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 2022.08.26
중판 2021.08.04
제2판 2020. 02. 24
중판 2017. 10. 10
초판 2017. 2. 27
본서 2판이 세상에 나온 지 2년여 만에 다시 3판을 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교육과정과 수업의 이해와 실천』 2판의 발간과 함께 코로나 19 감염병 팬데믹(pandemic)상황이 시작되었다. 충분한 준비과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모든 수업은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되었다. 온라인 유비쿼터스(ubiquitous) 교육환경이 순식간에 도래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교육계는 예상하지 못한 도전(challenge)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응전(response)을 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19는 미래 교육을 앞당기는 하나의 방아쇠(trigger)가 된 셈이다. 필자 역시 이런 시대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미래교육의 핵심영역으로 AI융합교육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AI융합교육 전공을 대학원에 개설한 것이다. 하지만 AI 등의 미래 교육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설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수업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반성적 성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 2판의 내용을 새롭게 보완하고 추가해야할 명분이 생긴 것이다. 출판사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3판을 서두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독자들에게 교육과정의 최근 동향 및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과 내용을 신속하게 알려야겠다는 의무감도 크게 작용했다.『교육과정과 수업의 이해와 실천』 3판에서 달라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장 큰 변화는 판형의 변형이다. 기존 내용의 보완 및 새로운 내용의 추가로 인해 부피가 커짐으로 인해 독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량의 증가에도 쪽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했다. 둘째, “학교 교육과정의 역사적 기초”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했다. 이 부분은 20세기초 본격적인 의무 공교육과 교육과정학이 시작되기 이전의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역사적 개관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제외했다. 셋째, 2장의 “교육과정의 관점”에는 최근 논의가 활발한 주제인 “다문화 교육과 교육과정”, “역량 기반 교육과정”을 새롭게 포함했다. 넷째, 4장의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이해”에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이해: 교육과정 재구성과 실행” 및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최근 논의들을 수록했다. 다섯째, 2장에서 별도 내용이었던 “중핵교육과정”을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하위영역에 포함시키고, ‘맥락 정착적 수업 모형’과 ‘슈왑(Schwab)의 교육과정 이론’ 등의 내용을 보완했다. 마지막으로 각 장의 말미에 있는 생각해 볼 문제, 임용기출문제, 사례 문제를 최근 내용으로 반영했다. 21세기 사회의 빠른 변화와 발전은 학교교육의 획기적인 변혁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경쟁을 넘어 협력을 강조하면서, 수월성과 평등성의 이분법적 갈등과 이념을 넘어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염두에 두고 2020다보스 포럼은 교육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4.0’(Education 4.0)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고, OECD는 『교육 2030』(Education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변혁적 역량’(Transformative Competencies)을 제시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나라 역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을 개정했다. 이런 시대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학문적 타당성과 교육현장의 시의성을 본서에 반영하였다. 교육과정은 좋은 교육과 수업을 실행하기 위한 토대가 되는 분야이다. 따라서 교육과정과 수업은 교육의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영역이다. 3판에서 새롭게 구성하고 보완된 내용들이 교육과정 및 수업을 학습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안내서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은혜를 입었다. 부족한 저자에게 사람을 붙여주시고 기회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겸손히 감사를 드립니다. 개정작업에 흔쾌히 함께해주신 성정민, 박우식 박사님께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3판 출판을 허락해 주신 박영스토리 관계자와 편집자 모두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
2022년 8월
대표저자 김 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