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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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킨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
신간
나를 변화시킨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
저자
한준섭, 이용택, 백귀중
역자
-
분야
행정학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4.03.13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140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1751-9
부가기호
0302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5,000원

초판발행 2024.03.13


머리말

 

이 책은 고양시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인 대화도서관이 ‘디지털 특화’ 미래도서관의 모습으로 변모하기 위해 공간과 콘텐츠에 변화를 주어 지역 주민 간의 정보 격차 해소는 물론 시끄러운 도서관이 된 이야기를 담은 현장 사례이다.

지금까지 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특별한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해왔다. 하지만 100년 동안의 변화가 7년 안에 진행되는 초스피드 시대가 되면서 도서관도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대화도서관은 고양시 대화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1일 이용자 1,650명, 연간이용자 30만 명으로 지역 사회에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곳이 맞는가에 대해서 반문을 한다면 한 가지 사례만 들어도 알 수 있다. 신문, 잡지, 월간서적 등의 정보가 있던 도서관의 1층 정보간행물실은 어린 친구들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외면당했으며 간간이 나이 드신 분들의 쉼터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화도서관은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개방과 공유’, ‘미래 콘텐츠 교육’, ‘공간의 혁신’이란 핵심 가치 아래 지역 사회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하여 미래 지식을 쌓아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서관의 선망의 모델이 되는 것에 뜻을 모았다.

미래의 도서관은 공유 및 협업공간이자 책을 통해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 즉, 조용하고 딱딱한 도서관의 이미지에서 책과 기술의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며 재미있는 창의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으로 정보의 다양성은 더 많아졌으며 이러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전국 공공도서관의 이용자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최근 도서 대출자 수의 현격한 감소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대화도서관 사서들은 이러한 혁신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다각적인 방향으로 변모하는 데 뜻을 함께하였다.

먼저 미국 도서관이 공간 혁신을 통해 4차산업 신기술을 어떻게 도입하였는지 조사를 하였으며, 그에 맞춰 도서관 공간을 어떻게 혁신했는지 주목하였다.

미국 도서관은 변화를 통해 전 연령대의 지역 주민이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하지만 대화도서관이 이 혁신적인 미국 모델을 그대로 도입할 수는 없었다.

대화도서관이 가진 강점과 방향성에 맞춰 나갈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도서관의 물리적인 공간 혁신을 해야 했고, 그 공간에 필요한 책과 4차산업의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콘텐츠가 필요했다.

이러한 고민과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 ‘림스 프로젝트(RIMS Project)’이다.

RIMS는 책을 다양하게 읽고(Read), 아이디어를 통해(Ideated), 직접 책에 있는 물건들을 만들며(Make),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나눌 수 있는(Share) 프로젝트를 말한다.

책을 다양하게 읽는다는 것(Read)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읽는 것도 변모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운드북, 영상미디어, 독서로봇, AR 스토리체험, 이북 등 미래도서관에 맞게 책을 읽는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읽기를 통해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하였다면 메이킹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키트를 통해 인물, 상황, 감정, 배경을 연계하는 사고 활동을 하는 상상(Ideated)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책을 통해 등장인물에 대한 깊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면 그 등장인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책에서의 다양한 소재 중 소유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자신에게 맞게 기획해 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책의 이야기 속 문제 상황을 발견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자신만의 상품에 가치를 담아 기획해 보는 활동이다.

메이크(Make) 활동은 크게 디지털메이킹과 소프트메이킹, 그리고 스토리메이킹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디지털메이킹은 3D프린터, 레이저커터, IoT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활용한 메이킹 활동이다. 소프트메이킹은 엔트리, 스크래치, 퓨전360 등의 다양한 코딩 언어를 활용하여 디지털 기반의 메이킹 활동을 말한다. 스토리메이킹 활동으로는 웹툰 및 도서 속 내용을 만화나 영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보는 메이킹 활동을 뜻한다.

Share는 림스 프로젝트의 중요한 활동으로 다양한 창작물 등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도서관 내 포트폴리오를 전시할 수 있고, 유튜브 영상 및 사진을 촬영하여 창작품을 표현할 수 있으며, SNS를 통한 창작물 공유를 하여 메이킹과정과 창작 작품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활동이다.

림스 프로젝트는 미래 디지털 도서관에서의 콘텐츠를 가장 잘 구현한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먼저 도서관의 공간 변화가 필요했다.

1층 정보간행물실을 ‘메이커스페이스’로 변화시켰으며, 2층은 ‘웹툰스토리창작실’을 통해 소프트메이커 교육의 필요를 충족시켰다.

매점 형태로 되어 있던 지하는 ‘디노스페이스’로 완전 새롭게 변화시켜 동아리 모임 및 소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었다.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유튜버 양성을 위한 스튜디오창작실’을 오픈하였고, 4층에는 4차산업 교육장을 만들어 많은 분들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공간이 바뀌면서 도서관 이용자들의 반응이 높아져 기존에 도서관에서 운영해 오던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기에 이르렀고, 4차산업과 신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특화 교육이 시작되었다.

3D프린터, 로봇, 드론, VR/AR, IoT, 빅데이터, AI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며 도서관은 빠르게 예약하지 못한 사용자들의 접수 요청 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뺄 정도로 매번 넘치는 이용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엇보다 어떠한 연령층도 소외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어린이’, ‘성인’, ‘가족’, ‘시니어’ 등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계했다.

공간과 프로그램의 혁신이 진행되며 대화도서관은 ‘디지털 특화’ 미래도서관으로 변모되기 시작되었다.

지역 사회의 숨어 있는 고수들을 찾아내기 위해 ‘메이커덕후사관학교’를 개설하였고 도서관메이커콘텐츠 개발 및 북&메이커 페어, 창업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하였다.

도서관은 미래도서관으로의 추진을 위해 지역 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구축도 하였다. 고양교육지원청, 경기테크노파크, 고양청소년재단, 고려대, 중부대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디지털 특화 도서관의 프로그램을 공유하였으며 고양시 브랜드 관광상품 협동조합, 고양인쇄문화소공인협의체, 글로브포인트 등 지역 사회 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혁신 사례는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참석 숫자가 매년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 500명의 주민이 프로그램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3,000명, 2020년 3,200명, 2021년 3,300명, 2022년 3,500명 등으로 참여 인원수가 큰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는 하이브리드 운영체제로 전환하여 ‘메이커드라이브스루’ ‘온라인디지털교육’ 등을 통해 무중단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1년에 한 번씩 실시한 ‘북&메이커페스티벌’을 통해 책과 디지털의 조합을 이루는 경험을 지역 사회 주민들이 체험하게 하였으며, 직접 제작한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참여한 메이커의 등장은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대화도서관은 이렇게 ‘디지털 특화’ 미래도서관으로 변화되었고, 계속 변해 가고 있는 중이다. 언론 및 신문에 대화도서관의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며 여러 지역 도서관들에서 벤치마킹하고자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책’이라는 매개로 세상에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에서, 이제는 미래의 지식 및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여 지역 사회 정보 격차를 줄이는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는 사례는 이제 고양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회에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대화도서관이 고군분투하며 만들어 냈던 공간 혁신 및 디지털 혁신 사례를 전달함으로써 아직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을 여러 도서관의 사서분들,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자신의 변화를 위해 도서관에 방문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사례 중심의 정보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해 본다.

마지막으로 좋은 도서관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꺼이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신 박영사 출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대화도서관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 도서관 관계자분들, 공동집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고양시청 이용택 팀장님과 백귀종 주무관님, 그리고 도서관 현장에서 기획하며 교육하며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글로벌창업연구소의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4. 03.

미래도서관을 꿈꾸는 한 사람, 한준섭 씀

저자 소개

한준섭

힘들고 어려울 때 나를 지켜주고 변화시켜준 건 지역도서관이었다.

빌 게이츠도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마을의 도서관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도서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대화도서관의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사로 활동하며 목표는 오직 한 가지, ‘미래도서관’이었다. 그 작은 서막이 대화도서관에서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집필한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최고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였고, 현재 AI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지미션의 대표 및 4차산업 전문기업 글로벌창업연구소의 대표로 활발하게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용택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고양시청 전략산업과 드론산업팀장, 일산서구 문화가 함께하는 벽화거리 조성사업, 전국최초의 트랜스포머형 이동도서관(책놀터) 제작 및 운영, 도서관 내 공유형 창업·창의 공작소 운영(웹툰스토리창작실, 메이커스페이스, 창업인프라), 고양시 드론산업추진(고양드론앵커센터, 고양대덕드론비행장, 고양시 UAM산업, 항공모빌리티박람회 등) 등 활동하고 있다.

백귀종

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을 졸업하였고, 과거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을 담당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차례

 

PART 01

여기는 대화도서관입니다 / 1

 

 

PART 02

대화도서관의 새로운 얼굴을 찾습니다 / 11

 

 

PART 03

디지털 혁신 도서관, RIMS 프로젝트 / 29

 

 

PART 04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 37

 

 

PART 05

변화하는 공간, 사람, 시간 / 69

 

 

PART 06

대화도서관 속 사람들의 이야기 / 85

 

 

나가며 / 117

추천사

 

안녕하세요.

공공도서관을 사랑하는 많은 고양 주민이 애용하는 대화도서관을 통해 작은 변화의 새싹이 움트고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드립니다.

책보다는 디지털 문자에 익숙한 우리에게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도서관은 현대인에게는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서는 정신적 안정과 새로운 사고를 갖게 하는 역동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우리 주민을 위한 안식처이면서 혁신의 물결을 주도할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밀리의 서재처럼 디지털 도서관은 우리 곁에 벌써 다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도서관은 우리의 삶 속에 자리 잡고, 우리와 함께 호흡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문화 공간이 고양에 생겨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혁신도서관이 선사하는 작은 선물을 고양 주민 한 분 한 분이 받으시고, 지식의 갈증을 해소하실 수 있도록 한 고양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대화도서관은 고양시민의 마음 양식 저장소로 애용될 것으로 믿습니다. 독서를 통해 시민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가 발전하여 시에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고양시민의 든든한 정신 건강 저장소를 응원합니다.

박찬황(대한경영교육학회장)

 

이번에 출간하는 귀한 책 󰡔나를 변화시킨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준섭 저자는 공간 혁신 및 디지털 혁신 사례를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하여 ‘디지털 특화 도서관’이라는 도서관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대화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강동구청장 시절 ‘공간은 복지다’를 구호로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다다를 수 있는 북카페 다독다독, 영유아 커뮤니티인 아이맘 강동 등 공간복지 공간을 많이 조성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간복지 공간이 바로 도서관입니다.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닙니다. 도서관은 4차산업 시대를 맞아 책과 디지털을 매개로 사람이 소통하고 창의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하며 그 출발점이 대화도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이 사람을 바꿉니다. 공간이 바뀌면 아이들이 바뀌고 교육도 문화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고 우리의 삶도 바꿀 수 있는 제2, 제3의 대화도서관이 더 많이 건립되기를 기원하며 한준섭 작가의 책 출간을 마음으로부터 축하합니다.

이정훈(前 강동구청장)

 

세상의 이치는 새로워져야 할 때 새로워지지 않으면, 현재 가지고 있는 새로움도 유지할 수 없을뿐더러 급속하게 더 낡아진다.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 도약하지 못하면, 지금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없고 급속한 퇴락의 길을 걷게 되어있다.

전통적인 도서관은 시대의 변화와 디지털 혁명으로 이용자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존폐의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 이 책은 고양시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인 대화도서관이 ‘디지털 특화’ 미래도서관의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은 현장 사례집이다.

기존의 도서관이 스마트폰에 익숙한 학생으로부터는 외면당하고, 지역 주민의 쉼터로 변질되어 가던 공간을, ‘개방과 공유’ ‘미래 콘텐츠 교육’ ‘공간의 혁신’을 핵심 가치로 내걸고 공간과 콘텐츠의 변화를 통하여 지역 주민 간의 정보 격차의 해소를 넘어, 디지털 혁명을 도서관에 접목해 대단한 성공을 가져와 전국의 도서관 변화의 선봉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방법으로는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 고양에서 도전한 미래도서관은 따라 하기나 종속적인 사고를 뛰어넘어,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사례다. 이 책은 도서관 관계자들은 물론, 학생, 직장인, 공무원, 일반인이 읽기를 권한다. 적지 않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람은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를 하지 않으면, 삶의 태도와 사유 구조가 한쪽으로 치우쳐 종속적인 삶을 살기 쉽다. 그러면 명분에 집착하고, 지적이기보다는 감각적이고, 실재보다는 도덕에 빠지며, 본질보다는 기능에 집중한다.

세계는 4차산업혁명으로 기존의 패러다임이 급속한 속도로 깨어지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현재와 미래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 절박한 시점에 책과 기술을 결합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의 미래도서관을 통해, 3D프린터, 로봇, 드론, VR/AR,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교육 등 창의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점은 획기적이다.

미래도서관에서 시도한, 책을 다양하게 읽고(Read), 아이디어를 통해(Ideated), 직접 책에 있는 물건을 만들며(Make),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나누는(Share) ‘림스 프로젝트(RIMS Project)’는 탁월한 전략으로 보인다.

종전의 것을 잘 유지 답습하는 것보다, 차라리 경쾌한 도전에 나서는 무모함이 더 의미 있다. 낡은 문법과 결별하여 새로운 문법으로 무장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미래도서관은 ‘미리 온 미래’다. 지역주민들과 학생이 많이 참여하고 활동하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을 출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신, 디지털 혁명을 한국에 소개하고 정착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수(最高手)이신 한준섭 회장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공동 저자이신 이용택님과 백귀종님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평규(경영학박사, 前 단국대 석좌교수)

 

한준섭 대표님으로부터 󰡔나를 변화시킨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의 추천사를 부탁받고 책을 읽어 보니 “아! 이게 미래도서관이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내용대로 도서관이 책을 보는 공간에서 앞으로 닥칠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국의 도서관 책임자와 이용자가 이 책을 접하고 벤치마킹해서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심화 시대를 이끄는 선도 국가로 우뚝 서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미래도서관으로 자리 잡은 고양에 있는 “대화도서관”과 과천에 있는 “과천정보과학도서관” 등 전국에 있는 도서관 간의 선의의 경쟁도 앞으로 주의 깊게 관찰해 봐야겠다.

최재유(前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지역 도서관 활성화”는 정말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 책은 지역 친화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액션 프로젝트를 통해 이 과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성공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점점 원자화되고 차가워져만 가는 우리 공동체 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줍니다.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어낸 혁신가들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현대원(서강대학교 메타버스대학원 원장)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연령대가 있다. 특히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기 마련이다. 필자도 고등학교 3학년 때 목포에 있는 문태고등학교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다. 청소년 때 꿈이 소설가였기에 진학 공부보다 세계 명작소설을 읽는 재미에 빠져서 도서관을 자주 다녔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한준섭 지미션 대표가 󰡔나를 변화시킨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라는 책의 추천사를 의뢰했을 때, 세계일보 기자 시절 도서관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해양수산부를 출입하던 시절에 고 신길웅 차관이 필자를 만날 때마다 ‘한민족의 사표, 장보고 청해진 대사’라는 글을 쓰라고 강권했다. 신 차관의 권유로 장보고 대사의 책을 쓰겠다고 다짐하고 주말이면 영등포 도서관에서 살았다.

그 인연으로 󰡔장보고를 알면 세계가 열린다󰡕(1999), 󰡔장보고의 글로벌 경영 혁명󰡕(2017) 등 장보고와 미디어 관련 저술을 6권 출판했다. 󰡔장보고 그랜드 디자인󰡕 등 공저도 2권이 있다. 이렇게 저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도서관 덕분이었다.

고양시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인 대화도서관처럼 ‘디지털 특화 미래도서관’을 이용해 본 경험은 아직 없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도서관에는 무인 책 반납기와 책 소독기, 전자책 열람 등 도서관의 일부 업무가 디지털화되는 추세이다.

최근의 추세는 책을 많이 보관하는 대형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보다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동네 주변에 마을도서관 또는 작은 도서관들이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소시민들이 동네 근처에 있는 지식의 보물창고인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실타래를 풀어가면 어떨까? 바로 󰡔나를 변화시킨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에서 해법을 찾아보길 기원해본다.

황상석(장보고 아카데미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