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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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이렇게 하면 된다
신간
은퇴설계, 이렇게 하면 된다
저자
이덕수
역자
-
분야
일반 단행본
출판사
박영사
발행일
2021.02.05
개정 출간예정일
페이지
248P
판형
신A5판
ISBN
979-11-303-1184-5
부가기호
03320
강의자료다운
-
정가
14,000원

중판발행 2021.12.08

중판발행 2021.07.15

초판발행 2021.02.05


은퇴가 실제로 사람들에게 이슈가 된 지는 얼마 안 된다. 근대 산업사회가 발전되면서 사람들이 자기운명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갖게 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또 수명이 길어지면서 실제 은퇴기간이 발생하게 되었고, 복지제도, 연금제도 등 제도의 발전이 그 기간의 경제적 여유, 즉 수준 있는 은퇴생활을 가능하게 하였다.
한편 산업사회의 발전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은퇴생활을 가능하게 하기는 하였으나, 거기서 생성된 일중심의 생활 습관이 은퇴자의 자유의 정착을 어렵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는 수명은 길어졌으나 준비 안 된 복지, 연금제도 등의 아쉬움이 은퇴자들의 긴 은퇴생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특히 이제 막 은퇴하기 시작하는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들은 사회의 산업화에는 크게 이바지했지만 정작 자신의 은퇴준비는 제대로 마치지 못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재무설계의 공백이다. 길어진 은퇴생활에서 자신의 삶, 즉 자아실현이 가장 중요한 핵심인 것은 당연한데, 아직도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유교적 전통사회의 흔적은 은연중에 은퇴자들의 용기있는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에 장애물이 되기 쉽다. 몸바쳐 이 나라의 산업화를 일궈낸 베이비부머들의 너무 빡빡했던 삶의 습관은 갑자기 대하게 되는 자유의 물결을 받아들일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은퇴란 한가해지는 것이 아니고 일 중심에서 다양한 삶으로 옮겨가는 것, 또 일 중심 관계에서 여러 가지 관계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 그래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은퇴자의 비재무에 대해 사회전반의 이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은퇴자 본인의 인식도 부족하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은행을 퇴직한 뒤 여러해동안 대학에서 은퇴설계론을 강의하면서 우리나라 은퇴설계 논의가 너무 재무위주로 되어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은퇴설계, 특히 비재무에 대해서 체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그래서 실제 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은퇴설계서가 은퇴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물론 이 이야기들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뜻에 맞게 이 책은 이렇게 편성되어 있다.
첫째, 우리 은퇴생활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 은퇴생활을 어렵게 하는지 원인을 알아야 답을 제시할 수 있지 않겠는가.
둘째, 실제 우리 은퇴생활의 모습은 어떤가, 역시 현장을 알아야 문제해결이 가능해질 것이다.
셋째, 패러다임 체인지이다. 은퇴환경은 어떻게 변화되고 있고, 또 은퇴로 바뀌는 것은 무엇인가. 체계적인 파악이 필요하다.
넷째, 은퇴준비다. 길어진 은퇴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세상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은퇴생활의 성패도 은퇴준비의 성실성과 노력에 비례할 것이다.
다섯째, 은퇴설계다. 단순한 충고의 전달보다는 은퇴자가 실제 은퇴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체적인 은퇴설계 방법이 제시된다. 은퇴설계가 잘돼야 은퇴생활의 성공 가능성이 커짐은 물론이다.
여섯째, 은퇴생활이다. 은퇴생활이 즐겁고, 기쁘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할 텐데…, 그러려면 날마다 승리하고, 또 지더라도 다시 역전승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구체적 방법과 대안들이 사례와 함께 펼쳐진다.
한편, 이 책의 목적은 꼭 비재무에 있지만은 않다. 물론 비재무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 책이 가고자 하는 길은 체계적이면서도 실제 은퇴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기에, 재무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비재무다. 우리의 재무가 그다지 좋지 않고, 또 단시일 내에 좋아지기도 쉽지 않을 터이므로, 좋지 않은 재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성공적인 은퇴설계, 은퇴생활이 가능할 것인가가 이 책이 갖고 있는 의미라고 할 것이다. 이 책이 독자들의 실제 은퇴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노력해 주신 박영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20. 01. 05
이 덕 수

 프롤로그  __  viii


제1장 은퇴생활, 왜 어려운가
유발 하라리의 10% 13
한글과 은퇴생활 18
금수저와 조선의 은퇴자들 24
고속산업화와 은퇴설계 30
은퇴자여, ‘명분론’을 내던지자 36


제2장 은퇴생활의 현 주소
꼰대와 은퇴생활 43
우리나라 노인은 왜 가난한가 48
분노, 이권집단, 집단지성  53
우리나라 은퇴자의 재무환경, 열악하다 59
 

제3장 패러다임 체인지
은퇴로 잃는 것과 얻는 것 69
은퇴, 변화와 전환 76
패러다임 체인지 81


제4장 은퇴준비
나는 어떤 유형의 은퇴자일까 89
경력 이어가기: 통합 93
정체성 찾기와 삶의 스타일 99
습관 105
은퇴자의 친구, 독서 112
PIES 117


제5장 은퇴설계
은퇴설계 영역 127
비재무설계 전략 132
재무설계 전략  137
여가와 포트폴리오 144
은퇴설계서 작성 151
성공적 은퇴설계의 요소 153


제6장 은퇴, 50 이후의 자유
은퇴자, 끝없는 향상, 가능하다 161
리추얼, 필요하다 167
버텨야 한다 173
은퇴자의 희망이 분노를 이긴다 178
연습을 많이 하면 쓰러져도 일어난다 184
기죽지 말자 189
열정 196
동네의 작은 행복 202
은퇴설계는 통합의 미학이다 207
역전승 213
은퇴, 50 이후의 자유 218


주석  __  225
참고문헌  __  229
색인  __  233
부록  __  237