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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관점 동남아지역연구 개별국가에 대한 사례: 필리핀 연구
신간
거시적 관점 동남아지역연구 개별국가에 대한 사례: 필리핀 연구
저자
박광섭
역자
-
분야
국제통상/무역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1.02.27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416P
판형
크라운판
ISBN
979-11-303-1251-4
부가기호
93300
강의자료다운
-
정가
25,000원

초판발행 2021.02.27


본서는 필자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학부 과정에 개설된 ‘동남아지역연구’와 ‘특수국가연구론’이라는 교과목을 가르치기 위하여 기획된 것이다. 사실상 필자는 오랜 기간 ‘지역으로서의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 as a Region)’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대학에서 가르쳐 왔다. 그런데 (동서로는 약 5,000km 남북으로는 약 5,200km에 달하는) 광대한 공간적 범위를 지니고 있으면서 개별 국가만 하더라도 11개 국가나 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한 학기 동안 다 가르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득불 동남아시아 내 특수국가를 선정하여 그 다음 학기에 이어서 강의를 하곤 하였다. 그럼에도 정작 이에 걸맞은 마땅한 교재가 없어서 늘 고민했으며, 이 고민의 결과가 결국 본서의 출간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한국의 남서쪽에 위치한 동남아시아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을 연결하는 육교 구실을 하고 있으며,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 조건 때문에 역사적으로 민족 이동과 외세 침투의 목표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지역으로서 동남아시아’에는 2002년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독립국가로 출발한 동티모르를 비롯하여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총 11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국가를 모두 합한 총면적은 454만5,792km2로서 한반도(220,903km2)의 약 21배, 한국(100,363km2)의 약 45배에 달한다. 동남아시아 11개국 중 가장 큰 국가는 면적이 약 192만km2이고 인구가 약 2억6천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이며, 면적이 가장 작은 국가는 서울(면적: 605km2)보다 약간 큰 682km2인 싱가포르, 인구가 가장 적은 국가는 약 46만 명인 브루나이이다(2020 기준, CIA?The World Factbook).

동남아시아 시장을 인적 잠재력 규모, 명목GDP 규모, GDP 실질성장률 기준으로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적 잠재력(CIA?The World Factbook 자료) 규모를 기준으로 동남아시아는 2020년 6억4,692만 명으로 1억2,550만 명의 일본 시장에 비해 약 5배 이상, 3억3,263만 명의 미국 시장에 비해 약 2배, 5,183만 명의 한국 시장에  비해 약 12배 이상 큰 시장이다. 물론 값싼 원자재와 노동력 기준으로 라이벌 관계인 13억9,401만 명의 중국 시장에 비해서는 약 46%밖에 되지 않는 시장이기도 하다. 개별국가 중에는 세계 4위인 2억6,702만 명의 인도네시아가 미국 시장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시장 규모를 훨씬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또한 필리핀과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 내외라서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둘째, 명목GDP(IMF 자료) 규모를 기준으로 동남아시아는 2019년 전체 경제규모가 3조3,199억 달러로서 세계 3위인 일본(5조1,544억 달러)의 약 64%에 달하며, 세계 5위인 인도(2조9,355억 달러)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파악됨으로써 사실상 국제기구의 성격을 띠는 EU(세계 2위 18조7,051억 달러)를 제외하고 세계 5위인 셈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경제규모를 세계 12위의 한국(1조6,295억 달러)과 비교하면 2배 정도 크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비교 대상국이 세계 1위의 미국(동남아시아는 미국에 비해 약 15%의 경제규모)과 세계 2위의 중국(동남아시아는 중국에 비해 약 23%의 경제규모)인 경우에는 작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셋째, GDP 실질성장률(IMF World Economic Outlook Database, April 2020 자료)을 기준으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오기 직전 동남아시아 11개국의 2019년도 GDP 실질성장률은 4.6%로서 대체로 이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선진국인 미국(2.3%)이나 일본(0.7%)에 비해 GDP 실질성장률이 높다. 이것은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들에 비해 연간 실질성장률을 높다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이해된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도 후발주자로서 개발 붐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베트남(7.0%)을 비롯한 캄보디아(7.0%), 미얀마(6.5%), 라오스(4.7%)의 2019년도 GDP 실질성장률이 높았으며, 최근 성장 위주의 국정운영을 펼치는 필리핀(5.9%)과 인도네시아(5.0%)도 2019년도 GDP 실질성장률이 높다.

본서는 1, 2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거시적 관점으로서 동남아지역연구(Southeast Asian regional studies as a macro?approach)’에 관한 내용을 담아 3개 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은 ‘동남아지역연구의 학문 내 위상’으로서 ‘동남아지역연구’에 관한 이론적 논거를 제공한다. 이를테면 동남아지역연구의 개념, 역사적 생성 과정, 목적과 접근 방법, 문제점과 과제 등을 담았다. 제2장은 제1부의 실질적인 본론으로서 세계 속에 존재하는 동남아시아를 거시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종합적 접근을 강조하는 지역연구의 특성을 고려하여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위치와 크기, 자연환경과 천연자원(경제자원), 민족구성과 언어 및 종교, 문화의 특징적 양상, 정치적 흐름과 현황 파악, 경제적 실력 등 다양한 분야를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제3장은 지역협력체(regional cooperation group)로서 아세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했다. 이를테면 아세안의 회원국/면적/인구/GDP 규모, 아세안의 출범 배경과 목적, 아세안의 정체성과 기본 원칙, 아세안헌장, 아세안의 주요 협의체 및 조직구성, 아세안의 발전 요인과 주요 발전 과정 및 지역협력의 이정표, 아세안의 주요 협력 분야, 아세안 협력의 성과, 아세안 협력의 문제점과 한계,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제2부는 ‘동남아시아 개별국가에 대한 사례연구로서 필리핀(the Philippines as an individual country study in Southeast Asia)’을 담아 10개 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은 필리핀연구와 동남아지역연구의 관계성을 간략히 살펴보았으며, 제2장은 필리핀에 관한 개괄적인 소개, 제3장은 필리핀의 지리적 이해, 제4장은 필리핀 문화, 제5장 필리핀 역사, 제6장 필리핀 모로 분리주의 운동, 제7장 필리핀 시민혁명, 제8장 필리핀 정치와 의회제도, 제9장 필리핀과 중국 간 남중국해 스카버러 숄 영유권 분쟁, 제10장 필리핀 두테르테 집권 이후의 동향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필리핀 연구도 지역연구(동남아지역연구)의 일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필자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시키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연구에서 강조하는 ‘문화와 역사의 상대주의’에 입각하여 필리핀의 문화와 역사 분야에 대한 이해의 폭을 거시적 관점에서 비교적 세밀하게 다루었다.

끝으로, 본서의 출판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박영사 안종만 회장, 안상준 대표, 계약 과정에서 협조해 준 오치웅 대리에게 감사를 드린다.

2021. 2. 10
태조산이 바라보이는 연구실과 STX Khan 아파트 서재를 오가며
저자 박광섭(朴廣燮)

박광섭(朴廣燮)
∙University of Santo Tomas(UST) 학사(정치학 전공)
∙Graduate School, University of Santo Tomas(UST) 석사(국제정치학 전공)
∙Graduate School, University of Santo Tomas(UST) 박사(외교협상학, 동남아지역학 전공)

경력
∙CRC's Institute for International and Strategic Studies 연구원 역임(1991-1994)
∙한남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책임연구원 역임(1994-1996)
∙한국아시아학회 제5대 제6대 회장 역임(2006-2010)
∙한국아시아학회 명예회장 역임(2011-2018)
∙한국아시아학회 편집위원 역임(1998-2018)
∙호서대학교 CH사업 글로벌통상사업단 단장 역임(2015-2019)
∙호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글로벌통상학과 학과장 역임(2016-2019) 
現 한국아시아학회 고문사단법인 아시아문화학술원 고문호서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호서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저서
∙전환기의 싱가포르(1996)
∙동남아학 총서(5): 세계최대의 로마 가톨릭국가 필리핀(공저, 1998)
∙동남아학 총서(7): 동남아의 종교와 국가(공저, 1999)
∙국제지역학입문(2001)
∙아세안과 동남아 국가연구(2001)
∙동남아-중국관계론(공저, 2002) 
∙종교로 본 동양문화(공저, 2002)
∙필리핀(Philippines)(공저, 2003) 
∙세계화시대 해외지역연구의 이해(2006)
∙현대국제정치의 이해(2012)
∙글로벌지역통상학개론(2018)

수상
∙한국아시아학회 2015년 우수논문상 수상
연구의 주요 관심영역
∙동남아지역연구
∙필리핀연구
∙외교협상연구

제1부 거시적 관점으로서 동남아지역연구(Southeast Asian Regional Studies as a Macro-Approach)

제1장 동남아지역연구의 학문 내 위상
제2장 지역으로서의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 as a Region)
제3장 지역협력체로서 아세안(ASEAN as a Regional Cooperation Group)


제2부 개별국가에 대한 사례: 필리핀연구(The Philippines as an Individual Country Study in Southeast Asia)

제1장 동남아지역연구와 필리핀연구의 관계
제2장 필리핀의 개괄적인 소개
제3장 필리핀의 지리적 이해
제4장 필리핀 문화(the Philippine Culture)
제5장 필리핀 역사(the Philippine History)
제6장 필리핀 모로(Moro) 분리주의 운동
제7장 필리핀 시민혁명(People Power Revolution): 1986년 EDSA 시민혁명
제8장 필리핀 정치와 의회제도
제9장 필리핀과 중국 간 남중국해 스카버러 숄 영유권 분쟁
제10장 필리핀 두테르테 집권 이후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