리 연구원 :

레시피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집밥 백선생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기도 하는데, 교수님들께서도 다양한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활용하셔서 더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네요.
 
백웅기 총장 :

그렇습니다. 우리가 요리책 보면 그대로 따라 한다기보다는 그 책을 바탕으로 자신의 레시피를 또 만들잖아요. 재료를 추가해보기도 하고 간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정도 하듯이 그렇게 조정을 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수록된 열네 분 교수님들의 사례도 보면 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정성이나 수업 효과성을 생각해서 동료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학생들의 팀워크를 위해서 안 하시는 분들도 있듯이, 여기 나오는 사례들을 자신의 수업목적에 맞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사례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부분을 묶어서 열 가지 정도로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윤나리 연구원  :

열 가지요?
 
백웅기 총장 :

네. 일단 가장 두드러지는 공통점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시기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게 한다는 것인데요, 소위 플립러닝과 같이 수업 전에 동영상을 미리 보게 한다거나, 수업 이후에 연속적으로 과제를 진행하도록 한다거나 그런 방법들을 통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활동을 하도록 만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 학생들 스스로가 쉬운 수업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배우는 것이 많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사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죠. 처음에 학생들은 무엇인가를 많이 해야 하는 수업이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느끼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교수자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성장한다는 것을 느끼고, 그에 대해서 보람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들으면 무엇이라도 남길 수 있는 수업, 그런 수업이 학생들에게는 유익한 수업이라고 인식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입니다. 굉장히 고난도의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수준과 학습상황을 고려하여서 그에 맞는 수업진행과 피드백을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강의가 아니라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학생들에 대한 개별적인 코칭이 더욱 더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넷째, 부분보다는 전체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학생들이 자신이 배우는 전체 그림을 그려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게끔 해준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섯째, 실용적인 내용을 담아서 사례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 여섯째, 수업방식이 프로젝트와 토론, 협업을 중심으로 강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일곱 번째 공통점으로는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들과 교수 간에 질문이 많이 오가는 수업이라는 것입니다. 여덟 번째, 수업 전에 짤막한 복습시간이 있다는 것도 공통적인 특징이었고, 아홉 번째 채점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학생들이 자신이 받은 성적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왜 A이고 B인지를 명확하게 예상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점이 강의평가 점수와도 많이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업 외에도 학생들과 교수 간 상호작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수가 학생들의 이름을 알고 있고, 사정을 알고 있고 그래서 항상 상담이 가능한 관계를 형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현우 센터장 :

끝으로 이 책을 통해 대학 구성원에게 조금 더 전달하고 싶으신 사항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백웅기 총장 :

최고의 강의법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원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 감동을 주는 강의의 중심에는 교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있어야 합니다. 무대의 중심에 교수가 서 있다면 그 강의는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교수는 경기장의 코치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선수인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자세로 열정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감동을 주는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책에는 7-8년 전까지만 해도 일방적으로 강의만 했던 분이 지금은 완전히 교육방식을 바꾸어서 최우수 교수로 거듭난 경험도 수록되어 있었는데, 한번쯤 읽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2018년 8월
상명대학교 총장  백 웅 기


상명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서은숙
한혁수
강상욱
오세원
오은정
이전익
신동하
이승택
허  영
김용훈
류현승
이지영
정유선
정동화

학생의 삶과 연계된 “현장중심 수업”


미래의 나침반이자 오늘의 동반자로 함께하는 교수•
서은숙

일 잘하는 학생을 기르는 교수•
한혁수

화학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수•
강상욱

‘온화한 카리스마’로깊이 있는 학습을 이끌어내는 교수•
오세원


학생의 성장을 돕는 “체계적인 수업”


열정과 공감으로, 큰 숲을 보는 눈을 길러주는 교수•
오은정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생태계를 조성해주는 교수•
이전익

끊임없이 동기 부여하고 롤 모델이 되어주는 교수•
신동하

‘학생 존중과 의미 있는 배움’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수•
이승택

‘학생과 함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교수•
허  영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하는 수업”


법을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 주며 함께 공부하는 교수•
김용훈

학생들의 내면의 가치와 예술을 이어주는 교수•
류현승

소통과 배려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만들어 나가는 교수•
이지영

‘깊고 넓은 지성’을 갖추도록사고하는 힘을 키워주는 교수•
정유선

스포츠의 사회적 소명을 일깨워주는 교수•
정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