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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를 위한 한국형 심리부검
전문가를 위한 한국형 심리부검
저자
서종한,육성필,조윤정,홍현기,김경일
역자
-
분야
상담학
출판사
박영스토리
발행일
2018.11.23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240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89643-03-4
부가기호
강의자료다운
-
적립금 :
320원
부수 :
정가
16,000원
생존자의 마음속 벽장에는 자살 사망자의 심리적 유해가 놓여 있다.

심리부검은 생존자의 마음에 들어가 사망자가 생전에 남겨 놓은 다양한 심리적 유해를 탐색하게 한다. 그 심리적 유해는 결국 위험에 처한 다른 소중한 생명, 살아 있는 사람을 살리는 데 본연의 기능을 한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유가족은 심리부검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외부로 절실한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다. 깊은 수렁 속에서 홀로 헤어날 수 있게, 심리적 고통과 절망에서 조망력을 찾게 하고 심신의 안식을 찾게 한다.

심리부검은 죽은 자에게서 죽음과 관련성이 높은 위험요인을 찾게 하고 어떻게 그 요인이 죽음과 연관되어 있는지, 더 나아가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지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자살 사망자가 죽기 전 주변 사람에게 어떤 경고신호를 남겼는지 가르쳐 줌으로써 자살에 대한 주변 사람의 반응성에 민감도를 높일 수 있게 한다. 소위 근거를 기반으로 한 개입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 자살학자였던 슈나이드먼과 리트먼, 동료들이 미결정된 변사사건의 사망 유형을 밝혀내기 위해 시작한 이 방법론은 이제 유럽을 거쳐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에서 점차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자살률이 높았던 핀란드와 중국, 헝가리 등이 심리부검을 통해 자살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대단위 심리부검을 실시했던 Michael Phillips는 심리부검 자체로 인한 결과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자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개선하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한국은 지난 IMF를 기점으로 자살률이 급증했으며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24.3명이 자살하고 있다. 높은 자살률, 낮은 출산률과 자기파괴적 행동으로 인해 한국 사회는 더 이상 재생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우리 국가에서도 이제 심리부검을 통해 사망유형과 자살에 영향을 미친 핵심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작년부터 자살을 전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며 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대안책이 바로 ‘심리부검’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연구자와 실무자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잘 검증된 매뉴얼과 프로토콜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고 있다. 각 기관과 현장에서 실무자가 제각각의 방식으로 심리부검을 실시하다 보면 일관성을 잃게 된다. 결국 심리부검을 통해 도찰된 자료의 정확성은 떨어지는 셈이다.

본 저자들은 한결같이 표준화된 한국형 심리부검의 절실함을 공감했다.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심리부검을 이해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심리부검 형식과 내용을 포함하면서도 한국만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프로토콜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다양한 장면에서 일정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제작하는 데 의도를 두었다.

따라서 본 매뉴얼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심리부검의 기원과 역사, 두 번째, 심리부검 프로토콜, 세 번째, 심리부검 윤리와 법적 쟁점, 네 번째, 심리부검 시행절차, 마지막으로 자살 관련 위험요인과 코딩 지침이다.

본 매뉴얼은 심리부검의 시작점에서 마지막으로 평가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모든 쟁점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교육과 실습을 받은 전문가라면 누구나가 이 매뉴얼을 기반으로 심리부검을 실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매뉴얼은 소위 군집분석으로 특정 집단의 자살 패턴은 물론 개별사례적 수준에서 특정 사례의 사망유형을 판단해내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자살 사망자에게 이루어졌던 개입과 위기관리 사정을 통해 향후 대책 마련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향후에는 본 전문가 매뉴얼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여 그 효과성을 공식화 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본 매뉴얼 제작과정에서 귀한 도움을 주신 경찰대학교 치안정책연구소 윤상연 연구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성혜 분석관, 제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임형수 검시조사관,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혜숙 검시조사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본 매뉴얼의 감수를 맡아 주신 권일용, 임형수, 하지현, 황순찬 님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2018 가을, 저자 일동
<공저자 약력>

서종한
아주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하고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에서 임상법심리학 박사를 받았다. 전 중앙심리부검센터 공동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 심리학과 정신건강법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육성필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정신과에서 임상심리학 레지던트과정을 수료 후 고려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한국심리학회 자살예방 및 위기개입 분과 위원장이며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위기관리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윤정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에서 위기관리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전 중앙심리부검센터 팀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QPR 자살예방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홍현기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경일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하고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인지심리학 박사를 받았다. 전 중앙심리부검센터장이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감수자 약력>

황순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

임형수
경찰청 검시조사관

권일용
동국대 범죄학과 교수 / 전직 경찰청 프로파일러

하지현
건국대 정신의학과 교수 / 정신과 전문의
CHAPTER 01 심리부검 기원과 연구
CHAPTER 02 심리부검 프로토콜
CHAPTER 03 심리부검 윤리와 법적 쟁점
CHAPTER 04 심리부검 시행절차
CHAPTER 05 자살 관련 위험요인과 코딩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